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화 〉 [ 세 번째 이야기 ] 타락! 후타나리 여의사! [ 기생물 요소 주의! ]
* * *
[ 한세나. 네가 7일 동안 사정을 참는다면 스스로 내 의지를 파괴하고 그저 성기인 상태로 돌아가겠다. ]
기생남근이 제안한 내기로 부터 하루가 지났다.
저택의 침대 위에서.
스윽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는 세나.
흔들..
옷을 입고 있지 않은 데다가 이불 역시 덮지 않아서 e컵의 가슴이 잘게 흔들린다.
"..."
직후 가만히 자신의 고간 쪽.
불룩..!
하얀 수건을 덮어 놓은 하반신을 쳐다본다.
집에 돌아오고 단 한 시간도 잠에 들지 못했음에도 지금 깨어있는 세나의 눈빛은 너무나 또렷했다.
"..오늘부터 시작이겠지?"
마치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자신의 고간에 대고 묻자.
홱!
고개.. 음경 막대를 한 번 털어 수건을 치워버리는 안 쪽의 무언가.
수건이 날아가자마자 여성에게는 없어야 할 거대한 남성기가 보이고.
뿌득.. 뿌득..!
잔뜩 발기되어 있는 남근은 그 귀두의 끝으로 방울져 맺혀있는 투명한 쿠퍼액을.
츄루룩
요도구로 한 번에 들이마시며
[ 그래. 7일 168시간 동안 네가 사정을 참는다면 너의 승리. 하지만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한다면 내 승리다. ]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해!"
[ 물론이다. 네가 승리하면 난 의지를 파괴하고 성기로 돌아간다. 허나 내가 이길 시에는.. 한세나 넌 내 대리자가 되어 다른 임산부들을 범해서 dna를 퍼트려야만 한다. ]
"...!"
기생남근의 말에 상상하기도 싫은 것인지 입을 다물며 눈을 크게 뜨는 세나였지만.
씨익.
"고작 일주일.. 내가 못 참을 것 같아?"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나가 자위와 성욕을 참은 시간은 연구시설로부터 1년.
6개월 전 아라로 인해 한 번 이성을 잃고 자위를 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자위를 하지 않은 걸 생각해보면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욕구를 참았다.
'..분명 할 수 있어. 아니. 오히려 이건 기회야.'
계속해서 성장하는 남근의 크기와 말도 안 되는 사정량의 증가 때문에 고민했는데 그 주범을 발견했을 뿐더러 내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그 악독한 행위들을 막을 수 있는 것까지 가능했다.
"시약을 쓴다거나.. 혹은 내가 강제로 사정할 법한 다른 무언가를 한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안 되는 거 알지?"
[ 물론이다. 강제로 사정시켜서 이겨봐야 네가 굴복할 리 없을 테니까.. 아! 다만 몽정은 꾸지 않게 만들겠다. ]
"뭐..?"
몽정이라는 말에 당혹성을 흘리는 세나.
"잠깐..! 설마 그 꿈도 네가..?"
이내 그 괴상한 몽정을 꾸게 만든 원흉이 이 기생남근이란 걸 이해한다.
[ 그래. 임산부를 범하기 위해선 제대로 시뮬레이션.. 연습을 시키는 것이야 당연하니까. ]
"그 따위 불쾌한 꿈! 차라리 안 꾸는 게 나아..!"
[ 그래? 그럼 몽정을 꾸지 않는 것으로 내기를 속행하도록 하지. ]
기생남근의 말에 세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몽정으로 정액을 배출 하지 못하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남성의 고환이 저장하는 정액은 3일 치 분량뿐이니까..'
고환에 쌓일 정액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정액은 무한하게 쌓이는 것이 아닌 3일치의 정액을 생산한 뒤에는 그대로 정낭 속 정액량이 유지된다.
허나 이 생각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하나 있었다.
꾸루룩..
세나가 생각한 정액을 저장하는 양의 기준은 후타나리안이 아닌 일반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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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일 차.
또각 또각
세나는 오늘도 병원에 출근해서 진료실로 향하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 아침이에요~"
마주치는 간호사들마다 가볍게 인사를 하며 어느때와 다름 없는 아침시간을 보낸다.
또각! 또각!
허나 간호사들을 지나치는 세나의 발걸음 속도는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도 조금 빨랐다.
슈우우..
지나치는 간호사들의 가랑이..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음부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달콤한 체취.
어떤 간호사에게선 달콤한 향취가.
또 어떤 간호사에게선 새콤한 향취가.
"흐읏.."
화장품인 향수의 향과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살짝 비릿한 자극적인 향취에.
빨딱..! 빨딱..!
세나의 치마 안쪽 남근이 반응하며 계속해서 고간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몽정을 꾸지 않은 뒤부터.. 이상한 냄새들이 맡아지고 있어..'
해당 암컷이 발정하고 있는 지 혹은 가임기인지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어젯밤에 성행위나 자위를 했는 지 까지도 암컷페로몬에 섞여있는 애액과 정액의 체취로 전부 판단이 되어버린다.
"하아.. 하아.."
농후한 간호사들의 암컷 체취에 노출된 세나의 푸른 눈동자에는 어느덧 발정한 후타나리안 특유의 은은한 붉은 안광이 서려 있었다.
‘머리가 어지러워..’
조금이라도 정신줄을 놓았다가는 가장 음란한 체취를 풍기는 암컷에게 달려들어 범해버릴 것 같은 상황 속에서.
펄떡..! 펄떡..!
어지러운 뇌뿐만 고간 역시도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
뿌드득..!! 뿌득..!
