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 [ 세 번째 이야기 ] 타락! 후타나리 여의사! [ 기생물 요소 주의! ]
* * *
"아아아..!!! 아아아아!!"
한 음절로 이어지는 고음으로 퍼져나가는 끝없는 교성.
홱!! 홱!! 홱!!!
침대 위에서 두 팔과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허억!! 허억!! 허억!!”
눈을 까뒤집고 입 밖으로 혀를 내밀며 개와 같은 자세를 취한다.
홱!! 홱!! 홱!! 홱!! 홱!!
덜렁!! 덜렁!! 덜렁!!
"아아아아!!!"
새하얀 나신이 땀에 젖을 정도로 그 고간에 자라난 터질 것 같이 발기한 남근을 침대면 위에서 앞 뒤로 내질렀다가 거두며 엉덩이를 미친 듯이 흔들어 대고 있었다.
' '
"아아아!!"
이미 생각조차 완전히 마비될 정도로 고간에 난 남성기만 흔들어 대던 암컷형상의 숫캐는.
털썩..!!
"호오옥..! 호옥..!"
결국 체력이 전부 소진되어 상체를 지탱하고 있던 팔이 무너져 얼굴을 침대면 바닥 위로 떨구고 만다.
움찔! 움찔!
뚜둑 뚜두둑!
쓰러진 상태에서도 그 허리를 활대처럼 휘어진 채로.
움찔! 움찔!
위로 치켜든 엉덩이를 계속해서 흔들며 경련하는 여인.
뿌드득!! 뿌득!
그리고 그 허벅다리 사이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는 붉어져서 달아올라 팔뚝보다도 커진 남근 막대와.
꾸루룩! 꾸루룩!!
액체의 무게로 인해 축 늘어진 고환덩어리까지도.
"아흐으윽..."
남색 머리의 여성, 세나는 도저히 통제되지 않는 자신의 하반신에 흐느끼며 점차 잠에 들었다.
삐리리 삐리리
그리고 아침을 알리는 전자시계의 알람이 울린다.
"으음.. 응.."
새우 잠을 하고 잠들어 있는 세나.
그 푸른빛이 감도는 남색의 머리카락과 봉긋한 원형의 젖가슴 그리고 군살 없이 잘 빠진 복부와 배꼽까지 조금도 흠 잡을 곳 없는 미인의 몸매가 드러난다.
불끈.. 불끈...
허나 고간 사이에서 감출 수 없게 우람하게 발기된 남근은 어젯밤에 있던 수없는 자위에도 단 한 방울의 정액도 배출하지 못해 끓어오른 사정욕과 혈류가 그대로 몰려 있어 평소보다도 더욱 더 흉측하고 거대한 형태가 되어 있었다.
뿌득..!
당장 살짝만 건드려도 정액이 폭발할 것 같은 형상에서.
"으읏.. 응.."
얕게 신음하던 세나의 눈꺼풀이 천천히 들어올려진다.
"..."
잠시 동안 멍하니 옆쪽의 벽면만 바라보는 세나.
불끈! 불끈!
"으읏..!"
이내 밑쪽에서 올라오는 답답함과 열기에 표정을 찌푸리며 아랫쪽을 쳐다 본다.
불끈..!! 불끈..!!
전혀 발기의 기세가 죽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새빨갛게 부푼 귀두알이 아침을 반겨주고 있었다.
"'나 어제.."
분명 손으로 남근을 훑으며 자위한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 스스로가 무엇을 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으으..”
게다가 묘하게 알이 배긴 팔 다리와 잠이 덜 깬 것인지 머리가 흐릿해 다시 잠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치고 있을 때.
[ 출근 안하나? ]
"...!"
듣기 싫은 음성이 출근이라는 현실을 언급한다.
"..출근!"
벌떡!
알람이 울렸을 쯤이면 이미 원래 예정되어 있는 출근 시간이 다 된 시점이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인 세나가 없다면 산부인과는 개원을 하지 못하기에.
홱!
세나는 곧바로 침대에서 다리를 움직이며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지만.
스윽!
허벅지가 발기되어 있는 남근에 살짝 닿는 순간.
찌리리릿!!
"하끄우욱!!?"
순간 뇌까지 단번에 올라오는 튀어 오르는 강력한 전기신호에 세나의 눈동자가 치켜 올라가며 그 입에서 거친 신음성이 튀어 나온다.
부들부들..!!
미친 듯이 떨리는 남근 막대와.
쫘악!
움찔..! 움찔..!
“오오옷..!! 으흐윽..!!”
남근에 닿을까봐 반사적으로 활짝 벌려져 경련하는 허벅다리.
