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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되었습니다-138화 (13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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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아켈은 카리아 제국의 공식적인 황제가 되었다.

하지만 거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여기가 크롭스크군요.”

“그래, 앞으로 여기서 지내면서 필요할 때만 네이가로 넘어가도 돼.”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 세계에 세워진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에 아켈은 한없는 감사를 느꼈다.

‘주군이시여.’

자신이 황제라면 강지건은 신이나 다름없었다.

강지건도 황제라는 직위에 그다지 미련이 없었다.

어차피 모든 조직은 자신의 관리하에 있으니까.

마겔의 인구가 카리아제국으로 빠르게 편입되었다. 동시에 마겔의 남자들은 여러 세계를 오갈 수 있게 되자 엄청나게 기뻐했다.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가 있었으니까.

마겔의 남자들은 크롭스크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또한 도시의 빌딩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신기한 물건이 많은 세계에 정착하게 되니 다들 기뻐했다.

어쨌거나 카리아 제국의 인구가 계속 급상승하게 되었다.

본격적인 포인트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여러 세계를 자유롭게 했다. 제국을 세운 이후 인구가 늘어나니 포인트가 금방 차올랐다.

처음에는 느리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중복되어 포인트가 들어오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였다.

‘이제 포인트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세계를 자유롭게 하며 카리아 제국의 정복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인구를 늘릴 수 있었다.

안틸로프에서도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포인트를 가장 빠르게 얻는 방법이었으니까.

여러 세계에 동시에 존재하는 카리아 제국.

‘원시 세계는 인구 늘리기가 힘들어.’

네이가에 이어 낙스에서도 전함을 이끌고 죄다 굴복시켰다.

덕분에 인구가 급상승했다.

10억을 금방 채웠다.

네이가와 낙스의 인구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고는 해도 2개의 행성이었다.

네이가에 비해 낙스가 인구가 꽤 많았다.

덕분에 10억을 훌쩍 넘는 포인트를 얻게 되었다.

강지건은 당연히 연합의 별을 더 샀다.

4척을 더 구해서 안틸로프로 보냈다.

안틸로프의 함대는 총 5척의 연합의 별을 가지게 되었다.

강력한 전함을 5대나 가지게 되자 안틸로프인들은 점점 더 뜨겁게 반응했다.

강지건의 포인트가 곧 전함으로 되돌아온다.

최고의 전력을 계속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지건은 50명의 안틸로프 여자 승무원을 서번트로 만들었다.

이어서 포인트로 스킬을 사주고 마겔에서 섹스를 통해 초능력을 안겨주었다.

50명의 안틸로프 서번트들이 다시 안틸로프로 돌아가게 되며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안전이 최우선이야.”

“네!”

안틸로프 서번트 부대는 함대의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강지건이 강력한 힘을 얻을 때까지 최대한 버티는 것이 우선이었다.

절대 싸우러 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함대도 5척의 연합의 별과 서번트 50명 정도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주는 넓었다.

전선에서 싸우게 되면 몸을 빼기 힘들어진다.

그러니 차라리 계속 도주하면서 압도적인 힘을 얻을 때까지 시간을 끄는 게 나았다.

어쨌거나 강지건은 세계 확장을 서번트들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주인님은 이제 천천히 즐기도록 하세요.”

라다가 웃으며 다가왔다.

“응, 그럴까봐.”

겨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퀘스트를 아주 안 할 생각은 없었다.

‘포인트도 벌고 인생도 즐기고.’

강지건은 좀 더 즐기고 싶었다.

여자만으로 이뤄진 카리아 기사단은 모두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마겔에서 강지건에게 안긴 이후 모두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서번트가 되었다면 더 강력한 힘을 얻었겠지만 아무에게나 허락된 것은 아니었다.

‘좀 더 활약해야 해.’

기사단을 좀 더 키워야했다.

그러기 위해 좀 더 마나연공법을 빠르게 익힐 필요가 있었다.

생활은 어렵지 않았다.

카리아 제국인은 자유롭게 크롭스크를 비롯해 여러 세계를 이동할 수 있었으니까.

