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라벨라. 벗어날 기회는 지금뿐이야.” 라벨라는 자신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킬러라고 확신했다. 죽일 수 없는 유일한 남자, 이스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넌 이대로 내 곁에서 평생을 살아야 해.” 이 앙큼한 계략남은 얼굴만 예쁜 게 아니었다. “난 널 황후로 만들 거거든.” 미친 게 틀림없었다. 기껏 황제로 키워주려 했더니, 청혼으로 갚아? 라벨라는 과연 이스카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