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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되었습니다-119화 (11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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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일단 수련하고 있어봐.”

“네.”

미샤는 얼른 밖으로 나가더니 번개를 다루기 시작했다.

번개의 힘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였다.

한편, 미샤가 초능력을 얻는 것을 보자 다피림은 냉큼 침대 위에 올랐다.

말도 하지 않았는데 미샤가 취한 자세를 취하며 팔을 뻗었다.

안아달라는 포즈였다.

“후훗.”

말이 필요없었다.

다피림은 강지건의 애무를 받으며 짜릿함을 느꼈다.

가슴의 꼭지가 빳빳하게 서며 구멍 위의 꼭지도 단단해졌다.

“흐극!”

애무만으로 절정에 도달해버린 다피림.

“민감한 몸이네.”

“몰랐어요. 제가 이런 몸인지는.”

다피림은 이성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

항상 바빴으니까.

남는 시간에는 체력 단련을 했었다.

바쁜데다가 운동까지 하니 성욕으로 힘들 틈이 없었다.

“이제부터 즐겨.”

“그래도 될까요?”

다피림의 가슴에 죄책감이 떠올랐다.

“왜?”

“사실은.”

다피림은 자신의 사연을 얘기했다.

연합의 별과 함께 전사한 아버지의 이야기.

“그랬구나. 하지만 딸이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것을 아신다면 어떤 기분이실 거 같아?”

“저라면 슬플 거 같아요.”

“그러니까 즐겨야 해. 죽은 자의 몫까지.”

순간 다피림의 얼굴에 결의가 떠올랐다.

“네, 즐길게요.”

죽은 자의 몫까지 즐겨야 할 의무감이 의식을 지배했다.

“간다.”

“와주세요. 흐읍!”

대물이 처녀의 벽을 뚫었다.

붉은 피가 흘러나왔지만 다피림은 강지건을 꼭 끌어안았다.

아픔은 잠깐이었다.

“햑!”

쾌락이 느껴지는 순간 다피림은 덜덜 떨며 절정을 맞이했다.

하지만 만족을 못 느낀 강지건은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흐큭!”

연속으로 치고 들어오는 절정!

‘아아! 이건!’

번쩍! 번쩍! 번쩍!

다피림도 번개폭풍을 보았다.

강렬한 번개폭풍에 모든 것이 휩싸였다.

‘사랑해요.’

애정이 샘솟았다.

그냥 그랬다.

번개폭풍 속에서 다피림은 사랑을 느꼈고 매달렸다.

잠시 뒤, 강지건의 입술이 덮치자 거대한 뇌전이 떨어졌다.

꽈릉!

다피림은 혼절했다.

그리고 번개의 힘을 얻었다.

‘흐음, 다피림까지 번개의 힘을 얻다니.’

초능력을 얻게 되는 것도 성향이란 게 있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강지건은 이내 생각을 멈췄다.

‘뭐 어때?’

좋은 게 좋은 거였다.

두 사람에게는 특별히 뇌력공을 구입해주었다.

엄청난 것은 아니었지만 번개의 힘과 궁합이 좋은 스킬이기도 했다.

“가자.”

강지건은 다피림을 안아들고 미샤와 함께 다시 관리실로 돌아왔다.

“오셨어요?”

“두 사람 부탁해.”

“네, 걱정 마시고 쉬세요.”

라다는 활짝 웃으며 다피림을 안아들었다.

보통 인간이었다면 무거워서 휘청거렸겠지만 초인에게 인간의 몸무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합류로 일은 더욱 쉬워질 전망이었다.

아울러 안틸로프 네트워크와 연결되자 개척 함대에서는 회사 업무를 대신 맡아주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회계나 이메일 확인 정도는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개척 함대 입장에서는 이편이 오히려 남는 장사였다.

어차피 기약 없이 우주를 떠돌게 될 팔자였는데 확실한 목표가 생겼으니까.

더구나 강지건이 1억 포인트를 더 벌면?

연합의 별이 한 대 더 생길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일을 주세요. 귀찮은 일은 전부 우리가 하겠습니다. 회계 같은 건 걱정 마세요. 아, 로봇을 이용한 공장 같은 것도 만들어도 좋아요. 우리가 다 관리할 수 있어요. 네트워크만 연결되어 있으면.”

원격 조종으로 모두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그럼 일단 한국어와 영어를 익혀 주세요. 업무를 하려면 필수니까요.”

“걱정 마시죠.”

언어를 배우는 것에 별로 대수로울 것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미 다피림이 간단한 번역기를 만들었다.

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류는 천천히 잡아나가면 된다.

인공지능의 학습 시스템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니까.

인공지능이 학습하며 남긴 데이터는 곧 개척 함대 전체가 증강현실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이는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였다.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해진 순간, 개척 함대는 한국어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언어학 데이터가 이용되며 인공지능 분석이 시작 되었다.

스스로 배우지 않아도 번역기가, 증강현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해준다.

좀 더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는 이들은 집중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진짜 모험을 감행하고자 하는 이들은 정보주입기를 이용해 뇌에 자료를 주입하는 게 가능했다.

