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즐거운 설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요괴 유령 그리고 정령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해주겠어!’
아멜리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리를 벌렸다.
푸욱!
하지만 결심은 대물이 쑤시고 들어오는 순간 깨졌다.
‘뭐야 이건!’
“흐극!”
척추를 타고 오르는 하얀 쾌감.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머릿속에 번개폭풍이 휘몰아쳤다.
‘아아, 이건 반칙이야.’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수준의 쾌감이었다.
호기심에 건드려보았던 마약보다도 더 강렬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더 강렬한 쾌감.
심지어 연인인 릴리와 할 때에도 느껴보지 못했던 수준의 쾌감이었다.
‘릴리.’
연인의 모습이 왜 자꾸 작아지는 걸까?
허우적거리며 잡아보려 했지만 이내 하얀 폭풍에 지워진다.
“흑!”
폭풍이 끝나자 모든 것이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의식이 끊어졌다.
섹스에 동의한 여자들을 모조리 보내버렸다.
동의하지 않은 여자들이 멍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지만 건드릴 생각은 들지 않았다.
‘흠, 이 정도면 됐네.’
강지건은 관리실로 돌아왔다.
‘어디 보자. 강지건은 자신과 섹스했던 여자들의 신상을 파악해 기록해두었다.’
나중에 자신을 찾으면 다시 한 번 방문할 생각이었다.
물론 찾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어디 또 다른 데 가볼까?’
강지건은 더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야시 모에미를 데리고 독일의 다른 사우나를 찾았다.
이후 레슬링 파워 걸즈 멤버들을 모두 이끌고 독일 사우나를 돌며 여자들과 놀았다.
> 섹스 유령이 독일에 나타났데.
> 사우나 유령이라던데?
> 여자들을 먹고 튀었데.
> 여자들이 이용하는 시간만 노리는 놈이래.
독일 SNS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계로 퍼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우나 영업자들은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유령이 거절하는 사람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여자들의 이용 시간대에 더 많은 여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호기심에 한 번 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하던 사우나 주인들은 은근히 소문을 더욱 퍼트렸다.
더 많은 여자 손님을 받기 위해서.
한 편, 이러한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자 일본에서도 이를 금방 알아차렸다.
> 섹스 요괴가 독일을 정복했다.
> 일본산 섹스 요괴의 독일 진출을 환영합니다.
일본인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먼저 시작된 현상이라며 원조임을 주장했다.
> 자랑스러운 일본의 요괴가 독일 원정에 성공하다.
> 근데 일본에서는 구경하는 여자들은 안 건드렸다던데?
> 어쩌면 반대 아닐까?
여기에 독일인들이 참전했다.
> 원래는 우리 독일의 유령이 일본에 여행 갔던 거지. 그리고 너무 애들 같아서 하지는 못하고 돌아온 것이다.
한편, 이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 그냥 지어낸 얘기 아니야?
> 진짜야.
> 근거는 없잖아. 사진도 없는데.
> 그런 사진은 찍었어도 못 올린다. 초상권을 생각해봐라 멍청아.
> 함부로 사진 올리다가 니 인생 좆 되는 수가 있다.
> 그냥 광학미체 이용해서 누가 장난치는 거 아닐까?
> 그럴 수도 있겠지.
투명 망토 기술은 이제 더 이상 상상 속의 허구가 아니었다.
> 근데 거기 있던 여자들이 죄다 속을 정도의 물건이라고?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닐 텐데?
> 뭔가 직접 검증을 해보고 싶다.
이에 여자 과학자들 몇 명이 사우나 이용을 정기적으로 하게 되었다.
여자들만 이용하는 시간에.
릴리 피셔와 아멜리 슐츠는 키스하며 서로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두 여자는 연인이었다.
학교에서 만나고 함께 지내며 우정을 쌓았다.
그러다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른한 오후에 했던 키스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 것.
남자에 대한 흥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연인에 대한 사랑보다 크지는 않았다.
남자와의 관계는 사실 그리 즐겁지도 않았었으니까.
호기심에 했던 첫경험 이후 남자와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사랑하게 된 연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아멜리.”
“릴리.”
두 사람은 섹스를 시도했다.
여자들끼리의 섹스.
서로를 향한 애무와 장난감을 이용한 마무리.
하지만 두 사람 다 예전 같은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은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정신적인 만족이 그리 크지 않았다.
“나 뭔가 변해버린 것 같아.”
“나도.”
그 날 이후, 몸이 변했다.
더 강한 자극을 알아버렸다.
“유령인데.”
“유령이 아닐지도.”
“하지만 문이 닫혀있을 때도 갑자기 안에 나타났다고 했잖아.”
“처음부터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그런 게 가능한 걸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그치.”
두 사람은 서로의 알몸을 안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걸까?”
“유령이라면 다시 만나고 싶어.”
