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적 토벌 -->
005
비세리온은 점차 다가오더니 우악스러운 손길로 멀린의 여체를 유린했다.
다짜고짜 멀린이 걸치고 있던 새하얀 로브를 찢어버리듯이 강제로 벗겨내고는 그녀의 위에 곧바로 올라탔다. 막사의 바닥은 부드러운 양탄자가 깔려져 있었고, 그 위에 멀린이 뒤로 누웠다. 그녀 스스로가 누웠다기 보다는 비세리온의 거친 움직임에 이끌려서 얼떨결에 누워버렸다.
멀린은 로브 안에 검은색 계열의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
커다란 가슴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즈. 유두까지도 보이려고 한다. 타이즈의 면적은 매우 적어서 새하얀 어깨와 겨드랑이까지 그대로 노출되는 디자인이었다. 오히려 타이즈를 입으면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큼지막한 가슴이 꽉 끼는 상태였음에도 더 음란하게 보였다.
이성을 쉽게 매혹시키는 매력을 가진 반인반마의 여성이 타이즈를 걸치니 더욱 색정적으로 보인다. 멀린은 다른 남성에게 덮쳐지는 것이 처음이었고, 겉으로는 태연하게 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매우 당황한 상태였다.
설마 비세리온이 자신의 막사로 와버릴 줄이야. 이건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드루이드 특제 미약으로 이미 비세리온의 성욕은 폭발하기 직전. 발정기가 와버린 짐승과도 같다. 오로지 이성과의 섹스만을 추구하는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할까. 그걸 노리고 일부러 아서와 접을 붙이려고 한 것인데, 오히려 그 접을 붙일 대상이 바뀌어서 자신이 되어버렸다.
"저기, 비세리온 군? 조금은 제정신이 들어?"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망할 몽마."
"조금... 아주 조금 강한 미약을 만들던 중이었는데... 그 냄새를 맡아서 지금 비세리온 군이 거칠어진 거려나, 아하하하!"
"웃을 상황이 전혀 아니다만."
비세리온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주먹으로 두들기면서도 멀린의 위에서 자리를 비키면서 거리를 벌렸다.
미약으로 인해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환각 증세를 겪고 있음에도 이성을 유지한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 이성을 잃지 않겠다는 정신적인 견고함이 그의 정신줄을 부여잡고 있었다. 하복부의 페니스는 이미 터질 것처럼 발기한 상황이었고, 당장 여자를 범하고 싶다고 요동치고 있었지만 정작 몸뚱이의 주인인 비세리온이 그것을 거부했다.
적어도 자신의 이성을 조절하는 걸까.
은연중에 비세리온이 자신의 몸을 유린해주길 원했던 멀린으로서는 살포시 웃음을 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비세리온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성을 유지하력 하는 애처로운 모습이 보였다.
'정말이지, 쓸데없이 완고한 녀석이라니까.'
멀린이 키득키득 웃음을 지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벼운 성격으로 보이지만, 진지해질 때는 한없이 진지해진다. 지금도 그러하다. 자신에게는 모르간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다른 여성과의 동침을 거부하고 있었다. 미약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환각 증세를 겪고 있을 터인데도. 그만큼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려고 하는 것이겠지.
절세미녀라고 불리는 자신을 앞에 두고서 이성을 유지한다라.
미약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남정네들이 군침을 삼킨 용모와 몸매이건만, 정작 꼬셔야 할 대상은 그것을 주저하고 있었다. 미약의 영향으로 미쳐가는 주제에.
주황색 머리카락의 미녀는 마치 암캐처럼 네 발로 기면서 비세리온에게 다가섰고, 곧이어 얼굴을 그의 하복부에 파묻었다. 앵두처럼 고운 입술이 바지를 벗기며 드러나는 굵은 페니스에 입을 맞추더니, 이내 그것을 입으로 집어삼켰다.
펠라치오를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성과 섹스를 한 적은 없었지만, 성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풍부하다. 그런 것 쯤은 서책으로도 알 수 있었으니까.
거침없이 남성의 페니스를 입에 물고서 빨았지만, 그 솜씨는 매우 서툴다. 비세리온은 성욕을 풀고자 창녀들과 즐긴 적이 있었는데, 창녀들의 입놀림에 비하면 멀린은 그저 핥는 것에 불과했다. 미숙한 혀놀림과 함께 페니스를 빠는 실력도 신통치가 않다.
"쮸르릅.... 츄읍....!!"
주황색 머리카락의 여인이 남자의 하복부에 얼굴을 파묻고는 페니스를 쪽쪽 빠는 모습은 실로 음란하게 보였다.
페니스를 타고서 타액이 질질 흘러내린다. 멀린은 페니스를 빨면서도 그 크기가 서책에서 말했던 것보다 상당히 큰 사이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입으로는 반도 그것을 삼키지 못했다. 그러자 비세리온은 애가 탔는지 멀린의 머리를 강제로 짓누르면서 목구멍까지 페니스를 집어삼키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멀린이 켁켁 소리를 내면서도 페니스를 이로 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결국 자신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이 몸을 사용해서라도 이 애처로운 젊은 섭정왕의 애욕을 달래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몇 번이고 입으로 피스톤질을 시작했고, 배우는 것이 빠른 천재 마법사는 목구멍으로 적당히 조여주면서 남성의 페니스를 달래주었다. 축축하면서도 끈적한 타액으로 페니스를 적시면서 혀로 요도구를 자극해서 비세리온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입안 가득하게 정액을 토해내면서 끝났다.
