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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
매화검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멀리 거대한 생명체들이 보였다.
환각 혹은 사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볼을 꼬집어도 아팠다.
‘환술이라면 어마어마한 능력자.’
속지 않을 사람이 없을 정도의 능력이었다.
하지만 모든 감각이 말해주고 있었다.
현실이라고.
내공이 전신을 돌며 활력을 솟아나게 해주었다.
장문인이 지닌 파마의 구슬도 별 반응이 없었다.
“오셨어요?”
다가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헐벗은 사람들.
매화검후의 눈에는 미개해 보였다.
하지만 강지건은 다가오는 사람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어서 하고 싶어요.”
환영하는 사람들에게 이끌려 도착한 곳에는 허름한 집이 지어져 있었다.
나무와 돌 그리고 진흙으로 만든 집이었다.
볼품은 없었지만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 해줄 수준은 되었다.
“빨리 하고 싶어요.”
“그럴까?”
강지건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침상이 만들어져 있었다. 짐승들의 가죽을 쌓아 만든 침상은 부들부들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 강지건에게 안기지 못했던 여인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일렬로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있었다.
너무나 적나라한 모습에 매화검후는 말을 잇지 못했다.
“곧 익숙해질 거에요.”
“왜 저렇게 하고 있는 거죠?”
“주인님과 관계를 하고 초능력을 얻은 이들 때문에 그래요. 환경이 열악하니까 다들 초능력을 얻고 싶어하죠.”
“그럼 남자들은 어떻게 하나요?”
“그거야 알아서 해야죠.”
강지건이 옷을 벗었다.
우람한 근육이 드러났다.
처녀였던 매화검후는 살짝 볼을 붉혔다. 남자의 몸을 보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강지건은 차원이 달랐다.
거대한 근육은 마치 조각상 같았다.
특히 우람한 대물에 몸이 욱씬거렸다.
‘저게 안으로 들어오면 어떤 기분일까?’
남녀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검녀문 특성상 이성과 접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직계 제자의 경우에는 평생 혼자 살다 죽었다.
무공을 지키기 위해서.
그야말로 검녀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렇기에 검녀문에서 직계들은 더더욱 대접을 받았다.
장문인의 자리에 오른 매화검후는 평생 혼자 살다 죽을 운명이었다.
직계의 혼인이 금해지게 된 원인은 간단했다.
무공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검녀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험이 높았기에 이를 막고자 만들어진 규율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용없는 규율이 되었다.
강지건은 마음만 먹으면 모든 무공을 다 습득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강지건에게 안기는 것에 거부감은 사라져 있었다.
다른 남자라면 몰라도 강지건에게 안기는 것은 규율에 크게 위배되지도 않는 것이었다.
‘내가 정해.’
장문인인 매화검후는 규칙을 정했다.
더구나 강지건이 전수해준 무공은 검녀문의 무공보다 훨씬 훌륭했다.
특히 마나연공진 덕분에 그냥 숨만 쉬고 있는데도 내공이 무지막지하게 쌓이고 있었다.
매 순간 숨을 쉬며 강해지는 게 느껴졌다.
검녀문의 무공 따위는 비벼보기도 힘들었다.
“아아앙!”
“하욱!”
강지건은 후배위로 여자들을 공략해나갔다.
다들 대물에 박혀 침을 흘리며 혼절했다.
절정을 느끼며 초능력을 얻었다.
그렇게 10명 정도 안은 뒤, 강지건은 더 들어오려는 여자들을 막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러자 다들 아쉬워하면서 물러났다.
강지건이 부족의 법이었으니까.
“매령.”
친근하게 부르는 목소리에 매화검후, 진매령은 다가갔다.
“이제 넌 내 여자가 되는 거야.”
옷을 한 겹씩 벗길 때마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강해졌다.
“네, 주군.”
진매령은 나신을 드러내었다.
부끄러움에 살짝 가리려 하는데 손목이 잡혔다.
“가리지 마.”
가릴 수 없어 시선을 돌린다.
안 보이면 덜 부끄러울까?
볼이 붉어졌다.
“볼품 없죠? 나이 많은 여자라.”
“나이는 묻지 않겠어. 하지만 한 가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강지건은 진매령을 당겨 품에 안았다.
“뭔가요?”
“넌 예쁘다는 거야.”
강지건의 손이 둔부로 향했다.
무공 수련으로 다져진 몸이었다.
말캉한 살 아래에 근육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마른 모습이지만 가슴은 보통 크기.
잔근육이 도드라지는 몸이었다.
“수련을 열심히 했구나?”
“장문인이니까요.”
최고로 강해야만 했다. 무의 세계에서는 힘이 곧 법이었다.
약자는 정의를 외쳐도 외면 받았다.
정의를 실천하려면 힘이 있어야 했다.
안 그러면 악인의 세상이 될 뿐.
강지건은 진매령을 눕히고는 발목을 잡았다.
고릴라가 미녀의 발목을 잡아 벌리는 것 같은 광경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미녀는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
기대감으로 대물을 바라보았다.
“해주세요, 주군.”
결심으로 물든 얼굴이었다.
“표정이 너무 굳었잖아.”
강지건이 키스하자 입을 벌려 맞이해주었다.
“으응.”
전류가 튀는 느낌에 힘이 풀어졌다.
진매령의 얼굴이 흐물흐물해졌다.
