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화 〉 [ 네 번째 이야기 ] 기생남근과 함께 탑 BJ를 노리자!
* * *
기생남근 아포칼립스가 발발한 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 네. 부장님 지금 회의 들어가셨습니다. 저도 막 도착해서.."
"배달 시키신 분~?"
현대 사회는 일반 사무 업무부터 시작하여 배달, 노가다, 고위 연구직까지 모두 기생 남근을 흡수한 후타나리안들로 대체 되었다.
전체 인구 중 85% 비율이 후타나리안이었으며 일반 여성은 채 15%도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들 역시 99% 후타나리안이었다.
남성기를 달고 있지 않은 일반 여성이 희귀해진 사회의 도래 속에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의 유나도 컨디션 100%! 열심히 하겠습니다!"
[ 로지보리 : 하악! 유나찌 오늘도 귀여워! ]
[ 내자디19cm : 오늘은 여고생 컨셉인거야? ]
[ '유나담당막대' 님께서 '1000' 별사탕을 선물 하셨습니다! ]
"꺄아~ 유나의 전용 막대님! 언니 1000별사탕 감사해요~ 아잉~"
핑크빛 단발머리를 한 일반여성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름 방덕순.
출신지 지방 시골.
멋진 서울 여자가 될 거야!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했다.
덕순아 넌 후타나리안도 아닌데 여자 혼자 몸으로 정말 괜찮겠니? 서울엔 무서운 후타나리안들도 많다던데..
맞아! 언니! 아빠도 걱정하고 계셔!
불끈! 불끈!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어쩌다보니 여동생과 결합해버린 기생남근 아버지가 귀두를 까딱거리며 걱정의 의사를 보였지만.
"엣헴! 둘 다 걱정마요! 내가 다 생각 해 놓은 게 있으니까! 우후훗!"
덕순은 자신만만했다.
'이 세상은 일반여자가 희귀한 세상이야! 거기에 후타나리안들은 일반 여성들을 보고 꼴려 하잖아?'
그러니 얼굴 좀 괜찮은 일반 여자가 bj를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 덕순은 몸매는 여자애처럼 빈약 할지 언정 귀여운 얼굴로 자신이 있었다.
'후훗! 나 방덕순! 도시여자이자 인기 bj로 거듭나는 거야!'
“아자! 아자! 파이팅!”
그렇게 덕순은 포인트를 주기 위해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방송 닉네임인 '유나'로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 축하합니다! 'bj유나'님의 시청자 수가 1000명을 달성하였습니다! ]
[ 유나전용막대 : 축하해~ 유나찌! ]
[ 꽃을든여자 : 앞으로도 예쁜 모습 보여줘~ ]
[ 내자디19cm : 기뻐하는 유나 너무 ㄱㅇㅇ! ]
"와아 여러분 유나의 방송 시청자 수가 드디어 1000돌파! 모두 언니 동생들 덕분이에요~"
'좋았으! 역시 내 생각대로 쭉쭉 큰다! 이대로 만명 까지 가즈아~!'
덕순, 유나의 생각대로 일반 여성이라는 메리트는 인터넷 방송계에서 크게 작용했다.
일반 후타나리안 방송인이 몇 달을 해도 평균 시청자 수가 100명인데 반해.
"오늘은 유나의 노래뱅온~ 언니들의 시청곡 불러 볼게요!"
유행하는 가요를 몇 곡 불러주며 분홍색 돌핀 팬츠를 입고 엉덩이를 조금 살랑 거리는 것만으로도.
[ 유나콘 : 최고다 유나쨩! ]
[ 내자디19cm : 하악! 나 풀발 한 것 같아 ]
[ 유나전용막대 : 다음은 제로투 ㄱㄴ? ]
[ '유나전용막대'님이 별사탕 1000개를 선물하셨습니다! ]
"꺄아~ 유나전용막대님! 유나 바로 제로투 갈게요!"
방송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되돌아온다.
'역시 똑똑한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지!'
