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롯 연회 -->
004
아서와는 연회장에서 사교댄스를 춘 것 뿐만 아니라 서로 와인을 마시면서 앞뜰을 걷는 데이트 코스까지 이어졌다.
순순히 모르간이 그를 허락한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느낀다. 무슨 생각인 걸까. 마누라 님은. 나중에 나와 아서를 싸잡아서 죽여버릴 생각인가. 맙소사, 모르간이 아서와의 밀회를 오히려 허락을 해주다니. 호색한 내 성격에 진짜 데이트만 할 리가 없다는 걸 알 터인데도 모르간은 허락을 해주었다. 조금은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모르간 언니는 좋은 분이세요."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나는 물론 모르간을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정확히 말하면 살육 천사이긴 하지만, 아무튼 천사라고 생각하고 있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모르간을 좋을 사람이라고 생각할 줄은 몰랐어."
"그런가요?"
내 말에 아서가 쿡쿡 웃음을 지었다.
프릴이 달린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옷소매로 입가를 가리면서 웃는다.
새하얀 어깨와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 심한 드레스를 입은 세피아 색의 소녀는 나와 앞뜰 정원을 가로지르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또각또각, 거리면서 아서가 신은 구두의 굽소리가 오솔길에 부딪치면서 소리가 났다.
"언니는 오라버니를 엄청 좋아해요. 오라버니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자신의 고집조차도 꺾어버릴 정도로요."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그래서 항상 미안하지."
지금 쯤이면 나를 아서에게 순순히 양도한 것을 두고서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모르간은 그런 여자였다. 고집이 엄청나고 질투심도 강하지만 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고집을 꺾을 줄 알았다. 그만큼 나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나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헌선해준 여성도 없었다. 그렇기에 나도 모르간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오라버니께서 혼담을 받아들이실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저도 케이 언니에게 혼담을 전해듣고서 많이 놀랐는 걸요. 후후후. 오라버니와 혼담이라니."
"브리튼 왕계를 따지면 서로 남매라고 말한 분이 누구였더라?"
"멀린의 말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오히려 남매 간의 혼인이라는 요소가 더 짜릿하지 않나요?"
"어이, 멀린은 닮지 말라고. 머리가 아파지잖아. 만약 이 세상에 멀린이 두 명이었다면 나는 당장에 머리를 싸매고 카멜롯 왕성 꼭대기에서 떨어졌을 거야."
이건 진심이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로 뒤바꿔놓은 짓궂은 장난을 저지르는 황혼의 마법사.
대체 무슨 재료르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육욕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특제 미약을 만들어내서는 여러 여성들을 꼬이게 만들었다. 197명에 달하는 엘프들을 메이드 겸 호위기사로 받아들인 것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파진다.
지금도 엘프들은 앞뜰의 정원에 모습을 숨기고서 나를 호위하고 있었다. 작은 숲에 가까운 앞뜰의 정원에서는 어새신처럼 엘프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만약 암살자가 정원으로 들어올 경우에 엘프 기사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악한을 곧바로 제거할 것이다. 엘프들은 인간의 목숨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버리는 특성이 있으니까.
"오라버니와 결혼을 한다라,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나하고 결혼을 해봤자 도움이 될 건 없어. 나는 그렇게 좋은 남자도 아니고, 곁에 여러 여성들을 두고 있는 놈팽이니까. 카멜롯 제일의 난봉꾼이지."
"그런 점도 좋아해요."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니구나."
"정상이 아니라는 말은 케이 언니에게 자주 들어요."
오히려 이번 혼담에 대해서 아서에게 제시를 하면서도, 가장 크게 반대한 것이 케이였다고 한다. 친아버지 엑터의 밑에서 함께 자란 아서의 의붓 자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까. 자신과 어릴 적부터 동고동락을 하면서 지낸 귀여운 동생이 하렘을 차리신 국왕에게 시집을 간다라. 그것도 정략적인 목적이라는 이유가 강한 혼담을. 나라도 거부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서는 오히려 혼담을 받아들였고, 여동생의 진심을 확인한 케이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적극적으로 혼담의 성사를 이루어냈다. 웨일즈 최고의 내정관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일처리다.
그 근본조차 알 수 없는 카멜롯의 새로운 군주에 반대하는 웨일즈 귀족들을 모두 설득시킬 정도의 입담과 재치를 가진 케이는 브리튼을 통틀어서 가장 훌륭한 재상이리라. 아그라베인조차 뛰어넘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서가 내게 입술을 포개었다.
두 발을 까치발로 들고서 가볍게 버드 키스로 시작했다.
"이제 혼인을 앞둔 커플이니까 이 정도는 해도 되죠?"
"키스 뿐일까."
아서의 가녀린 허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서 고개를 숙이며 그녀와 입술을 포개었다. 혀를 집어넣으면서 달콤한 타액을 즐기고 부드러운 구강을 혀로 쓸었다. 새하얀 이를 톡톡 건드리자 움찔거리는 아서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타액 교환을 끝내고서 입술의 거리를 벌렸다. 타액의 실타래로 이어진 아서의 반짝이는 입술이 보였다.
