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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여자들 그리고 검녀문

소란은 일단락되었다.

약에 취한 놈이 여자한테 시비 걸다 맞고 쓰러졌다.

주변의 남자들이 여자한테 달려든다?

그러지 않았다.

남자의 친구들은 친구의 곁으로 가더니 낄낄거리며 비웃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여자한테 맞고 쓰러진 놈이라고.

“잘 놀다간다 잡놈들아!”

“다음에 또 와라 잡놈아!”

“또 봐! 그땐 나랑 해!”

한 여자가 상의를 벗고 흔들며 뛰었다.

커다란 가슴이 보잉보잉 뛰었다.

‘그래, 이게 파티지.’

강지건은 낄낄거리며 차에 올라탔다.

운전은 안드로이드가 했다.

미국에서 적당히 놀다가 다시 시간이 되면 일본으로 간다.

이제 강지건은 그냥 문자를 보내놓고 여탕으로 향했다.

AV 배우들도 여탕을 찾기 시작했다.

하야시 모에미와 엔도 아유미가 여탕을 찾았다.

두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있었다한들 아무런 티를 내지 않았다.

조용히 여탕 안에 들어가자 대물이 허공에 나타났다.

“할래?”

모르는 사이처럼 대물이 다가온다.

모에미는 수줍게 웃으며 다리를 벌렸다.

수많은 여자들이 바라보고 있는데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AV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일이 아니었다.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 하는 일.

그런 상황에서 여러 여자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경험이 있었지만 다수의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러고 있다는 게 새로운 자극을 안겨주었다.

“아뭉!”

쑤욱 들어온 대물이 휘저어준다.

“하아, 사랑해요. 주인님. 주인님.”

모에미가 뭐라고 말하든 다른 여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요괴, 신, 정령, 유령, 고스트, 허니, 여보 등등.

여자들은 부르고 싶은대로 강지건, 대물을 불렀다.

유부녀였던 모에미는 남편을 잊었다.

‘여보.’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은 강지건의 얼굴이었다.

“사랑해요.”

남편을 대하는 아내의 얼굴을 한 모에미는 더욱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히쿡!”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강지건은 모에미를 20초만에 보내버렸다.

“할래?”

다음은 엔도 아유미.

역시 유부녀였지만 이제는 이혼한 이혼녀.

과감하게 엉덩이를 내밀며 벌린다.

이미 수도 없이 강지건이 사용했지만 아직도 파릇파릇한 처녀와 같은 구멍.

미인공과 여러 스킬들의 영향으로 인해 몸은 점점 더 젊고 아름다워지는 중이었다.

구멍의 생기도 마찬가지.

쑤욱!

“뮹!”

찰싹찰싹찰싹찰싹.

엉덩이를 신나게 쳐주는 대물.

여탕의 여자들은 모두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섹스를 지켜보았다.

이미 여러 번 경험한 여자도 있고 처음인 여자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의 눈에 기대가 어려 있었다.

훌륭한 대물을 접할 기회는 흔치 않다.

얼굴은 엄청 잘 생긴 꽃미남인데 거시기는 형편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근육질인데 형편없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훌륭한 대물을 경험할 기회가 그리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호스트를 만나려면 돈을 엄청 쓰는 것처럼.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장난감을 애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기한 경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흐아아아아앙!”

엔도 아유미가 나가떨어졌다.

이후 강지건은 여탕의 모든 여자들을 보내버렸다.

“바쁘다! 모두 앉아!”

하나씩 보내버리다가 다른 여탕을 갈 생각에 외쳤다.

여자들이 모두 앉자 빠지지지지직 절정뇌전을 쐈다.

“햐우우우웅!”

“므킹!”

“세쿵!”

“스킹!”

“요로로로롱!”

절정뇌전은 바쁜 섹스라이프를 위해 꼭 필요한 스킬이었다.

하지만 강지건은 이것을 상점창에서 구입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을, 초능력을 이용해 스스로 개발했다.

강한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럼 다음에 또! 바쁘다 바빠!”

강지건은 다음 여탕으로 향했다.

여탕만 하루에 100여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일본 여탕 순회를 돈 뒤에는 독일 사우나로 갔다.

그때, 강지건은 의외의 메시지를 받았다.

- 저기 저희 집 딸들이 한 번 놀러가도 되겠습니까?

- 괜찮으시다면 사우나에서 한 번 괜찮을까요?

지구 상류층, 검녀 헬스클럽의 VIP들이자 이제는 지구 귀족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자신들의 딸이나 여자 친척들 슬그머니 권했다.

딱히 결혼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강지건을 비롯한 서번트는 수명을 초월한 존재들이었다.

영생을 보장 받은 존재들.

사고가 아니라면 절대 죽지 않는다.

걸릴 수 있는 병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신적인 존재들.

그렇기에 결혼이나 아이를 낳는 것은 그만큼 무의미한 일에 가까웠다.

하지만 섹스를 즐기는 강지건과 함께 뒹군다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자신의 혈육이 서번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원들도 계속 관리 받으면 죽지 않는다.

하지만 관리 받지 못하면 죽을 수 있는 조직원보다 확실하게 서번트가 되는 게 더 나았다.

