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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용병군주-78화 (78/195)

<-- 콘월로 돌아가다 -->

005

페니스를 꺼내고 있던 나에게 다가와서는 음란한 미소를 짓는 공작부인.

혀를 냘름거리면서 내 양물을 원하는 표정을 짓는 공작부인은 유부녀의 색기를 한껏 뿌리면서 교태를 부렸다. 모르간보다도 큰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분명 나이를 들어서 젖가슴이 밑으로 쳐진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살집도 있고, 가녀린 허리를 보아하니 자기 관리에도 딱히 게을리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내 페니스의 끝에 입을 맞추면서 굴욕적인 여성의 포즈를 스스로 취하려는 이그레인을 향해서 모르간의 외침이 들려왔다.

"어, 어머님! 이 사람은 제 남편이에요!"

"알아요,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짜릿하지 않나요?"

"네?! 무슨 말도 안 되는...."

블라우스의 앞자락으로 자신의 새하얀 가슴을 가리고 있던 모르간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남편과 오랜만에 섹스를 즐기려고 했는데, 갑자기 모친인 이그레인이 난입하지를 않나. 이번에는 그 남편인 나와 섹스를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혀온다. 이그레인의 말을 들어보니 아직 싱싱하게 젊은 육체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미 늙어버린 지아비와 섹스가 불가능. 젊은 육체는 아직도 소녀 시절과 같은 성욕을 갈구하고 있었지만, 마땅히 섹스 상대를 찾지 못했던 이그레인은 그 성욕의 분출구로 나를 선택했다.

그녀는 실제 연령이 50대였지만 육체 연령은 아직도 20대에 가깝다. 아직 젊고 싱싱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백옥처럼 새하얀 피부는 여전히 탱탱함을 가지고 있었고, 얼굴에 조금만 분을 바르고 길거리에 나가면 사방의 남정네들이 꼬시려고 달려들 것이다. 그 정도로 아리따운 귀부인이었다.

평소에는 정숙하고 고결한 이미지의 공작부인이 이렇게 지아비가 아닌, 그것도 사위인 나에게 무릎을 꿇고서 페니스를 입에 머금으려고 하는 광경은 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한 음란한 치태였다. 오히려 이그레인은 자신의 치태를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보여주면서 일종의 쾌락을 누렸다.

"안 되나요, 모르간? 이 어미는 아직도 젊어요. 하지만 알다시피 공작께서는 나이가 연로하셔서 성행위에 지장이 크죠."

"그, 그러면 다른 남자를 들이셔서... 정인(情人)을 들여서.... 사통을 한다거나....."

"물방울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저에게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들이라는 건가요?"

"아, 아뇨.... 그건 아닌데...."

어머니 이그레인의 쌍심지가 날카로워지자 모르간이 입을 뻐끔거리면서 더 이상의 말을 못했다. 여기서 외워두자. 모르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어머니 이그레인이다. 이그레인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자 모르간은 아무 반항도 못하고 뒤로 물러나야 했다.

이그레인의 말에는 어폐가 있다.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딸의 남편이자 사위인 나에게 성행위를 요청하는 것도 충분히 귀부인으로서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남편이 아닌 다른 정인을 들이는 것보다도 더한 불륜이다.

하지만 이그레인에게 된통 혼나버린 모르간은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 있었다. 우리 부인은 왜 장모님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

물론 이그레인의 심정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불운하게도 신은 이그레인에게 나이를 먹음에도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몸매를 내려주셨다. 당연히 젊은 육체는 젊을 때와 마찬가지의 애욕과 성욕을 갈구하면서 원했고, 그런 애욕이 이그레인을 괴롭혔다.

아직 젊다.

그런데 남편인 틴타젤은 발기 부전에 연로한 상태.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남자를 들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공작부인이자, 그 고결함과 정숙함을 인정 받아서 귀족 사회에서 물방울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생각하면 다른 남자를 들여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참아오다가 젊고 탄탄한 근육을 가진 나에게 혹해서는 이번 기회에 그 성욕을 풀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어렵고 곤궁에 처한 콘월을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시킨 것에 대한 은혜를 갚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그레인이 내게 안겨서는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콘월인은 은혜를 입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아내를 내어주어 성처리를 맡기는 풍습이 있답니다. 콘월인은 절대로 원수와 은혜를 잊지 않으니까요."

들은 적은 있다.

어느 일화에서 비롯된 말로 알고 있다. 콘월인은 큰 은혜를 입으면 자신의 아내를 하룻밤만은 상대방에게 내어주면서 그 은혜를 갚도록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아내를 내어주는 것은 미친 짓이고, 나는 절대로 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내어줄 생각은 없다.

그저 콘월인은 은혜와 원수를 잘 기억하고 행동에 옮기는 민족이다.

