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가지다 원하다-5화 (5/51)

5화

"으응....응....으...응..."

저절로 나오는 신음을 죽이려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을 감고 있는 다인. 그리고 그녀의 야하면서 듣기 좋은 신음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혀로 그녀의 동굴을 점령해가는 지다. 그의 혀가 그녀의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쪽 하고 빨아당기자 다인이 짧은 비명을 지른다.

여기인가. 지다는 약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동굴을 괴롭혀대기 시작한다.

생전 처음 당해보는 지다의 애무에 다인은 참기 힘든 짜릿함과 넣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 간지러움과 넣고 싶은 충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져 참을 수 없는 한계까지 이르게 된다.

"제발......흐읏......"

두 손이 지다의 손에 의해 묶여있고 발버둥 칠 힘도 없다. 허리를 들썩 들썩 움직이며 그에게 넣어달라는 표현을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는 다인의 아래에서 핥고 빨기만 할 뿐, 넣어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흐응....지다야..."

다인이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지다를 부른다. 다인의 사타구니 아래에서 얼굴을 들어 그녀를 쳐다보는 지다가 미소 짓는다. 다인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에 흡족한 미소였다. 자신의 체액과 다인의 애액이 섞여 입 주위가 번들번들해질 정도로 젖은 얼굴이 미치게 색스러웠다.

"응?"

"제발..."

"제발 뭐...?....어떻게 해줄까?"

짓궂게 웃으며 다인의 허벅지를 들어 올려 혀로 핥아대는 지다. 그런 지다를 보며 다인이 참을 수 없다는 듯 이불로 얼굴을 가리며 말한다.

"...넣어줘."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불을 치워내며 그녀에게 키스를 하는 지다. 다인은 처음 느끼는 간질거리면서도 찌릿거리는 감각에 스스로 두 다리를 벌려 허리를 조금 들어 올렸다.

자신 스스로가 지다의 페니스를 찾는 게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그의 페니스를 지금 당장 자신의 안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욕구는 이성을 이기기에 충분했다.

지다 역시 두려움에 잔뜩 굳어있는 다인의 몸을 풀어주려 평소보다 긴 애무를 한 터라 자신의 주니어가 더 참긴 힘들 정도로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작고 앙증맞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다인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끙 하고 작게 신음을 뱉은 지다는 몸을 들어 자신의 커질 대로 커진 주니어를 다인의 동굴 입구에 가져다 댄다.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다인과 지다가 동시에 신음을 뱉는다. 다인은 자신의 아래에 닿는 뜨겁고 묵직한 느낌에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보기 싫어도 보였던 노도수의 검고 흉측한 그것에 비해 지다의 페니스는 매끈하면서도 크고 단단한 게 전혀 흉측하거나 징그러워 보이지 않았다.

이게 들어가면 평소보다 배는 아플 거야.

약간의 두려움에 꿀꺽 마른침을 삼킨 다인은 지다의 목에 팔을 감아 그를 끌어당겨 안는다. 자신의 큰 물건을 다인의 안으로 천천히 밀어 넣은 지다는 색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다인의 입술을 찾는다.

지다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자 엄청난 압력이 아래에서 느껴지고, 들어온다는 느낌에 노도수의 것보다 커서 여느 때의 섹스보다 아플 거라 생각해 잔뜩 긴장해 있던 다인은 크고 뜨거운 것이 쑥 하고 자신의 안으로 들어와 아랫배까지 뜨겁게 만들었는데도 아프기는커녕 손가락 끝까지 찌릿거리는 쾌감이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다.

"아흑-! 흐으윽-!"

끌어안고 있던 지다의 목을 더 힘주어 끌어당기며 숨을 가쁘게 쉬는 다인. 지다는 자신의 페니스를 조여대는 다인의 안에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페니스를 달래기 위해 머릿속으로 애국가를 부른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생전 처음 느끼는 쾌감에 다인은 그의 목을 힘주어 껴안으며 어렵고 서툴게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안에 있는 그의 페니스가 그녀의 허리 리듬에 움찔거리며 금방이라도 정액을 토해내려 한다. 흡- 지다는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신음에 혀를 깨문다.

식은땀이 몽글몽글 솟는다. 자신의 섹스 인생에 넣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사정이란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다는 서툴게 움직이는 다인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아 자신의 페니스를 빼낸다.

"흣...싫..!..."

갑자기 자신의 안에서 빠져나가는 지다 때문에 다인이 당황한 듯 지다의 목을 끌어안고 매달렸다. 지다는 다인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주며 그녀와 자리를 바꿨다.

급자기 지다의 위로 올라오게 된 다인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지다의 뜨거운 눈빛에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을 피했다. 지다는 그런 그녀의 턱을 한 손으로 잡아 부드럽게 돌려 자신과 눈을 맞추게 하고 다른 한 손으론 어정쩡하게 무릎으로 지탱하고 서있는 그녀의 동굴 입구에 자신의 주니어를 끼워 맞췄다.

"천천히 앉아봐."