몽정을 통해 정기적으로 정액을 배출하는 일이 멈춰서인지 일반적인 발기인 21cm가 아닌 26cm의 풀발기 상태가 되어버린 세나의 튜닝남근.
꾸루룩..!!
"으윽..!?"
거기에 더해 고환 역시도 3일치 분량의 정액을 압축해서 저장하여 곧 터질 것 같은 폭탄처럼 힘줄이 잔뜩 돋은 채 부풀어 있기까지 한다.
불루욱..!
안 쪽이 난리가 난 상황이다보니 세나의 블랙 스커트 치마 고간의 천은 평소보다도 더욱 두꺼워진 막대음경의 실루엣과.
흔들 흔들
그 음경막대의 양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두 개의 커다란 알이 천 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창피한 꼴이 되어버렸다.
'괘..괜찮아! 그래도.. 이 정도라면 참을 만한 수준이야.'
또각 또각
스스로를 다독이며 최대한 숨을 참은 채 계속 걸어가던 세나는.
저벅 저벅
반대 쪽 복도에서 걸어오는 한 간호사를 마주하게 되었다.
"아! 선생님!"
밝은 톤의 갈색 웨이브머리를 찰랑이며 간호사 한다정이 종종 걸음으로 다가온다.
"좋은 아침이에요. 한다정 간호사."
처음에는 박아라의 친구로.
"어제 소고기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뭘요.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서 사준 건데요?"
"헤헤."
그 뒤에는 유독 밝은 성격 때문에 시야에 들어오던 간호사다.
슈우우...
'생리 중인가..? 약간 피 냄새가..'
밝게 웃는 얼굴의 다정을 앞에 두고 할 만한 생각은 아니었지만 어김없이 풍겨오는 암컷의 체취 때문에 민감한 사안의 정보까지 전부 알게 되어버린다.
"그럼.."
계속 맡고 있기엔 조금은 부끄러워진 세나는 다시 걸음을 옮기며 지나치려 했지만.
"저..저 선생님!"
갑자기 세나를 불러 세우며 뒤를 도는 다정.
또각..
"음?"
세나 역시 뒤를 돌고 다정을 쳐다 보자.
"저..저 그게..!"
다정은 답지 않게 얼굴을 붉히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할 말이 뭔가요? 어서 진료 준비해야 하는데.."
세나가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끔 쳐다보고는 우물쭈물하는 다정을 재촉한다.
"으으.. 서..선생님 그! 귀두 튀어나와 계셔요..!"
결국 다정은 눈을 질끈 감으며 말하고자 한 것을 내뱉었다.
"...네?"
그에 얼빠진 표정으로 답하며 시선을 아래쪽으로 향하는 세나.
불루욱..!
검은 치마면 아래로 쭉 이어지는 불룩한 막대 부분의 끝..
움찔.. 움찔..
치마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피가 몰려 진한 핑크색으로 빵빵한 귀두알이 보인다.
'치마가 말아 올려 간 것도 아닌데.. 아!'
21cm의 발기 였을 때는 치마로 남근을 누르고 있어도 치마 길이 상 귀두가 밖에 내비칠 가능성은 없었지만.
뿌드득..
지금의 26cm..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길이를 넘어가고 있는 발기 상태에서는 귀두가 아슬아슬하게 치마 끝에 걸려 밖으로 나올 확률이 존재했다.
화끈!
"미..미안해요!"
민망해하는 다정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치마를 끌어내리는 세나.
휘익! 휘익!
허나 오히려 치마 천으로 누르려고 할 때마다 귀두알이 저항하듯 제멋대로 고개를 내민다.
'너 일부로..!'
[ 무슨 말이지? ]
세나는 지금 귀두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 기생남근의 장난질이란 걸 눈치 채고 입모양으로 추궁했지만 기생남근은 세나에게만 들리는 텔레파시로 시치미를 뗐다.
"저 선생님.."
"아아..! 지..지금 집어넣을 테니까!"
결국 크게 당황한 어색한 웃음으로 손바닥으로 귀두가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며 다정을 쳐다본다.
‘분명 날 변태같은 여자라고 생각 할 거야..!’
이 일 뒤에 있을 자신의 인식이 추락하는 걸 생각하며 울고 싶어지는 세나였지만.
"그..그렇게 발기해서 힘드신 거면.. 조금 처리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소..솔직히 후타나리안은 성욕이 강하니까 스스로 해소하는 것 쯤 모두 이해할 텐데.."
다정은 세나를 혐오와 경멸의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 대신 배려를 하는 말들로 횡설수설하며 세나의 고간을 보고 말했다.
"그.. 저 나도 나름 사정이 있어서."
"혹시 혼자서 해소하지 못하는 이유라도 있으신 거면.."
세나의 고간을 응시하며 상기된 얼굴로 말하는 다정에게서 풍겨져오는 암컷의 체취가 진해지고..
"..제가 선생님을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너무나 유혹적인 젖은 눈빛으로 말하는 그 모습에.
꿀꺽.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정씨."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킨 세나가 다정을 쳐다보며 되물었다.
"아..아으! 지..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죄송해요! 저 정신이 없어서. 저..전 일하러 가볼게요! 선생님!"
타닥!
흠칫 정신이 들었는지 손 부채질을 하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다정은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더니 그대로 도망치듯 뛰어가 버렸다.
"..."
그런 다정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적당히 해!"
치마 바깥으로 나와 있는 귀두를 향해 빽 소리치는 세나.
[ 장난도 못 치겠군. ]
움찔..
“하아..”
그제야 음경 막대가 조금 말리며 치마 바깥으로 나와 있던 귀두알이 아슬아슬하게 치마 안 쪽으로 들어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