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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용병군주-67화 (67/195)

<-- 북방의 패자 -->

003

"무슨 일인데?"

가웨인에게 물었다.

그녀는 기사예복을 입고서 한껏 긴장된 표정으로 서있었다. 그녀에게 들어오라고 제스처를 보내자 살금살금 걸으면서 침실 안으로 들어왔다. 지금까지 집무실에서만 보았지, 이렇게 침실에서 그녀를 맞이하는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침실에는 가웨인이 찾아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헐렁한 기사예복을 입었음에도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의 라인이 두드러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몸매가 실로 에로하다. 아리따운 금발이 탐스럽게도 허리까지 흘러내렸고, 새파란 눈동자는 보석처럼 빛난다. 갸름한 얼굴에 긴장감으로 고양한 표정. 모든 것이 귀엽고 아름답다.

그런 금발의 처녀가 나를 번쩍 안아들었다.

"......?"

나보다 한참이나 왜소한 소녀에게 번쩍 들렸다.

내가 호리호리한 체형인 건 분명하지만 여인에게 이렇게까지 무방비하게 안길 줄이야. 가웨인은 나를 들어서는 침상에 눕혔고, 그 위에 자신이 올라탔다. 이 모든 상황이 벌어진 시간은 불과 수 초 이내. 우습게도 눈을 껌뻑이며 가웨인을 바라보았다.

"이런 방식으로 여성에게 대우를 받는 건 처음이거든. 이유라도 가르쳐 주겠나."

"....저는 전하에게 안기고 싶습니다!"

"흠. 나를 놀리려고 그런 건 아니지? 지금 이 상황이 갑작스럽다고 내가 느끼고 있는 건 내가 이상한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히로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크니의 공주님에게 번쩍 들려서는 침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공주님은 내 몸 위에 올라타고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가웨인이 나를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이상하게도 달콤한 기류의 농도가 짙어진다. 금발의 처녀는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자신의 음부가 있는 하복부를 내 다리에 비비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웨인이 움찔 떨었다.

"이, 이제는 참을 수가 없어서.... 매번 트리스탄 경과 계시고... 케이 경도 있지 않습니까....? 전하를, 제가 아는 전하를 빼앗기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건 업무 때문에...."

"제 마음 속에는 언제나 전하가 계셨습니다. 그런 전하를 놓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나마 기사로서는 비겁한 방식으로라도 전하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을 마친 가웨인은 굳은 결심을 한 얼굴을 하고는 나와 입술을 맞추었다. 가웨인과는 첫 키스였다. 말랑한 혀가 내 구강 안으로 침입하면서 타액을 핥았고, 한참이나 키스를 하던 나는 가웨인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혀놀림으로 키스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긴 이 순진무구한 공주님이 다른 이성과 키스를 했을 리가 없다.

도리어 내 쪽에서 혀를 굴리면서 대응해주자 가웨인의 두 어깨가 떨리는 걸 알아차렸다. 순진무구한 공주님은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로 두 눈을 감고 있었다. 마치 짝사랑을 하는 소녀처럼.

그녀의 여체를 부여잡고서 기사예복의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하나둘씩 풀릴 때마다 푸릉하고 커다란 가슴이 존재를 드러냈다. 단추를 절반 정도 풀어버리자 가웨인의 거유가 점점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나머지 단추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다. 멀린만큼이나 큰 거유를 가지고 있었고, 그 가슴에 처음으로 손을 얹자 가웨인이 파르르 떨었다.

"하으읏!"

민감하다.

가슴을 제외하고서 허리와 배, 어깨 등을 만지면서 애무를 했는데 그럴 때마다 성경험이 없는 처녀의 여체가 떨려왔다. 마치 모든 신체 부위가 성감대인 것 같았ㄷ.

"전하, 전하.... 더, 더 만져주세요. 아무 곳이라도 좋으니까."

내 손을 자신의 뺨에 가져다대면서 가웨인이 말했다.

그녀는 뺨으로 내 손길을 느끼면서 상기된 숨을 토해냈다. 마치 마약처럼 내 손길에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를 흘리던 가웨인이 혀로 건조한 입술을 핥으면서 말했다. 손길이 거치면 거칠수록 그녀의 하복부에서는 음란한 냄새가 흘러나오면서 축축하게 젖기 시작했다.

예복 상의의 단추를 모두 풀어헤치고서 그것을 벗어던지자, 형태 좋은 젖가슴이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커다랗지만 전혀 쳐지지 않은 탱탱한 젖가슴이다. 한 손으로 접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큰 사이즈의 가슴이었는데, 이미 선홍색의 유두가 꼿꼿하게 솟아오른 상태였다.

