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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
“부인.”
“많이 불편해보이시네요. 제가 편하게 해드릴게요.”
날듯이 다가와 바지를 벗긴다.
카메라의 앵글이 아래로 향한다.
대물 앞에 몽롱한 표정을 지은 사토미는 단숨에 입에 담는다.
아직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울 때 뿌리까지 모두 입에 담는다.
그렇게 해도 입안을 꽉 채우고 목을 찌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후웁!”
거대해지자 참지 못하고 뱉어냈다.
“콜록콜록.”
“괜찮은가?”
“네, 괜찮아요. 기다려보세요.”
눈물을 닦아내며 다시 입에 머금고 봉사를 한다.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웃음친다.
카메라에 잡히는 눈웃음은 청순함과 요염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범하고 싶은 눈빛이다.
사르륵.
옷을 벗으며 가슴이 드러난다.
가슴으로 대물을 감싸며 웃는다.
“이건 어때요?”
단단한 대물이 가슴 위로 나오자 입에 담는다.
“야움.”
“야하네.”
“야해서 싫으신가요?”
“아니 좋아.”
“다행이에요. 야한 거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든 것은 각본대로.
이어서 침상으로 움직이며 하나씩 벗어던지는 사토미.
나신이 되었지만 틀어올린 머리와 미녀만이 마지막으로 남은 패션.
절대 풀지 않아 드러난 목선과 뒤태가 가슴에 불을 지른다.
서서히 다가간 강지건은 명령한다.
“숙여.”
“네.”
몸을 숙이고 엉덩이를 잡아 벌린다.
은밀한 곳이 환히 카메라에 담긴다.
“음란한 소첩의 구멍을 혼쭐내주세요.”
푸욱.
음란범을 혼쭐내러 출동한 대물 기동대가 진입한다.
푹팍퍽폭.
대물 기동대의 진압이 시작되었다.
음란범은 침을 흘리며 이리저리 피한다.
“후에에에에엥!”
카메라에 털리는 사토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잡힌다.
강지건의 몸은 대물 이외에는 보이지도 않았다.
원래 그런 컨셉의 촬영이었다.
1인칭 AV.
퍼스트 퍼슨 어덜트 비디오(First-Person Adult Video).
줄여서 FPAV.
‘빠브.’
강지건은 실실 거리며 계속해서 사토미를 범했다.
출렁이는 가슴이 요염하다.
맛이 가버린 표정이 그대로 담긴다.
“햐악!”
다리를 쭈욱 들어올리며 허리를 접었다.
무릎 사이에 사토미의 머리가 들어왔다.
구멍과 얼굴이 적나라하게 비춰졌다.
“혼쭐내주세요. 음란한 저를 제발.”
푸욱.
대물 기동대가 다시 진압을 시도한다.
“햐앙!”
하지만 음란범은 쉽사리 제압되지 않는다.
출렁출렁.
푹팍퍽푹.
“히욱!”
결국 절정에 도달한 사토미는 부르르 떨다 혼절하고 만다.
음란범은 제압되었다.
대물 기동대는 조용히 물러났다.
끈끈한 하얀 액체가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음을 알려줄 뿐이었다.
영상을 본 사토미는 만족했다.
“와, 제가 이런 모습이군요.”
강지건에게 범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본 사토미는 웃음지었다.
“마음에 들어?”
“네, 마음에 들어요.”
예전이라면 AV 작품이 찍히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 사토미였다.
‘보면 좀 어때.’
지구인들의 시선을 점점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어.’
같은 수준의 인간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이 사토미의 뇌리에 자리 잡았다.
이제 사토미에게 AV는 강지건을 위한 일에 불과했다.
강지건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이었다.
“다음은 유부녀로 하실 거죠?”
“그래야지.”
“준비할게요.”
다음 타자는 모에미였다.
무사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이웃집 여성이 지나가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외진 곳에 사는 무사에게 이웃집이 있다는 것은 말아먹은 개연성이었지만 제작은 강행되었다.
아무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으니까.
“반갑습니다, 부인.”
“후훗, 언제나 멋지시네요.”
유혹하는 표정을 짓는 모에미.
슬쩍 몸을 꼬며 치맛자락을 들어올린다.
하얗고 매끈한 종아리가 드러나며 시선을 잡아끈다.
“잠시 상담하고 싶은 게 있는데. 시간 좀 내주시면 안 되나요?”
“지금요?”
“언제라도 좋아요.”
“그럼 이따 밤에 찾아뵙도록 하죠.”
“네.”
이후 어둠이 찾아온 시각, 강지건은 집을 나와 옆집으로 들어간다.
“계십니까?”
“들어오세요.”
안쪽에서 들리는 소리.
