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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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건

“현재 1섹터 뒤쪽에서 우릴 추적중일 겁니다.”

“더 확실한 정보는 없나요?”

“스캔을 하게 되면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아군의 위치도 드러납니다.”

제독의 참모들이 정보를 주고 있었다.

“어떻게 싸울 건가? 우린 전함을 내줄 수 없네.”

강지건은 웃었다.

“적도 전함이라고 했죠?”

“그렇지.”

“그럼 빼앗으면 되죠.”

“뭐라고?”

“지켜보세요.”

강지건은 도크로 향했다.

* 보크스 연합군 최신예 공격기 - 10만 포인트

도크에 갑자기 공격기 하나가 나타났다.

“헉?”

“이 정도면 장거리 항해도 가능하죠?”

“가능하긴 하지.”

“그럼 됐죠.”

강지건은 공격기에 올라탔다.

“이대로 갈 건가?”

“누구 같이 갈 건가요?”

“아니, 대신 한 가지 가져가주었으면 하는 게 있네.”

보크스 연합군 파일럿복이었다.

“헬멧에 카메라가 달렸으니 모든 행동이 기록될 거네.”

“망가질지도 모르는데요?”

“그럼 어쩔 수 없고. 그리고 자네의 공격기는 아군 코드로 등록하지는 못하니까 조심하도록 하고.”

“어, 그러죠.”

“그럼 행운을 빌도록 하지.”

제독의 말에 강지건은 공격기에 올라탔다.

이후 바로 발진해서 함대를 떠났다.

참모들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왜 보내주신 겁니까?”

“적이었다면 우린 이미 끝난 거니까.”

참모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이었으니까.

강지건이 보여준 힘은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강화인간도 그 정도는 아니야.”

“마인도 구속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 그러니까 믿어보기로 한 거네. 일단.”

진짜 마인이라면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지켜보면 알겠지.’

강지건이 나타난 순간 희망은 모두 사라진 것이었다.

“일단 항로를 변경한다.”

혹시 모르니 항로를 살짝 틀었다.

검은 공간을 가로지르는 함대는 작은 티끌에 불과했다.

‘어떻게 할까?’

일단 보크스 연합군의 정보를 입력한 공격기는 과거 보크스 연합군이 차지했던 행성과 항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일단 올리자.’

강지건은 등급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다.

위급한 순간에는 등급을 올리고 스킬을 고를 여유도 없을 테니까.

35,000 포인트를 좀 넘기는 수준으로 등급 상승에 투자해 ‘레어-3’에 도달했다.

순간 서번트 계약 가능 숫자가 4 올라갔다.

‘많이 올려주네.’

그때 동시에 메시지가 떴다.

-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위튜브 구독자가 또 한 번 10만명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퀘스트 설정.’

다시 추가로 10만명을 올리는 퀘스트를 설정했다.

“어?”

‘그대로다!’

1000 포인트 추가는 그대로였다.

‘혹시?’

두근두근.

강지건은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또 등급을 올렸다.

약 28만 포인트 정도를 추가로 사용하여 ‘플래티넘-3’으로 올렸다.

서번트 계약 가능 숫자가 8 올라갔다.

‘퀘스트 설정. 위튜브 구독자 1200만명 달성.’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퀘스트 설정, 위튜브 구독자 1210만명 달성.’

강지건은 한꺼번에 퀘스트를 연달아 설정했다. 이제는 슬롯이 무제한이니 미리 쭈욱 걸어놓는 것이었다.

‘그대로야! 그대로!’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

“퀘스트 설정. 위튜브 구독자 1500만명 달성!”

미친 듯이 퀘스트를 설정했다.

비행이 문제가 아니었다.

강지건은 2억명 달성까지 계속해서 퀘스트를 설정했다.

“후우.”

순식간에 이뤄졌다.

빛의 빠르기로 움직이는 강지건의 인식 속도 덕분에 설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이건 이쯤하고.’

약 32만 포인트를 이용해 플래티넘 등급에 올라섰다.

‘이제부턴 진짜 중요한 것을 사야지.’

상점을 확인하니 살 수 있는 것들이 더욱 늘어난 상태였다.

‘등급을 더 올리면 다음은 아마 약 33만 포인트 정도 줘야하고 그 다음은 66만 정도로 오를 거고. 더 하면.......’

“후우.”

가진 포인트를 상당히 많이 소모하고 등급만 올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지금은 이 정도가 한계.’

강지건은 아이템 목록에서 전함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고는 눈을 돌렸다.

‘안틸로프의 전함 한 대 산다고 해서 크게 변하는 건 없어.’

문명이 달려들어서 실패했다.

안틸로프만의 무기로는 적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다른 무기가 필요해.’

결국 마법을 살폈다.

그때 보인 것들이 있었다.

* 지배의 왕관 - 100만 포인트

* 수호의 방패 - 100만 포인트

아이템이 아니었다.

마법진 스킬이었다.

‘마법진이라.......’

200만 포인트. 현재 모아놓은 포인트가 많다지만 이걸 쓰게 되면 확 줄어든다.

하지만 현재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비싼 스킬이 바로 이 둘이었다.

‘언젠가 쓸모가 없어진다지만.’

하지만 목숨보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걸 사고 전투기갑을 사면 되겠네.’

구매했다.

