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그리스의 용병군주-179화 (17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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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지 황제

008

은은하게 밝혀지는 두 개의 촛불.

촛불이 만들어내는 광채는 어두웠지만 분위기는 근사했다.

카리나는 부끄러움과 수시심으로 젖은 얼굴을 하면서 나에게서 등을 돌리며 원피스를 벗었다. 새하얀 원피스였는데 그 안에는 이렇다고 할 옷을 입지 않았는지, 새하얀 등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제국의 황녀님다운 새하얀 나신이다. 조금의 더러움도 느껴지지 않는 처녀의 허리라인은 엉덩이까지 흘러내리면서 완벽한 곡선을 그려냈다.

하얀 엉덩이와 함께 떨러기 시작하는 허벅지가 보였다.

"그, 저는 딱히 별로 몸매가 좋지 않아요. 모르간님이라던지...."

여성으로서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모르간에 대해서 약간의 경각심을 느끼고 있었던 걸까.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면서 카리나가 중얼거렸다. 촉촉하게 젖은 벽안과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탐스러운 은발. 그녀는 마치 동화책에서나 등장할 법한 요정처럼 생겼다. 요정과 엘프보다도 순결한 아름다움을 가진 황녀의 여체가 촛불에 반사되어 빛났다.

"내 눈에는 예뻐 보이는데."

"가, 감사합니다...."

자신의 새하얀 살결을 보면서 감상을 말하는 내 말에 카리나가 새빨갛게 물든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그렸다. 그녀로서는 남정네에게 속살을 보여주는 것이 처음일 것이고, 밤일을 위해서 보여주는 것도 처음일 것이다.

곧이어 카리나가 결심을 하였는지 내게 앞면을 보이면서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다. 카리나의 가슴은 제법 컸다. 모르간처럼 거유라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도톰한 가슴이 형태가 좋았다. 핑크빛 유두와 한 손으로 잡기에 충분할 듯한 사이즈의 유방, 그리고 그 밑에는 은색의 음모에 가려진 갈라진 틈이 보였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그녀에게 올라올 것을 권유했다.

나는 섹스를 즐길 때마다 기승위를 즐긴다. 여성의 가슴이 출렁거리는 것도 잘 보일 뿐더러, 보지가 자지를 영접하여 삽입하는 순간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전하."

새하얀 나신을 가진 황녀가 내 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나는 허리를 들어올리면서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부끄러움으로 떨리는 젖꼭지를 맛보고 싶었다.

젖꼭지를 깨물고 매만졌다.

유방을 뜯어버릴 것처럼 움켜쥐고, 폭군처럼 당겼다. 새하얀 유방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졌다. 굵은 손길에 카리나의 작은 유두가 희롱당하기 시작했다.

"하으읏! 가, 가슴... 찢어져...."

유두를 새게 누르면서 카리나가 내지르는 교성을 들었다. 마치 카나리아가 우는 소리처럼 감미로웠다. 모르간의 신음소리가 남성의 음욕을 자극하는 교성이라면, 카리나는 순진무구한 처녀를 범한다는 정복욕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 손을 뻗어서 카리나의 보지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허벅지를 가르고 나아가며 보짓살을 매만졌다. 그 속에서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보짓살을 좌우로 가르면서 집게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당겼다.

"아으으응!! 거, 거긴 안 돼.... 느껴버려...아앙!"

카리나의 보지에서 맑은 애액이 흘러나왔다.

뿜어진다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 보지에서 튀는 애액의 양이 늘어났다. 흥분한 보지가 드디어 발정하기 시작했다. 질퍽해질 정도로 물든 보지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순결한 황녀님의 보지가 발정하고 있다. 그 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카리나의 여체가 파르르 떨며 절정에 달했다.

질내 안에서 무언가가 손가락의 침입을 막았다.

처녀막이다. 단 한 번도 범한 적이 없는 처녀의 보지였다.

카리나의 방울꽃 같은 은발이 찰랑거리며 흩날렸다.

꽃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좋은 냄새였다. 그녀의 피부를 핥고 깨물면서 키스 마크를 남길 때마다 달콤한 맛까지 느껴졌다. 풋풋하면서 청초한 처녀의 피부를 맛보자 마치 젊음을 느끼는 듯하다.

눈을 자극하는 새하얀 은발.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루키우스 티베리우스 또한 은발을 가진 미녀라고 한다. 로마 황실의 황녀들은 대부분 은발을 가지고 있다고. 유스티누스 2세의 아내인 황후 소피아 또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조카딸이었기 때문에 은발이라 들었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는 조카들이 많았다.

수많은 동생들이 있었고, 그 동생들 또한 수많은 자식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황실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을 보아하면 위계질서가 명확하게 나뉘는 모양이다.