가장 먼저 카리아 제국인이 된 카리아 가문의 영지민들은 크롭스크에서 농촌의 소도시를 하나 접수했다.

호화로운 생활보다는 농지를 소유하는 길을 택했다.

몬스터가 없는 크롭스크였다.

더구나 발전기와 상하수도 덕분에 시골 도시라고 해서 열악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네이가보다는 훨씬 살기 좋았다.

시골 도시를 하나 완벽히 차지한 뒤에는 농사를 지었다.

가축도 키웠다.

드넓은 땅을 농기계를 이용해 개척하는 것은 이들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어마어마한 땅에서 농산물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다들 들떴다.

가족이 안전해지자 카리아 기사단의 여자들은 더욱 무공 수련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크롭스크 궤도에는 1000만 포인트짜리 보크스 연합군 구축전함을 한 대 더 사서 띄워놓았다.

크롭스크를 감시하며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구축전함은 존재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 생산 설비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했다.

크롭스크의 위성들을 통제하며 통신망을 장악해버렸다.

‘주군!’

카리아 기사단은 강지건에게 충성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카리아 제국의 영토를 넓히는 것도 퀘스트에 넣었기 때문에 완전한 지배를 의미하는 행정망을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했다.

이 또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다들 신경을 쓰고 있었다.

여유를 되찾은 강지건은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낙스에서 세운 회사가 돈을 긁어담으면 또 포인트가 벌리겠지.’

이제 강지건에게 포인트 벌이는 너무나 쉬운 일이 되었다.

‘쉬자.’

쉬고 싶어졌다.

며칠 동안 엄청난 일을 해댔다.

포인트도 엄청나게 써버렸다.

‘침식을 다 걷어내면 더 싸울 일이 없을까?’

강지건은 갑자기 떠오른 의문에 살짝 불안해졌다.

‘어쩌면 새로운 적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어쩌면 침식만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고.’

하지만 시스템은 뭘 하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갑자기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라고 할 뿐이었다.

스스로 문제를 퀘스트로 설정하고 해결하며 포인트를 벌었다.

‘문제는 지나치게 강해지면 퀘스트 설정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거지. 내게 그 어떤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퀘스트를 설정하기도 어렵고 내 성장도 멈출 거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강지건은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자. 일단 포인트를 최대한 벌면서 인생을 즐기는 거야.’

아주 많이 즐기고 싶었다.

쾌락을 만끽하고 싶었다.

‘세계는 많으니까 하나씩 점령하며 제국을 확장하면 포인트가 금방 채워질 거야.’

이제 1억 버는 것은 우스운 상황이 되었다.

때문에 서번트를 꽉 채우고도 비싼 스킬을 사주는 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포인트는 아직도 많아.’

이젠 위튜브에 집착할 필요도 없어졌다.

지구에서 더 이상 포인트에 집착할 이유도 없었다.

‘이젠 다 쓰기도 힘들어.’

갑자기 너무 많은 포인트를 얻게 되니 허탈하기도 했다.

이대로 침식도가 조금 높은 세계부터 하나씩 클리어를 하다보면 엄청난 포인트가 벌릴 터였다.

다른 세계에 카리아 제국을 세우기만 해도 인구가 확 늘어난다.

발전된 문명의 세계일수록 인구가 상당히 많았다.

인구 확장에 최고였다.

10만 단위로 퀘스트를 설정했기 때문에 1억에서 2억으로 넘어갈 때, 10만 단위로 1억 포인트를 계속 받았다.

시스템이 아예 포인트를 퍼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정말 많은 포인트가 있었다.

서번트들에게 비싼 스킬을 사주는 게 큰 부담이 없을 정도.

하지만 강지건은 퀘스트를 통해 업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뭔가 더 있을지도 몰라.’

업적 덕분에 여러 가지 혜택을 얻었으니까.

‘숨은 것을 찾아봐야지. 놀면서.’

죽을 거 같았지만 이제 포인트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강지건은 바로 등급을 올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좀 더 벌고.’