결의는 어디론가 날아갔다.
한 문파의 장문인은 없고 오직 여인이 있을 뿐이었다.
팔로 강지건을 끌어안았다.
넓은 등을 만지는 손은 열심히 몸을 더듬었다.
‘하아, 대단해.’
거대한 존재에 의해 깔렸지만 기분이 좋은 진매령이었다.
다리가 한껏 더 벌어지며 강지건의 허리에 둘러졌다.
다리로 안았다.
순간 강지건의 대물이 처녀의 구멍에 닿았다.
나이든 노처녀의 구멍.
긴 시간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금역에 드디어 한 남자가 도착했다.
금역의 문을 비집고 대물이 파고 들었다.
“흐윽!”
진매령의 안에서 미끈거리는 물이 줄줄 쏟아졌다.
처음 느끼는 쾌감이라 자신이 얼마나 물이 많은지도 몰랐다.
시작하기도 전에 흥건히 젖었다.
성욕으로 물든 진매령의 이성은 없었다.
입술을 탐하는 강지건을 받아들이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 순간, 강하게 대물이 파고 들었다.
“윽!”
잠깐의 고통.
하지만 동시에 부부를 위한 칼탄의 마나연공진이 발동했다.
순간 하나로 이어졌다.
쾌감까지도.
“하악!”
쾌감이 번지니 모든 것이 다시 깨어났다. 더불어 강지건의 내공과 연결되며 익히고 있던 무공들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육문공이 활성화되며 몸에 변화가 생겼다.
몸에 축적된 내공으로 인해 육체가 더욱 강해졌다.
진매령의 경우에는 노화가 멈추고 서서히 역행하는 것과 같은 기적이 벌어졌다.
노화를 거의 억지로 멈추며 붙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했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던 피부에 점점 생기가 생기며 30대 초반으로 보이게끔 하더니 급기야 20대로 넘어갔다.
하지만 진매령은 피부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저 쾌락에 따라 엉덩이를 흔들었다.
푹찍퍽푹.
들썩이는 대물에 구멍에 찬 물이 질질 흘러나왔다.
“흐릉.”
강직하던 여인은 어디 가고 없다.
장문인은 없고 첫 경험을 하며 쾌락에 빠진 처녀가 바보 같은 신음을 흘렸다.
“흐엥.”
강지건의 입술이 떨어지자 보채며 운다.
바보가 되었다.
다시 입술이 붙자 환호하며 탐닉한다.
‘타버릴 것 같아!’
진매령은 환상을 보았다.
꽃잎들이 허공을 날며 불타오르고 있었다.
불의 꽃잎들.
갈증이 솟았다.
허무하게 쓰러지는 꽃잎들이 안타까웠다.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기묘한 감각이 느껴졌다.
물.
물이 느껴졌다.
순간 물로 불을 꺼버렸다
촉촉하게 젖은 이슬이 모든 불을 껐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물은 꽃잎을 감쌌다.
‘아......’
의지에 따라 이슬이 허공에서 움직였다.
순간 폭포수처럼 환희가 밀려왔다.
“상! 공!”
주군이라 하지 않고 상공이라 불렀다.
강지건을 자신의 지아비로 받아들인 것.
진매령의 구멍에서 홍수가 밀려나왔다.
뿜어져 나오는 여인의 홍수에 흥건하게 젖어버렸다.
강지건은 이에 마주하여 사정해주었다.
따스한 씨앗이 안으로 파고들자 진매령은 서둘러 품었다.
“흐룹. 상공 사랑해요.”
첫 남자.
진매령은 눈을 뜨고 강지건을 보았다.
고릴라 같은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미남의 얼굴로 보이기 시작했다.
“상공.”
입술을 내밀려 아기새처럼 졸랐다.
겹쳐지자 다시 밀려오는 환희.
진매령은 몇 번이고 강지건에게 매달려 최고의 절정을 맛보았다.
그리고 초능력을 얻었다.
진매령이 얻은 초능력은 물의 힘, 수력이었다.
수력을 얻게 된 진매령은 자유롭게 물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라다의 염력처럼 일정 공간 안에 있는 액체를 감지하고 이를 움직일 수 있었다.
이렇게 얻게 된 초능력은 실시간으로 강화되고 있었다.
대현자 가우스의 마나연공진으로 인해 초월의 날개 숙련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경지가 올라가며 가지고 있던 초능력인 수력이 빠르게 강화된 덕분이었다.
“도화난무.”
검은 내려놓았다.
대신 주변의 물을 이용해 검을 만들었다.
물로 만들어진 검은 얼어붙으며 단단해졌다.
이어서 냉기를 머금은 도화가 피어났다.
순간 진매령은 검을 놓았다.
허공에서 놓았지만 낙하하지 않는 검은 얼음조각이 되어 사방으로 비산했다.
도화의 비산.
얼음 꽃이 휘몰아치며 새로운 경지의 도화난무가 펼쳐졌다.
초능력 무공의 탄생이었다.
“멋지네.”
“모두 상공 덕분입니다.”
진매령은 활짝 웃으며 답했다. 순간 얼음꽃들이 물이 되어 후두둑 떨어졌다.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땅으로 스며들었다.
강지건의 품으로 뛰어든 진매령은 수줍게 웃었다.
“상공.”
나이 든 여자였지만 이제는 20대로 보이는 진매령은 한껏 자신의 아름다움을 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