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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 비무 그리고 방문자

젊은 유부녀였다.

사실 20대 유부녀는 처녀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많은 것이 변한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 피로가 쌓이게 된다.

아기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불편하면 운다.

울음으로 의사소통할 수밖에 없다.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으니까.

최대한 빨리 배우려고 해도 어른의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다.

때문에 붙어있다 보면 피곤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한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도우미를 둔다고 하지만 이도 별로 믿을 것은 못 된다.

도우미란 인간들이 아기를 학대하기도 하니까.

결국 부부는 물론 친척들까지 동원해서 아이를 보살펴야 피로를 좀 더 풀 수 있다.

순번을 정해 조금씩 쉬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발달하며 핵가족 시대가 찾아오자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모리 아이코가 데려온 유부녀도 그렇게 시달리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자 드디어 ‘해방’을 외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루에 잠깐이라도 아이와 떨어지는 시간, 그 시간 동안 육아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렇게 쉬는 동안에 체력을 쌓기 위해 운동 센터에 등록했다.

그리고 모리 아이코를 만났고 강지건의 앞에 오게 되었다.

“야마다상.”

여자는 온천탕에 들어와 강지건의 옆에 붙었다.

“잘 부탁드려요.”

“그래.”

강지건은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며 희롱했다.

수많은 여자를 거치며 발전한 손놀림이었다.

“후악!”

여자의 성감대를 바로 자극해버리자 덜덜 떨면서 한 번 가버린다.

“하아.”

약하게 한 번 느끼자 표정이 몽롱하게 풀어졌다.

가볍게 들어서 대물로 찌른다.

푸욱!

“크힉!”

출렁출렁출렁.

온천물이 출렁인다.

“히읍!”

여자는 금방 절정에 도달한다.

행복한 표정으로 강지건의 가슴에 기댄다.

이미 실신한 상태.

곤도 유미와 나카노 아키코가 끌어내자 다음 여자가 탕에 들어섰다.

“잘 부탁드려요.”

세 유부녀가 돌아다니며 많은 지인들을 불러들였다.

강지건과 만나게 해주겠다며 유혹했다.

호기심을 가진 이들만 골라내 유혹.

그리고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며 온 온천여행.

하지만 진실은 바로 섹스 여행.

여자들은 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셈이었다.

“흐쿡!”

“쿄홍!”

강지건의 대물에 절정을 느낀 여자들은 하나같이 강지건에게 푹 빠져버렸다.

“아아, 정말 대단해요.”

“야마다상.”

어느새 여자들에게는 우상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느껴보기 힘든 수준의 쾌락.

남편에게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강지건이 선사해주었으니까.

아이돌을 영접하는 소녀와 같은 마음으로 다리를 벌리며 외쳤다.

“사랑해요!”

음란발랄한 여자들의 합창에 강지건은 웃으며 대물 인사를 하고 다녔다.

한 번씩 찔러주면서.

안틸로프.

깊고 깊은 심연, 침식의 중심.

잠들었던 존재는 다시 눈을 떴다.

- ......

기다리던 존재의 방문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다.

- 언제 올 것이냐?

홀로 중얼거려본다.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해 자신과 대화하는 사람처럼.

- 쿠지스.

“신이시여.”

- 그의 의지를, 강함을 확인해보아라.

“다녀오겠습니다.”

답을 한 쿠지스란 존재는 잠시 뒤 이동했다.

나타난 곳은 일본 상공.

인간의 모습을 한 쿠지스는 지상에 내려서자 평범한 일본 여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강지건.’

쿠지스는 서서히 강지건이 머물고 있는 온천장으로 움직였다.

‘세상의 공기는 오랜만.’

잠시 외출을 만끽했다.

쿠지스는 여유를 즐겼다.

거리에서 타코야키를 사먹고 버블티도 사서 걸어다녔다.

한가하게 거리를 걸으며 눈에 담았다.

‘오늘로 끝날 수도 있겠지.’

명령이 있었다.

명령을 받은 이상 온 힘을 다해 이루는 것이 정상.

하지만 쿠지스는 알고 있었다.

이번 임무는 자살 임무라는 것을.

‘산다면 또 얼마나 실망하실까? 약하다면 죽지 않게 살살 굴릴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빼앗아볼까? 어떻게 할까?’

강지건이 약했을 때를 가정하며 쿠지스는 여러 계획을 세워보았다.

강지건이 더 강하면?

‘좋은 일.’

기쁘게 죽을 수 있었다.