손으로 잡고서 손가락 사이로 발기한 유두를 잡고서 당겼다. 두 젖가슴을 희롱하자 가웨인이 교태에 섞인 신음을 내질렀다.

"아아앙!! 저기... 젖꼮지를 더... 기분 좋아요."

"알았어."

유두를 입에 물고서 당겼다.

빨고 깨물고 그녀의 유두를 희롱했다.

그럴 때마다 가웨인이 신음을 내지른다.

내 머리를 두 손으로 껴안고서 가슴골로 끌어당겼다. 부드러운 마쉬멜로처럼 말랑하게 가슴의 둔턱이 느껴진다. 가웨인의 가슴은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로망이라고 할까. 금발의 처녀는 자신의 가슴을 모두 나에게 내어주면서 교태를 부렸다.

가슴을 계속 매만지고 희롱하다가 돌연 두 젖꼭지를 사정없이 당겨버리자, 가웨인이 하복부를 부르를 떨면서 축축하게 새어나올 정도로 애액을 뿜어냈다. 가슴이 특히 민감했는지 젖꼭지를 당기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달해버렸다.

이미 하의는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고, 그녀가 수줍은 손길로 하의를 벗었다.

축축하게 젖은 애액으로 흥건한 그녀의 음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금색의 음모가 살포시 음부를 가리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음부 주변을 훑어내리자 애액이 나오는 양이 늘어났다. 그리고 딱딱하게 굳은 음핵을 매만지며 당기자 가웨인이 또다시 떨었다.

그녀는 두 다리를 벌리고서 내게 음부를 보여주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자신이 섬기는 주군에게 두 다리를 벌리고서 음부를 보여준다. 그 배덕감이 가웨인을 자극시키고 있었다. 묘하게 풀어진 벽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녀는 용기를 내서 자신의 손으로 음부의 좌우를 벌리면서 구멍을 내게 훤히 보여주었다.

"전하, 여기에... 전하의 은총을.... 총애를 주세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젖가슴을 희롱할 때부터 터질듯이 팽창한 페니스를 꺼내들었다. 페니스의 큰 사이즈에 가웨인이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황홀하다는 모습을 지었다. 지금까지 가웨인이 원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니까.

가웨인의 몸을 돌려서 등을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게 했다.

체위 중에서도 여성이 부끄러워 하는 것으로 유명한 후배위 자세였다. 더욱 부끄러워하는 가웨인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짓궂은 생각 때문인지 그녀에게 후배위를 취하게 만들었다. 가웨인은 마치 짐승이 교미하는 것 같은 자세에 수치심을 드러냈지만, 그러면서도 내 명령을 따라주었다.

그녀가 엎드려서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새하얗고 풍만한 둔부가 보인다. 그녀의 축축한 음부는 물론 애액이 흘러내리면서 번들번들하게 항문까지도 보였다. 은밀한 구멍들이 모두 보이자 가웨인인 항문을 씰룩거리면서 수치심을 드러냈다.

"저, 전하... 이 자세는... 마치 짐승이 교미하는 것 같습니다....부끄럽습니다..."

"우리 가웨인의 몸에는 부끄러운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귀엽고 예쁘니까."

"아...."

그 말과 함께 가웨인의 불평이 사라졌다.

자신의 몸이 모두 예쁘고 귀엽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 지금까지 그녀의 애정 행위를 모두 무시했던 내가 갑작스럽게 칭찬을 해버리니 새하얀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딱딱하게 발기한 페니스의 끝을 가웨인의 음부 입구에 조준했다. 우선 그녀의 처녀막부터 가져갈 생각이다. 이대로 항문성교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아직 성경험이 없는 처녀에게 항문성교부터 시작해버리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았으니까.

페니스가 비좁은 질내를 지나서 마침내 처녀막에 도달했다.

예상대로 가웨인은 전혀 경험이 없는 처녀였다. 내가 그녀의 첫 남자인 셈이다. 그 정복감 때문일까. 페니스가 그녀의 비좁은 질내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냈다. 점점 자신의 몸 안에서 커지기 시작하는 이물질의 존재에 가웨인이 쾌락에 잠긴 신음을 흘렸다.

"저, 전하의 양물이... 더 커져서... 뜨거워요..."

그녀의 말이 마치기도 전에 페니스가 용감하게 전진하면서 그녀의 처녀막을 찢어버렸다. 애액을 타고서 선혈이 흘러내린다. 모르간은 처음에 그 파과의 아픔에 떨었지만, 가웨인에게는 그런 아픔은 익숙했는지 살짝 어깨를 떨 뿐, 결코 두려움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바짝 엎드려서 엉덩이를 치켜들면서 내 페니스가 더 깊숙히 삽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후배위로 시작된 체위.

점점 페니스를 자궁구까지 전진시키면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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