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 [ 세 번째 이야기 ] 타락! 후타나리 여의사!
* * *
똑. 똑. 똑.
"네. 들어오세요."
끼익
문이 열리며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들어온다.
"아..안녕하세요! 원장님!"
다른 환자들과 달리 들어오자마자 허리를 숙이며 깍듯하게 인사하는 산부의 모습.
"임산부가 그렇게 허리 굽히지 말아요. 그리고 간호사가 아니라 환자로 온 거니까 편하게 있어도 되니까."
세나는 임산부, 박아라를 생각해서 한 말이었지만 늘 무표정한 얼굴 표정 때문인지 그 배려심을 알아채기가 힘들었다.
"이쪽으로 와서 앉아요."
아라가 우물쭈물하고 있자 분만의자를 펴주며 말하는 세나.
스윽.
"저.. 원장님. 죄송해요."
아라는 의자에 앉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 세나에게 사과했다.
"..뭐가요?"
"원장님이 치마 입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제멋대로 입고.. 또 병원을 관둘 때도 말도 없이 관두고.."
"그건 분명 박아라 씨가 잘못한 일이네요."
"..."
세나의 대답에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는 아라.
"하지만 저 역시도 잘못했어요."
"네?"
"사실 제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었다면 간호사들이 바지 입든 치마 입든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는데.. 심지어 박아라 간호사한테 핀잔을 주고 난 뒤에 별다른 설명도 없이 계속 내가 박아라 간호사를 피해 다녔잖아요..?"
전의 일을 떠올리며 아라를 보고 말을 잇는 세나.
그렇다. 세나는 아라를 피해 다녔다.
박아라랑 또 마주쳤다간.. 자위를 또 자위를 하게 될 지도 몰라..!
한 번 마주치자마자 성욕에 휩쓸려 이성을 잃고 자위를 하게 된 것이 1년 동안 자신의 성욕을 참아왔던 세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고의적으로 병원 내에서 박아라와 마주치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었다.
"병원장이.. 그 아랫 직원인 간호사를 피해 다니는 거 분명 박아라 씨한테 큰 부담이 되었을 테고. 거기에 난 그냥 우려로 말한 거긴 하지만. 괜히 임신 했냐고 물어서 상처도 주고.. 병원 관둔 것도 저 때문이죠?"
조심스럽게 묻는 세나의 질문에.
"아..아니에요! 원장님. 제가 병원 관둔 건 임신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아무튼! 원장님 때문은 아니에요."
아라는 당황한 얼굴로 두 손까지 저어가며 세나에게 열심히 설명했다.
"그래요? 그럼 다행이고요."
그런 아라의 반응에 웃으며 답한 세나는.
"그나저나 진료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까.. 슬슬 진료 시작해도 될까요?"
"아..넷!"
"그런데 병명에 대해서 따로 기록한 건 없네요? 올라온 서류에도 저한테 직접 말한다고 적혀 있고."
세나가 다정이 적어 보낸 환자상세정보를 넘기며 묻자.
"그..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 3개월 만에 아기를 낳았어요."
"음..?"
"지금 아이도 둘째인데 아기의 성장이 너무 빠른 것 같아서..요."
"..."
아라의 말에 세나는 이마 사이를 찌푸리며 생각에 잠긴 표정이 되었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알고 있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인 아이는 보통 10개월이 지나야 낳고 아무리 빠르고 늦어져도 9~11개월 사이로 낳는 다는 자연의 섭리.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겠어요?"
아이가 외계인이나 동물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3개월만에 아이를 낳는다는 건 의사로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얘기였지만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은 아라의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에 세나는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니까.."
그에 아라는 첫 성관계(아영에게 들은) 시기에 대한 것과 3개월 만에 자연분만으로 딸인 아리를 낳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금은 계속된 성행위로 둘째인 태명 소망이를 임신한 것까지 전부 세나에게 토로했다.
