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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쥬지가 되었다-68화 (68/111)

〈 68화 〉 [ 세 번째 이야기 ] 타락! 후타나리 여의사! [ 후타나리 x 후타나리 ]

* * *

[ 후타나리안 관련법에 의거 ]

­ 일반 여성에서 후타나리안이 된 여성은 기생자의 직업과 재산을 인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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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구성원인 남성이 전부 사라져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이 급격한 인력난에 빠져 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나온 공무원은 현재 대한민국에 계엄령이 떨어졌으며 국가 차원에서 고학력 전문 인력에 대한 긴급 징집 명령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은 장일후 박사의 지식이 현 정부에 간절히 필요한 실정 입니다."

요컨대 장일후가 가진 뛰어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해 강제로 징집하겠다는 이야기였으니.

"전 그러면.. 산부인과쪽에서 일하게 되는 건가요?"

한세나가 묻자.

"담당과로 따지면 그렇겠지만. 장일후씨는 여러 가지 의약품 계열에 대한 특허와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계신 바. 후타나리안 관련 연구팀에 합류하게 되실 겁니다."

"후타나리안.."

아마도 현재 장일후의 남성기와 한 몸이 된 자신의 몸을 일컫는 단어라고 세나는 추측했다.

'정부 측으로 가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돕기 위해 장일후의 지식을 사용한다..'

"예. 할게요. 아니.. 하게 해주세요."

악인의 지식이지만 그것을 타인들을 위해 쓸 수 있다.

'지금의 나에게 있어선 최선의 선택지일지도 몰라.'

의학 계열의 개선을 위해 힘냈던 나이팅게일을 존경하고 있는 세나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국가를 위해 훌륭한 선택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장일후 씨"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에.

"한 가지."

"...?"

"장일후가 아니라 한세나예요. 전."

세나는 분명하게 말했다.

그렇게 정부 측 후타나리안 연구팀에서 일하게 된 한세나.

"반가워요! 다이애나 현수예요!"

연구 시설 숙소의 같은 방을 쓰게 된 금발의 외국인 다이애나 현수가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듣자하니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인 남편과 국제결혼을 한 것인데 기생남근 아포칼립스가 발발하면서 남편과 한 몸이 되었다고 하는 것 같았다.

"참고로 다이애나는 내 이름이고 현수는 남편이름!"

'이 사람도..'

싱긋 웃으며 건네는 다이애나의 말에 천천히 그 고간을 본 한세나는.

불룩­

그 청색 핫팬츠의 고간 부분이 불룩함을 확인했다.

"흐응­ 인사하는데 상대 고추부터 확인하는 거예요?"

음흉한 시선으로 묻는 다이애나의 말에.

"죄..죄송합니다..!"

자신이 실례를 했다고 생각한 세나는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내뱉었다.

저벅­

허나 단번에 다가와.

스윽­­ 스윽­­

"하긴.. 이렇게 '발기'하고 있으면 야한 생각 밖에 안나긴 하려나?"

치마 안에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세나의 남근을 쓰다듬으며 말하는 다이애나.

'좋은 냄새..'

한 번에 확 풍겨오는 암컷의 체취와 발기되어 있는 남근을 은근하게 쓰다듬는 그 손길에 얼굴에 열이 오르며 순간 멍해진다.

"대기시간 같은데.. 어때요? 한 발 빼줄까요?"

"아.."

속삭이는 다이애나의 말에 순간 고개를 끄덕일 뻔 한 한세나는.

파앗­!

"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당신?!"

다이애나의 몸을 밀어내며 버럭 소리쳤다.

"으응~? 그냥 괴로워보여서 사정. 도와드리려고 한 것 뿐인데.."

그에 한 손을 자위하는 것처럼 흔들며 말하는 다이애나.

"나..남편도 있다고 했으면서..!"

"남편이라면."

지이익­­..

핫팬츠의 고간 부분을 열며­

홱­!

"여기 있는데?"

남근을 꺼내는 다이애나.

'이..이 여자 팬티 안 입었어?!'

움찔­.. 움찔­..

발기되지 않았지만 척 보기에도 두툼한 갈색의 남성기는.

"아흐응­­!"

뿌드득­­!

다이애나의 신음성과 함께 순식간에 발기하여 고개를 치켜 들었다.

"이거 봐요. 남편도 당신 같이 이쁜 사람이랑 하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꺄악?! 다..당신 변태예요?! 당장 집어 넣어요..! 당장!"

"후훗.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네. 그럼 집어 넣기 위해선.. 한 번 싸야할 것 같으니까."

스윽.

한 손을 남근에 그리고 다른 손을 반팔 티셔츠 위 유두를 세우고 있는 젖가슴에 놓은 다이애나는.

주물주물­­

스윽스윽­­

"하악..! 하악..! 아응!"

곧바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남근을 흔들며 남성의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

갑작스럽게 시작 된 연구팀 룸메이트의 자위 행각에 눈을 크게 뜬 세나는.