죄수들에게나 하는 일이었지만 과격한 이들은 벌써부터 정보주입을 허락해달라며 아우성이었다.

보다 확실하게 업무를 보조하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럼 저희는 일단 콜드슬립항해에 들어가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척 함대는 콜드슬립항해를 결정했다. 네트워크는 콜드슬립항해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안틸로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강지건은 다소 안심했다.

‘이제 문제없어.’

99%의 안틸로프에도 다녀왔다.

아직 다 확인한 건 아니지만 지금 가진 힘으로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인트를 벌어서 서번트를 더 강화시켜야 해.’

미샤와 다피림 만으로 부족하다면 또 다른 지원자를 받으면 된다.

문제는 서번트를 성장시키는 데에 포인트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다른 세계도 빨리 정화를 해야 해.’

하지만 급박한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니 폭발할 거 같았다.

‘좀 쉬자. 너무 조급해하면 안 돼.’

불안에 시달리다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난 충분히 할 만큼 했어. 지금은 좀 쉬어도 돼.’

조급함을 버리려 했다.

‘전설에서도 조급해지면 시야가 좁아져.’

게임을 하며 얻은 지혜의 산물이었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조급해하는 순간 플레이에 드러나며 결국 실수로 이어지기 쉽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기회를 잡는 것이다.

조급해하다보면 기회를 놓칠 수 있었다.

또는 조급함에 휘둘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했다.

‘등급을 지금 올려봐야 안 돼.’

포인트를 벌어 얼른 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더 강한 스킬과 아이템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강지건은 느끼고 있었다.

‘절대 나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어.’

세계 리스트에는 아직도 수많은 세계들이 있었다.

혼자서 하나씩 처리하려 했다가는 다른 세계들의 침식도가 올라갈 수 있었다.

‘등급보다 포인트. 그리고 조직 강화.’

조직을 통해 포인트를 더 빨리 벌어야 했다.

포인트를 벌 조직을 만들어야 했다.

‘쉬자.’

쉬어야 했다.

머리를 식혀야 했다.

‘지나치게 긴장하면 실수해.’

전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많이 마주했다.

긴장으로 인해 무너지는 선수들을.

제타스의 팀원들도 압박감을 엄청나게 느꼈다. 하지만 모두 자신만의 마인트 컨트롤 방법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이겨냈다.

승리의 경험이 쌓이고 경기 횟수가 늘어나며 점점 멘탈이 좋아졌다.

하지만 멘탈이 좋던 선수도 긴장하게 되는 순간은 찾아온다.

실수를 줄인다고들 말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휴식도 중요해.’

그래서 프로에겐 휴식도 중요했다.

긴장을 풀고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었다.

피로를 풀어야 했다.

피로가 쌓이면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강지건은 바로 진매령의 검녀 헬스클럽을 찾아갔다.

으슥한 밤, 윤경미는 집을 나섰다.

늦은 시각에 주부가 집을 나서고 있지만 신경 쓰는 가족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파트 앞 상가에 도착한 윤경미는 지체하지 않고 계단을 올랐다.

열쇠로 헬스클럽 문을 열었다.

윤경미에게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된다는 허락의 의미였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자 강지건이 보였다.

나신으로 벤치 프레스를 하는 중이었다.

“오빠.”

“얼른 와.”

서둘러 옷을 벗은 윤경미는 강지건의 대물을 입에 머금었다.

“으응, 좋아요?”

“그래, 계속 해봐.”

운동을 하면서 쾌감을 만끽했다.

사실 이런 육체적 운동은 강지건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뇌령체가 된 이후로는 인간의 운동으로는 별로 자극도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다만 무게감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잠시 뒤, 역기를 내려놓고 몸을 일으켰다.

윤경미를 번쩍 들어 대물을 꽂았다.

“흐응.”

허공에 매달린 상태에서 윤경미는 자연스럽게 입맞춤을 나누었다.

“저 맛있어요?”

“그래, 맛있어.”

“흐응! 저도 좋아요. 오빠.”

쪼옥.

소녀처럼 매달리며 윤경미는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무리 몸을 흔들어도 강지건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땅에 뿌리 내린 거목과 같았다.

든든함을 느끼며 윤경미는 더욱 빠져들었다.

“오빠. 오빠. 오빠.”

집에 있을 땐 나이 든 아줌마.

하지만 강지건에게 안길 땐 소녀가 되었다.

그렇기에 집이 점점 싫어졌다.

멀리하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특히 다른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느낀 감정은 매우 특별했다.

자유로웠다.

또한 외롭지 않았다.

즐거웠다.

“저 크롭스크에서 달려보고 싶어요.”

“그럴까?”

다음 순간 두 사람은 크롭스크의 도시 한 복판에 나타났다.

나신으로 뒤엉킨 두 사람만이 있는 도시.

강지건이 바닥을 박차고 달렸다.

“하으아으앙!”

강지건의 대물에 꽂힌 상태로 달리게 된 윤경미는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며 바람을 느꼈다.

‘좋아.’

행복했다.

“오빠 달려!”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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