'3개월 만에 아이를 낳았다는 거 전혀 믿을 수가 없어.. 하지만 3개월 전에 봤던 만삭배와 지금의 배 크기 차이가 분명 있고. 으음.. 배 안에 아기가 없을 가능성도 존재해.'
아라와 아영 부부에게는 끔찍한 얘기였지만 3개월 만에 아기의 성장이 모두 끝나고 출산이 완료되었다는 것보다는 유산이나 낙태한 이후 배의 크기가 줄어들었을 거라는 것에 가능성을 본 세나는.
"일단 초음파 검사부터 해볼까요?"
아라의 배 안에 아기가 있는 지 없는지 부터 확인하고자 했다.
지잉
'아이가.. 있어..!'
그러자 놀랍게도 배 안에 성장치로 따졌을 때 3개월 차인 태아의 모습이 보인다.
이미 간호사를 관두기 전부터 만삭 배였던 아라를 봤기에 아이가 있어도 크게 성장한 상태이거나 아니면 아예 유산된 상태이여야 함에도 3개월 차 태아가 있다는 건...
'첫째를 이미 낳고 둘째를 임신했다는 게..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허.. 이게 진짜면. 의학계가 뒤집힐 일인데."
너무나 어이없는 사실에 헛숨을 내뱉으며 중얼거린 세나는 아라에게 '잠시만요'라는 말을 한 뒤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걸음을 옮겨.
딸칵!
뒤 쪽 테이블에서 자신이 늘 들고 다니는 박스와 같은 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 있는 건 저택에서 가져온 온갖 특수한 의료도구들.
장일후가 그랬던 것처럼 세나 역시 특정 상황에 대비해 자신이 제조한 의료도구나 시약들을 챙기고 다녔다.
스윽.
그 안에서 몇 가지 시약과 도구를 챙긴 세나는.
"일단.. 너무 믿기지가 않는 상태라서. 박아라씨도 간호사니까 알겠지만 정밀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혈액검사부터 몇 가지 검사를 해보도록 해요. 우리."
"부..부탁드릴게요. 선생님."
긴장한 목소리로 답하는 아라에게 안심시키는 미소를 지어준 세나는 곧바로 혈액 체취부터 시작하여 질 내부 검사, 호르몬 검사까지 전부 마쳤다.
'또 이성을 잃지는 않겠지..'
그 과정에서 아라의 너무나 예쁜 음부를 보고 흠칫하기는 했지만.
슈우우..
아라의 음부에 깊게 마킹되어 있는 강렬한 수컷 페로몬 때문인지 무의식적으로 눈앞에 있는 암컷에게 강한 수컷짝이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되어 성욕이 끓어오르지 않았다.
달칵..
그렇게 여러 검사가 끝나고.
"아무래도.. 산모를 진찰하는 걸로 더 알아낼 수 있는 건 지금으로선 없는 것 같고. 임신을 시킨 상대의 남성기를 한 번 조사해봐야 할 것 같아요."
"..엄마를요?"
"후타나리안들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는 그 기생한 남성기에서부터 이뤄지니까. 나가서 다정 간호사한테 어머님 소변검사 이후 들어오시라고 말씀 좀 드려주시겠어요? 아라씨?"
"아..네. 그럴게요. 원장님."
그렇게 아라에 이어 아영의 진찰을 보기 위해 세나는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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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문이 열리며.
저벅. 저벅. 저벅.
한 여성이 진료실 안으로 들어온다.
스윽
일반적인 환자라면 앉아서 받았겠지만 상대는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사의 부모님.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 네.. 안녕하세요. 선생님."
세나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정중하게 인사하자 아영 역시 부드럽게 웃으며 배 쪽을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인사한다.
"어머님. 일단 여기 앉으세요. 진료 봐 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세나의 말에 아영이 분만의자에 등을 기대지 않은 채 가볍게 앉았고.
"저 딸은..?"
자신보다도 가장 먼저 아라의 상태부터 걱정했다.
그런 아영의 시선에는 딸이자 아내인 아라에 대한 근심이 서려 있었다.