농후한 키스의 영향으로 거칠어진 아서의 숨결을 느끼면서 두 손은 가녀린 허리에서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드레스의 밑자락으로 파고 들어갔다.
역시나 짧은 드레스였기에 쉽게 새하얀 허벅지를 만질 수 있었다. 매끈한 허벅지를 매만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가며 아서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쓸었다. 음부 구멍의 위에 정확히 손가락이 닿아버리자 아서가 움찔거리며 내게 매달렸다.
"아흣!"
"벌써 젖었는데....?"
이미 젖어버린 그녀의 하복부를 느끼면서 말했다.
내게 반쯤 매달려서는 어깨 밑까지 흘러내려간 드레스를 추스리지도 못하고서 숨을 토해내고 있는 아서가 입을 열었다.
"오라버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서.... 그리고 바깥이라 생각하니 몸이 더 뜨거워져요."
아서가 몸을 베베 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성적인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는 기사왕에게 있어 야외에서 즐기는 밀회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것도 동복 언니의 남편과. 애초에 이미 파탄나기 시작한 가족 관계였기 때문에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누구에게 들킬지도 모르는 어두컴컴한 정원에서 즐기는 밀회는 절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아서는 정원의 벽에 상반신을 기대고 있었고, 나는 아서의 드레스를 들추고는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매만지고 있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아서는 내 손길에 보지가 희롱당하는 것을 느끼는 듯 했고, 오히려 두 다리를 벌려주면서 보지 구멍이 더 잘 보이도록 해주었다.
"저, 이상하지..... 않나요?"
"아니. 예뻐."
"그런 곳을 칭찬 받아도.... 이상하다고요."
아서의 음부는 적당히 살집이 있었고, 순결함을 간직하고 있는 음부였기에 더욱 예뻤다. 금색의 음모가 조금 보였지만 백보지에 가깝다. 고작해야 나이를 얼마 먹지도 않았을 소녀의 보지는 조금의 이상함도 없었다. 음핵을 자극하자 음부 구멍에서 애액이 왈칵 튀어나왔다. 소변을 누는 것처럼 그 양이 많았다.
그리고 곧바로 굵은 페니스를 꺼낸 다음에 벽에 기대어 엎드리고 있는 포즈를 하고 있는 아서의 보지 입구에 가져다 대었다. 귀두 부분이 천천히 진행하면서 보지의 육벽을 옆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점점 전진할 때마다 아서의 신음이 크게 울려퍼졌다.
"으으응!"
"그렇게 큰 소리를 저지르면 누가 들을지도 모른다고? 이 앞뜰 정원은 수많은 커플들이 밀회를 즐기는 장소였으니까."
내 말에 아서가 입술을 꼭 깨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원에 우리들만 있는 건 아니다. 물론 내가 말한 것처럼 다른 커플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감히 누가 왕성의 앞뜰에서 섹스를 즐기겠는가? 그것도 엘프 기사들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는 금단의 영역에서. 엘프들은 나무 위에서 경계를 서면서도 남녀가 결합을 하는 소리에 남몰래 보지를 매만지며 자위를 하고 있으리라.
자위를 하면서 성욕을 달래는 엘프 여성들은 나중에 상대해주기로 하고, 우선은 아서의 순결부터 먹어치우기로 했다. 굵은 페니스가 점차 전진하면서 자궁까지 도달했고, 그 과정에서 아서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순결이 사라졌다.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선혈이 흘러나왔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마치 짐승이 교미를 하는 것처럼 아서는 엉덩이를 치켜들고서 엎드린 상태였고,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를 보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역시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가진 소녀답게 항문 주름도 예쁘다. 손가락으로 항문까지 건드리면서 애무하자 입술을 깨물면서 신음소리를 내는 걸 자제하던 아서가 참을 수 없었는지 고성을 터트렸다.
"오, 오라버니! 거, 거기는 더러운 곳이예요! 남녀가 섹스를 하는 곳이....!"
"아니, 여기로도 섹스가 가능한데."
페니스를 자궁구까지 넣으면서 휘저어버렸다. 육벽이 자극되면서 보지에 강한 자극이 전해지자 아서가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아앙! 아으으윽!"
"여기가 약하네."
아서의 취약점으로 보이는 육벽으로 페니스를 찔렀다.
뜨겁고 굵은 고기 기둥의 감촉에 아서가 입가에서 타액을 질질 흘리면서 소프라노의 신음을 내질렀고, 그녀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순결한 처녀의 보지에 정액을 싸버렸다. 처음으로 느끼는 질내사정에 아서가 두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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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읽어 님, 쿠폰 27장 감사합니다.
(쿠폰을 주시면 바로 코멘트를 써주세요. 그래야 어느 독자분이 보냈는지 압니다.
쿠폰을 보낸 시각과 갯수는 뜨는데 정작 아이디가 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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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차/아리냥의 작품 하나를 선정하면 1연재 가능.
어느 작품이든 상관 ㄴㄴ
PS. 신개념 자본주의 작가.
자낳작.
유통기한: 201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