순식간에 200만 포인트가 사라졌다.

허탈했다.

하지만 마법진의 효과를 확인한 순간 안정을 되찾았다.

* 수호의 방패 - 마나와 연동된 방패가 자동으로 외부 공격을 차단한다.

‘내가 마나는 참 많지. 여기에 마나드레인을 같이 쓰면?’

수호의 방패가 깨질 일은 거의 없었다. 단숨에 파괴하지 않는 이상 어려웠다.

‘운석을 방어해낼 수준이니 어지간한 공격은 다 막을 수 있을 거야.’

괜히 100만 포인트를 잡아먹는 게 아니었다.

‘일단 보험으로는 좋아.’

100만 포인트짜리 보험을 들어둔 기분, 든든했다.

하지만 압권은 다음이었다.

* 지배의 왕관 - 주변의 마나를 지배한다.

설명은 아주 간단했다.

하지만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한 강지건은 웃었다.

‘100킬로미터?’

100킬로미터 이내의 마나를 지배한다는 소리였다.

‘이 정도면 어지간해서는 난 안 죽는다는 소리네?’

죽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크크. 크크크. 크크크크. 크크크크크.”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계속 웃음이 나왔다.

“난 산다! 살 수 있다! 살 거라고! 하하하하하하!”

다음 쇼핑할 것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아직 살 수 없었다.

강지건은 워프에 시동을 걸었다.

보크스 연합군 최신예 공격기가 공간에서 사라졌다.

안틸로프 세계.

우주문명의 변두리에 강지건이 탄 공격기가 나타났다.

순간, 우주문명의 생존자를 사냥하기 위해 수색하던 침식된 존재들이 일제히 강지건을 발견했다.

> 적 발견.

> 제거 요망.

> 제거 요망.

> 제거...

인근의 모든 존재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강지건은 사려고 했던 것을 구입했다.

* 보크스 연합군 전투기갑 ‘파괴자’ - 100만 포인트

안틸로프에서 구할 수 있는, 보크스 연합군 최고의 전투기갑을 구매했다.

100만 포인트로 현재 타고 있는 최신예 공격기보다 10배나 비싼 물건이었다.

최신예 공격기는 장거리 운행과 워프 기능이 있었고 전함 폭격도 가능했다.

반면 전투기갑인 파괴자는 방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으로 적의 방어를 분쇄하고 파고들어 치명타를 가하는 무기였다.

더구나 장착하고 있는 입자분해폭탄은 소행성을 파괴하는 수준이었다.

‘빨리.’

전함급 방어능력에 소행성 파괴가 가능한 전투기갑.

공격기를 벗어나며 구매한 전투기갑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재빨리 위치에서 이탈했다.

그 순간, 남겨져 있던 공격기가 파괴되었다.

‘10만 포인트!’

날아갔다.

우주의 먼지가 되었다.

‘이 원한!’

잊을 수 없는 원한이었다.

‘지배의 왕관! 수호의 방패!’

마법진을 발동했다.

위이이이이이잉!

공격기를 공격했던 에너지, 마기가 갑자기 분해되었다.

지배의 왕관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다.

100킬로미터 안의 마나를 지배할 수 있는 마법.

강지건은 마나를 빨아들였다.

수호의 방패로 인해 소모되던 마나가 다시 채워졌다.

‘좋아 간다!’

수호의 방패는 전투기갑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전투기갑을 강지건의 일부로 인식한 것이었다.

더욱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게 된 전투기갑은 계속해서 날아오는 공격들을 방어해냈다.

공격이 수호의 방패에 닿는 순간 살짝 튕겨낸다.

방어를 뚫지 못한 마기가 순식간에 분해되어 방패의 일부가 되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전함이 보였다.

“퀘스트 설정! 침식된 전함 파괴!”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무기를 따로 뽑지도 않았다.

그냥 돌격했다.

“먹어라!”

육탄 돌격이었다.

전함으로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침식된 전함은 피하지 않았다.

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전함과 충돌하는 순간 수호의 방패가 흔들렸다. 전함의 실드도 함께 요동쳤다.

그때 지배의 왕관으로 마기를 분해했다.

침식된 전함은 마기를 이용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지배를 피할 수 없었다.

순식간에 전함의 방어가 무력화되었다.

반면 강지건의 방어는 더욱 굳건해졌다.

입자분해검을 꺼내든 강지건은 그대로 전함의 외벽을 갈랐다.

실드가 깨진 전함의 외벽은 그대로 갈라지며 내부를 드러냈다.

그대로 안으로 파고든 강지건은 마인들을 보았다.

“퀘스트 설정. 마인 10명 죽이기. 퀘스트 설정. 마인 100명 죽이기.”

순식간에 마인 100만 죽이기까지 설정을 마친 강지건은 다음 공격에 들어갔다.

마인 하나가 죽자 1포인트가 올랐다.

10명을 죽이자 퀘스트 보상 10 포인트 추가.

100명을 죽이자 퀘스트 보상 100 포인트 추가.

급기야 마지막에는 전함을 파괴했다.

그 순간 전함 파괴로 인해 1만 포인트가 들어왔다.

더불어 전함 파괴 퀘스트로 1만 포인트가 추가되었다.

“그래! 본전을 뽑아보자!”

주변에 널린 것이 전함이었다.

“싸우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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