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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쥬지가 되었다-105화 (105/111)

〈 105화 〉 [ 네 번째 이야기 ] 기생남근과 함께 탑 BJ를 노리자!

* * *

­ 소추분수녀 jpg.

­ ㅋㅋㅋㅋ이거 봐라 왕불알 달고 풀발 5cm자지로 분수 뿜음

­ 소추분수녀 움짤 짤리기 전에 ㄱㄱ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메인에 올라와 엄청난 추천 수를 받은 핑크 단발머리 여자의 사정 장면.

[ 오호옷­­!! 오옷­­!! ]

입술을 모으고 정신없이 교성을 내지르는 우스꽝스러운 얼굴과.

[ 뷰루룩­­!! 푸슈우웃­­! ]

불알은 엄청나게 큰 주제에 새낀 손가락만한 작은 고추로 정액을 뿜어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지금 모니터만 켜져 있는 어두운 단칸 방 안에서.

"흐윽.. 흑.. 다 망했어.. 내 비제이 인생은 이제 끝이야.. 흐윽.."

사건의 주인공인 유나는 구석에 쪼그려 앉은 채 고개를 무릎에 파묻고 울먹거리고 있었다.

[ 야.. 미안하다니까..? 복수 하려고는 했는데 이 정도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

유나가 방송을 종료하고 몇 시간 동안이나 이러고 있자 조금은 죄책감이 든 덕훈은 슬그머니 기생남근의 의사전달 능력을 통해 유나를 위로했으나.

홱­!

그에 몇 시간 만에 고개를 번쩍 드는 유나.

"씨익.. 씨익.."

완전히 충혈 된 두 눈과 그 눈매의 주변 보라색 화장이 번진 상태로 벌린 고간을 노려보며 씩씩거리던 유나는..

"너 때문이야! 전부 너 때문에! 왜 거기서 발기하지 않는 건데!?"

[ 뭐..? ]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소추녀라고 소문난 이상 후타나리안 비제이로서의 활동도 완전히 끝장 나버리고 대형 커뮤니티랑 뉴튜브에서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되고..!"

[ 하! ]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이 이쪽의 탓만을 하는 유나의 모습에 덕훈은 속에서 생겨나려던 죄책감이 먼지처럼 날아가는 기분을 느꼈다.

[ 야! 애초에 니가 멋대로 날 기생시킨 게 문제잖아? 역시.. 넌 안 되겠다. 후타나리안 비제이고 나발이고 계속 5cm 애기고추로 살아. ]

"역시 니가 그랬..!"

자신의 남근이 발기되지 않은 이유가 덕훈이란 걸 눈치챈 유나는 쌍심지를 키며 다시 소리치려 했지만.

'어.. 잠깐? 계속 5cm가 아니야?'

덕훈의 말에서 자신의 자지가 계속 발기 5cm로 고정된 게 아닌 조절이 가능한 문제란 걸 깨닫는다.

"그럼! 다시 30cm로 발기할 수 있다는 거네?!"

방금 전까지 울었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화색을 띄며 자신의 고간을 보고 외쳤고.

[ 그야.. 내가 발기하지 못하게 힘을 주고 있었던 거니까. 힘을 풀면 원래대로 발기되겠지. ]

"그렇다면 문제 해결 할 수 있잖아..! 해명 방송 켜서 30cm로 발기하는 걸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깐!"

[ 누가 그렇게 해준데? ]

"뭐..?"

덕훈의 칼 같은 대답에 멍하니 의문을 흘린 유나는..

덥썩­!

"아니, 왜?! 이렇게 귀여운 bj 유나짱이 좀 도와달라는데..!"

[ 우엑.. 3인칭 화법에 지 입으로 지가 귀엽다니. ]

"아잉~ 좀 도와주라아~"

유나는 덕훈을 꽉 움켜잡았던 손을 얼굴에 모으고 앙탈을 부려봤지만.

[ 전에도 말했지만 난 현실 여자는 관심 없어! 그리고 귀여워? 내 눈엔 넌 멋대로 가택 침범해서 날 납치한 납치범 분홍대가리년이라고! ]

유나에 대한 악감정으로 가득 찬 덕훈은 유나를 도와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치사하게 진짜 이럴 거야!?"

[ 그래 나 치사하다. 억울하면 떼어버리시던가요~ ]

"이익..!"

당연한 얘기지만 한 번 붙은 기생남근의 분리는 현대 의학으로는 불가능했다. 단순 고간 피부에 달라붙은 게 아닌 온 몸의 신경과 연결되는 구조였기에 떼는 순간 숙주 역시도 사망하고 만다.

'그런데 왜 주도권이 저 쪽에 있는 거야?!'

