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도련님과 사랑에 빠졌다. 평민 주제에 함부로 넘봐선 안 될, 귀족 도련님과. 하필 그가 너무 대단하신 가문의 도련님인 탓에 율리아는 후작가에서 보낸 암살자들의 손에 죽고 마는데, 이상하다. 분명 죽음을 맞이했는데 삶이 끝나지 않는다.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작은 매번 같다. 암살자에게 쫓기다 제국의 늑대라 불리는 자에게 구해진다. 그리고 죽음. 또 죽음. 8번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율리아는 겨우 깨달았다. 자신을 죽이라 명령한 대단한 가문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죽음의 안식조차 누릴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9번째 삶에서 율리아는 왕궁의 시녀가 되기로 한다. 평민의 신분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를 갖기 위해서. “왕궁 시녀가 되려는 이유는?” “왕족의 손으로…… 마조람의 목을 치기 위해서.” 이번 생의 복수는 완성될 수 있을까. #회귀 #킹메이커여주 #복수물 표지 일러스트 : 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