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관리자가 되었습니다-292화 (292/353)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즐거운 발렌타인데이 보내시고 초콜릿 많이 받으세요.

사라지는 여자들 그리고 검녀문

마담들과 여유롭게 즐긴 뒤, 회의가 시작되었다.

회의는 누워서 진행되었다.

마담들은 편하게 누워 다리를 벌리고 순서를 기다렸다.

차례대로 일본의 상황이 전해졌다.

“현재 오사카와 도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관리하에 두고 있습니다.”

지방의 야쿠자들이 대부분 해산했다.

해산하면서 레알핑크의 자금으로 회사를 만들었다.

야쿠자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다른 갱단들이 먹지는 못했다.

죄다 거너스에서 집어 삼켰다.

그 어떤 갱단도 거너스를 거스르지 못했다.

거너스 멤버 혼자서 갱단 하나 박살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사고치고 숨어도 귀신같이 찾아냈다.

당연한 일이었다.

폰이란 문물을 이용하는 이상 위치가 발각될 수밖에 없었다.

위치 추적하면 위치가 다 나온다.

그러면 서번트가 된 무녀들이 포털을 타고 순간이동해서 접근한다.

절대 도망 못 간다.

일본의 암흑은 결국 거너스의 손에 들어왔다.

오사카나 도쿄의 조직들도 상당부분 거너스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언제든지 해체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일단 거너스와 레알핑크의 접점이 없기 때문이었다.

레알핑크의 자금이 해산한 야쿠자의 회사로 투자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걸 어떻게 막질 못했다.

더구나 야쿠자들은 자신들은 더 이상 조직폭력배로서 살지 않겠다며 은퇴식까지 거하게 했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었지만 일단 은퇴했다니 어쩔 순 없었다.

그렇게 해산된 조직의 재산은 이리저리 찢겨서 팔려나갔지만 결국 암암리에 레알핑크의 투자를 받은 작은 회사들이 집어삼켰다.

이런 회사들은 알고 보면 거너스 산하의 조직들이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다.

산하의 조직들은 모두 거너스와의 관계를 숨겼다.

오직 조직의 보스들만이 관계를 알 뿐이었다.

나머지 간부들도 잘 모르는 일이었다.

이렇게 점조직으로 암흑을 지배하면서 중국과 베트남의 조직들은 모두 박살내버렸다.

외국 조직들이 박살나니 일본 경찰은 조직간의 싸움이라 보고 그냥 내버려두기도 했다.

일반 시민에게 피해만 안 주면 그냥 넘어갔다.

야쿠자끼리 서로 죽인다고 해도 별로 막지도 않았다.

어쨌거나 이러한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동안 강지건에게 충성하는 거너스는 일본의 암흑을 먹었다.

“지방 경제는 확실하게 차지했지?”

“네.”

“그럼 다음 선거 때 기대해도 되는 건가?”

“비리를 폭로해서 선거권이 박탈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렇게만 해.”

뇌물을 위한 돈도 준비되어 있었다.

돈이라면 지지 않는다.

“한 번만 뒤집으면 그 다음에는 다 먹자고.”

실패해도 별 상관은 없었다.

또 하면 되니까.

실패에도 별 의의를 두지 않는 강지건이었다.

“일본을 주인님에게 바치겠습니다.”

“그래.”

회의가 끝났다.

강지건은 절정뇌전을 한 번 쏴주었다.

“흐야홍!”

“흐야홍!”

흐야홍. 흐야홍. 마담들은 다들 자지러졌다.

일본을 먹는다고 했지만 강지건은 본격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굳이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밥상이 차려질 때까지 기다린다.’

밥상이 다 차려져서 입에 넣어주면 씹기만 할 생각이었다.

그 정도로 직접 손을 쓰고 싶지 않았다.

보고를 받은 것은 그냥 마담들 얼굴 한 번 보고 안아주기 위해서였다.

만나주며 안아주면 그거 하나로 좋다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들이었다.

강지건은 지구를 떠나 무왕계로 넘어왔다.

무왕계의 검녀문이 원래 있던 곳에는 거대한 성채가 지어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탑은 사실 궤도 엘리베이터였다.

우주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궤도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여러 창고가 지어져 있었다.

창고의 바깥쪽은 수련장이었다.

검녀들이 수련하는 장소로 24시간 지키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궤도 엘리베이터에 걸리지 않고 가기는 어려웠다.

수련장 밖은 거주지.

각종 편의시설이 있었다.

가장 외부의 벽은 컨테이너로 쌓은 벽이었다.

겉에서 보면 돌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컨테이너였다.

검녀문이 확장하게 된다면 벽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었다.

어쨌거나 검녀문은 수만명이 살아가고 있었다.

죄다 여자들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주인님.”

강지건이 벽 바깥쪽에 나타나자 거대한 철문이 열렸다.

“흠.”

뒷집을 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걸어간다.

옷?

안 입고 있다.

태초의 모습 그대로 강지건은 걸었지만 얼굴에 수치 따윈 존재하지도 않았다.

저벅저벅.

강지건이 다가오자 여인들은 모두 나신으로 맞이하기 위해 나섰다.

길 양옆으로 쭉 늘어선 여인들 또한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많이들 예뻐졌네.’

검녀문에 입문하여 미인공을 익히기 시작하니 하루가 다르게 외모가 변화하는 중이었다.

더구나 서번트로 올라선 이들은 육문공을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었다.