"따님은.."
솔직히 전혀 모르겠다.
아이가 3개월 만에 자라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고 검사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 나쁜 곳은 없어요."
허나 아영의 걱정하는 시선에 차마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할 수 없었던 세나는 일단 괜찮다는 말로 아영의 걱정을 잠재웠다.
"딸애의 몸에 큰 문제는 없다는 건가요?"
"지금으로선 단언할 수 없고. 조금 더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은데.. 상대 후타나리안의 검사 역시 중요해서 어머님을 부른 거예요."
"아..아. 네!"
세나의 말에 살짝 당황하며 대답하는 아영.
고개를 숙인 아영의 볼은 화끈한 듯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미녀인 세나가 자신을 검사한다는 것에서 흥분한 것이 아닌 딸의 직장 상사 앞에서 딸과 근친행위를 해서 아이를 임신시켰다는 걸 들켰다는 부분에서 느낀 부끄러움이었다.
'남사스러워라..'
딸인 아라는 당당했지만 아직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아영은 어디 가서 딸을 임신시켰다는 말을 하기가 참 어려웠다.
"일단 누워보시겠어요? 어머님."
"네. 선생님."
세나의 지시대로 분만의자에 등을 기대는 아영.
허벅지를 모으고 다리를 쭉 뻗자.
불룩.
그 고간의 한 덩어리가 언덕처럼 올라온다.
발기를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묵직하고 커다란 크기 때문에 뭐라도 집어넣어 놓은 것처럼 부풀었을 뿐이다.
'이건.. 마취제를 써야겠어.'
아영의 고간 천 위로 드러난 덩어리를 보며 생각하는 세나.
지금 떠올린 마취제란 장일후가 환자들에게 썼던 하반신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강간을 했을 때 사용한 마취제다.
물론 장일후가 썼던 마취제에는 미약효과가 섞여 있어서 그대로 쓸 생각은 없었고.
세나 나름대로 연구를 거듭해 미약효과를 제거하고 약효를 줄여 환자에게 더해지는 부담을 없앴다.
"간단한 마취를 할 거예요. 잠시 턱을 들어주시겠어요."
"아.. 네!"
주사가 아닌 크림 형태로 바꾼 마취제를 아영의 턱 밑에 발라준다.
"후우.. 후우.. 으음..."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몽롱해지는 아영의 눈빛.
"편안히 계세요. 혹시 잠드시면 깨워 드릴게요."
"아아.. 네에.."
아영의 어깨를 주무르며 안심시킨 세나는
드르륵
분만의자와 한 세트로 있는 작은 커튼을 쳐 아영의 시야를 가려줬다.
'그럼.. 열어볼까.'
스윽..
천천히 발목까지 온 아영의 드레스를 걷어 올리는 세나.
스으윽
올라가는 천으로 새하얗고 얇은 종아리가 보이고.
움찔..
그 위로 말랑하면서도 근육의 결이 보이는 허벅지가 드러난다.
슥!
그리고 완전히 골반이 있는 부근까지 천을 들어 올렸을 때.
화아악..!
"으응?!"
세나는 화들짝 놀라며 순간 고개를 움츠렸다.
슈우우..
'뭐..뭐야 이 냄새..!'
그렇게 생각했으면서도 세나는 과연 이걸 그냥 '냄새'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두툼..!
팔뚝보다 두꺼운 흑 보아뱀 같은 음경이 축 늘어져 있고.
불루욱..!
그 아래로 말이나 돼지의 고환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주름진 흑색의 고환이 거대한 음경을 받치고 있다.
슈우우..!
"우욱..!"
거기에서부터 풍겨오는 강렬한 수컷의 냄새.
후타나리안 임산부들을 진찰하며 여러 남성기를 봤지만 이건 크기도 냄새도 가히 역대급이다.
'그런 얌전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고간에는 이런 흑 자지를 달고 있었다니..'
세나는 아영의 상체를 가리고 있는 커튼을 보며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마취제를 발랐으니까.'