유나의 콧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사실 생각해보면 자신보다 강한 후타나리안에게는 주눅이 들어버리고 약한 후타나리안의 경우에는 일반 여성보다 성적 욕구가 적게 느껴지는 후타나리안들의 특성 상.
일반 여성 bj가 후타나리안 bj보다 잘나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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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 Bj 랭킹 1위! *
>> 음악 / 소통 부분 [ BJ 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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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유나가 그것을 가장 먼저 눈치 챘을 뿐.
안녕하세요! 신입 '일반여성'bj 다연이라고 합니다!
아응~ 언니들 잘 부탁드려요! 65g컵 '일반여성'bj 슴아예요~
추후 후타나리안이 아닌 일반 여성들이 아메리카 tv bj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미 1세대 일반여성 bj 자리를 꿰찬 유나를 따라올 수는 없었다.
"아아~ 전망 좋고!"
그렇게 서울에 온 지 얼마 안 된 유나는 1년 별사탕과 광고 수입만으로 서울의 고급 아파트인 트리마제에 월세로 들어가게 되었고.
[ 축하합니다! bj 유나님께서 시청자 2000명을 달성하였습니다! ]
"아흥~ 언니들 너무 감사해요~ 2천 기념으로! 언니들이 원하는 사탕댄스 춰드릴게요~!"
방송 역시 승승장구하여 어느새 신인상까지 받게 된 유나였다.
"좋았어! 이대로 쭉쭉 나가는 거야, 방덕순! 우하핫!!"
고급 와인잔을 들어 올리며 바보와 같은 웃음을 터트리는 유나.. 아니 덕순.
이 때까지만 해도 덕순은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허나 어느 시점에.
"안녕하세요. 저는 신입 bj엘리라고 합니다. 후타나리안 입니다."
안경을 쓴 무표정한 신입 후타나리안 비제이가 등장했고.
[ 뉴비발굴대 : 에이~ 후타나리안? 얼굴 좀 귀여워서 보려고 했는데. ]
[ 바나나먹어줘 : 후타요? 아, 거릅니다. ]
화려한 타 비제이들과 달리 수수한 안경녀라는 이미지 때문에 들어왔던 시청자들은 '후타나리안'이란 말을 듣자마자 방에서 나가려고 했다.
드륵
그 때 앉아 있던 신입 비제이 엘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제 이름의 유래는..."
스륵
입고 있던 테니스 치마의 끝을 양 손의 손가락 끝으로 잡아 올리는 bj 엘리.
"엘리펀트(코끼리)."
덜렁..!
노팬티인 치마 아래로 발기 전 18cm의 거근과 자두알 같은 구슬이 두개 매달려 있었고.
"발기 전 18cm. 발기 후는.. 흐으읍..!"
힘을 주는 신음성과 함께.
뿌드득..!! 불끄은!!
18cm의 발기 전 남성기가 힘줄을 곤두세우며 우뚝 선다!
"후읏.. 발기 후는 22cm."
[ 바나나먹어줘 : 미친... ]
[ 뉴비발굴대 : 대박! 대박이다 이건..! ]
[ 침대위버섯커 : 오프 같은 건 안 하시나요?! 언니! 제발 저 좀 따먹어주세요! 발정 나 죽겠어욧..! ]
여태껏 인터넷 방송계에 없었던 거근 후타나리안 비제이의 등장!
[축하합니다! BJ엘리님의 구독자 수가 1000명을 달성하였습니다! ]
[축하합니다! BJ엘리님의 구독자 수가 5000명을 달성하였습니다! ]
[축하합니다! BJ엘리님의.... ]
bj 엘리펀트. 줄여서 엘리의 구독자 수는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폭증했다.
사실 20cm를 넘는 후타나리안들의 수가 적기도 했고 그런 거근 후타나리안이 인터넷방송을 할 가능성은 더더욱 낮았다.
10cm대의 후타나리안들만 하더라도 성욕이 전혀 안 생긴다며 아무런 관심을 못 받는데 그보다 훨씬 큰 20cm대의 거근이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대다수였는데.
