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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롭고 짜릿해
이미 라다와 진매령은 안은 강지건이었다.
여인을 품는 것에 거부감이나 망설임은 없었다.
하지만 진매령의 스케일에 살짝 놀랐다.
“정말 그래도 돼?”
“네.”
다시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순간 곁에서 듣고 있던 야은설은 살짝 놀랐다.
“사, 사부님!”
“너무 그렇게 놀랄 것 없다. 은공 덕분에 사문을 지킬 수 있었다.”
“하오나.”
“너희들에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정인도 없이 평생 홀로 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으마.”
검녀문의 직계는 연애 금지였다.
지금도 이는 유효한 규율이었다. 오직 강지건만이 예외일 뿐.
“하지만 사문의 규율이.”
“상공은 원하시면 검녀문의 모든 무공을 익히실 수 있다. 난화검무를 돌려주신 분이 바로 상공이시다.”
진매령은 어느새 은공에서 상공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도 잊었다.
이를 들은 야은설은 볼을 붉혔다.
‘설마 사부님이.’
벌써 안긴 것으로 보였다.
그러자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다.
평생 남자와 담을 쌓고 살아가게 될 거라 여겼다.
그런데 갑자기 담이 허물어지고 한 남자가 허락되었다.
싫다면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야은설은 이미 본 것이 있었다.
‘나도.’
라다와 강지건의 섹스를 훔쳐보았던 야은설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알겠습니다. 저로 괜찮다면.”
“음, 네가 싫다면 굳이 꼭 할 필요는 없어.”
강지건은 애써 욕망을 억눌렀다.
“아닙니다. 사실 은공을 몰래 훔쳐본 적이 있습니다.”
야은설은 이실직고했다.
욕망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이미 사부인 진매령과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하니 벽이 허물어졌다.
이성이 허물어지니 막 나가는 야은설이었다.
“흐음.”
강지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갈까?”
밤까지 기다릴 것도 없었다.
강지건은 야은설을 이끌고 방으로 향했다. 진매령은 웃으며 둘을 보낸 뒤 제자들을 모아놓고 일장연설을 했다.
“앞으로 검녀문은 오직 상공을 위해 존재할 것이다.”
신선과 같은 존재인 강지건이었다.
문파의 운명을 강지건에게 맡겼으니 앞으로 직계는 강지건의 은총을 받은 이에 한하겠다고 했다.
“그럼 저도?”
유화는 얼결에 선택을 해야만 했다.
“너는 괜찮다. 네 판단에 맡기겠다.”
차기 장문인이라 하지만 보험 성격이 강했다.
만에 하나 진매령이 강호에서 죽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거나 감당 못할 적을 만나는 게 아니라면 진매령은 자신이 차기 장문인인 유화보다 훨씬 더 오래 살 것을 직감했다.
그렇기에 선택의 자유를 주었다.
“은공과 함께 하겠습니다.”
하지만 답은 너무나 빠르게 쉽게 나왔다.
진매령이 정한 일이니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식이었다.
‘혼자 피다 지는 꽃이 아니게 되는 걸까?’
유화는 그렇게 생각했다.
평생 남자와 함께 할 일이 없을 테니.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적령기의 마지막에 걸쳐있는 여성으로서 성욕이 강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사문의 규율이기에, 그 동안 별 다른 자극이 없기에 억누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장문인 진매령의 선택으로 인해 너무나 손쉽게 허물어지고 있었다.
‘퀘스트 설정. 야은설과 첫 섹스.’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보상은 꽤 훌륭했다.
10 포인트.
‘뭘 기준으로 이렇게 주는 건지 몰라도.’
혹시나 하고 퀘스트를 걸었는데 걸렸다.
이쯤 되자 강지건은 손쉽게 포인트를 벌 방법이 떠올랐다.
‘여러 여자들과 즐기면서도 포인트를 벌 수 있겠어.’
‘퀘스트 설정. 야은설 절정 느끼게 만들기.’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이번에는 5포인트였다.
‘짜다. 하지만 괜찮아. 짭짤해도 좋아. 맛없는 것보다 낫지.’
무색무취보단 맛이 있는 게 더 좋은 강지건.
여인과 관계를 맺으며 포인트를 번다는 생각에 야한 망상이 휘몰아쳤다.
‘잠깐 검녀문 여자들 다 처녀라던데. 퀘스트 설정. 하루 안에 처녀 10명과 섹스.’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보상은 1000포인트입니다.
“오?”
‘퀘스트 설정. 하루 안에 처녀 10명 절정 느끼게 만들기.’
- 퀘스트가 설정되었습니다. 보상은 2000포인트입니다.
‘뭐지? 기준이 뭐지?’
뭔가 들쭉날쭉했다.
‘난이도 문제인가? 몰라. 어쨌거나 이렇게 되면 오늘 10명 꼭 품는다!’
의욕이 샘솟았다.
“은공, 살살해주세요.”
침상에 누운 야은설은 겁에 질린 토끼처럼 떨고 있었다. 하지만 도망치지는 않았다.
원해서 하는 일이니까.
