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 두 번째 이야기 ] 흑인거근으로 소중한 딸을 범해버리는 엄마. [ 딜도 자위 ]
* * *
달그락 달그락
조용히 식기가 움직이는 소리만이 반복된다.
"잘했어. 너무 방에만 있으면 우울해지니까.. 이렇게 내려와서 엄마랑 같이 밥 먹어줘서 고마워. 딸."
"아..네."
싱긋 웃으며 말하는 아영의 모습에 그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아라는 움찔하며 대답했다.
'티가 나지 않게 살갑게 대해야 하는데.. 계속 그 때의 모습이 생각나서 몸이 굳어버려.'
그 때의 모습이란 흑인거근을 바짝 세우고 붉은 안광을 흘리며 강압적으로 명령하던 주인님 상태인 아영의 모습이었다.
엉덩이 들어.
제대로 조이지 못해?!
아영을 좀 더 관찰하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방에서 나와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고는 있지만 계속 대화를 할 때마다 ‘밤의 아영’의 모습이 떠올라 굳어버리거나 저절로 존댓말이 나와 버린다.
"이것도 먹고. 임신 중에는 잘 먹어야 하니까."
그래도 아영에게는 그런 아라의 반응이 아직 강간으로 인한 임신 때문에 우울해 하는 것으로 보였는지 별다른 생각은 없어 보였다.
"저 주.. 엄마. 혹시 이따가 장보러 나가..요?"
"응?"
아라의 물음에 잠시 볼에 손가락을 올리며 생각하던 아영은.
"어디.. 아! 식재료가 조금 부족하기는 하네. 잠깐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우리 딸 먹고 싶은 거나 필요한 거 있니?"
"그..그건 아닌데! 아 역 앞 피잣집 피자가.. 조금 먹고 싶어요."
역 앞까지 거리가 있고 피자를 만드는 시간이 제법 소모된다는 건 떠올린 아라가 말하자.
"음~ 알았어! 엄마가 다녀오면서 사올게."
"고마워요. 엄마."
상냥하게 웃으며 말하는 아영의 모습에 고개를 푹 숙이며 아라는 답했다.
'저것도 전부 연기겠지..?'
..하지만 볼록한 자신의 만삭배를 보고 있자니 지금 눈 앞의 엄마가 보이는 모든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이 거짓처럼 느껴진다.
하악..! 하악..! 이 끝내주는 보지년. 내 자지로 죽을 때까지 범해 줄 테니까!
조금의 자비도 없이 자신의 욕구로만 움직이는 주인님인 엄마와.
"그럼 다녀올게. 우리 딸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몸 조심하고~"
지금의 미소를 잃지 않는 가정주부인 엄마의 모습.
"으응.. 잘 다녀오세요. 엄마."
아라는 도저히 어느 쪽이 진짜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철컥 띠리릭.
철문이 닫히며 문이 잠기는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타닥!
아라는 곧바로 아영의 방 쪽으로 달려가.
끼익
그 문을 조심스럽게 열며 안으로 들어갔다.
"..."
불이 꺼져 있는 조용한 방.
정리되어 있는 화장대나 침대 위의 이불보 그 무엇하나 전과 다를 게 없었지만.
"아.."
침대 옆 선반 위에 엎어져 쓰러져 있는 작은 액자 하나가 아라의 시야에 들어왔다.
저벅. 저벅.
천천히 걸어가 손을 뻗어 액자를 다시 세운다.
"아빠.."
사진 속 웃고 있는 아빠.. 조진욱의 모습을 보자마자 아라는 속에서 무언가 울컥 치솟는 감정을 느꼈다. 분명 예전 아영의 방에 잠깐 들어 왔을 때 액자는 똑바로 세워져 있었다.
'역시.. 엄마는 아빠를 배신한 거였어.'
"흐윽.."
그토록 믿었던 엄마가 사실은 뒤에서 남자를 만나고 다녔다는 사실에 지금은 없는 아빠에 대한 불쌍함이 차올라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아니. 아니야. 지금은 이럴 때가..'