묵구멍 깊숙한 곳까지 페니스를 삽입한 다음에 일시에 정액을 싸버렸고, 멀린은 목구멍을 꿈틀 움직이면서 모든 정액을 가득 삼켜버렸다. 서책으로 본 것을 떠올린 것인지 입안 가득하게 정액을 담고 있는 모습을 일부러 비세리온에게 보여주면서 그를 시작적으로 즐기도록 만들어주었다.
브리튼 최고의 미녀가 남성의 정액을 꿀꺽 마시는 모습은 색기가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몽마 인큐버스의 피를 이어받은 여인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뭘.... 하는, 거야."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해도 늦었잖아. 내 목이 괴로울 정도로 머리를 짓누른 주제에. 역시 비세리온 군은 청춘이라니까? 거기다가, 그 페니스도 아직 부족한 것 같은데."
"시끄러."
비세리온은 입으로 싫다고 말하면서도 그 몸은 정직하였는지 멀린을 밑에 누르고서 눕혔고, 그 위에 자신이 올라타버렸다. 말랑말랑한 감촉의 타이즈를 손으로 찢어발기자, 곧이어 새하얀 나신이 드러났다. 모르간만큼이나 새하얀 피부를 가진 여체였다. 물론 가슴 사이즈만큼은 모르간보다도 우월하다. 모르간이 거유라면, 멀린은 폭유 정도라고 할까.
누워 있음에도 그 가슴의 형태가 결코 흐트러지지 않았다.
분홍색 유두와 함께 드러난 폭유. 커다란 젖가슴은 그녀가 숨을 내쉴 때마다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찢겨나간 타이즈 사이로 보이는 젖가슴. 멀린은 어디 해보고 싶은 거라면 뭐든지 하라는 제스처를 보내듯이 웃음을 지었다. 입술 사이로 새하얀 이가 드러났다.
그 입안에는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정액이 묻어 있었다.
"후, 후후..... 아서보다도 내가 먼저 비세리온 군을 먹게 되버렸네? 책임 져달라구. 난 지금까지 처녀성을 유지하고 있었거든. 우리 섭정왕. 내 서방님이 된 걸 축하해."
멀린이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면서도 두 다리를 벌리면서 눅눅하게 젖은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수영복처럼 입은 타이즈의 하의를 옆으로 걷어내자 곧바로 음부가 보였다. 전혀 남성의 손길이 타지 않은 선홍빛의 음부였다. 좌우로 음부 구멍을 벌리자, 그 안으로 처녀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녀석이 내 서방님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
이 모든 일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라는 것 자체가 멀린을 흥분시켜주는 하나의 요소였다.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섹스. 그것만큼 여성을 매료시키는 이벤트가 있을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섹스였기에 오히려 몸이 달아올랐다. 이미 멀린의 여체도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특제 미약.
멀린은 독에 대해서 내성을 갖추고 있었기에 치우지 않은 것인데, 비세리온과 몸을 겹치고 있는 탓인지 미약의 효능이 자신에게도 전해지는 듯 했다. 기분 탓일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흥분감을 미약을 이유로 돌리고 싶었다.
만남을 몇 번 가지지도 않은 남성에게 함부로 다리를 벌린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미약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을 세뇌하면서 오늘 밤만큼은 이 귀여운 섭정왕에게 자신의 처녀를 줘도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그는 브리튼의 왕이 아닌가.
그 왕과 관계를 맺은 것은 궁정 마법사로서도, 그리고 아서의 후견인으로서도. 큰 도움이 되겠지. 적어도 눈앞의 남자는 자신과 관계를 가진 여인을 함부로 버릴 만큼의 냉혈한은 아닌 것 같았으니까. 적어도 왕의 첩 정도는 되어도 좋았다.
비세리온의 커다란 페니스가 멀린의 음부에 닿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돌격. 단숨에 처녀막을 찢어버리고서 멀린의 자궁구까지 전진해버렸다. 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짐승 같은 움직임. 처녀막이 찢겨나가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충족감에 드디어 멀린이 크게 신음을 내질렀다.
"아으으으윽....!! 아아아앙!"
아프다. 이건 너무 아프다.
지금까지 몰랐던 미지의 고통에 멀린이 여유로운 얼굴을 지우고는 눈물로 글썽이면서 비세리온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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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자 소설로 가려고 했는데.
고자라고 코멘트에 반박하는 글이 많아서리....
무료 소설이면 그냥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자본주의 작가이기 때문에 돈줄인 독자들이 원하는대로 쓴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 소설. 아니, 근데 로리 H씬을 쓰면 제지 먹지 않나. 우선 로리 H씬을 요구한 코멘트는 아청법으로 넘겨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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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나 님, 쿠폰 10장 감사합니다.
(쿠폰을 주시면 바로 코멘트를 써주세요. 그래야 어느 독자분이 보냈는지 압니다.
쿠폰을 보낸 시각과 갯수는 뜨는데 정작 아이디가 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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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 쿠폰10개 = 연재 하나.
설차/아리냥의 작품 하나를 선정하면 1연재 가능.
어느 작품이든 상관 ㄴㄴ
PS. 신개념 자본주의 작가.
자낳작.
유통기한: 201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