강지건은 순식간에 옷을 벗어던졌다.
대물을 덜렁거리며 다가오자 야은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아.’
훔쳐보았을 때의 늠름함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침상 위에 오른 강지건이 야은설의 옷을 벗겼다.
한 겹씩 벗겨지며 나신이 드러나자 대물이 흥분했다.
“아아.”
늠름한 대물의 모습에 야은설이 가슴이 콩닥거렸다.
몰래 본 장면 속의 라다처럼 다리를 스스로 벌렸다.
야은설의 탄탄한 복근이 꿈틀거렸다.
검무를 열심히 익히며 다져진 몸이었다.
긴 다리가 벌어지며 촉촉한 구멍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멍을 가린 부쉬는 이미 엉망이었다.
젖어서 뒤엉킨 상황이다.
강지건은 슬쩍 손으로 만져보았다.
“흐응.”
움찔 떨면서도 다리를 오므리지 않는 야은설.
아예 닫히지 않게 무릎 뒤를 단단히 잡았다.
“해주세요.”
단단한 결심이 표정에 드러났다.
부끄럽지만 의욕이 더 앞섰다.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준비는 다 됐네.’
확인은 끝났다.
강지건은 허리를 밀착했다.
“들어간다?”
“네, 은공.”
순간 허리를 찔렀다.
검집에 검을 넣는 것처럼 거침이 없었다.
쑤욱!
처녀의 막이 터지며 피가 흘렀다.
“으윽!”
처녀성을 잃게 되었지만 야은설은 버텼다.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었다.
‘뜨거워.’
안으로 파고든 남자의 대물이 뜨겁게 느껴졌다.
전신을 타고 흐르는 감각이 더욱 뜨거워졌다.
“은공.”
강지건의 얼굴을 보며 겨우 입을 열었다.
“괜찮아?”
“네, 조금만 이렇게.”
잠시 쉰 뒤에 강지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은설은 사지로 매달렸다.
길쭉한 다리로 강지건의 허리를 감쌌다.
“흐으!”
칼탄의 마나연공진이 발동했다.
이성을 안게 되면 언제나 발동하는 부부를 위한 칼탄의 마나연공진이다.
‘이건?’
일렁이는 쾌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첫경험이지만 고통은 짧았다.
쾌감이 뇌를 지배했다.
이성이 점점 희미해졌다.
더불어 마나연공진으로 인해 야은설의 몸에 기가 빠르게 축적되었다.
이제 입문 단계인 야은설에게는 어마어마한 속도였다.
내공이 절로 늘어나는 기적을 경험하면서도 느끼지는 못했다.
쾌감에 제대로 느낄 틈이 없었다.
“으앙. 으앙. 으앙.”
출렁이는 움직임에 몸을 맡기고 신음을 지르기 바빴다.
뇌가 곤죽이 된 기분이었다.
‘망가져. 망가져. 망가져.’
푹찍퍽푹.
강지건은 대물을 감싸는 느낌을 즐겼다.
“가라! 참지 마!”
“흐아아아앙! 흐아아아앙!”
야은설은 목청 놓아 신음을 내질렀다.
쾌락이 전신을 지배했다.
‘망가져!’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 야은설의 안의 무엇인가가 부서졌다.
“흐에에에엥!”
아기처럼 울어버렸다.
멈출 수 없었다.
눈물이 터졌다.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다.
‘상공.’
어느새 은공이 아니라 상공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사정을 하는 강지건의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달려들어 입술을 탐닉했다.
단단히 매달렸다.
간헐적으로 계속 치고 올라오는 쾌감에 연속으로 절정을 느끼던 야은설은 급기야 혼절하고 말았다.
“후우.”
‘이제 한 명. 아홉 명 남았다.’
퀘스트를 완료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다.
야은설 뒤에 안기게 된 것은 유화였다.
유화는 조용히 들어와 침상으로 다가왔다.
야은설의 신음이 멈추자 들어온 것이었다.
“은공, 이제 절 안아주세요.”
옷을 벗으며 다가선 유화.
침상 앞에 섰을 때에는 완벽한 나신이었다.
나이는 이제 40대.
하지만 검녀문 무공의 특성으로 인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유화였다.
“이리로.”
멈출 수 없었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탄탄한 복근과 허벅지는 못 참지.’
단숨에 끌어당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안긴다.
몸을 던져 입술을 맞이하는 유화의 움직임에는 무공의 묘리가 숨겨져 있었다.
이어서 나무를 타는 뱀처럼 강지건의 몸에 달라붙었다.
앉은 상태에서 바짝 붙었다.
“이대로 할까?”
“네.”
과감한 유화는 그대로 밀착하며 주저앉았다.
순간 대물이 처녀막을 뚫었다.
“흐윽!”
처녀성이 무너졌다.
함락 당했지만 원했던 일.
처녀성의 성주 유화는 침략자를 가장 깊숙한 곳으로 이끌었다.
고통은 잠깐이었다.
‘아아, 좋아!’
마나연공진의 힘으로 밀려오는 쾌락에 유화는 몸을 맡겼다.
또 하나의 꽃이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