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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되었습니다-280화 (2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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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유령 그리고 정령

“더! 더! 더!”

프레야는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말.’

자신의 모습이 한심해다.

아무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대물이 쑤셨던 구멍이 욱씬거렸다.

‘또 하고 싶어.’

쾌락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했다.

‘아아.’

이성적인 판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확인이나 해보자.’

마지막 남은 이성은 카메라를 확인해보라며 재촉했다.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뭔가 남은 게 있다면 단서로 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카메라 전문가에게 확인해본 결과 메모리는 완전히 박살났고 카메라도 마찬가지로 쓸 수 없게 되었다.

“이거 누가 전기로 지져버린 거 같은데요?”

“말도 안 돼.”

카메라가 고장 날 때의 상황은 전기와 연관이 없었다.

‘정말 유령?’

기괴한 현상.

프레야는 자신의 지식으로 문제를 풀 수 없게 되자 공포와 도전 욕구를 동시에 느꼈다.

‘다시 만나면 밝힐 수 있을지도 몰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던 이성이 명분을 찾았다.

‘또 하고 싶다.’

그렇기에 이성과 감정이 의견 합일을 이루었다.

그렇게 다음 여성 전용 시간대에 사우나를 다시 방문해보기로 결정했다.

한편, 강지건은 관리실에서 릴리 피셔와 아멜리 슐츠의 행동을 감시했다.

‘슬슬 가볼까?’

집에 도착한 두 여자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대화 도중에 사우나에서 있던 일을 회상하는 중이기도 했다.

불쑥.

강지건은 포털을 이용해 두 여자의 집에 도착했다.

거실.

대물이 등장했지만 침실에 있는 여인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성큼성큼 걸어 침실의 문을 열었다.

“어?”

안에서 대화를 하던 두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일어났다.

두 여자 모두 주변에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쥐고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안녕?”

하지만 문이 열리고 나타난 것은 대물이었다.

“유령?”

“응, 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그걸로 때릴 거면 가고.”

두 여자는 서둘러 손에 쥔 흉기를 내려놓았다.

“어떻게?”

“뭐가?”

“우리가 여기 사는 지 어떻게 알았어?”

아멜리의 질문에 강지건은 피식 웃었다.

“그게 중요해? 안 할 거야?

“할래!”

먼저 침대에 누우며 옷을 벗어던진 릴리.

집안에서는 편하게 나시와 반바지만 입었기에 벗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초 걸리지도 않았다.

“박아줘!”

“아앗! 릴리!”

연인의 배신에 아멜리는 서둘러 옷을 벗으며 옆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대물은 그보다 한 발 빨리 릴리의 구멍에 박혔다.

푸욱!

“흐갹!”

릴리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아멜리. 나 나 너무 좋아. 아아, 못 참아.”

“배신자!”

아멜리는 릴리의 가슴을 빨다가 물어뜯고는 키스했다.

이윽고 아멜리는 릴리의 위에 올라탔다.

서로를 안고 격렬하게 키스하기 시작하자 맞댄 가슴이 서로를 뭉개며 옆으로 삐져나왔다.

“할래?”

“응!”

아멜리의 대답에 이번에는 아멜리의 구멍에 틀어박히는 대물.

“으귱!”

아멜리는 쾌감의 뇌전에 찔려 부르르 떨었다.

입이 벌어지자 릴리의 손이 머리를 잡아내렸다.

입술과 입술이 만나며 깊은 키스가 이어졌다.

연인은 서로의 숨결을 나누었다.

그러는 사이 강지건은 두 여자를 번갈아가며 찔러댔다.

푹푹 팍팍 퍽퍽 폭폭

푹푹 팍팍 퍽퍽 폭폭

“하아 하아! 유령씨 너무 좋아.”

“좋아?”

“응!”

“릴리는 나 좋데. 아멜리는?”

“나도 좋아!”

이름을 알려준 적도 없지만 말하는 유령.

두 여자는 더 길게 생각하지 않았다.

쾌락에 찌들어 뇌는 정상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생각하고자 하는 의지는 오히려 귀찮고 짜증날 뿐이었다.

그렇기에 생각을 멈추고 즐겼다.

“햐육!”

“휴옉!”

간발의 차이로 동시에 절정에 이르는 두 여자.

강지건이 조절해준 덕분에 거의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으음!”

“흐읍!”

절정의 키스가 이어졌다.

잠시 뒤, 깨어난 릴리와 아멜리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좋았어?”

“응.”

“나도 너무 좋았어.”

동시에 절정에 이른 것도 좋았다.

마치 두 사람이 섹스를 하면서 절정에 이른 기분.

물론 두 사람이 해낸 것은 아니었다.

“고마워 유령씨.”

“종종 와줄 수 있을까?”

“난 바쁜데.”

“으응. 어떻게 안 될까?”

릴리와 아멜리는 대물에 달라붙어 봉사하며 졸라댔다.

“번호를 줄게. 메시지를 보내면 시간 날 때 들리고. 나도 바빠.”

