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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우승 그리고...
한바탕 열풍이 불었다.
“후레루레룹!”
대물을 튕기는 혀.
체시는 언제나 열심이었다.
이윽고 대물이 구멍을 채워주자 가슴 뿌듯한 쾌감에 휩싸였다.
“아아아아아!”
‘마나가 느껴져.’
쾌락 속에서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했다.
마법에 대한 의지는 그만큼 집요했다.
‘느껴져.’
안을 채우는 마나를 느끼며 체시는 육문공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더 마나에 적합한 몸으로. 더 탄탄하고 매력적인 몸으로!’
변하고 싶었다.
순간 쾌락이 밀려들었지만 체시는 이성을 놓지 않고 꾹 참으며 육문공을 수련했다.
한편 강지건은 이성을 잃지 않고 버티는 체시를 보았다.
‘대단한 집념이네.’
육문공을 수련하는 게 느껴졌다.
보다 아름답고 튼튼하면서 마나에 적합한 몸으로 바꾸려는 게 보였다.
‘스킬을 익히면 금방이겠지만.’
아쉽게도 한도를 꽉 채웠다.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갈까?’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냐. 지금 올리면 퀘스트를 하기 더 힘들지도 몰아. 최대한 포인트를 모으고 좀 더 위로 가는 게 막히면 그때 올리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관리해야 해. 휘둘려선 안 돼.’
체시가 기특했지만 기특하다고 모두에게 다 잘 해줄 순 없다.
‘좀 더 안아줘야지.’
“델, 좀 더 기다릴 수 있지?”
“전 수련하고 있겠습니다. 다 끝나면 불러주세요.”
“그래.”
델은 웃으며 알몸으로 마나연공에 들어갔다.
강지건을 잠시 독점하게 된 체시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졸랐다.
“더 안아주세요! 더 세게! 주인님 나 죽어!”
푹찍퍽폭.
체시는 대물에 열심히 찔렸다.
찔릴 수록 강해졌다.
수련이 끝나고 델까지 안아준 강지건은 밖으로 나와 아켈과 맥주를 마셨다.
“좀 어때?”
“많이 배웠습니다.”
“영지는 어떻게 할까? 여기서 시작할 거야?”
“네, 조금씩 늘리도록 하죠.”
“병사가 별로 없으면 힘들 텐데?”
“병사보다는 기사와 마법사가 더 중요하죠.”
네이가의 전쟁은 기사와 마법사가 전담했다.
병사는 동원하지 않는 편이었다.
간단한 이유였다.
경제.
일반 병사는 잡아먹는 자원은 많은데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기사단을 만나면 몰살.
마법사를 만나도 몰살.
뭘 해도 몰살당하니 전쟁에 동원하는 것은 낭비였다.
병사를 키울 돈으로 기사를 더 육성하는 게 경제적이었다.
이는 기사와 병사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었다.
마나연공법을 익히고 방어구까지 완벽히 장비한 기사는 한 마디로 중전차와 같았다.
전쟁에서 기사와 일반 병사가 만나는 것은 중전차를 상대로 보병이 돌진하는 격이었다.
대신 병사들은 치안 유지나 점령지 관리를 위해 유용했다. 아울러 보급 루트를 유지하는 데도 필요했다.
그렇지만 대규모로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병사라 쓰고 잡무를 맡기는 편이다.
기사의 종자들이 병사들을 이끌고 다니며 잡일을 시키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검녀문이란 조직을 들었는데. 저도 비슷한 걸 만들면 안 되겠습니까?”
“흠, 다른 세계에 가보고 싶은 건가?”
“네.”
“나쁘지 않지. 다만 새로운 조직이 검녀문처럼 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가능해질 때 선택해주시겠다는 말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하지.”
“그럼 저는 카리아 기사단으로 하도록 해주십시오.”
“제국이 아니라?”
“제국은 절 위한 것이니까요. 주군은 기사단으로 만족해주십시오.”
“하하하! 그래. 난 기사단으로 만족하도록 하지.”
“딸이 좋아하겠군요.”
아켈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럼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알겠지?”
“마수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자질이 있는 자들을 골라놓으라고. 나이 들었다고 해도 기사단이 되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으니까. 아, 그리고 최대한 여자로 구해줬으면 좋겠군.”
“물론입니다. 남자들은 제가 데려다가 써야 하니까요.”
“좋군. 좋아.”
둘은 오징어와 땅콩을 안주 삼아 맥주를 연거푸 마셨다.
먼저 취해 쓰러진 것은 아켈이었다.
강지건은 서두르지 않고 일단 카리아 가문의 장원을 중심으로 영지민 파악에 나섰다.
“마나연공법을 익히려면 똑똑한 게 좋을까? 아니면 마나 관련 재능이 더 중요할까?”
“둘 다 중요하죠. 하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마나 관련 재능이죠.”
“머리가 나쁘면 발전하기 힘들지 않나?”
“하지만 잠재력은 높죠. 머리만 좋으면 저처럼 힘들어질 걸요.”
강지건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던 체시는 단호하게 답했다.
“그건 그러네.”
한계가 명확한 것은 문제가 된다.
