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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여자는 강지건의 대물을 바라보았다.
“안녕? 혹시 여탕에 나오는 귀신?”
“응.”
“그렇구나. 호우웅?”
여자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대물에 다가갔다.
톡 건드리다 불끈하는 대물.
“귀여워.”
쪽.
여자는 대물에 입을 맞춰본다.
“하웁!”
이윽고 대물을 입에 담고 고개를 움직인다.
음란한 행위가 이어지자 다른 여자들은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강지건의 대물은 입에 담은 여자의 정체는 김재연.
라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강지건의 여자이기도 했다.
갑자기 나타나면 소동이 일어날 것을 생각해 김재연과 몇몇 여자들을 먼저 투입했다.
김재연의 경우에는 얼굴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알 수 없다.
그저 예쁜 여자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여기는 수준.
아니, 김재연의 정체보다는 현재 보이고 있는 행동에 다들 사고가 정지했다.
“후웅?”
“헤에?”
두 명의 여자가 더 김재연의 옆에 붙었다.
알을 하나씩 머금고 할짝거리는 두 여자.
미우라 쥬리와 사카모토 카오리.
일본에서 건너온 여인들이었다.
두 여자는 섹스의 요괴 시절 강지건과 했던 플레이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여자들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다.
‘한국에 원정 왔어.’
‘이제 한국 여탕을 접수하는 거야!’
주변의 여자들이 바라보는 것을 보며 더욱 흥분을 느꼈다.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위로하며 계속 애무한다.
대물 하나에 여자 셋이 달라붙어 애무하는 모습을 보니 다른 여자들은 멍하니 쳐다보다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기 시작했다.
3명이 하고 있으니 겁이 없어진 것.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호기심을 먼저 보이고 있었다.
만약 3명 정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면 나머지 여자들은 덩달아 멋도 모르고 도망쳤을 것이다.
사람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집단 행동을 한다.
한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3명 혹은 그 이상이 똑같이 뭔가 하면 관심을 보이며 한 번씩 시선을 준다.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주변의 상황에 반응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대물을 바라보며 호기심과 욕망을 살짝 느꼈다.
그때였다.
“할래?”
강지건의 질문에 김재연이 돌아서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쥬리와 카오리가 어깨를 빌려주어 뜨거운 벽을 짚지 않고도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스윽.
대물은 부드럽게 김재연의 구멍을 파고 들었다.
“하앗!”
쾌락에 부들부들 떠는 김재연.
이러한 모습을 보는 다른 여자들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섹스 라이브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미 섹스가 익숙한 유부녀와 경험자들부터 미경험 처녀들까지.
모두 대물 섹스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툭탁턱톡.
푹팍퍽폭.
찰떡 같은 엉덩이 치는 소리가 사우나실 안에 울렸다.
“하악!”
뜨거운 공기로 인해 자신이 흥분한 것도 모르는 여자들.
몇몇은 은근히 자신의 구멍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시작한 자위.
“으응.”
한 명이 시작하자 다른 여자들도 저도 모르게 따라하기 시작했다.
집단 분위기.
음란한 행동을 해도 괜찮은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니 거침이 없어졌다.
“후욱!”
1분이 지나자 김재연은 절정에 도달해 실신했다.
실신한 김재연을 쥬리와 카오리가 데리고 나갔다.
강지건은 가장 열심히 자위를 하며 뜨거운 음욕을 보여준 여인 앞에 섰다.
“할래?”
여인, 유부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스윽!
“흐앗! 깊어!”
“좋아?”
“좋아!”
“커?”
“커!”
두툼한 엉덩이가 실룩였다.
쾌감에 환호했다.
“간다!”
푹팍퍽폭.
“하욱!”
유부녀는 교성을 내질렀다.
이후 한 명씩 절정을 느끼고 사우나실을 벗어났다.
‘자, 이제 밖의 여자들과 놀아볼까?’
사우나실을 벗어난 강지건은 쥬리와 카오리를 탕 안에서 유린했다.
“흐옹흐옹!”
“히웅히웅!”
다른 여자들은 놀랐다.
하지만 김재연까지 나서서 섹스를 하고 만족한 표정을 보이자 여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른 곳이었다면 폰으로 촬영하는 사람이 분명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여탕 안이다.
어쨌거나 대물이 나타났으니 불쾌해하며 신고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여자는 없었다.
남자가 들어왔다면 얼굴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대물만 보이니까.
기이한 현상.
대물만 내놓은 투명인간.
하지만 김재연과 쥬리 그리고 카오리가 일본에서 있던 일을 꺼내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우리 일본에서 만난 적 있죠?”
“기억 나.”
“그때도 좋았는데. 잘 부탁해요. 요정님.”
“응, 잘 부탁해. 근데 할래?”
“할래요!”
카오리가 다리를 벌린다.
섹스가 시작되었다.
그 동안 다른 여자들이 김재연에게 질문을 던졌다.
“일본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예전에 일본에서 섹스의 요정이 나타났다는 소문 못 들어보셨어요?”
“아뇨? 처음인데요?”