지다의 주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다인은 지다가 자신의 두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자 약하게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몸을 내린다. 지다의 페니스가 자신의 몸속으로 전부 들어올 때까지 부드럽게 그의 몸 위에 앉았다. 지다는 두 손을 뻗어 다인의 가슴을 주므르며 그녀의 동작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움직여볼래?"

속삭이듯 말하는 지다를 보며 다인이 지다의 아랫배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고 몸 전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지다와 다인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이 흘러나왔다.

다인이 무릎을 바닥에 내리고 좀 더 빠르게 왕복 운동을 시작하자 지다가 참기 힘들다는 듯 상체를 일으켜 두 팔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그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 완전히 그녀의 위로 올라간 지다는 다인의 두 다리를 잡아 자신의 허리에 감싸게 하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점점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고, 지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쾌감이 증가한 다인은 자신의 입속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그의 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서로의 혀를 탐닉하는 동안 지다는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았고 다인은 지다의 목을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다가 움직이는 대로 몸이 흔들리는 다인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짜릿한 절정에 그의 목을 감고 울듯한 신음을 내며 단단한 가슴에 얼굴을 비빈다. 다인의 뜨거운 입김이 지다의 유두에 닿자 지다는 머리끝이 쭈뼛 설 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지다는 참지 못하고 색스러운 신음을 내었다. 제대로 느꼈다.

어느 누구하고 한 섹스보다 최고였다. 유두는 그다지 그의 성감대가 아니었는데 다인의 숨결이 닿자 그곳마저 성감대로 변했다.

"후웁....!..."

"흐읏-! 으응...!...아앗...."

끌어 오르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지다가 빠르게 몸을 움직이자 아래에 깔린 다인이 연신 야한 신음을 토해낸다. 다인의 안에 깊게 박힌 지다의 페니스가 눌러 터트릴 듯 꽉 조여드는 감각에 빠르게 푸샵질을 할 때마다 쭈뿟쭈뿟 야한 소리를 뱉어낸다.

지다는 극에 달하는 절정을 느끼며 다인의 입술을 찾아 자신의 혀를 쑥 집어넣었다. 지다의 뜨거운 혀가 자꾸만 밀려 들어와서 목구멍 속까지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아 다인은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거기다 다인 역시 절정이 극에 달아있다. 점점 빨라지는 움직임. 야릇한 키스 소리와 헉헉대는 숨소리. 다인과 지다는 이성을 잃은 채 신음을 뱉으며 절정에 달했다.

지다의 정신없이 빠른 푸샵질이 멈춤과 동시에 다인의 안이 뜨끈한 것으로 채워졌다.

다인의 위에 쓰러지듯 누워 헉헉대며 숨을 고르는 가지다와 그의 밑에 깔려 역시 가쁜 숨을 고르는 다인. 다인은 생전 처음 느껴본 오르가즘에 온몸이 찌릿거리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위에 쓰러지듯 누워있는 지다의 숨소리를 들으며 섹스가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다가 몸을 일으켜 다인을 쳐다본다.

"어땠어?"

"............"

자신의 입으로 좋았다는 말은 죽어도 하기 싫은 다인은 애써 무표정한 얼굴로 지다의 눈을 피했다. 지다는 그런 그녀를 보며 피식 웃고는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비빈다.

본능적으로 눈을 감은 다인은 지다가 자신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또다시 온몸이 짜릿해 오는 걸 느낀다. 뜨겁고 부드러운 지다의 혀가 다인의 입안을 휘젓고 다니자 애써 잦아졌던 숨이 또다시 가빠진다.

어떻게 키스만으로도 이렇게 머리털이 쭈뼛 설 만큼의 쾌감이 생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다인은 자신과의 키스로 또다시 크게 부풀어 오른 지다의 페니스를 보며 자신만 흥분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픽 웃어버린다.

"왜 웃어."

"너...또 커졌어."

"응...한번 더?"

다인의 입술에 쪽하고 버드키스를 한 지다가 다인에게 묻는다. 지다의 물음에 손끝이 찌릿할 정도로 흥분한 다인이지만 애써 고개를 저으며 몸을 일으킨다.

"싫어. 술도 다 깼고."

"술김에 잤다는 소리로 들리네."

"...맞잖아. 아냐?"

애써 심드렁한 얼굴로 지다에게 묻는 다인. 그런 다인을 빤히 쳐다보던 지다는 몸을 일으켜 탁자 위에 놓인 담배 하나를 꺼내 문다.

"나도."

다인이 손을 내밀자 담배를 물어 불을 붙이던 지다가 눈썹을 꼼톨대며 다인을 쳐다본다.

"영감이 담배도 가르치대?"

"설마 할배가 가르쳤겠냐? 빨리 줘."

"쓰읍- 끊어라?"

"지랄. 감금당해 사는 나한테 담배마저 없었으면 난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을 거다."

"쓰읍- 말 예쁘게 안 하지."

"빨리 줘."

칭얼거리듯 담배를 달라는 다인의 모습에 지다는 물고 있던 담배를 그녀의 입술에 물려준 후, 담뱃갑에서 새 담배를 꺼내 문다. 지다가 준 담배를 피우며 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는 지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다인.