적어도 나에게도 동로마 황위를 계승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내 손길에 이끌려서 교성을 흘리며 애액을 뿌리는 이 황녀님과 혼인을 하였기 때문이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조카딸과 혼인한 브리튼의 왕. 물론 로마 제국에는 황족들이 많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황위 계승권을 주장할 수는 없었지만.

카리나의 보지 안에 넣고 있던 손가락을 세 개로 늘렸다.

질척질척거리면서도 보지의 균열 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아앙!! 하으, 하으응...!! 조, 좋아....아응!"

거침없이 보지를 유린하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카리나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드디어 자지를 들이밀었다. 달콤한 여체의 체향을 느꼈을 때부터 발기하고 있던 자지였다. 당장이라도 처녀막을 찢어버리고 처녀의 자궁을 유린하고 싶다는 듯이 딱딱하게 발기한 상태였다.

몸 위에 올라타고 있는 카리나의 보지에 삽입하는 일은 쉬웠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보짓살을 가르면서 질내로 전진했다. 침입을 막으려는 처녀막은 발기한 자지가 너무도 쉽게 뚫어버렸다.

축축하게 젖어서 매끄러워진 질속을 자지가 가득 메웠다.

새빨간 파과의 흔적이 자지를 타고서 흘러내렸다. 처녀막을 찢고서 생긴 흔적이다. 카리나는 처녀막이 찢어진 고통에 파르르 어깨를 떨었다. 두 팔로 내 목을 끌어안으며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소리를 내 귓가에 흘렸다.

삽입한 경험이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카리나의 보지가 꽉꽉 조이면서 자지를 압박했다. 한 번도 남성을 받아들인 적이 없는 보지였기 때문에 질내도 무척이나 좁았다.

"움직인다."

"네에에.... 더, 쑤셔주세.... 요... 전하의 마음대로... 제 몸을....!! 아그으으읏!!"

거칠게 허리를 들썩이면서 카리나의 질 안을 유린했다.

내 위에 올라탄 카리나의 가녀린 허리가 활처럼 튀어올랐다. 허리가 흔들거릴 때마다 알맞은 사이즈의 새하얀 유방이 출렁거렸다. 카리나는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미지의 쾌감과 성적 흥분에 입을 벌리면서 신음소리를 터트렸다. 끈적한 타액이 그녀의 입가를 타고 흘러내리면서 내 가슴팍까지 떨어졌다.

나는 두 손으로 카리나의 부드러운 둔부에 올렸다.

엉덩이를 꽉 부여잡으면서 자지의 뿌리까지 보지 안에 삽입했다. 자지의 끝이 자궁까지 닿았다. 몇 번이고 남성의 흔적을 처녀 보지에 새겼다. 찔걱찔걱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황녀에게 배속된 처소 안에서 울려퍼졌다.

"하아앙!! 아응, 하으으읏.... 아앙!!"

카리나의 보지는 탄력좋게도 남성을 압박했다.

성적인 기교도, 재주도 없었지만 그를 메우기에 충분한 순결함이 있었다.

남자를 모르는 처녀를 끌어안을 때 남자는 큰 충족감을 느낀다. 그 누구도 밟은 적이 없는 설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고 할까. 그리고 그 설원을 자신의 손으로 더럽힐 때 정복욕을 느끼기까지 한다.

"좋아?"

"네! 전하, 전하... 전하...!! 아아앙!!"

분명 성교가 처음일 황녀였지만 이미 그 성교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듯하다. 이제는 카리나가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순결한 소녀의 몸매를 가진 카리나가 성욕에 이끌려서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가슴이 상하로 출렁거렸다.

보지에서 대량의 애액이 흘러나오면서 자지를 쉽게 받아들였다.

발기한 클리토리스와 꼿꼿하게 솟은 유두. 출렁거리는 유방. 그리고 가녀린 허리까지. 마치 여신의 형상을 새긴 조각상이라고 해도 믿겠다. 찰랑거리는 은발과 달콤한 여체의 체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아으으윽!! 아아아아앙!!"

나는 카리나의 보지에 자지를 힘껏 꽂아넣은 채로 사정해버렸다.

대량의 정액이 처녀 자궁을 메우는 충족감이 들었다. 좁은 처녀 보지에 정액을 잔뜩 사정하자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혼합액이 보지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어깨를 들썩이는 카리나의 엉덩이에 손을 올리면서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처녀막을 몇 번이고 맛본 자지는 만족스러웠는지 다시 정액을 토해내면서 카리나의 새하얀 피부를 더럽혔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와 아랫배, 그리고 가슴에까지 묻었다.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달아오른 상태로 내게 매달렸다.

나와 몸을 겹치며 카리나가 중얼거렸다.

"다시.... 또, 해줄 수 있어요?"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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