타닥­­!

콰앙­!

그대로 거세게 문을 열고 닫으며 방을 빠져 나왔다.

"허억...헉.."

너무나 자극적인 상황의 연속에 호흡이 빨라지며 화끈거림이 가시지 않는다.

'무슨 발정 난 동물처럼..!'

아무리 다른 이의 성기였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내밀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앞에서 자위까지 하는 다이애나의 행동이 이해 되지 않았다.

뿌득­­.. 뿌득­­!

허나 정작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세나, 본인 마저도 치마 안에서 남근을 터질 듯이 발기시키고 있었으며.

­ 다들 잠깐 쉬면서 자위 한 타임 하고 합시다.

­ 저..저! 잠깐 자위하고 와도 될까요? 아까부터 자꾸 발기되서..

전원 후타나리안인 병동의 연구팀 의사들은 물론.

­ 히이익­­!! 자위하게 해줘엇­­!! 자위 금지라니 너무해엣..!!

­ 선생님 저랑 섹스하실래요? 임산부의 몸으로 다른 여자를 임신시키는 거.. 꼭 해보고 싶어요!

임산부임에도 남근을 빨딱 세우며 덮칠 듯이 달려드는 환자들까지.

'전부 미쳤어..!'

한세나는 이곳의 생활에서 매일 같이 마주치는 그들 모두가 미친 것처럼만 보였다.

모두 성욕이라는 리미트가 해제된 것마냥 마주치면 성행위를 하고 자지가 발기되면 아무렇지 않게 자위해서 해소시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곳 시설에서의 연구결과 상 후타나리안의 성욕은 [ 기생자(기생하는 남근의 원주인) + 기생대상자 ( 여성) ] x [ 남근와 여성의 유전자 적합도] 라고 나왔다.

적합도가 극히 낮더라도 후타나리안의 성욕은 일반적인 남성과 여성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부족한 인구수를 빠르게 채우기 위해서..'

후타나리안은 일반 여성은 물론 같은 후타나리안끼리의 교배도 가능하며 심지어는 남근이 기생된 순간부터 전신에 남성의 유전자와 여성의 유전자가 합성되어 후타나리안 유전자로 완성되는 동시에 자궁만은 여성의 유전자로 유지되는 그대로라서 자가생식마저 가능했다.

찔꺽­­! 찔꺽­­!

"아응..! 하으읏..!"

"후욱­­! 후욱­­! 다이애나 오늘 보지 조임 죽이는데?"

"수현이가 커서 그래엣..!

그러니 후타나리안이 어디서나 발정하는 건 의학적으로 당연한 일이었지만.

'샤워실에서까지..! 여기는 씻는 곳이지 섹스하는 곳이 아니잖아?!'

"..."

세나는 교미를 나누고 있는 두 후타나리안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며 룸메이트 다이애나를 무시하려 했지만.

"아으응­­! 세나앗­..!"

저 쪽에서 먼저 손을 흔들며 아는 척을 해왔다.

철썩­­! 철썩­­!

"으응? 몽정녀 한세나?"

그에 뒤에서 다이애나의 허리를 잡고 허릿질을 하던 갈색피부 근육 포니테일 머리의 다른 연구원까지 세나를 발견했고.

"몽정..녀?"

최대한 무시하려고 했던 세나는 자신을 지칭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단어에 멈칫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이참­ 그 얘기 세나 앞에서는 하지 말라니까아~?"

"왜. 매일 몽정한다는데 웃기잖아?"

찔꺽­­ 찔꺽­­ 찔꺽­­

여전히 성기를 결합시킨 채 자기들끼리 떠드는 다이애나와 수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색피부 근육녀의 대화소리에 세나는 얼굴을 붉히고 눈을 크게 뜨며.

"다이애나! 그게 무슨 소리야?! 몽정녀라니.. 똑바로 설명해!"

다이애나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아응.. 화내지마아­ 그도 그럴게 세나 매일 마다 몽정해서 잘 때 고간에 수건 얹고 자잖아? 거기에 자위하거나 아읏..! 섹스하는 것도 한 번도 못 봤고."

"푸핫­! 자위랑 섹스를 안 해? 어쩐지 매일 마다 고간을 발기시키고 다니더라니.. 혹시 처녀인거야?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나쁘지 않고.. 거기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튜닝자지라니! 괜찮으면 나라도 상대해줄까? 응?"

한 마디씩 건네는 다이애나와 수현이라는 연구원의 말에.

"피..필요 없어요!"

쏴아아­­­..

한세나는 샤워기를 틀며 유리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참다가 병난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려오는 놀리는 것 같은 한 마디.

뿌득­­ 뿌득­­­

"..."

머리에 물세례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세나는 자신의 발기되어 있는 남성기를 보고 있었다.

연구시설로 온 지 벌써 6개월.

