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한의사로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던 김소진. 그러나 예상치 못한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그녀는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이 고구려 시대, 절노부 연씨 가문의 '우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귀한 가문의 딸로 태어나 이 생에는 편할 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그녀가 떨어진 고구려는 전쟁이 판치는 시대! 게다가 이제 갓 열두 살이 된 그녀에게 정략혼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오고- “많이 놀란 모양이구나. 담덕이 네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냐?” “담덕이라면…….” 하필이면, 결혼 상대자로 지목된 사람의 이름이 광개토 대왕의 이름이다. 역사를 잘 공부하지 않은 그녀도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이름! 아니, 그것보다 혼인이라니! 열두 살의 나이에 혼인이라니! “전…… 전 태자님이랑 혼인 안 할 겁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태왕, 그리고 '미래'를 기억하는 여자, 우희가 꽃 피우는 연애담. 김다함 작가의 장편 시대물 로맨스 <낙화유수> [*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실제 역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작품 내 등장하는 한의한 지식은 소설에 맞추어 재구성되었습니다.] *일러스트 : 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