옆나라라도 관심 없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옆동네, 옆집 얘기도 잘 모르는 시대에 옆나라는 너무나 멀다.
오직 관심만이 거리를 좁힐 수 있다.
김재연은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때 느낀 엄청난 쾌락에 대해서도.
여탕의 여자들은 망측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흥미를 보이는 여자도 있고, 관심이 사라진 여자도 있었다.
그냥 나가버리기도 했다.
이내 여자 관리인이 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여자 관리인이 들어온 순간 강지건은 모습을 감췄다.
“뭐가 있다고요?”
“그러니까 여기 꼬추가.”
“꼬추 안 보이는데요?”
얘기를 했던 여자만 바보가 되었다.
목욕탕 안을 다 살펴봤지만 남자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여자 관리인이 한숨을 내쉬며 나갔다.
그때 대물이 다시 나타났다.
“여기! 여기요!”
그때 강지건은 다시 모습을 숨겼다.
여자 관리인이 뒤늦게 들어오고 짜증냈다.
“자꾸 이러실 건가요? 지금 장난하세요?”
“아니, 그게.”
다른 여자들은 모두 이를 보고 있었다.
여자 관리인이 나가고 잠시 뒤, 강지건의 대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할래?”
강지건은 여유롭게 다른 여인 앞에 섰다.
여자들은 깨달았다.
신고해봐야 자신만 바보 된다는 것을.
그렇다고 카메라로 찍는다?
다른 여자가 자신의 알몸을 찍는다고 하면 그냥 받아줄 순 없었다.
여자라고 해서 안심할 순 없다.
여자의 몸을 찍어서 다른 곳에서 악용할 수 있으니까.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착취하기도 한다.
돈 때문에 하는 거라면 동성이라고 봐주는 거 없다.
신고할 마음이 있던 여자들은 자신만 바보 되기 싫어 그냥 나가버렸다.
관심이 없는 여자들도 그냥 나가버렸다.
남은 것은 대물에 관심이 있는 여자들이었다.
한 번 한다고 해서 누가 알 것인가?
강지건과 여탕의 여인들은 섹스를 즐겼다.
이후 강지건은 여러 여탕을 돌아다니며 여자들과 즐겼다.
스트레스를 풀고 관리실로 돌아오자 여자들이 쁘띠대물 캔디를 쪽쪽 빨다가 다가왔다.
“주인님 대충 윤곽이 잡혔습니다.”
“말해봐.”
“네, 마스터라는 것은 결국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
간단한 이야기였지만 여기에 도달하기까지 진지하게 수많은 변수를 고려했었다.
“다른 퀘스트들도 설정하고 있지만 일단 주인님이 뭔가 한 분야에서 통달하는 쪽이 가장 빠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변수들을 모두 제외한 건 아니다.
그저 수많은 변수들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부터 제시한 것이다.
“좋아. 그럼 전문성을.... 으음.”
순간 강지건은 깨달았다.
‘난 뭘 하고 싶었던 건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뭐지? 강해지는 거? 안락한 삶? 자극?’
여러 가지가 떠올랐다.
우선 강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강해지는 것에도 방향성이란 게 있었다.
사람이 자신이 특기로 삼는 것에는 타고난 소질이나 흥미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소질이 있어도 흥미가 없다면 능력이 좀처럼 개발되지 않는다.
흥미가 있어도 소질이 없다면? 도전했다가 좌절한다.
소질, 재능이 없는 경우에는 결과물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자신은 죽어라 노력해서 겨우 도달한 것을 재능 있는 자들은 너무나 간단히 도달해버린다.
물론 재능 있는 자들이 항상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의외로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도 정상을 차지한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에 안주하며 노력을 게을리하다가 뒤처지는 것이다.
물론 프로 레벨로 올라가면 재능 있는 사람들이 미친 듯이 노력하는 경우는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지고는 못 사는 인간들이 몇 번 지고 도발 당한 뒤에 열 받아서 노력하는 것이다.
괜히 프로 정신, 멘탈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또한 재능의 범주에 넣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다.
‘난?’
강지건은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프로게이머는 아니야.’
세계 대회 우승을 이룬 뒤에 의욕이 꺾였다.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면 해도 해도 즐겁다.
‘먹방? 아니야.’
기왕 먹는 김에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 초감각으로 인해 감각이 예민해지니 더 까다로워졌다.
‘살인? 이것도 별로.’
딱히 살인의 쾌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지배? 이것도 아냐.’
지배하는 게 좋았다면 회사일이나 조직을 챙기는 일에 더 신경 썼을 것이다.
하지만 강지건은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강한 거? 아니야.’
강함을 추구한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강해지는 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 힘 자체가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건 또 아니었다.
‘섹스. 예술. 스토리.’
조금 전에도 여탕에서 놀다 왔다.
여탕에서 한바탕 놀았더니 스트레스가 쫙 풀렸다.
‘그래, 나는 섹스와 예술과 스토리가 좋은 거야.’
강지건은 자신의 길을 찾았다.
“난 섹스가 좋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