한 가지 안심이 되는 점은 하반신을 일시 마비시키는 마취제를 발랐다는 점.
가끔씩 찾아오는 성욕이 강한 후타나리안 환자를 상대할 때 발기를 하고 날 뛰는 것을 대비하여 이 마취제를 바른다.
'..발기는 하지 않아.'
장일후의 마취제는 강력해서 아무리 성기능이 강력한 후타나리안이라 할지라도 발기는 되지 않는다.
스윽.
마스크를 입에 쓰고 아영의 다리를 벌리며.
말캉..!
장갑 낀 손으로 묵직한 고환을 들어올린다.
'무슨 불알 무게가..'
고환의 한 쪽만을 들어 올렸음에도 물이 가득 든 풍선을 들고 있는 것처럼 손이 짓눌리는 무게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슈우우..
"후읏.. 으윽.."
'마스크를 썼는데도 냄새가 뚫고 들어와. 빨리 끝내야 겠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검은 남근의 모습에 세나는 서둘러 손을 움직였다.
찔꺽.. 찔꺽..
고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음부의 입구를 의사로서의 경험으로 찾아 손끝으로 벌리고.
쑥..!
손가락을 물기가 촉촉한 질 구멍을 통해 삽입했다.
꽈악! 꽈악!
손가락을 조이는 강한 질압의 느낌.
'남성기는 닳고 달은 거근을 달고 있으면서 질 내는 꼭 사춘기 여자애처럼 비좁잖아?'
움찔.. 움찔..
기분 좋을 것 같은 경험 적은 보지의 감촉에 세나는 괜히 고간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전립선은 좀 더 안쪽에 있는 건가.."
보통 질구 바로 뒤편에 전립선 덩어리가 있는 반면 손가락을 5cm나 넣었음에도 손끝에 덩어리가 걸리지 않는다.
'조금 더 집어 넣어야..'
쑤욱...
더욱 깊게 손가락을 찔러 넣자.
말캉!
통로를 완전히 막고 있는 육벽.
'자궁구..? 아..아니, 그럴 리가! 기껏해야 손가락 한 마디 밖에 더 안 넣었는데.'
말캉 말캉
계속해서 손 끝 덩어리를 눌러보던 세나는.
"설마 이거.. 전립선!?"
이내 질 내를 막고 있는 덩어리의 정체가 전립선이란 걸 깨달았다.
아무리 후타나리안의 정력이 좋을수록 전립선의 크기가 크다지만 이렇게 통로 한 가운데를 꽉 막고 있는 전립선은 산부인과 의사인 세나로서도 처음이었다.
'이..일단 이걸 자극해야 돼. 그래야 쿠퍼액이 나오니까.'
꿀꺽..
마른침을 삼킨 세나는 어떻게든 전립선 덩어리의 밑으로 손가락을 끼워 넣었고.
말캉 말캉 말캉
손가락 끝을 위 아래로 까딱거리며 아영의 전립선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빨리.. 빨리 내주세요..'
시각적으로든 후각적으로든 힘든 상황 속에서 검은 음경만 보며 애원하던 세나는.
움찔.. 움찔..
"아..!"
찔꺽 찔꺽 찔꺽
아영의 음경이 떨리기 시작하자 더욱 거세게 손가락으로 질 내를 후벼 파기 시작했다.
움찔..! 움찔..! 움찔..!
그에 더욱 격렬하게 경련하는 음경 부분이 점차.
뿌득..! 뿌드득..!
고개를 치켜 들기 시작하며.
"어..어?!"
뿌드득!! 불끈..!!
그 고간의 한 가운데에서 철근처럼 우뚝 서.
울끈 불끈
"...!"
40cm에 가까운 길이와 20cm에 가까운 둘레를 자랑하는 근육덩어리와 같은 검은 남근이
스르륵..! 스르륵..!
기름 진 막대 거죽의 표면으로 굵은 힘줄들을 무서운 기세로 씰룩거리기 시작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