“주인님.”

라다가 나타났다.

미샤와 다피림도 나타나 강지건에게 경고를 했다.

이상한 존재가 일본에 나타났다고.

경고를 받은 강지건은 바로 출동했다.

“누구냐?”

“쿠지스.”

“침식이?”

“어떻게 된 건가 궁금해?”

“대답해줄 건가?”

“날 이긴다면.”

쿠지스의 대답에 강지건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이 세계에 미련이 있어?”

“내 장난감이니까.”

“그렇구나. 그럼 어디로 갈까?”

“우주.”

“나 먼저 갈게. 대신 따라오지 못하면 네 친구들을 부셔버릴 거야.”

먼저 우주로 날아가는 쿠지스.

강지건은 포털을 이용해 우주 정거장으로 간 뒤 쿠지스를 뒤쫓아갔다.

‘젠장.’

긴장 된다.

후회 된다.

‘근데 이길 거 같은데?’

상대를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싸우면 이긴다고.

하지만 방심하지는 않는다.

숨겨진 한 수에 어이없게 죽는 경우는 흔하다.

하찮은 꼬맹이가 바로 옆에서 수류탄 까면 세계 챔피언도 죽일 수 있다.

“넌 뭐지?”

우주에서 쿠지스와 마주했다.

“난 나야.”

“넌 침식된 존재잖아.”

느낄 수 있었다.

‘지구의 침식이 시작된 건가?’

“그래, 안틸로프에서 왔지.”

“안틸로프.”

“궁금하면 안틸로프에 가서 확인하면 돼.”

“이기면 대답해준다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네가 지면 지구를 침식 시킬 거야.”

“어쩔 수 없군.”

진다면 끝이란 소리였다.

“간다!”

쿠지스는 하나의 번개가 되어 쏘아졌다.

한줄기 뇌전!

소리도 나지 않는다.

에너지가 공간을 가로지른다.

‘보인다!’

뇌전 따위에 당할 이유는 없었다.

강지건의 힘도 뇌전.

더구나 힘에서는 강지건이 훨씬 앞서고 있었다.

‘전력을 다한다!’

간보고 이런 거 없었다.

다가오니 아예 초장에 뭉개버릴 생각으로 능력을 썼다.

‘절정뇌전!

꽈릉!

“햐욱!”

쿠지스는 멈췄다.

“뭐야? 이건?”

어이없다는 표정.

부들부들.

허벅지 사이로 애액이 흐른다.

“이것이 나의 길.”

강지건은 진지한 표정으로 쿠지스를 바라보았다.

“나의 절정영역 안에 들어온 순간, 넌 이미 졌다.”

꽈릉!

“흐아아아아아아앙!”

절정뇌전이 쉬지 않고 쿠지스를 쳤다.

결국 쿠지스는 절정에 절정을 거듭하다가 실신했다.

하지만 실신하기 전에 남긴 한 마디가 강지건의 가슴을 묵직하게 눌렀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아.”

절정뇌전에도 넘어오지 않는 이성을 접하게 되었다.

“뭐?”

실신한 쿠지스를 보며 강지건은 이를 악물었다.

‘상대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은 강지건과 한 번 자기만 하면 헤어나오질 못했다. 하지만 쿠지스는 달랐다.

‘널 연구하겠다.’

강지건은 쉬지 않고 절정뇌전을 쏘아보냈다.

“흐아아아아아아앙!”

실신했던 쿠지스는 쾌감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가 기절했다.

“한 번 더!”

“햐우우우우우우우웅!”

“대답해! 네 뒤에 있는 건 누구냐!”

“크오오오오오오오옹!”

“크옹? 콩?”

“햐아아아아아아앙!”

절정뇌전에 당하면 무의미한 소리를 내지르다 실신했다.

“후우.”

‘더 강한 뇌전이 필요해.’

죽이는 것? 가능했다.

하지만 강지건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더 강한 힘을 손에 넣어보자.’

강자가 나타났다.

다음에도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오랜만에 다가온 위기에 강지건은 광기에 휩쓸렸다.

‘연구한다. 알아낸다. 분석한다!’

적을 알아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데이터가 필요했다.

전투에 데이터는 필수.

전설에서도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시야를 확보한다.

시야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전쟁에서도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레이더는 물론 온갖 방법으로 상대를 정찰한다.

적을 알아야 더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으니까.

‘절정뇌전!’

빠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뮤오오오오오오오옹!”

쾌감 고문은 멈추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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