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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유령 그리고 정령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경제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불황을 빠져나가기 위한 정책이라며 돈을 마구 찍어낸 정책과 맞물려 벌어진 일이었다.

어쨌거나 이후 일본에서는 관광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관광 산업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단이니까.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돈을 쓰려면 환전해야 한다.

환전한 돈은 국내에서 사용된다.

은행에는 외화가 들어가고 은행에 보관 중이던 자국 화폐는 국내 시장으로 돌아간다.

일이 계속 이어져야 서민층에 돈이 도는 것과 동시에 은행에는 외화가 쌓인다.

은행에 외화가 많아야 신용에도 좋다.

신용이 좋아야 빚이 많아도 무너지지 않는다.

어쨌거나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혈안이 된 일본 정부에게 가상현실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레알핑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당연히 탐욕스러운 정치인들은 수저를 들고 떠먹고 싶어 했다.

레알핑크가 성인 콘텐츠로 벌어먹는 회사라는 것은 이제 안중에도 없었다.

그만큼 큰돈을 벌고 있었으니까.

체면을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돈을 벌고 있으니까.

상장만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보장해준다며 살살 꼬드기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협박도 있었다.

가장 흔히 하는 것은 바로 세무 조사.

아울러 성적인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어딘가에 규정 위반한 것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이를 빌미로 벌금을 물리거나 서비스를 폐쇄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었다.

이도저도 안 되면 아예 법으로 때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협박은 최후의 수단도 되지 않았다.

“협박 따윈 무시해. 그냥 블러핑이니까.”

자칫 잘못해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나가버리면?

일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쫓아낸 게 된다.

물론 멍청한 선택을 하더라도 강지건이 신경 쓸 이유는 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장사 못하게 되면 해외로 이전하면 돼.”

“네.”

해외 이전에 망설임 따윈 없다.

다만 일본에서 시작한 것은 빠르게 인지도를 쌓으며 성장하기 위해서였다.

어쨌거나 AV 배우를 수급하기에 좋은 나라이기도 했으니까.

“주인님, 그런데 일본에서만 투명인간 놀이 하실 건가요?”

“왜?”

“저희랑 유럽 사우나에서 하지 않으실래요?”

“오옹?”

유럽에도 사우나가 있다.

남녀 공용인 곳이 꽤 많다.

“그럴까?”

“네, 저흰 준비 되었어요.”

레슬링 파워 걸즈.

레파걸 멤버들은 출격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

“흐흐, 그래. 유럽에도 전설을 남겨야지.”

강지건은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독일.

독일에도 사우나가 있다. 남녀 공용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이틀 정도 오후에 여자만 이용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혼탕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어쨌거나 강지건은 여자 전용 시간을 노렸다.

‘흐응.’

나노광학미체 쫄쫄이를 입고 사우나 안에 들어서자 여자들이 보였다.

할머니 아줌마 처녀 등등.

여자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다.

강지건은 약간 떨어진 곳에서 마에다 사토미를 엎드리게 했다.

이후 대물로 구멍을 쑤셔댔다.

사우나 안의 여자들은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찌걱찌걱.

하지만 이내 물소리가 들리자 하나둘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

“저게 뭐야?”

허공에서 대물이 무엇인가 쑤시는 게 보였다.

“유령?”

“히익?”

놀라서 굳어버린 여자들.

“남자?”

“장난?”

뭔가 의심하는 여자들.

“오오.”

“꽤 큰데?”

호기심을 보이는 여자들 등.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호기심을 가진 여자들은 가까이 다가와 지켜보았다.

“와, 진짜 같다.”

“흐응.”

한 여자가 자위를 시작했다.

그러자 옆에 함께 있던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얼굴이 점점 대물에 가까워졌다.

급기야.

“음!”

한 여자가 용감하게 손을 가져다 댔다.

그때 강지건은 사토미의 안에서 대물을 빼냈다.

“와.”

사토미의 구멍은 허리 위로 올렸던 나노광학미체 천을 내리자 사라졌다.

톡톡 치면서 신호를 주자 관리실로 돌아갔다.

그때 한 여자가 사토미가 있었던 곳을 팔로 휘저었지만 아무 것도 걸리지 않았다.

강지건은 호기심을 보인 여자 앞에 대물을 세웠다.

“오오.”

여자는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손으로 잡고 흔들자 느껴지는 묵직함.

“같이 놀래?”

강지건이 독일어로 물었다.

“으응?”

여자는 놀랐다.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바라보고 있었다.

기괴한 현상.

