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관리자가 되었습니다-140화 (140/353)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시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흠, 하죠 뭐.”

“정말 괜찮겠습니까?”

“네, 적당히 홍보도 하고 해서 빠르게 가죠.”

격투기 매치는 대부분 이벤트 형식이다.

토너먼트는 굉장히 힘들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를 만나면 격전을 치르게 된다.

격전을 치른 경우에는 부상도 심할 수 있고 회복이 느려지게 된다.

반면 대진운이 좋은 사람은 전력을 아끼며 결승까지 간다.

이런 이유로 격투기 토너먼트는 사실 실력을 겨룬다고만 말하기 어려웠다.

또한 회복 기간을 주다보면 아주 오랫동안 대회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나지도 않았다.

결국 랭킹제도를 도입해 이벤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

강지건은 바로 승낙을 하며 해당 내용을 영상으로 편집해 위튜브에 올렸다.

최태식의 도발부터 시작해 수락하는 과정까지.

“룰은 일단 저쪽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죠. 복싱도 좋고 킥복싱도 좋고 종합격투기도 좋고.”

도발적인 언사였다.

> 이러다 지면 어쩌려고

> 근데 상관없지 않나?

> 맞음 전문 파이터도 아닌데

> 룰 제한을 하나 안 하나 똑같으니까 뭐든 괜찮다고 했을지도 모르지.

>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복싱 룰로 싸우면 더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님.

> 주먹만 사용해서 싸우라고 하면 사실 제한이 더 많은 거지.

밤이 깊었다.

강지건은 집에서 쉬지않고 네이가를 찾았다.

마나 연못이 있는 곳에 만들어진 아늑한 시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안에는 조명으로 인해 환하기만 했다.

마나 연못 주변에는 여인들이 옷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선녀의 목욕탕 같은 모습.

강지건이 나타나자 여자들은 웃으며 유혹의 몸짓을 해왔다.

시선이 닿을 때마다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다리가 벌어졌다.

은밀한 균열을 감춘 꽃잎마저 벌리며 유혹을 해왔다.

안에 든 꿀을 마셔달라며.

“예뻐.”

강지건은 여인들을 안았다.

카리아 기사단, 검녀, 마겔의 초능력 여인들까지.

여인들은 강지건에게 안기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다.

한 번 안겼던 여인들은 다른 남자를 찾지도 않았다.

애초에 마나 연못이 있는 곳은 강지건에게 안겼던 여인들에게만 허락된 장소이기도 했다.

“주인님.”

서주희가 한쪽에서 보고 있다 은밀히 다가왔다.

“왔어?”

“네.”

서주희는 서번트가 된 이후 살인을 한 적이 있었다.

마인도 죽였다.

침식과 싸우기 위해.

그러면서 점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자신의 강함에 대해서.

서번트로서의 강함에 취해 점점 인간을 아래로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조 성향이 조금씩 지워지는 중이었다.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억압하는 환경에 마조 성향을 가지게 되었지만 강지건으로 인해 힘을 얻게 되자 또 다시 변화가 찾아왔다.

더구나 살인을 하고 마구잡이로 찍어 누르는 우월감을 자주 느끼다보니 마조 성향이 점점 지워졌다.

경험은 사람에게 변화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더구나 육문공이 발동해서 계속 몸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의 폭은 더욱 컸다.

“주인님 덕분에 벗어날 수 있었어요.”

“이제 좀 홀가분해?”

“네, 하지만 가끔 피를 보고 싶은 마음이 심해져서.”

“나쁜 놈들은 뭐. 알아서 해.”

“퀘스트를 띄워주세요.”

“어떤 놈들을 잡고 싶은데?”

“일단 연쇄살인범을 잡고 싶어요.”

“그래.”

강지건은 연쇄살인범 처단 퀘스트를 등록했다. 연쇄살인범을 찾는 것은 안틸로프인들에게 맡겼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때문에 증거를 남기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게 가능한 서주희였다.

바람의 힘을 이용하면 질식시켜 죽이는 것도 가능했다.

“감사해요.”

“자, 그럼 여기에 키스해야지.”

강지건이 대물을 내밀자 서주희는 경건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 덕분에 자유로워질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완전한 자유는 아니지. 넌 나에게 묶여있으니까.”

“주인님이 제 세상인 걸요. 세상을 벗어나긴 어렵죠.”

강지건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를 선사해주었다.

소유물 취급을 받는다고 해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랑해요, 주인님. 주인님의 애완돼지로 삼아주세요.”

서주희는 애완동물이 되길 자청했다.

“그래, 암퇘지.”

서주희는 기쁘게 웃으며 입을 벌렸다.

“헤룹.”

이어서 정성을 다해 대물을 애무했다.

이러한 모습을 멀리서 보던 황윤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친구가 변했다.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서번트가 된 서주희는 더 이상 마조로서의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친구지만 친구가 아닌 것 같아. 이건 주희가 변해서일까? 아님 내가 못나서일까?’

자꾸 뒤쳐진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했다.

스스로 약하다는 생각이 드니 참기가 어려웠다.

가슴에 불길이 이는 기분이었다.

‘더 못 참아.’

화륵.

질투가 피어올랐다.

