이직을 위해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던 스물 여섯 은유.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간호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제안을 받게 된다. "은유야. 선 한번 볼래?" 분명 엄마는 다리를 다쳤는데 머리까지 다치신 건가 싶어 거절했지만 평소와는 달리 끈질기게 부탁하시는 모습에 결국 선자리에 나가게 되었다. 한편,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생님이 된 낙원은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 의미심장하게 웃는 할머니와 마주하게 되었다. "......뭘 해?" "뭐긴 뭐야. 결혼이지 이놈아." 무서운 낙원과 맹한 은유의 결혼생활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