띠리링!

두 여자의 폰에 강지건이 번호를 남겼다.

“어?”

“이건?”

“그럼 난 갈게.”

“응!”

“또 봐!”

강지건은 두 여자를 뒤로 하고 관리실로 돌아갔다. 이후 여러 사우나를 돌아다니며 섹스에 동의하는 여자들의 구멍을 쑤시고 다녔다.

독일에는 점점 섹스 유령 이야기가 퍼졌다.

유럽 전역에 퍼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문이 퍼졌다고 무조건 사람들이 찾는 것은 아니다.

일단 논란에 대한 평가가 이어진다.

> 독일인들의 헛소리일 거야

> 걔들이 헛소리를 한다고?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 독일인을 미워하는 것은 니 자유지만 독일인들이 헛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는 말은 참아줄 수 없군.

> 어이 독일인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 것도 그렇지만 안 한다고 믿는 것도 다 선입견이야. 이게 더 이어지면 인종차별이 되는 거라고.

> 독일인들을 그냥 가만히 놔둘 순 없겠니?

> 우린 조용히 살겠다

> 독일 축구는 세계 최강!

> 응 프랑스한테 털림

> 우리 스페인도 독일을 털었었지 참 좋은 추억이었어

논란은 점점 가열되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물론 직접 목격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냥 도시괴담으로 치부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도시괴담을 웃어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꽤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줄리아 르페브르.

20살의 프랑스 처녀는 사우나 유령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보였다.

때마침 하던 일도 때려치운 상태.

“가자!”

줄리아는 독일로 향했다.

줄리아와 비슷한 동기로 독일 사우나를 찾는 사람은 꽤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

4시간 만에 파리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와버렸다.

돈만 있다면 주말에 잠깐 놀러가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유럽이다.

예약한 숙소에 짐을 푼 뒤에는 바로 사우나로 직행했다.

아직 오전이었지만 오후가 되면 여자들의 전용 타임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일부러 날짜를 맞춰 온 것.

‘아아, 두근거리네.’

사우나 안에 들어갔다.

남자들이 아직 있었지만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던 일이니까.

어릴 때 몇 번 독일 사우나를 이용한 적도 있고 나체로 일광욕을 하거나 한 적도 있었다.

남자들이 흘깃 거리며 지나가는 게 보였다.

마음에 드는 남자라면 마주 웃어주며 유혹을 해봤겠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다른 남자에게 한눈 팔 수 없었다.

깨끗이 씻은 줄리아는 조용히 사우나를 즐기며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남자들이 빠져나갔다.

여자들만 남은 시간.

순간 여러 여자들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뭐야?’

어느새 가득한 사우나.

그때였다.

“오오!”

“왔다!”

“안녕? 할래?”

여자들이 재빠르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줄리아는 엉겹결에 일단 줄부터 섰다.

그리고 천천히 갑자기 나타난 대물을 보았다.

‘와, 멋져.’

크고 아름다웠다.

‘저 힘줄 봐.’

힘이 용솟음치는 형태였다.

쑤셔지고 싶어서 구멍이 벌렁거렸다.

여자들은 30초에 한 명씩 나가떨어졌다.

‘난 더 버틸 수 있어. 내가 독일인들을 이겨주지!’

현재 사우나에 들어선 여자들은 유럽 각지에서 와서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독일인이라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줄리아의 착각.

여자들이 많았지만 순식간에 나가떨어지며 어느새 줄리아의 차례가 왔다.

“무슈! 나를 만족시켜봐!”

호기롭게 다리를 벌리며 프랑스어로 외쳤다.

“넌 10초야.”

강지건도 프랑스어로 답해주었다.

“응?”

푹팍퍽폭!

“흐뱡!”

처음부터 거칠게 파고든 대물.

줄리아는 쾌감의 폭풍에 입을 벌리고 덜덜 떨었다.

처음에 놀라 소리를 지른 뒤에는 조용한 비명이 이어졌다.

푹팍퍽폭!

10초가 되는 순간 줄리아는 기절해버렸다.

이후 강지건은 다른 여인들을 마구 범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원하지 않는 여자들은 이제 사우나에 남아있지도 않았다.

모두 대물을 향해 달려들 뿐이었다.

“하악! 더 해줘 더 해줘.”

“쫗아. 너무 쫗아!”

한 마약 중독자는 이제 마약에서 벗어났다.

대신 대물에 중독되었다.

매주 시간이 되면 사우나에 들렸다.

그러다 허탕을 치는 날에는 허전했지만 사우나에 들리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그렇게 한 번 하고 나면 마약에 대한 욕구가 완전히 사라졌다.

덕분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많은 여자들이 사우나에서 대물을 접하며 점점 빠져들었다.

“섹스의 정령이시여.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섹스 정령.”

한편 정신을 차린 줄리아는 프랑스어를 들었던 일을 떠올렸다.

‘사실 섹스 정령은 프랑스 출신이 아닐까?’

숙소로 돌아간 줄리아는 인터넷에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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