서주희보다 더 약해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다.

그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등한 친구라고 여겼기에 더 심해진 감정이었다.

라다나 진매령을 향해서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동등하다 여겼던 친구가 앞서가니 따라가지 못한 자신에 화가 났다.

결국 황윤주는 강지건에게 다가갔다.

서주희의 봉사를 받고 있던 강지건은 황윤주를 올려다보았다.

“왜?”

“저도 서번트로 삼아주세요.”

“이유는?”

“더 강해지고 싶어요. 더 강해질 길이 있는데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 힘을 날 위해서 써야 하는데?”

“네.”

“네 모든 걸 내게 줘야 하는데도?”

“드리겠어요. 힘을 주세요.”

“그럼 영혼의 맹세를 해봐.”

강지건이 말하자 서주희가 살짝 물러났다.

황윤주는 강지건의 대물을 마주하며 맹세했다.

“저 황윤주는 주인님 강지건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어요.”

쪽.

대물에 키스를 하더니 입으로 삼켰다.

조금전까지 서주희가 빨고 있던 것이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강지건이 얼마 안 가 사정하다 모두 꿀꺽 삼켰다.

이어서 황윤주는 다시 대물을 세우더니 자신의 구멍에 끼워넣었다.

“흑!”

“좋아. 이제 넌 내 서번트야.”

“햐응!”

푹팍퍽폭!

계약이 성사되었다.

단숨에 스킬들을 얻게 된 황윤주는 흘러들어오는 힘에 초절정의 쾌락을 느꼈다.

“후에옹!”

부들부들.

경련이 멈추질 않았다.

하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뻣뻣한 통나무처럼 변했지만 연속해서 몰아치는 쾌락에 고통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흐읍!’

몸이 변하고 있었다.

막대한 마나가 몸을 휘저었다.

지배의 왕관까지 한번에 얻게 되자 육문공이 일으키는 변화의 폭이 그만큼 커졌다.

화륵.

황윤주의 몸에 불이 붙었다.

피부가 타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초능력의 힘.

하지만 이러한 화염은 강지건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화염 따위에 상할 몸이 아니었다.

초능력이라고 하면 강지건이 더 강했다.

황윤주의 화염은 강지건을 뚫지 못하지만 강지건의 번개는 황윤주를 휘저었다.

지지지지지직.

대물에서 시작된 전류가 쾌락 신호를 건드리며 초절정이었던 쾌락을 화경의 경지로 이끌었다.

푸화학!

구멍의 수맥이 터지며 물이 쏟아졌다.

홍수가 났다.

초능력에 의한 화염와 번개의 정사.

화르르륵!

빠지지지직!

힘이 뒤섞이고 있었다.

황윤주의 이성은 이미 나가버렸다.

쾌락에 굳어버려 있었다.

강지건에게 능욕 당하고 있었다.

벌어진 입에선 신음조차 나오질 않았다.

화경의 쾌락에 결국 혼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몸은 계속해서 육문공에 의해 변하고 있었다.

강지건에게 찔린 상태에서 변화는 멈추지 않았다.

초능력을 훨씬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몸.

더 강력한 신체로 거듭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둔부와 가슴의 탱탱함은 어디 가지 않았다.

뿌드드드득.

뼈에도 변화가 왔다.

좀 더 성장했다.

아울러 성질도 변했다.

근육에도 변화가 있었다.

몸 전체에 찾아온 변화.

약간 비틀어진 균형도 되돌아왔다.

피부는 더할 나위 없이 싱싱해졌다.

아기 피부라고 해도 믿길 정도.

원래 젊었지만 더 젊어 보였다.

스윽.

황윤주의 변화가 어느 정도 끝나자 강지건은 대물을 빼냈다.

아직 만족하지 못해 빳빳하기만 하다.

“주인님.”

옆에서 보고 있던 서주희가 경건한 표정으로 입에 머금었다.

이어서 서주희도 화경의 쾌락을 느꼈다.

연못 근처에 모여 있던 여인들은 차례대로 강지건에게 안겼다.

‘여기가 천국이구나.’

여자들을 끊임없이 안으며 강지건은 만족했다.

‘지구 까짓 거 뭐라고.’

점점 지구에 대한 미련이 줄어들고 있었다.

최태식과의 매치 프로모션이 시작되자 세계는 뜨거워졌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제안이 붙었다.

“매치 영상을 비롯해 포스터 등 모든 것에 대한 NFT 계약을 맺고자 합니다.”

라다의 제안이 포스타를 통해 전해졌다.

프로모터는 당연히 제안을 환영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비율은?”

“일단 상대 선수가 너무 약하니 많이 주긴 그러네요.”

“그렇긴 하죠.”

최태식의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인지도를 의미했다.

강지건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니까.

“최태식씨가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른 사람과 싸우도록 하겠어요.”

최태식은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난 뜰 수 있다.’

갑자기 유명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붕 떴다.

강지건을 향한 질투심?

사라졌다.

“헤헤, 물론이죠. 대신 제발 매치만 뛰게 해주세요.”

받게 될 수익 지분이 현저하게 낮았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많이 양보했다. 100의 지분에서 딱 5만 받는 수준이었지만 최태식은 웃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