다 안 올리고도 침식도를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안틸로프 이외에 모든 세계를 자유롭게 한 뒤에 안틸로프에 도전할 생각이었다.

‘포인트 수급이 쉬운 상황을 만들어둬야 해.’

지금은 카리아 제국 인구 상승을 통해 포인트를 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인구 상승이 더뎌지는 순간이 온다. 그땐 기업을 통해 얻어야 했다.

안틸로프에서는 이런 방식을 중점으로 포인트를 벌어들일 계획을 짜고 있었다.

‘내가 할 일은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는 거야.’

대량 포인트 획득은 서번트와 조직원들이 해결해줄 문제였다.

강지건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포인트를 버는 방법을 찾아내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뭐하고 놀까?’

하지만 여유가 생기니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강지건은 여자들을 찾아다녔다.

다양한 여인들을 매일 안는 것만으로도 포인트가 벌리긴 했다.

반복 퀘스트.

많지는 않지만 포인트가 들어온다는 점에서 좋았다.

‘놀아도 포인트를 벌어.’

꿀꿀했던 기분이 다시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세상은 강지건을 가만히 내버려두려 하지 않았다.

사람은 질투를 한다.

강지건의 위튜브 방송을 보던 사람들이 모두 강지건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

이유 없이 싫어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그냥 자기보다 잘난 게 꼴 보기 싫기도 했다.

누군가 미워하고 싶은데 강지건이 걸려든 경우도 있었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르고 미워하고 싶을 때 거기 있어서 표적이 되는 식이다.

그냥 운이 나쁜 것이다.

격투기 위튜버인 최태식은 최근 들어 강지건이 굉장히 싫어졌다.

프로게이머로만 알려졌을 때는 별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빌보드 1위를 찍고 사람들이 자꾸 떠들수록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냥 겜이나 하는 녀석이 친구 잘 만나서 빵 뜬 정도로만 생각했다.

‘빌어먹을. 나도 그런 친구 있으면 가수하고 인기 끌겠다.’

랩에 대한 평가가 낮기도 했다.

본인은 랩을 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랩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최태식이었다.

해보지 않았으니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것과 같다.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얼마나 힘든지 체감이 안 된다.

더구나 강지건이 운동 영상도 올리면서 영역을 침해 당한 기분이었다.

> 님 강지건하고 싸우면 발릴 듯

> 강지건 몸 봐. 차원이 다르잖아.

‘아우 급식 새끼들.’

온갖 도발이 있었다.

최태식의 구독자이자 팬들 중에서도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 당연히 제가 이깁니다. 싸움 근육과 미용 근육을 헷갈리면 안 됩니다.

자신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복싱을 했었다.

졸업 이후에는 여러 태권도 사범을 하다가 보디빌딩 트레이너로 전직했다.

이후에는 킥복싱까지 접했다.

하지만 격투기 붐이 지나가며 최태식이 성공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원래부터 격투기가 인기가 별로 없는 나라였다.

대한민국은 격투기 환경이 열악한 편이었다.

하려는 사람은 굉장히 적었다.

다이어트나 취미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죄다 아마추어 대회를 노리는 사람들 정도였다.

태권도 정도가 그나마 동네마다 체육관이 있는 수준이었다.

유도를 비롯한 다른 격투기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협 받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꾸준히 있었다.

잘 하는 게 싸움이고 몸 쓰는 일이기에 최태식은 격투기에 힘을 기울였다.

남보다 더 우월할 수 있는 분야니까.

그렇기 때문에 강지건과 비교 되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 강지건 나랑 붙으면 그냥 눕는 거임.

> 요즘 자꾸 강지건 띄워주는데 보디빌딩하고 격투기를 혼동하면 곤란함.

그래서 지속적으로 도발에 응하는 답변을 달았다.

상대의 인기가 있으니 욕을 하지는 않지만 최태식은 싸우면 자기가 이긴다는 식으로 계속 글을 남겼다.

결국 이런 행동은 강지건의 위튜브에 소식을 전해지게 만들었다.

강지건의 팬클럽에도 이 사실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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