이후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반응이 갈라질 수도 있었다.

여자는 갈등했다.

‘할까? 말까?’

결국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정체를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러자 대물은 자위를 하던 다른 여자 앞으로 갔다.

“할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릴리 피셔는 기이한 현상을 접했을 때 놀랐다.

무서웠다.

옆에 있는 연인인 아멜리 슐츠의 손을 꼭 잡았다.

“유령인가봐?”

“아니야, 그냥 누군가의 장난일 수도 있어.”

“장난?”

“응, 마술 같은 거.”

그럴 법하다는 생각에 릴리 피셔는 긴장이 살짝 가라앉는 게 느껴졌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걱정 마,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니가.”

아멜리는 연인인 릴리에게 키스했다.

두 여자의 진한 키스는 10초 후에 끝났다.

“그런데 만약 진짜 유령이면 어쩌지?”

“뭐 어때. 나갈까?”

“으음, 사람을 부르러 간다고?”

유령으로 추정되는 무엇인가가 나타났지만 밖으로 나가 사람을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것은 그저 우연이었다.

우연히 아무도 누군가 불러올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다들 기현상에 빠져 지켜보고 있느라 바빴다.

“좀 더 보면 안 돼?”

“보고 싶어?”

“응.”

“좋아.”

아멜리와 릴리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 사이 대물은 돌아다니며 질문을 던졌다.

“할래?”

두 번 묻지 않았다.

짓궂은 장난꾸러기 같은 행동에 몇몇 여자들은 미소까지 짓고 있었다.

“한 번 하자!”

나이 든 여자가 외쳤다.

중년 여성의 몸은 상당히 컸다.

“오, 정말?”

“그래! 자신 있으면 덤벼봐!”

휴식을 위해 사우나를 찾았던 45세의 한나 슈미트는 젊은 시절의 미모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술과 기름진 식사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몸이 상당히 커진 상황.

펑퍼짐한 둔부와 뱃살이 인상적이었다.

쩍 벌어진 다리 사이의 구멍도 살에 파묻혀 있었다.

성적으로 매력적이라 할 수 없는 모습.

“정말 해도 돼?”

“계집애처럼 묻지 말고 해봐!”

남편과는 이혼했고 자식들은 독립했다.

홀로 삶을 챙기고 있는 한나 슈미트는 여러 가지 기구로 자신을 위로하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다.

“간다!”

강지건은 거절하지 않았다.

푸욱!

“후윽!”

대물이 갑자기 파고들자 한나는 격한 신음을 토했다.

‘좋아!’

다리로 강지건의 엉덩이를 감싸며 꽉 달라붙었다.

물론 조인다고 해서 강지건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건 아니었다.

푹팍퍽폭!

무자비한 폭격에 한나는 몸을 덜덜 떨었다.

“흐극!”

눈이 돌아가며 절정에 이르러 질질 싸버렸다.

30초도 되지 않아서 보내버린 것이었다.

스륵.

한나의 구멍에서 빠져나온 대물은 늠름하기 그지 없었다.

“가버렸네.”

실망했다는 말투.

강지건은 바로 옆에 있던 여자에게 대물을 향했다.

“할래?”

여자는 저도 모르게 다리를 벌렸다.

푸욱!

“흐악!”

절정에 도달한 여자는 연신 신음을 내질렀다.

“좋아! 오우! 개좋아! 씹팔!”

험하게 욕을 하며 박히더니 30초만에 가버렸다.

연속으로 여자들이 기절하자 점점 호기심이 커진 여자들이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처녀는 없었다.

강지건은 하나둘 여자들을 박았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았다.

“아악!”

“흐아아아아앙!”

“뉴흉!”

신음도 가지가지.

지켜보던 릴리 피셔는 진한 호기심을 느꼈다.

“해볼래?”

“으음.”

아멜리 슐츠는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도 한다?”

“응, 같이 하자.”

같이 한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릴리 피셔는 대물이 다가오자 다리를 벌렸다.

구멍을 내보이며 말했다.

“해줘.”

푸욱!

대물이 구멍을 채우자 릴리 피셔는 허우적거렸다.

아멜리는 재빨리 손을 잡아주었다.

“하악!”

“괜찮아?”

“좋아, 정말 좋아.”

릴리의 눈이 돌아가자 아멜리는 살짝 질투심을 느꼈다.

그러는 동안 대물이 계속 구멍을 들락거렸다.

30초.

딱 30초만에 릴리는 신음을 내지르며 기절했다.

“할래?”

아멜리의 차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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