“하지만 나랑 자면 문제 해결인데? 너도 발전하고 있잖아.”
“그, 그건.”
체시는 볼을 붉혔다.
“주인님이 모든 여자를 계속 안아줄 순 없잖아요.”
“그건 그래.”
대물은 하나다.
24시간 동안 여자만 안아도 결국 안아줄 수 있는 숫자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머리보다는 재능이었다.
‘전부 서번트로 받아들일 게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어.’
강지건은 카리아 장원을 중심으로 한 영지를 둘러보았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몇 명 있었다.
‘남자들은 아켈에게 보내고.’
여자들은 10명 정도가 재능이 괜찮아 보였다.
아켈에게 말하자 10명은 바로 모여들었다.
“저희들을 받아주세요.”
거절? 그런 것은 없었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여자들은 모두 카리아 기사단의 종자로 들어가기로 했다.
“델, 앞으로 네가 가르쳐야 할 거야.”
“체시도 기사단에 주실 건가요?”
“체시는 검녀문 한다던데?”
“아쉽군요.”
델이 아쉬워하자 체시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헤헤, 얼른 초능력이 얻고 싶어서요. 이해해주세요.”
“물론이다. 강해지고 싶은 마음은 나도 이해한다.”
“오늘은 저 여인들을 안고 싶다.”
“저도 해도 되죠?”
“물론.”
강지건은 방에서 기다리는 여인들에게 다가갔다.
이미 몸을 씻고 기다리고 있는 여인들은 나신으로 대기 중이었다.
부끄러움도 없었다.
“이미 얘기를 들었겠지만 너희를 나를 위한 기사단에 받아들일 생각이다.”
“네.”
“그럼 충서의 맹세를 해볼까?”
옷을 벗어던진 강지건이 앞에 섰다.
이미 얘기를 들었기에 알고 있던 일. 받아들이기로 했기에 이곳에 있었다.
하지만 막상 접하게 되니 망설이는 마음이 생겼다.
남자와의 관계가 처음이라 민망했다.
여러 번 훔쳐보긴 했었다.
하지만 남자와 인연은 없었다.
각자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먹고 살기 바빴다. 더구나 마수가 등장한 뒤에는 축제 같은 것도 사라져서 이성을 만날 이벤트가 없었다.
서로 쭈삣거리며 눈치를 본다.
그때, 체시가 가장 먼저 나섰다.
“쭈웁!”
강지건의 대물을 빨더니 돌아보았다.
“이렇게 하면 되요! 얼른얼른! 언제까지 주인님의 시간을 낭비할 건가요?”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자들은 허겁지겁 강지건 앞에 줄을 섰다.
“충성을 맹세합니다.”
“목숨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쭈웁.
맹세와 함께 대물을 한 번씩 빨았다.
이후 대물이 톡하고 입술을 쳐준다.
그것으로 맹세가 끝났다.
여자들이 모두 맹세를 한 뒤에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서대로 침대에 오르게 되었다.
하린은 누워서 기다렸다.
‘떨려.’
남자는 처음이었다.
볼품없이 마른 몸을 드러내는 것은 창피했지만 꾹 참았다.
강지건은 하린의 다리 사이에 자리잡았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네.”
쪽.
강지건이 키스를 해주자 살짝 놀라는 하린이었다.
애정표현은 처음이었다.
첫 키스 상대는 대물이었지만 맹세의 의식인지라 첫키스란 의식은 없었다.
강지건의 입술과 한 키스가 결국 첫키스로 인식되었다.
다음 순간, 강지건이 빠르게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윽!”
고통을 느꼈다.
‘아파.’
하지만 밀어내지 않았다.
‘이 분이 나의 주인님.’
맹세했다. 기사로 이끌어줄 사람이니 거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성공하고 싶었다.
가난을 벗어나고 싶었다.
아울러 자신에게 마력의 재능이 있다는 말은 좀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게 만들었다.
재능을 알아봐준 남자였다.
하린은 강지건을 위해 능력을 쓰겠다고 결정했다.
“햐응!”
고통은 잠깐이었다.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쾌감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냥 모두 맡겨.”
바로 옆에서 손을 잡아준 체시의 말에 하린은 의식을 놓았다.
이윽고 쾌락의 파도에 온 몸을 던졌다.
“후룽!”
쾌락의 폭풍이 몰아쳤다.
번개 폭풍.
번개의 신에게 하린은 몸도 마음도 모두 내주었다.
10명의 여인들은 차례대로 강지건에게 안겼다.
생애 첫 남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길 남자.
인생의 유일한 이성이자 군주.
몸과 마음 모두 바치겠다는 맹세의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왔을 때 여자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전투식량을 까먹었다.
“정말 맛있어요.”
“이 정도를 가지고 맛있다고 하면 안 돼. 세상에는 맛있는 게 더 많거든.”
“정말요?”
딱딱하기만 하던 하린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강지건의 옆에서 식사했다.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델은 흐뭇하게 여자들을 바라보았다.
기사지망생들.
훗날 자신의 부하가 될 여인들이었으니까.
카리아 기사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된 델은 순수하게 기뻐했다.
‘검녀문의 진매령처럼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