더럽게 잘생기긴 했다.

지다는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다인을 보며 말한다.

"왜. 심하게 잘생겼냐?"

저번에도 느낀 거지만 가지다가 자신의 머릿속을 스캔이라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다인이다.

"왕자병."

피식- 입꼬리를 올리며 담배를 피우는 지다의 옆모습을 보며 심장이 심하게 쿵쿵거리는 걸 느끼는 다인.

왜 이러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슬픔이 코끝을 시큰거리게 만들어 적잖이 당황하는 그녀다. 그런 그녀의 울듯한 얼굴에 지다 역시 당황한다.

"왜?"

"...다....담배연기가 매워서...."

"끊어, 꼬맹아."

눈썹을 꼼톨거리며 다인의 입에서 담배를 빼앗아 재떨이에 비벼 끄는 지다. 다인은 그런 지다를 보며 자꾸만 몽글몽글 차오르는 슬픔에 표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아직도 매워?"

그렁그렁하게 매달려 있는 다인의 눈을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며 지다가 묻는다. 다인은 그런 지다가 사랑스러워 자신도 모르게 그의 두 뺨을 잡아당겨 스스로 입을 맞춘다.

태어나서 처음 남자에게 먼저 키스를 했다. 다인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몽글거리는 슬픔을 잊어버리려는 듯 가지다의 목에 매달려 지다의 입속 깊숙이 혀를 넣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둘의 키스. 지다는 다인을 눕힌 채 위로 올라탔다. 이미 부풀 대로 부푼 지다의 페니스가 다인의 배꼽 근처에 닿자 다인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자신의 입속을 마구 휘젓고 다니는 다인의 혀 때문에 지다 역시 더는 참지 못하고 애무 없이 자신의 페니스를 다인의 동굴 안으로 푹 쑤셔 넣었다. 한 번의 사정으로 인해 이미 질퍽해져있는 다인의 안으로 무리 없이 들어간 지다는 한 손으론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다른 한 손으론 다인의 가슴을 부드럽게 만지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으응...."

자신이 움직이는 대로 다인의 몸이 흔들리자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느껴지는 지다였다. 다인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오자 참기 힘든 쾌감에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원래 섹스라는 행위 자체를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다인은 지다와의 섹스를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며 신세계를 경험했다. 7년 동안 노도수에게 범해지면서 아주 가끔 찌릿거리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 정도로 황홀한 기분을 느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다가 움직이는 대로 가만히 있어도 될 텐데 어째서인지 자신의 허리가 저절로 움직여졌다. 노도수의 밑에 깔려 그가 사정을 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견디기만 했던 다인은 자신을 만져대는 지다의 손길에서 생소한 쾌감을 느꼈다.

가지다에 의해 그녀가 성에 눈을 뜨게 된 순간이었다.

미친 듯이 황홀한 쾌감과 아까부터 심장 한쪽을 건드리는 아릿한 슬픔 탓에 다인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렸다. 어째서인지 가지다와 몸을 맞대면 맞댈수록 알 수 없는 슬픈 기분이 풍선처럼 커진다.

빠르게 피스톤질을 하던 지다가 다인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고 허리 속도를 늦추며 혀로 그녀의 눈물을 핥는다.

"하아...하아...아파...?..."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허리를 점점 천천히 움직이며 지다가 묻는다. 절레절레. 말없이 고개를 저은 다인이 지다의 이마에 맺혀있는 땀방울을 손으로 닦으며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어째서인지....너무 좋은데...너무 슬퍼...."

"....슬퍼....?...."

"몰라...모르겠어...왜 이렇게 심장이 아프지...?...."

"....후회해...?"

땀에 젖은 다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올리며 천천히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고는 묻는 지다. 다인은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듯한 눈물을 애써 참으며 입을 비죽거린다. 그 모습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워 그녀의 입술에 버드키스를 한다.

"그만 둘까?"

"....아니...."

"...움직여도 돼?"

".....응...."

"...울지 마.......혹시...영감한테 죄책감 같은 게 들어서 그래?"

말도 안돼.

다인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전혀 그럴 리가 없다.

"....움직여 줘."

지다의 목을 끌어안으며 저렇게 말한 다인은 자신의 몸 안에 있던 지다의 페니스가 천천히 왕복 운동을 하자 발끝까지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언제 울었냐는 듯 두 다리를 크게 벌리고 그의 페니스가 자신의 안 깊숙이 들어올 수 있게 허리를 들어 올렸다. 뱃속까지 전부 뚫릴 것 같은 압박감이 찾아왔다.

흣-하고 숨을 내뱉으며 더욱 조이자 지다가 작게 신음을 뱉는다. 그 색스러운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다인은 두 다리를 들어 지다의 허리를 꽉 조이며 경련했다. 젖혀진 목에서는 꽉 막힌 듯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절정이었다. 다인의 몸 위로 쓰러지듯 누우며 지다 역시 절정을 맛봤다.

============================ 작품 후기 ============================

야..야설을 쓰려는 건 아니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