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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강탈 그리고 소문
섹스를 통해 상대와 더 자주 만나게 되었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해버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섹스가 뜸해지며 만남도 줄어들었을 땐 정말 실망했었다.
그렇게 몇 번의 연애를 하고 남자를 만나고 괜찮다 싶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나이가 들어 현재에 이르렀다.
40을 바라보는 나이.
인생의 황혼이 머지않았다는 사실에 마음은 조급하고 억울하고 우울해졌다.
그런 시기에 나타난 강지건은 삶의 활력소였다.
문신이 가득한 위험한 남자.
하지만 품에 안기면 짜릿했다.
“정말 그렇게 두근거렸어?”
“응, 들킬까 느껴졌던 불안도 그렇고. 첫경험 때 느낌이 되살아나더라니까?”
“하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첫경험을 강지건과 한 것으로 덮어쓰기 해보고 싶었다.
과거를 지워버리고 강지건의 여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상상하니 짜릿했다.
“미안해.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라면 다른 방법도 많지 않을까?”
세 사람이 대화를 하며 모텔에 들어섰다.
“어서 와.”
침대에 누워있는 강지건을 보자마자 달려가 대물에 키스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씻고 올게요.”
“선착순.”
세 여자는 얼른 샤워실로 달려갔다.
푹팍퍽푹.
황홀한 섹스가 이어진다.
나카노 아키코는 혼절했다가 깨어나 강지건을 바라보았다.
‘멋져. 사랑스러운 사람.’
황홀한 여운이 영혼을 씻어주고 있었다.
회색빛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주인님.”
문신이 가득한 가슴에 입술을 맞춘다.
“응?”
“사랑해요.”
“응, 나도.”
“훗.”
건성으로 해주는 대답이라도 좋았다.
아키코는 강지건의 몸을 정성을 다해 애무했다.
강아지처럼 핥았다.
‘하악! 좋아.’
어느새 배관이 터져 물이 질질 새고 있었다.
끈적끈적한 만남 이후에는 언제나 그렇듯 대화가 이어졌다.
“주인님, 저도 남편 옆에서 할 수 있을까요?”
“남편이 집에 들어오나?”
“아주 가끔은요.”
나카노 아키코는 용기를 냈다.
“저도 처녀처럼 느껴보고 싶어요. 주인님하고.”
“남편 옆에서 하면 처녀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네, 처음이잖아요. 제 모든 걸 가져가세요. 남편에게서 빼앗아주세요.”
이혼은 하기로 이미 합의된 상태였다.
다만 자식의 고등학교 졸업까지 미뤄졌을 뿐.
더 이상 남편에게 남은 정은 없었다.
이제 남이었다.
그렇다면 아예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혼을 하게 된다면 생활이 힘들어지겠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모리 아이코와 곤도 유미는 용돈을 듬뿍 받고 있었으니까.
이미 거너스 산하의 점포에서 작은 바를 경영하고 있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니 돈이 풍족해졌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
나카노 아이코도 여기서 일할 생각이었다.
물장사는 돈이 되니까.
야쿠자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홀딱 빠진 상황에서 물장사를 거부할 마음은 없었다.
“빼앗는 거 좋지.”
강지건은 색다른 기분을 맛보는 중이었다.
“아이 걱정은 하지 마. 대학 학비랑 취업이 안 되면 직장까지 책임져줄게.”
“정말요?”
“물론이지. 하지만 직장은 정말 아무 것도 못 구했을 때 얻어줄 거야. 처음부터 야쿠자 회사에 다니게 되면 좀 그렇잖아.”
“나중에 아이도 이해할 거예요.”
“그래, 돈 많이 벌어서 해외로 나가버리면 과거 세탁도 되니까.”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버리면?
야쿠자 회사에서 일했는지 알 길은 없다.
“고마워요. 정말.”
나카노 아키코는 정성을 다해 강지건의 몸을 핥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가락을 입에 물고 쪽쪽 빨려 곤도 유미의 구멍을 쑤시는 대물을 보며 웃었다.
‘사랑해요.’
바로 옆을 바라보니 모리 아이코가 웃으며 자신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밤, 나카노가.
나카노 아이코의 남편은 수면제를 먹고 잠든 상태였다.
문제없는 가정을 연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저녁 식사는 같이 했다.
된장국에 탄 수면제가 식후 졸음을 유발했다.
결국 잠들었다.
아이는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
얼마 뒤 잠든 것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냈다.
세 사람이 나타났다.
강지건, 곤도 유미 그리고 친구인 모리 아이코.
현관에서부터 옷을 벗고 음란한 행위가 이어졌다.
“흐응, 주인님 어서오세요.”
발 등에 입을 맞추며 반긴다.
엉덩이를 내밀며 확인을 받고자 한다.
쑤욱.
인사 이후에는 거침없이 안방으로 향했다.
곤히 잠든 나카노 아이코의 남편.