[ 내자디는19cm : 엘리언니! 너무 멋져요! 20cm 고추 어떻게 얻으신 거예요?! ]
[ 침대위버섯커 : 하아.. 한 번만 빨아보고 싶어라.. ]
[ 미시녀 : 오프 안하시나요? 제 보. 지 기분 좋은뎅. ^~ ^ ]
"별사탕 쏘셔도 리액션 못 해 드려요. 하루 사정 최대 횟수가 5회니까."
예상과는 달리 거근 후타나리안이 등장하자 인터넷방송을 보는 후타나리안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게 된 것!
"뭐야!? 미친! 어째서! 후타나리안이잖아! 같은 후타나리안인데 왜 꼴린다는 거야!?"
거근 후타나리안 bj들의 대유행으로 인해 시청자가 급감하며 불벼락을 맞게 된 유나를 포함한 일반여성 비제이들은 작금의 사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후타나리안 여성은 같은 후타나리안보다 일반여성에게 꼴린다라는 이론으로 일반 여성 비제이를 한 것인데.
찔꺽! 찔꺽!
"하으응.. 저런 거근에 박히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엘리님.. 엘리님.. 제 흠씬 젖은 보지를 22cm주포 자지로 꿰뚫어주세요옷.. 아흐으읏..!!"
후타나리안들의 또 다른 본성인 자신보다 거대한 거근을 가진 후타나리안을 만나면 발정한 '암컷'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으아아아!! 어째서냐구!!"
일반 여성 비제이인 덕순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훌쩍.. 훌쩍...
“또 떨어졌어..”
매일 같이 떨어지는 구독자 수 그래프를 의자에 쭈그려 앉아 보며 울먹이는 나날이 이어졌다.
하루도 술이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고 성실하게 이어오던 방송 스케쥴 역시 잦은 휴방으로 구독자 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 때.
'잠깐.. 그러면 나도 후타나리안이 되면 해결되는 거 아니야?!'
"그..그래.. 후타나리안이 되는 거야.. 흐흐.. 후타나리안이."
결국 살고 있던 트리마제에서도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지경이 된 유나는 시청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똥도 먹을 준비가 되어버린 유나!
"굵고 긴 음경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사정할 수 있는 정력 좋은 큰 불알! 후후 사정횟수는 곧 호구.. 시청자들의 돈을 빼먹을 수 있는 횟수나 다름 없으니까앗!"
달칵! 달칵!
기생남근도 생명이라는 인권단체가 기생남근 보호법을 제정했기에 일반 쇼핑몰 사이트에서 기생남근을 구매할 수 없다.
"우후훗! 나도 한 20cm짜리 거근으로 달아 버릴까나~ 아니지! 업계 탑이 되려면 25cm정도는..!"
그렇기에 유나는 불법 루트의 사이트에서 기생남근을 구매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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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종 ] [ 3d종사 ] [ 15 /8 ] [ 고환 : c 등급 ]
[ 흑인종 ] [ 배달부 ] [ 16 /9 ] [ 고환 : d 등급 ]
[ 백인종 ] [ 서비스 ] [ 14 /6 ] [ 고환 : b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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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각종 프로필 사진에 올라와 있는 기생 남근들을 살펴보는데.
"뭐야 다 길이가 13에서 15 사이? 그 정도로는 안 된다고!"
드륵
천천히 마우스 휠을 내려가며 기생남근들을 살피며.
"뭐야?! 왜 이렇게 다 작고 짧아?!"
유나는 15cm대인데도 불구하고 평균 후타나리안들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음경들의 사이즈에 마우스를 내려치며 외쳤다.
그도 그럴 것이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아무리 유전자가 좋은 기생남근이라 할지라도 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기생남근들이 말라 죽었고.
기생남근! 발기시키지 않는다면 영구 유지가 가능하다!
이를 보다 못한 후타나리안 연구진들의 끝임 없는 연구의 결과로 기생남근에게 발기억제제를 맞춰놓으면 생명연장이 가능하단 걸 알아냈다.