동물의 세계처럼 문란하기 그지없는 이곳에서도 단 한 번도 섹스는커녕 자위조차 하지 않았다.

'자위를 안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어.. 어차피 몽정으로 배출 되니까.'

"하지만.. 발기가 멈추질 않아."

뿌드득­­..!

세나의 남성기는 발기하지 않은 경우가 발기했을 때보다 적을 정도로 24시간 늘 발기되어 있는 상태였다.

'일반적인 경우에서 계속 발기하면 남성기가 괴사할 텐데도.. '

계속 발기하게 되는 병의 걸린 남성이 성기를 절단한 경우도 있는 만큼 발기가 계속 유지되는 건 병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이었지만 후타나리안이라서인지 아니면 다른 신체적 요인이 작용해서인지 딱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길이가 조금 길어지고 고환이 커진 것 밖에는 없어."

원래는 19cm였던 남성기의 발기 길이는 21cm 그리고 자두알 정도의 크기였던 고환은 잘 익은 복숭아만큼의 사이즈로 커졌다.

보통 후타나리안의 성기가 커지는 건 기생한 대상과의 유전자 조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장일후 같은 변태랑 내 유전자가 맞을 리 없지.. 목소리도 안 들려오잖아?'

기생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세나는 그 가능성을 머릿속으로 지웠다.

쏴아아­­ 끼릭. 끼릭.

그렇게 샤워를 끝내고 부스에서 나왔을 땐.

"..갔네."

섹스를 하고 있던 다이애나와 수현이라는 연구원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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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웅­­...

검은 색의 카니발 차량이 조용한 주택가를 달린다.

카니발 차량 자체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이었으나.

[ 공 무 집 행 ]

그 바로 옆에 쓰여 있는 네 글자에서 해당 차가 공공기관 소속의 차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끼익­­­

이내 한 산부인과 병원 앞에서 멈춰 서는 차량.

달칵­ 스르륵­­

차의 문이 열리며 검은 정장의 단발머리 여성과 하얀 의사가운을 입은 긴 남색 머리의 여성이 내렸다.

"음? 한세나씨 이곳은 병원 아닙니까?"

"네. 제가 새로 일할 곳인데.. 집에 가기 전에 한 번 둘러보고 가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일 마치고 오시는 동안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고마워요."

공무원이 꾸벅 고개를 숙이며 다시 차에 타자 남색 생머리의 여성.. 한세나는 고개를 돌려 병원을 쳐다봤다.

'내가 새로 일할 곳...'

정부기관에서의 1년을 끝내고 사회가 안정화됨에 따라 징집 명령이 끝났다.

'이곳에서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해주는 거야.'

이제는 간호사가 아닌 완숙한 의사가 된 세나는 장일후의 병원을 팔았고 그 재산으로 아는 지인이 내놓은 새로운 산부인과 병원을 구매했다.

지금 눈앞에 보고 있는 곳이 바로 그 병원이었으니.

또각­ 또각­

남색의 하이힐이 병원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며 검은 가터벨트로 덮인 각선미 넘치는 길게 뻗은 다리가 움직인다.

스륵­

하얀 가운과 단정한 블라우스의 상의 그리고 검은 미니스커트에서 느껴지는 세나의 모습은 누가 봐도 도도하고 냉철한 느낌이 드는 여의사처럼 보였다.

띠링­­!

그렇게 6층의 원장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세나는.

지이잉­­­

[ 2층 입니다. ]

"아..!"

2층에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 타는 한 간호사를 볼 수 있었다.

'박아라..? 여기 간호사인가 보네.'

단발머리에 가슴 부근에 달린 명찰로 이름을 확인하는 세나.

스으윽...

'거기에 일반 여성이고.'

상대방이 이제 와서는 발견하기 힘든 일반 여성이라는 걸 그 체취를 맡으며 눈치 챈 세나는.

"저기.. 어서 타지 않고 뭐해요?"

엘리베이터 문의 열림버튼을 눌러 문이 닫히지 않게 하며 가만히 서 있는 간호사를 향해 물었다.

"저..저 그게..!"

허나 우물쭈물하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는 간호사.

그 놀란 표정의 시선을 따라 아래를 보니.

'아..!'

불룩­­..!

H자 블랙 미니스커트의 중간 부분을 뾰족할 정도로 부풀리며 발기시키고 있는 남성기의 형상이 보였다.

"허흠! 저 새로 온 이곳 산부인과 병원장이에요. 그리고 이건.. 제 신체적인 문제로 발기가 멈추지 않는 거니까. 그래도 정 마음에 걸리면 타지 말아요."

일반여성이라는 부분에서 지조를 지킨다는 느낌이 들어 호감을 가진 상대였기에 최대한 겁을 먹지 않도록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 네!"

그에 간호사, 박아라는 새로온 원장이라는 말에 배려를 거절할 수 없었는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고.

지이잉­­

"..."

"..."

둘 다 말주변이 없었기에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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