[ 흠.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자위가 반복되서 감도가 올라간 건가? ]
"히익..! 익..!"
태연하게 관찰하며 말하는 기생남근의 중얼거림에도 세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를 악물며 쾌감을 견뎌내기 위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스르륵..
단순히 공기가 닿는 것만으로도.
찌릿 찌릿
"오옥..!"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전류에 세나는 입을 오므리고 신음성을 내뱉는다.
그렇게 잠시 동안 신음의 반복과 함께 시간이 지난 뒤.
"하아.. 하아.."
겨우 숨을 몰아쉬며 자극의 폭풍 속에서 벗어난 세나는 참담한 얼굴로 자신의 고간 사이 발기남근을 쳐다봤다.
'사..살짝만 건드려도..! 아니, 아예 만지지 않아도 자극이 느껴져.'
"이런 상태로는.. 출근 못해..!"
뿌득! 뿌득!
남근의 막대 길이가 늘어나고 고환이 묵직해진 것 역시 문제이기는 했으나 그것이야 어떻게든 옷으로 가린다면 가릴 방법이 있다.
저릿... 저릿..
허나 살짝만 건드려도 바보 같은 얼굴과 기괴한 신음성이 튀어나와서야 진료는 커녕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버릴 것이다.
"아..안 되겠어. 오늘은 일을 나가지 않고 쉬어야.."
세나는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고 간호사들에게 휴원을 알리려고 했지만.
[ 안 되지 안 돼. 병원은 반드시 가야해. ]
"...!"
기생남근은 세나가 출근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너 설마.."
산부인과 내부에 가득 차 있는 간호사와 환자들의 암컷 페로몬을 떠올리며 기생남근을 노려보는 세나.
[ 그냥 집에서 버티고만 있을 뿐이라면 정당한 내기가 아니지. ]
"무..무리인 걸! 자지가 너무 민감해져서 옷을 입기는커녕 움직일 수도 없단 말이야..!"
[ 흠... ]
세나의 절박한 외침에 잠시 생각하는 듯 침묵한 기생남근은.
[ 그럼 남근의 감도를 마비 시켜주지. 어때? ]
"..감도를 마비시켜?"
[ 그래. 그저 고깃덩어리를 달고 있는 것처럼 자극이 올라가지 않게 해주겠다는 거다. ]
..세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대체 왜..? 이 녀석은 나를 사정시켜야 내기에서 이기는데도..'
감도를 마비시켜준다는 건 절대적으로 세나, 자신에게 유리한 제안이다.
"소..속을 것 같아?! 어젯밤처럼 또 나를 몰아세우려고 수작을 부리는 거지?!"
허나 이미 어젯밤의 선례가 있는 세나는 순순히 기생남근의 제안을 믿을 수 없었고.
[ 착각하지마라. 감도만 마비시킬 뿐 성욕은 그대로 두는 것이니까. 그리고 한세나 네가 산부인과에 가야만 더욱 많은 암컷들을 접하고 발정할 텐데.. 단순히 너에게 유리한 조건은 아니지 않나? ]
이미 세나의 머릿속을 훤히 읽고 있는 기생 남근은 그 의문을 단번에 풀어줬다.
'확실히.. 성욕이 그대로라면 나에게만 유리한 조건도 아니야.'
"그럼 일단.. 한 번 해봐."
허나 바로 수락하지 않고 세나는 감도 마비의 '체험'을 요구했다.
[ 그래. 한 번 경험해봐라. ]
기생남근의 말과 동시에.
쏴아아!
"읏..?!"
발기 된 남근의 뿌리부터 시작하여 차가운 느낌이 귀두 끝까지 스치고 지나간다.
"..으응?"
그리고 방금 전까지 남근에서부터 들던 답답함과 열기가 사라짐에 놀란 신음성을 흘린 세나는.
스윽..
"저..정말로 감도가 사라졌어..!"
자신의 남근을 만지면서도 남의 것을 만지는 것처럼 전혀 자극이 느껴지지 않음에 놀랐다.
주물주물
그 신기함에 아예 두 손으로 귀두 밑 튜브 부분과 막대 중간부분 쯤을 만지작거리자.
[ 그렇게 막 만져대면 안 될텐데? ]
한 마디 던지는 기생 남근.
"응?"
의아함을 담아 고개를 들자마자.
꾸루룩!
"으으으..!!"
곧바로 고환이 울리며 격한 사정욕구가 올라온다.
'저..정말로 감도만 내려간 거였어..'
"...!"
경계하는 시선으로 자신의 발기남근을 응시하며 세나는 천천히 손을 떼었다.
[ 자, 그럼 병원에 가자고? 한세나. ]
=======
"안녕하세요. 선.. 어? 오늘은 긴 치마 입으셨네요?"