허나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기생남근이 죽어버려 기생남근 자체가 희소해지고 거근은 더더욱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 560000000 won. ]
[ 127000000 won. ]
[ 11020000 $. ]
"너..너무 비싸.."
그 희소성 때문에 거근은커녕 작은 기생남근마저도 너무나 비싼 값어치를 치러야만 했다.
당장 월세 낼 돈도 없는 유나로서는 그 작은 기생남근마저 구매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 현재 구독 시청자수 : 121 명. ]
[ 유나전용막대 : 닉변 할게요. 솔직히 처음에는 유나님 좋았는데. 너무 게으르고 무책임하고 컨텐츠도 없고. 정이 다 떨어졌네요~ 수고요! ]
컨텐츠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너무나 처참해진 구독자 수와.
"후에엥! 싫어! 싫단 말이야!"
결국에는 5평 대의 허름한 다가구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게 된 유나.
"훌쩍.. 훌쩍.. 크으응.."
침대는커녕 컴퓨터가 놓인 책상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유나는 몸을 웅크린 채 몇 날 며칠을 방송도 키지 않고 폐인처럼 보냈다.
꼬르륵..
"배고파.."
그래도 생리현상은 있었기에 끼니를 컵라면으로 때웠고 하루하루 편의점과 집만 왔다갔다하는 나날들 속에서.
끼익
흠칫..!
'집주인 아줌마?!'
니트를 쓰고 복도로 나오다가 옆 방 문 앞에 서 있는 집주인 아줌마를 발견한 유나.
"흐음..."
심각한 표정으로 닫힌 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
'다..다시 들어가자 괜히 마주쳤다간 전달 밀린 집세 내라고 할라.'
끼이익..
조용히 문을 닫고 들어가려던 유나였지만.
"음? 101호 아가씨?"
"엣..!"
집주인 아줌마의 시야에 잡히고 말았다!
"아.. 저.. 안녕하세요."
눈이 마주친 이상 세를 사는 입장에서 그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유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인사를 건넸고.
짝!
"마침 잘 만났네!"
"네?"
"101호 아가씨 저번 달 집세 밀렸잖아?"
'아.. 잘못 걸렸다.'
유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그게..! 이번 달에는 꼭..!"
"혹시 돈 필요하지 않아요?"
돈? 필요하다.
"사실 이 102호 방에 어떤 대학생이 살았거든? 키도 막 200cm에 몸무게도 그 쯤 됐단 말이야?"
"...사람이에요?"
"믿기지 않겠지만! 이 대학생 하루에 자위도 10번 20번씩 쿵쿵대면서 해서 아주 옆방에서 신고 들어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야. 어쨌든! 3년 전까지 집세가 자동납부로 척척 들어오기에 아무 일 없나 했더니.."
시끄럽게 이어지는 집주인 아줌마의 수다소리가 이어졌지만.
'자위를 하루에도 10번에서 20번 씩 했다고..?'
유나의 머릿속에는 그 한 가지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자위를 20번이나 할 정도면.. 정말 대단한 물건을 가진 후타나리안인가 보네요.."
무심코 부러움을 담아 그런 말을 흘렸는데.
"응? 아니야. 남자야 남자."
"네?"
후타나리안이 아닌 남자가 하루에 자위를 20번을 한다?!
"아무튼 너무 이상하잖아? 사람이 안 나오니까. 그래서 내가 열쇠로 방문 따고 들어가 봤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막 기생남근 사태 어쩌고 할 때니까 몰래 어디로 갔거나 밖에서 기생남근이 된 줄 알았지 난.."
"그런데 그게 왜요?"
"이번에 이 빈 방 누가 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청소 하려 들어갔는데 글쎄!"
징그럽다는 듯이 102호 방문에서 떨어진 아줌마는.
"아마 그 대학생인 것 같은 기생남근이 있는 거야! 막 불알이 이따만 해!"
나른했던 유나의 눈을 부릅뜨게 만드는 말을 과장스러운 손짓과 함께 내뱉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