인터넷에서 본 경험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부분 자아가 소멸하거나 자아가 있더라도 숙주가 몸의 컨트롤이 가능했는데 유나, 자신만 기생남근에게 주도권이 있자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유나는 몰랐지만 후타나리안 연구소의 한 보고서에는 기생된 남근의 유전자가 기생되는 숙주의 유전자보다 과도하게 뛰어날 경우 주도권이 넘어간다는 내용이 존재했다.

빈약한 몸인 유나보다 2m에 가까운 키에 몸무게가 세 자리 수를 아득히 넘어도 멀쩡했던 덕훈이 유전적으로 우성인 것은 당연한 이야기.

두툼­..

멀리갈 필요 없이 그 엄청난 성기의 크기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그럼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다 들어줄게! 이왕 이렇게 한 몸이 된 거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잖아? 응?"

어쨌건 주도권이 저 쪽에 있는 이상 유나는 철저히 을이 될 수 밖에 없었다.

[ 없...! 으음. ]

처음에는 단호하게 없다고 외치려던 덕훈은 잠시 말을 멈추며 생각에 잠긴다.

'...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준다고?'

유나에게는 자신을 떼어버리든 어떻게 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만 사실 덕훈에게도 죽음은 겁이 났다.

아직 세상에는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이나 발매되지 않은 한정판 굿즈들이 넘쳐났고 자신의 방인 102호에 남겨두고 온 애장품들에게도 미련이 남아 있었다.

'이 여자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덕질을 이어나갈 수 있다면...'

점점 유나와 협상을 해볼까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자.

[ 정말로 내가 원하는 걸 니가 해줄 수 있다고? ]

"응! 응! 말만 해 다 해줄게! 원하면 내 몸이라도.. 흐응­ 줄 테니깟!"

[ 그런 몸뚱아리 필요 없고. 내가 원하는 건 세 가지야. ]

"세 가지? 뭔데? 뭔데?"

[ 종이 가져와. ]

덕훈의 말에 벌떡 일어난 유나는 종이와 펜을 가져왔고.

[ 위에 계약서라고 적어. ]

"알았어!"

덕훈의 말에 따라 펜을 뽑고 계약 사항을 적기 시작했다.

[ 첫째. 숙주는 기생체가 원하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것. ]

[ 둘째. 숙주는 1년마다 열리는 서울 코믹페스티벌, 부산 코믹페스티벌에 참가할 것. ]

[ 셋째. 숙주는 기생체가 원하는 음식을 반드시 섭취할 것. ]

[ 마지막으로.. 해당 사항을 지킬 시 기생체는 숙주의 방송 활동에 협력한다. 끝이야. ]

덕훈의 말과 함께 엎드려 계약서를 전부 적은 유나는 종이를 잡고 허리를 세웠다.

"으음.. 애니메이션을 보는 거.. 이건 그렇다 치고. 서울 코믹페스티벌? 부산 코믹페스티벌? 이것들은 뭐야?"

[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덕후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지. 온갖 굿즈 상품들을 판매하고 애니 코스를 한 사람들이 모여. ]

"으엑.. 여기 꼭 가야 돼? 니 기억엔 여기 간 경험이 없는데?"

[ 큼큼.. 그야 내 체구로 가기엔 무리였으니까. ]

"으음."

덕훈에 대답에..

"하긴 그렇겠네~ 그렇게 씹돼지에 땀까지 많이 흘리는 니가 가면 축제 욕먹이는 일이니까!"

유나는 전혀 악의 없이 상쾌한 얼굴로 말했고.

[ 아, 협력 안해. ]

"미안! 미안해! 축제 갈게! 그그.. 세 번째! 원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삐진 덕훈의 반응에 서둘러 세 번째 사항을 언급하며 시선을 돌렸다.

[ 아까 너 밥 먹을 때 보니까 니가 느끼는 미각을 나 역시도 공유하는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피자나 치킨 그런 음식 먹고 싶을 때 네가 대신 먹어달라는 거야. ]

"흐응.."

유나가 말을 끌자.

[ 안 될까? 하긴 비제이라 몸매 관리는 해야 하나? ]

"아니야! 가능가능! 나 살 안 찌는 체질이라 상관 없어!"

항상 뭘 먹어도 빈약한 몸매가 유지되던 유나는 흔쾌히 마지막 조항까지 수락했다.

"자! 그럼 바로 방송켜서 해명 하자고! 나 bj유나님이 정말로 30cm 초거근이란 걸 말이야!"

의욕이 살아난 유나는 방의 불을 키며 바로 모니터 앞으로 달려나갈려고 했지만.

[ 잠깐. 멈춰. ]

"응?"

[ 먼저 실행해줘. 첫 번째 조항 내가 원하는 애니메이션을 봐준다. ]

"..."

덕훈의 말에 신나 있던 표정에서 점점 무표정으로 바뀌는 유나.

"굳이.. 지금?"

조금은 떨떠름한 얼굴로 덕훈에게 되묻는다.