나카노 아이코는 수줍은 소녀처럼 옆에 누웠다.
‘드디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배덕감에 등골이 찌릿찌릿했다.
아직 대물을 맞이하지도 않았는데 구멍이 흥건해졌다.
배관이 터졌다.
‘두근거려.’
남편의 얼굴이 보였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그때 강지건의 입술이 다가왔다.
쪽.
후룹.
짧게 한 번, 진하고 길게 다시.
키스를 하는 동안 대물이 파고든다.
터진 배관이 줄줄줄 센다.
배관공이 안으로 들어와 내부를 휘저었다.
질컥질컥.
“흐응 흐응 흐응.”
흥분이 차올랐다.
첫 경험?
‘더 좋아.’
첫 경험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더 좋았다.
짜릿했다.
더구나 느껴지는 두근거림과 불안감은 첫 경험을 할 때의 기분을 되살려주었다.
부끄럽기도 했고.
다리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강지건의 허리에 발을 걸쳤다.
“아아, 좋아요. 사랑해요.”
쪽.
이어지는 키스에 아키코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을 맛보았다.
절정에 도달해 머릿속도 펑.
화려한 쾌락의 폭발 뒤에 찾아온 암흑.
허우적거리며 매달리다 기절했다.
“주인님.”
다음은 모리 아이코의 차례.
강지건은 곤도 유미까지 한 침대에서 안아준 뒤 세 여자와 함께 유유히 집을 벗어났다.
이후 다시 순회하며 세 여자의 집에서 같은 의식을 반복했다.
새벽, 도쿄 어딘가의 모텔.
세 여자는 강지건에게 안겨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키스하며 애정을 확인한다.
이제는 자매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보기 좋네.”
“그런가요?”
강지건의 한 마디에 서로의 구멍을 핥고 빤다.
“너희들의 마음을 이제 잘 알겠어. 나 없으면 못 살겠지?”
“네, 죽을 때까지 함께 있게 해주세요.”
“나중에 볼품없어지면 밥이라도 하게 해주세요.”
“저는 청소할게요.”
“그냥 바라보게만 해주세요.”
세 여자는 애원하며 달라붙었다.
“날 위해서 일을 해줘야겠어. 이제부터 너희들은 거너스 산하의 업체에서 일해.”
“네.”
명령을 해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 순간이었다.
시야가 변하며 세 여자는 마겔로 이동되었다.
“어?”
“어어?”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면서 강지건에게 붙었다. 그렇지만 이내 음란한 구멍을 쓰다듬는 손길에 긴장을 풀었다.
“여긴 마겔이란 곳이야. 초능력을 얻을 수 있어.”
“갑자기 무슨.”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금방 받아들였다.
강지건의 대물 때문에 다른 생각을 못했다.
여자들은 단순히 환각 같은 것을 떠올리며 응했다.
어쩌면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여기며 대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시 지구로 돌아오고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게 변했다.
세계가 변하는 충격에 빠졌다.
“당신은 신이신가요?”
“그렇게 믿는 사람도 있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님.”
“감사해요.”
모두 발등에 입을 맞추며 절을 했다.
고개를 들고 신도와 같은 표정이 되었다.
신을 영접한 표정이었다.
“이제 너희는 내 여자가 되었으니까. 평생 죽을 때까지 벗어나지 못할 거야.”
“아아!”
“신이시여!”
모리 아이코는 눈물을 흘리며 발가락을 입에 물고 빨았다.
나카노 아키고도 마찬가지였다.
곤도 유미는 대물을 입에 물고 정신없이 봉사했다.
목구멍 깊숙이 신의 대물을 받아들이며 꺽꺽 거렸다.
눈이 돌아갔지만 웃고 있었다.
‘후우.’
세 여자를 절정으로 보내버렸다.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여자들을 내려다보던 강지건은 몸을 일으켰다.
‘재미있긴 했어.’
전투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들키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감각이 말해주었으니까.
하지만 들킬지 모르니 신경을 쓰며 섹스를 하는 것은 색다른 자극이 되어주었다.
스릴.
그것은 스릴이었다.
스릴을 느끼기 위해 비싼 돈 주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강지건은 남편의 옆에서 아내를 범했다.
‘이제 슬슬 다른 여자를 찾아볼까? 그냥하면 재미없고 어떻게 할까?’
강지건은 인터넷을 열고 야한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사이트들을 방문했다.
여러 AV와 야설을 읽었다.
‘흐응, 이렇게 해볼까?’
강지건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때 나카노 아키코가 깨어나더니 얼른 일어나 돕기 시작했다.
“어디 가시나요?”
“잠깐 헌팅 좀 해보게.”
“네, 다녀오세요.”
여자 꼬시러 간다고 했지만 아키코는 남편을 배웅하는 것처럼 키스해주었다.
“도쿄에 사고 싶은 집 있으면 알아봐. 거기서 놀게.”
아키코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갑자기 부촌에 입성할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