육문공 하나만 스킬로 익히고 있어도 평범한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무공을 익힐 수 있었다.

그야말로 천재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 볼 때.

초인의 입장에서 볼 때야 그냥 이제 스타트를 끊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강지건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가까이 오라.”

한 명씩 다가오게 했다.

지나가면서 구멍을 한 번씩 만져주었다.

“햐윽!”

“흐귱!”

“호엥!”

절정뇌전을 손에 펼쳐 슬쩍 어루만져주니 눈을 뒤집으며 절정으로 가버린다.

그렇게 실신할 때마다 뒤따르던 여인들이 받아서 눕혀주었다.

그냥 한 방에 절정뇌전을 쏴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육정의 추억을 만들어가자.”

몸을 접촉함으로서 만들어지는 추억.

그것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볼 생각이었다.

어느새 강지건의 손은 여자들이 흘린 애액으로 축축해졌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여자들도 별로 불쾌해하지 않았다.

“흐녕!”

“뉴흥!”

“흐야홍!”

모두 행복한 미소를 담고 쓰러졌다.

절정의 세계로 가버렸다.

“주인님.”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온 것은 진매령과 야은설이었다.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외부는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느낌이라면 내부는 과학 문명의 정수를 보는 것처럼 최첨단을 달리고 있었다.

거대한 소파는 침대 같았다.

소파에 몸을 눕히자 자동으로 부유하더니 움직인다.

“둘 다 올라와.”

진매령은 웃으며 소파에 걸터 앉았다.

야은설도 마찬가지였다.

“이러고 있으니 옛날 생각나네. 처음에 기억해?”

“네.”

야은설은 처음 강지건에게 안기던 때를 떠올렸다.

“그땐 정말 위험을 피해 다녔었는데.”

“하지만 주인님은 결국 강해지셨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괜찮으세요?”

“뭐가?”

진매령은 강지건의 볼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많이 적적해 보이셔서요. 쓸쓸해 보이시기도 하고.”

“그래 보였어?”

“네.”

“그냥 내가 뭔가 억지로 억누르고 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생각이 복잡해.”

강지건은 가끔 자신이 가진 힘에 대해 생각했다.

더 강해져야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싸울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길이 잘 보이지 않았다.

직접 알아보면 되겠지만 괜히 알아보겠다고 나섰다가 피해를 보는 것은 더 싫었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서도 아무 것도 잃고 싶지 않은 욕심쟁이였다.

“너희들을 잃고 싶지 않아.”

“저희는 언제든 주인님을 위해 죽을 수 있어요.”

“그래도 하지 마. 명령이야. 너희는 내 일부야.”

순간 진매령과 야은설은 가슴을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쿵하며 심장이 잠시 멈출 정도의 충격.

“아.”

“주인님.”

“내가 많이 아끼니까. 무모한 짓을 할 생각은 하지 마. 싸울 땐 언제나 압도적으로. 피해를 감수하고 싸우는 건 피할 수 없을 때나 하는 거지. 하수도 아니고 성급하게 굴지 마.”

급하게 싸울 이유가 없었다.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이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싸움이 절대 아니었다.

굳이 위험한 상황에서 싸울 필요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정보는.”

“아직까지 괜찮았잖아. 포인트를 조금만 더 벌고. 무공을 수련하는 서번트가 더 늘어나면 더 강해지겠지.”

“전함도 더 만들고 있어요.”

“그거면 어떻게든 되겠지.”

강지건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러시죠?”

“침식에 대해 생각했었어. 만약 이전의 관리자가 죽어서 침식이 시작된 거라면 무엇인가가 관리자를 죽였을 거라고 생각해서.”

정찰을 해야 하지만 하기가 쉽지 않다.

무모한 정찰로 피해가 발생하면 포인트가 날아가니까.

그러니 잘 모르는 상황에서 포인트를 엄청나게 벌어서 서번트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여러 세계의 우주를 개발하고 공장을 세워 전함 부품을 대량으로 생산했다.

이렇게 생산된 부품은 모두 우주 조선소에 보내진다.

우주 조선소에서는 매일 같이 최고 등급의 우주 전함을 찍어내고 있었다.

최근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전함은 체시와 수많은 천재 마법사들이 참여해 만들었기에 마법의 정수가 혼합된 상태였다.

과학과 마법의 정수가 담긴 전함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연합의 별 따위는 어린 아이 장난감처럼 만들 정도의 물건이 나왔다.

때문에 많은 무기들이 과학과 마법을 동시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무기들은 치안 유지에 좀 쓰고 나머지는 예비를 위해 보존되었다.

“아무리 전력을 강화해도 불안해.”

“침식을 모두 정화하는 날 진심으로 즐기실 수 있겠네요.”

“뭐 지금도 많이 즐기고 있긴 해.”

“저흰 언제나 주인님을 위해 존재합니다.”

진매령은 강지건의 대물을 구멍에 넣으며 키스했다.

“주인님은 더 행복해지셔야 해요.”

“응.”

“사랑해요.”

진매령에 이어 야은설이 다가와 애무한다.

느긋한 정사가 계속 이어졌다.

“후웃.”

진매령은 정성을 다했다.

‘행복해지셔야 해요. 주인님.’

야은설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랑해요.’

이젠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남자였다.

다른 삶은 더 떠올릴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번갈아가며 강지건의 대물을 품었다.

“흐극!”

“하응!”

소파는 실내를 빙글빙글 돌았다. 쾌락 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처럼.

신음은 하루가 지나도 멈추지 않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