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6/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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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최지혁의 얼굴을 감쌌다.
꼭 그때 같았다.
내가, 그 수상한 스트리밍 방송을,
안 들어오겠다고 마음먹고 무시했을 때.
최지혁은 꼭 이런 꼴을 하고 숨만 겨우 쉬고 있었다.
“이봐요, 정신 차려요. 왜, 왜…….”
최지혁의 충혈된 눈이 내게 향했다.
조각상은 그를 공격했던 검을 뽑아 들며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내 쪽으로 틀었다. 눈동자도,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었지만 꼭 다음은 나라고 경고하는 것만 같았다.
최지혁은 허탈하다는 듯 피식 웃으며 내게로 쏟아지듯 쓰러졌다.
“야, 최지혁. 정신 차려. 눈떠, 눈, 왜 감는데, 최지혁!”
[SYSTEM]
-경고!
- 60초 후에 악의 화신이 깨어납니다.
-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