그런 목적으로 나온 이야기였고, 지금 이 불륜 관계를 맺기 위한 이유로는 부족했다. 물론 이그레인의 말에 거절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이그레인이 자신의 드레스를 벗었다.

새하얀 어깨가 그대로 보일 정도로 헐렁한 오프숄더 스타일의 드레스였는데, 조금만 힘을 줘서 밑으로 내리자 폭유에 가까운 커다란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풍만한 유부녀의 젖가슴과 다갈색으로 변한 젖꼭지. 겨드랑이에서 느껴지는 암컷의 진한 페로몬 냄새까지. 끈적거리는 타액으로 점칠된 혀를 내밀면서 나와 입을 맞추었다. 이그레인의 입안에서는 꿀처럼 달콤한 맛이 느껴졌다. 아마 여기 오기 전에 달콤한 무언가를 먹은 것 같았다.

"달아요. 이게 남자의 맛일까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그리운 맛. 더 느끼게 해줘요."

그녀와 키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끈적하고 달콤한 애액을 서로 교환하면서 입술을 깨물고 핥았고, 혀는 계속해서 춤을 추면서 상대방의 혀를 찾아서 움직였다.

"하아... 하아.... 몸이 달아올라서... 죽을 것 같아요... 맛을 느낄수록 느껴버려요."

그녀가 강제로 내 손을 집어서는 자신의 음부로 가져갔다.

이그레인의 유부녀 보지에 손을 얹자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마치 소변을 그대로 실금한 것처럼 축축했다. 이 음란한 유부녀는 대체 얼마 동안이나 성욕을 금하고 있었기에 고작해야 서로 피부를 겹치고 키스를 나눈 것만으로도 애액을 왈칵 싸버릴 정도로 절정에 달해버린 것이다. 이렇게까지 음란한 여자는 처음이다.

"모르간, 당신은 하지 않을 건가요?"

"어머님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해요!"

나와 이그레인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에 묘하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는 모르간이 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이 방을 떠나지 않고서 나와 이그레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마도 나를 어머니 이그레인에게 빼앗길 것 같다는 질투심에 떠나지 못하는 것이리라.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발론의 붉은 마녀는 자신의 어머니인 물방울의 귀부인에게서 나를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머니였으니 다른 여인네들처럼 개구리로 만들어버린다거나 그런 술수를 부릴 수도 없었다.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면서 나와 이그레인의 불륜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후후훗. 그러면 같이 기분 좋아지면 되잖아요?"

이그레인은 싱긋 웃음을 짓더니, 자신이 가져온 꾸러미를 뒤지더니 무언가 유리병에 담긴 물약을 꺼냈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어디선가 저걸 봤는데. 저 특제 미약이 등장할 때마다 내 인생의 굴곡 그래프는 대폭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망할 년의 몽마는 분명 브리튼의 모든 물약 상점에 자신이 만든 특제 미약을 유통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 주변에서 저 특제 미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리가 없을 테니까.

이그레인이 특제 미약을 모두 삼켰다.

흐음. 여자가 저걸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나도 모른다. 주로 복용하는 입장은 나라서 말이지. 자주 복용한 입장에서 말하겠다. 저 특제 시약은 은근히 맛있다. 묘하게 복용 효과 뿐만 아니라 그 맛까지 염려해서 만든 반인반마의 배려심이 다시 한 번 욕이 치민다.

"....그, 그게 뭐예요?"

아직 특제 미약의 정체를 모르간은 모른다.

내게서 설명을 들었지만, 설마 자신의 어머니 이그레인이 그것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이그레인은 그걸 입에 머금더니 자신의 딸내미에게 다가서면서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타액을 교환하듯이 입에 머금고 있는 미약을 모르간에게 전달. 갑자기 입에 무언가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모르간은 그것을 강제적으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무슨... 어, 어머님... 몸이 저도 뜨거워지는 듯한.... 아흣! 아아앙!"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이그레인과의 입맞춤이 끝난 모르간은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몸을 움찔 떨었다. 콱 조이는 드레스를 입고 있던 모르간의 가슴 부근에 유두의 윤곽이 보일 정도로 발기가 시작되었다. 뿐만 아니다. 움찔거리고 있는 두 다리 사이로 음란한 암컷의 페로몬 냄새가 흘러나왔다.

귀부인이 자신의 가느다란 손가락를 딸의 하복부에 집어넣더니 그대로 보지에 마찰을 주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손길이 빠르게 스칠 때마다 모르간의 보지에서 애액이 잔뜩 튀겼다.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마찰한 것만으로도 빠르게 절정에 달해버린 것이다.

보지를 씰룩거리면서 모르간이 바닥이 드러누워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고, 이그레인은 두 발과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하면서 엎드린 채로 내게 보지 구멍을 열어서 보여주었다. 두 모녀의 보지 구멍에서 끈적하게 애액이 흘러내렸다.

"자, 우리 사위. 저와 딸아이를 애무해주세요. 그 탄탄한 페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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