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145)

“어머.”

나는 예상외의 돌직구에 순전히 감탄하며 입을 막았다.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죽어라!”

놈들은 3류 악당 같은 대사와 함께 최지혁에게 달려들었고 나는 착실하게 카메라에 현장을 담았다.

사실 놈들이 초장부터 아이템 때문에 사람을 죽이려 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때문에 최지혁더러 놈들의 성질을 살살 긁으라고 시키려 했는데 이렇게 순순히 걸려들어 준다니.

이쯤 되면 증거도 충분하겠지?

나는 녹음기를 끄고 뚜벅뚜벅 놈들의 가방으로 걸어가 핸드폰을 가져다 댔다.

놈들이 대신 아이템을 파밍해준 덕분에 시간이 줄었다.

“저 여자 뭐야! 죽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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