아멜리의 말에 릴리는 몸을 일으켰다.
“왜?”
“그럼 유령이 우리 둘 다 박아줄 거 아냐.”
“그럼 유령하고 셋이 하나가 되는 거야?”
“지금은 그 방법 밖에 없잖아. 이대로는 너도 안 된다는 거 알잖아.”
“사실 어떤 남자가 와도 안 되는 거지. 헤어질 생각은 없어.”
“나도 그래.”
연인은 진하게 키스했다.
“찾으러 가보자.”
두 사람은 사우나로 향했다.
“어라?”
사우나에 도착하자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유령과 섹스한 여자들이었다.
“왔네?”
“그쪽도?”
“잊을 수가 있어야지.”
“돌아가서 애인하고 했는데 만족이 안 돼서 헤어졌지.”
남편이 있던 집에는 불화가.
연인이 있던 사람은 이별을.
유령과 섹스한 여자들은 하나같이 강지건의 대물을 원하고 있었다.
“오늘은 오려나?”
“모르지. 그거야 유령 마음 아니겠어?”
“아, 제발 와줬으면.”
“기도라도 해야 하나?”
“웃기는 소리.”
몇몇 여자들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때였다.
“안녕?”
대물이 나타났다.
“나랑 해!”
“나부터!”
예전과는 달리 여자들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이미 한 번 맛을 본 독일 여인네들은 황소처럼 달려들었다.
“줄 서. 안 그럼 간다?”
간다는 말에 다들 멈추고 줄을 서기 시작했다.
릴리와 아멜리는 노닥거리다가 늦게 반응해서 제일 뒤에 서게 되었다.
푹팍퍽폭!
대물이 여자들을 박기 시작했다.
“하악! 좋아! 이거야! 오우! 오우우우우웅!”
“흐극! 흐극! 흐극!”
“앙! 앙! 앙!”
여자들은 대물에 박히며 신나게 신음을 내질렀다.
강력한 절정에 실신했다가 깨어난 여자들은 맨 뒤로 가서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명씩 줄어들어 어느새 릴리의 차례가 되었다.
“아아, 박아줘.”
“좋아. 벌려.”
뒤에서 안아주는 아멜리.
릴리는 편하게 기대어 다리를 벌렸다.
쑤욱!
대물이 파고 들어오자 릴리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다.
이어서 키스.
푹팍퍽폭!
30초가 되자 릴리는 그대로 가버렸다.
한 번 해봤다고 익숙해질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강지건이 미약한 전류를 흘려 뇌에 신호를 주기 때문이었다.
가버리라고 절정 신호를 보낸다.
때문에 싫어도 절정에 도달하며 실신하게 된다.
릴리의 의식이 끊어진 것을 확인한 아멜리는 다리를 벌리며 물었다.
“또 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해?”
“흐응? 몰라.”
듣는 귀가 많기에 강지건은 대충 넘겼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릴리와 아멜리는 손에 넣고 싶어졌다.
푹팍퍽폭!
아멜리를 보내버리고 다시 여자들을 한 번씩 더 보내버린 뒤에 강지건은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프레야 뮐러는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았다.
‘내가 뭘 경험한 거지?’
33세, 물리학 박사.
기업 연구소의 연구원.
이것이 프레야 뮐러의 정체였다.
어느 날 유령 이야기를 들었을 때 프레야 뮐러는 코웃음을 쳤다.
누군가 장난 치고 있을 거라고.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휴일을 이용해 처음 유령이 나타났다는 독일의 사우나를 찾았다.
원래부터 머리를 식힐 때 종종 사우나를 이용했기 때문에 별로 부담 가는 일도 아니었다.
더구나 사는 곳도, 직장도 근처였다.
반쯤 장난으로 사우나를 찾았다.
그러다 진짜 유령이 나타났다.
여자들이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순간 프레야는 준비해둔 열화상카메라를 꺼내 세팅했다.
수건으로 숨기고 있던 카메라를 꺼냈지만 여자들은 모두 대물을 바라보느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퍽하고 카메라가 나가버렸다.
강지건이 카메라를 보자 전류를 날려 망가트린 것이었지만 프레야가 알 순 없었다.
어쨌거나 카메라가 갑자기 고장난 상황.
프레야는 직접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다가갔다.
그리고 계속 지켜보며 트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만져졌지.’
남자의 몸이 만져지긴 했다.
하지만 더 자세히 확인하려 하면 안 보이는 손이 프레야의 손을 쳐냈다.
건드리지 말란 말에 주변 여자들이 프레야를 말렸다.
결국 보기만 해야 했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기분이 싱숭생숭하기도 했다.
“할래?”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기회이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만져서 확인해주지!’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대물이 구멍을 찌른 순간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이른 나이에 박사학위를 딸 정도로 명석했던 두뇌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성적인 판단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짐승처럼 쾌락에 헐떡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