무엇보다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 여러 세계의 상류층, 지도자 계급에서 자존심을 세우는 계기이기도 했으니까.

강지건과 누가 더 가까운지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다.

- 좋아

굳이 거절하지 않는 강지건이었다.

서민이었던 시절에는 부자들과 섹스하는 것도 하나의 판타지로 삼았었으니까.

‘나중에 부잣집 딸내미들하고도 데이트 해봐야지.’

그런 마음을 품으며 사우나에 초대했다.

지구 귀족의 딸들은 흥분한 얼굴로 사우나에 들어섰다.

이들의 숫자도 상당했다.

“잘 부탁드려요.”

가장 먼저 나선 이는 앤 로저스.

미국 대통령인 마이클 로저스와 엘렌 로저스의 손녀딸이었다.

이제 대학을 다니는 여대생이었다.

강지건의 조직에 소속된 조직원이 되었고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대학을 다니며 열심히 육문공과 미인공을 익히고 있는 중이기도 했다.

“간다!”

하지만 앤의 신분은 강지건에겐 유희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푸욱!

“흑!”

처녀막이 터지며 피가 뚝뚝 떨어졌다.

‘짜릿하네. 내가 미국 대통령 손녀의 처녀를 먹었어.’

미국 대통령을 하인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힘이 있지만 미국도 아닌 미국에게 휘둘리던 한국의 서민으로서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좋다.’

또 하나의 판타지가 충족되었다.

가슴이 뿌듯해진다.

텅 비었던 가슴이 꽉 찼다.

웅장한 울림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즐겁다.

푹팍퍽폭.

강지건은 모여든 여자들을 직접 한 명씩 함락했다.

대물로 야무지게 찔러주며 절정으로 보내버렸다.

“오웅!”

“아웅!”

“이웅!”

“웅웅!”

지구 귀족가의 여자들은 신과의 섹스에 눈이 돌아갔다.

‘아아, 너무나 멋져.’

‘소중한 추억.’

남자와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처녀들이 1차로 강지건을 찾은 것이었다.

사우나 안은 혈향으로 가득 찼다.

처녀들의 피가 흘렀다.

‘좋구나.’

부잣집 처녀들의 처녀막을 마구 뚫었다.

고속도로 터미널 공사를 계속 하며 이 산 저 산 터미널을 뻥뻥 뚫었다.

불도저다.

드릴이다.

막힌 것은 무엇이든 뚫는 드릴이다.

우우우우우웅!

빠지지지지지지지지직!

절정뇌전을 쏴주며 모든 여자들을 절정으로 보내며 실신시켰다.

모두 보내버렸다.

강지건은 다음 사우나를 찾아갔다.

‘오늘도 좋은 하루!’

새로운 여자도 있고 다시 보는 여자도 있다.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섹스를 즐기고 나면 다시 미국으로 건너온다.

미국에서는 섹스를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강지건은 다른 것에 꽂혀 있었다.

“여기가 사무실인가? 좋네.”

앤 로저스에 이어 리사 그랜트와 만나고 있었다.

리사 그랜트는 미국 금융가의 큰손인 라이언 그랜트의 딸이었다.

부잣집 따님이지만 그렇다고 먹고 놀지는 않았다.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사장님이었다.

“마음에 드시나요?”

“응.”

강지건은 리사 그랜트의 사무실에 와 있었다.

고층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자신이 왕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줄만 했다.

굉장히 넓은 사무실이었다.

고층 빌딩에서 한 층의 절반을 사무실로 쓰고 있는 셈이었으니까.

완벽한 자신만의 공간.

사치다.

리사 그랜트가 사용하는 공간을 나누어 임대를 한다면 꽤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이유가 무엇인가?

즐겁게 살기 위해서다.

사무실에서도 즐거움을 추구한다.

좀 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싶다는 욕망이 사무실에 투자하게 만들었다.

쉬고 싶을 땐 풍경을 보며 독서도 하고 음악도 듣는다.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도 즐긴다.

그냥 어디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몽땅 사무실에서 즐기느라 어쩔 수 없이 넓은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한쪽에는 작은 그림 감상실이 있었다.

진품은 모두 창고에 있고 벽면에는 최고급 성능의 스크린이 명화들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로 일하는 도중에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들이 쭈욱 있었다.

중요한 것은 여러 종류가 있으니 잡다해질 수 있는데 이것을 모두 하나의 세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일하던 도중에 어디 즐기러 이동하는 시간조차 아까우니 그냥 사무실에서 놀면서 쉬는 것이다.

낮잠을 자기도 하고 밤새 일하기도 한다.

지구는 둥그니까.

미국이 밤이라고 해서 지구 반대쪽도 밤인 것은 아니다.

여하튼 리사 그랜트는 매우 열심히 일하는 여자였던 것이다.

“사무실에서 이렇게 지내다니.”

“사치스럽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반대 아닐까? CEO에게 사치는 사무실을 벗어나는 것 아닌가?”

“맞아요.”

사무실을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사치인 것이다.

시간이 금과 같은 인간들이다.

하지만 이제 이들의 시간도 그리 금과 같지는 않게 되었다.

강지건의 시간이 금이었다.

“의자 좋네.”

강지건은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았다.

“나 회장님 같아?”

“물론이죠.”

리사 그랜트는 웃으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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