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지고, 괴물과 전직관이라는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나타난 세계. 괴물에게서 살아남고 싶으면 전직관을 통해 전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모든 전직관에게 전직을 거절당하고... 괴물에게 쫓겨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이상한 전직관을 만났다. * 모두가 사복 입고 놀이공원 왔는데 나 혼자 말 잘 듣고 교복 입고 왔을 때의 뻘쭘함, 교복 입고 수학여행 간다고 해서 챙겨 입었더니 모두 사복을 입고 와서 나 혼자 아이덴티티 뚜렷했던 쪽팔림.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남들은 갑옷 입고 로브 입는데 옆에서 나 혼자 도포에 두루마기였다. 기자가 내게 물었다. “전 세계 헌터들이 모인 기념적인 오늘, 기분이 어떠신가요?”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남들 서양판타지 찍을 때 혼자 동양판타지 찍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