강지건은 어두운 집안을 달빛에 의존해 들어간다.
천천히 들어가는 동안 들려오는 질퍽거리는 물소리.
찌걱찌걱.
“흐아아아암.”
한숨 같은 신음이 귀를 자극한다.
어둠을 지나 방앞에 서자 소리는 더욱 적나라해진다.
얇은 방문을 살짝 열어젖히자 안의 풍경이 드러난다.
은은한 등불 아래 빛나는 나신이 꿈틀거린다.
손은 연신 은밀한 구멍을 쑤셔대며 물을 퍼낸다.
“제발 도와주세요.”
강지건은 옷을 벗고는 다가갔다.
“부인, 상담하실 게 이런 것이었습니까?”
“네, 외로워요.”
“남편은요?”
“남편은 저를 봐주지 않아요.”
“거짓말. 사실은 부인이 음란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잔뜩 흥분해서는 거짓말까지 하시고.”
“맞아요. 저는 음란한 년이에요.”
“남편은 이런 것을 아십니까?”
“몰라요. 하지만 저도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어땠나요?”
강지건의 대물이 모에미의 구멍 입구를 문지른다.
덜덜덜 다리가 떨리며 허벅지의 살들도 같이 떨린다.
“흐윽!”
“말하세요. 처음에는 어떠셨나요?”
“남편이 첫 남자였어요. 하지만 만족을 느끼지는 못했었어요.”
“그럼 언제부터 이렇게 음란해지신 겁니까?”
“흐윽! 당신을 본 순간부터!”
순간 대물이 쑤욱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햐아아아아아앙!”
몸을 뒤틀며 모에미는 울부짖는다.
쾌락의 신음이 널리 퍼진다.
“날 그렇게 원하셨다고요?”
“네, 첫 눈에 반했어요.”
“남편은 어쩌고?”
“당신이 제 영혼의 남편이에요.”
“몸은 딴 놈 주고?”
“흐윽, 이제부턴 제 몸도 당신의 것이에요.”
“정말 어처구니없이 쉬운 여자군.”
“네, 당신의 것이니까요.”
푸욱. 푸욱. 푸욱.
크게 세 번 찌르자 가슴이 크게 세 번 출렁인다.
“햐응. 아흥. 야홍!”
신음도 크게 세 번.
“더 세게. 제발 부탁해요.”
“조신한 여자인줄 알았더니 음란한 암퇘지였군.”
“네, 암퇘지에요. 암퇘지를 제발 가져주세요. 먹어주세요.”
“좋아. 요리해주지!”
푹팍퍽폭.
고기를 때린다.
방망이로 고기를 때려서 연하게 만든다.
“흑헥흑헥!”
“돼지년! 음란한 몸으로 잘도 결혼했군!”
“네네!”
“하지만 이제 이 몸은 내 것이다!”
“네네!”
“받아라!”
절정에 도달한 모에미는 혼절하길 반복했다.
몇 번이고 반복하며 여러 자세를 취했다.
뒤로 돌아 옹덩이를 들어올린 자세를 취했다.
육봉이 무자비하게 고기를 두드렸다.
엉덩이살이 더욱 연해진다.
찰진 고기 소리가 요란하다.
육즙이 튄다.
“흐악!”
“나온다!”
“안에! 안에!”
“어림없지!”
강지건은 대물을 빼내며 모에미를 장난감처럼 뒤집었다.
이후 얼굴에 사정했다.
하얀 사정액이 얼굴을 뒤덮었다.
“하아.”
모에미는 황홀한 신음을 흘리면서 사정액을 문지르다 대물을 입에 물었다
쭉쭉 빨아들이며 사정액을 입에 넣고 꿀꺽꿀꺽 삼킨다.
“돼지라서 잘 먹는구나.”
“맛있어요.”
“앞으로 자주 이용해주지.”
“네, 부디.”
촬영이 끝났지만 모에미는 멈추지 않고 계속 대물에 달라붙었다.
“좋았어?”
“네.”
“한 번 볼까?”
사람들과 함께 영상을 확인한 모에미는 얼굴을 붉혔다.
“부끄러워?”
“제가 이런 모습이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왜? 보기 좋은데.”
“고마워요.”
“그런데 정말 괜찮겠어? 하고 싶지 않으면 말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아뇨, 할래요. 더 이상 지구인으로 사는 것은 의미 없으니까요.”
모에미는 지구에 미련을 버렸다.
“주인님이 절 구해주신 순간부터 저는 주인님 것이었으니까요.”
“그래.”
“그럼 이번에는 나나미 차례죠?”
“응, 좀 쉬었다가 찍어야지.”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했지만 강지건은 때마침 찾아온 서번트와 검녀 그리고 카리아 기사단을 안아주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