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0화 (100/145)

“아니! 촉수는 내 아이덴티티라고, 자식들아!”

리온이 상황파악을 못 한 건지 아니면 본인이 해초에 묶인 포인트에서 분노한 건지 아무튼 소리를 빽 질렀다.

준우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고, 최지혁은…….

“채유라! 제길! 저 개자식이! 채유라!”

말 안 해도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다시 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소개는 무슨 소개. 안 궁금하다.

나는 냅다 대사 치고 있는 개자식의 머리에 폭탄을 때려 박았다.

짤랑! 소리와 함께 놈의 체력 바가 크게 닳았고, 나는 곧장 화 속성 아이템으로 일행을 붙잡고 있는 해초를 태워 버렸다.

“제길, 말하는데 공격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나는 놈이 열 받거나 말거나 핸드폰으로 맵을 훑었다.

[약점 분석]

신수 아우트론의 핵이자 유일하게 남은 이 행성의 에너지원입니다.

파괴하여 신수의 보호막을 제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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