[ 조항을 지킬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게 먼저야. 해명 방송 한 뒤에 말 바꿀 수도 있으니까. ]

"하..할 수 있다니까?"

[ 그러니까 증명해봐. 정말로 오덕세계에 전혀 관심 없이 살아온 유나, 니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지! ]

"으으.."

덕훈이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유나에게 '네가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던 이야기는 그것이었다.

애니메이션은 보통 유명 만화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접하기 쉽지 않다.

특히 덕훈이 보는 계열의 만화는 고작해야 어렸을 적 원니버스만 보던 유나가 접할 수 있는 만화가 아니다.

"그냥 2~3시간 정도 보면 되는 거 아니야? 그 정도야 뭐~"

영화의 상영시간 정도를 생각하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나였지만.

[ 한 편 당 30분. 딱 1쿨만 봐. ]

"1쿨..?"

[ 12화. ]

"12화면.."

잠시 머릿속으로 30 분 x 12를 해 본 유나는.

"미친! 무슨 만화를 6시간이나 봐?!"

관심도 없는 씹덕 냄새나는 만화를 6시간이나 볼 것을 요구하자 벌컥 소리를 질렀다.

[ 1쿨조차 볼 수 없으면 첫 번째 사항은 애초에 이뤄질 수 없어. 그리고 난 첫 번째 조항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 ]

한 번에 12화를 보라는 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덕훈은 일반인이자 인싸로서 지내온 유나를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보는 마이너한 애니메이션을 봐줄 것인가 의심하고 있었던 것.

"조..좋아. 까짓 거~ 보면 되잖아! 보면!"

허나 덕훈을 설득하지 못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는 유나로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모니터 앞에서 덕훈이 시키는 대로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접속 할 수밖에 없었고.

띠리리­­ 띠리리­­­

'하.. 당장 해명 방송해도 모자를 판에 이런 유치하고 재미도 없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어야 하다니. 그리고 6시간? 미친! 쓸데없이 화수가 왜 이렇게 많아?'

유나는 스쿨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1화 오프닝 노래를 들으며 이걸 전부 어떻게 봐야 할 지 짜증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따란­.. 따라라란­­...

하지만 12화의 끝 엔딩 곡이 나올 쯤에는.

"흐윽.. 사쿠라 짱.. 결국 꿈을 이뤘구나..?"

1화의 주인공이 무대에서 훌륭하게 꿈을 이룬 모습에 유나는 진심으로 감격하며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 볼 만 해...? ]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었지만 확인하는 덕훈과.

"응..!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였어..!"

생각 외로 애니를 시청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는 유나.

[ 너 완전히 제멋대로인 여자애인 줄 알았는데.. 좋아! 협력 할게. ]

그렇게 덕훈과 유나는 협력관계가 되었고.

띠링­!

>> BJ유나님의 방송이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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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자디19cm : ㅋㅋㅋ 소추녀 떴다! ]

[ 엘리엘리 : 5cm 풀발 자위 보여주세요! ]

[ 커피맛정액 : 하루아침에 인기인 되셨네~ ]

방송을 키자마자 5천 명이라는 역대급 시청자 수가 찍혔다!

"읏.."

허나 유나는 전혀 좋아할 수 없었다.

지금의 시청자 수는 sns에서 화제가 된 주인공이었기에 일시적으로 찍힌 허수일 뿐.

'제대로 보여주는 거야..!'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유나였기에 이번엔 결코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번 30cm라고 말했지만 5cm의 발기로 사정을 하고 급하게 방종한 사건.. 그것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사죄와 해명을 하려고 합니다."

침착하게 말을 이은 뒤 자신의 고간을 한 번 쳐다본다.

'부탁해..!'

"저는 5cm가 아니라.."

스륵­­­

그 뒤 검은 정장 치마를 내리고.

'야한 생각. 야한 생각.'

한 번 눈을 감고 최대한 야한 생각을 한 뒤.

"흐읍..!"

뿌드득..!

..힘을 주며 발기를 시작한다.

===

[ 내자디19cm : 그래봤자 5cm.. 어? ]

[ 커피맛정액: ㅁㅊ 계속 커지는데? ]

[ 엘리엘리 : 10cm.. 아니 20cm.. 어디까지 커져?! ]

뿌드득­­!! 불끈­­!

남근이 커져감에 따라 놀라는 시청자들의 채팅이 빠르게 밀려 올라가고­

"하악..! 하악..!"

불끈­­­!!

울룩­­! 불룩­­!

어느새 5cm에서 성인 남성의 팔뚝처럼 두꺼운 힘줄이 잔뜩 돋은 우람한 남성기가 유나의 고간에서 씰룩거리며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보..보이시나요? 후우우.. 거짓말 아니었다고요?!"

그렇게 유나는 그날 5cm 소추에 대한 완벽한 해명과 더불어 30cm 거근으로 20회 사정하며 사죄하는 레전드 방송으로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간판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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