인사를 하던 간호사가 중간에 말을 멈추며 묻는다.
"아.. 스타일 좀 바꾸고 싶어서."
그에 옆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대답하는 하얀 가운에 검은 티를 입은 여의사.
사락
세나의 하반신은 발목까지 덮는 좁은 나팔 형태의 검은 주름치마가 가리고 있었다.
스..스커트로 눌러지지 않아..?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었던 세나는 도저히 미니스커트로 눌러지지 않는 남근의 크기에 당황했었다.
개원 시간은 가까워지고 있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고 있을 시점에.
[ 밧줄로 허벅지에 묶은 다음에 긴 옷을 입어라. ]
기생 남근의 조언에 따라 허벅지 부근에 음경을 눌러 밧줄로 고정시켰고.
스륵
긴 치맛단이 있는 치마를 입어 남근과 고환 부분을 가렸다.
움찔.. 움찔..
이 역시 남근 감도가 마비된 상태이기에 할 수 있는 대처법이었다.
"좀 늦었으니 바로 진료 볼 준비 할게요."
"아..네!"
또각 또각
간호사에게 말한 후 세나는 진료실로 향했다.
슈우우
'여전히.. 냄새가..!'
남근의 감각이 마비되었어도 여전히 간호사들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풍겨오는 암컷의 향이 진하게 맡아져 온다.
'아니. 더 심해졌어..'
심지어 그 체취의 기류가 분홍빛으로 시각화 되서 보일 정도였으니.
"선생님 저 가만히 있어도 애액이 흘러서.."
"요즘 아기가 방광을 차서 자꾸 요실금이.."
"선생님.. 선생님.."
비부를 노출 시키고 검진 해달라 말하는 임산부들을 앞에 두고 있어서야.
"자..잠시만! 화장실 좀..!"
세나는 중간중간 화장실에 들어가서 심장이 쿵쾅 거리는 것이 진정될 때까지 휴식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그렇게 하룻동안 모든 진료가 끝난 뒤..
끼익 철컥.
저택의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세나는.
"하아..."
대충 신고있던 구두를 벗어버린 뒤 위층의 침실로 향했고.
털썩..!
그대로 침대 위에 엎어져.
새근 새근
씻지도 않은 채 잠에 들었다.
평소 아무리 피곤해도 옷을 벗고 샤워를 한 뒤 잠에 드는 걸 생각해보면.
"으으..."
지금의 곧바로 잠든 모습은 그만큼 세나가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 12시가 지나면 오늘로 6일차군.. 자 그럼. ]
세나가 잠들었음에도 그대로 깨어 있는 기생남근은.
투두둑..!!
음경 뿌리 주변 피부에서부터 힘줄을 일으켜.
쑤욱!
세나의 척추 신경에 자신에게서 뽑아낸 미세한 신경다발을 연결 시켰다.
스으윽...
그러자 잠든 상태로 몸을 일으키는 세나.
"..."
여전히 그 두 눈은 감겨 있는 상태였지만.
스윽
양 손은 제멋대로 움직여 입고있던 치맛단을 내렸고.
불끈! 불끈!
밧줄에 묶여 허벅지에 고정되어 있는 남근 쪽으로 손을 뻗는다.
투둑! 투둑!
하나하나 연결되어 있는 고리를 풀어내자.
홰액!
단숨에 고개를 치켜들고 고간에서 우뚝 서는 튜닝 자지.
움찔..! 움찔..!
풀려나자마자 경련하며 고개를 까닥거리고 있는 남근에 가까이 접근 양 손바닥이.
덥썩!
한 번에 움켜쥐며
스윽! 스윽! 스윽!
위 아래로 자위를 하기 시작한다.
"..."
허나 세나는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잠들어 있는 상태였다.
슥! 슥! 슥! 슥!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민감한 남근을 손으로 훑자마자 잠에서 깨어나야 했지만.
움찔! 움찔!
아무리 남근이 사정을 할 것처럼 불끈거려도 기생남근에 의해 그 막대 전체의 감도가 마비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세나의 머리까지는 그 자극이 도달하지 않는다.
꾸루룩..! 꾸루룩..!!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나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부글부글부글..!!
꿀럭..! 꿀럭..!
세나의 고환 속에서는 정액이 계속해서 들끓으며 하루가 지날 수록 그 농도를 높여 가고 있었고..
뿌드득!! 뿌드득!!
남근 역시 계속해서 쌓여가는 감도로 인해 매일마다 미세하게 길이와 굵기가 불어나고 있었다.
[ 앞으로 하루다! 한세나! ]
기생남근은 단 한 번도 세나를 배려한 적이 없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