허나 이내 아영이 사용한 수면제나 혹은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된 걸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 아라는 곧바로 방에서 물건을 보관할 만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고.
'서랍이랑 장롱.. 일단 서랍부터..!'
가장 먼저 뒤져보기 쉬운 서랍장부터 탐색하기로 했다.
드륵..!
"뭐야 이게.."
서랍을 열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물건들.
'콘..돔이랑 약봉지..?'
한 쪽에는 검은 콘돔 박스가 수 십 개 정돈되어 있었고 다른 반대쪽에는 온갖 약봉지가 가득 쌓여 있다.
스륵..
그 중 설명서로 추정되는 종이를 들어올리는 아라.
"으으.. 너무 어려워.. 못 읽겠어."
간호사이기에 의약용품에 대한 영어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현지인 수준의 어려운 영어로 가득 박혀 있는 설명서를 해석하는 건 아라의 언어수준으로는 당장엔 불가능한 일이었다.
"콘돔은 엄마가 쓰는 걸까? 근데 사이즈가 zxl는 또 뭐야?"
피임 도구인 콘돔의 사이즈는 알고 있었지만 zxl라는 사이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분명 그 커다란 거근에.. 씌우는 거겠지?'
아영의 고간에 달렸던 그로테스크한 흑빛 남근을 떠올리자.
주륵..
"햐읏?!"
곧바로 허벅지 안 쪽 일자 균열이 젖어들어감에 놀라서 얕은 비명을 지르는 아라.
‘나.. 젖었어?’
그저 남성기의 모양을 연상한 것만으로도 발정이 나버리는 육체.
"저..전부 엄마 탓이야! 그런 괴물 같은 걸로 자꾸 범하니까 몸이 이상해져 버렸잖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고!"
너무나 쉽게 분비되는 애액에 아라는 고양이처럼 하악거리며 혼잣말로 소리치고는.
"하아.. 일단 약도 한 종류씩 챙기고.."
아라는 진정하기 위해 호흡을 내쉬며 약들을 임부복 앞주머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당장은 이 약들이 뭔지 알 수 없지만 산부인과에 있는 다정의 도움을 받는다면 약의 종류를 알 수 있을 지도 모를 터.
드륵
이어서 다음 서랍을 여는 아라.
"하아?"
그리고 열린 서랍의 안에는 위에서 본 콘돔박스보다 더 엄청난 게 들어 있었다.
길고 굵은 온갖 색상의 딜도와 전립선 자극용 진동안마기들.
꿀꺽..
너무나 음란한 도구들의 향연에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킨 아라는 그 중 핑크색의 딜도를 들어 보인다.
'20cm 정도..? 길긴 한데 엄마께 한 뼘은 더 길고 굵기도 두 배는 더 굵은..'
"핫..!"
자신도 모르게 딜도와 아영의 남근을 비교한 아라는 헛숨을 내뱉으며.
"나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시 딜도를 서랍 안에 넣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삑
"응?!"
허나 채 딜도를 넣기도 전에 갑자기 울리는 현관문의 비밀번호 소리.
'설마..! 엄마?!'
삑 삑
누군가 장난이나 실수로 누른 게 아닌 계속해서 이어지는 벨소리에
드륵!
곧바로 서랍을 닫고.
탁!
빠르게 방문을 빠져 나오는 아라.
"어어..!?"
그리고 그 직후 아직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핑크색 딜도를 발견하고는 당황함에 산부복 앞주머니에 넣어보지만.
불룩!
'절대 못 숨겨!'
배 쪽 천에 딜도가 가지고 있는 남근의 형상이 그대로 노출됨에 아라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삑! 철컥..!
그러는 사이 문이 점점 열리고 있을 때.
쯔푹!
"흣!"
딜도를 '어딘가'의 수납하는 아라.
"어머. 내 정신 좀 봐 카드를 놓고.. 응? 딸?"
서둘러 들어오던 아영은 자신의 방 문 앞에 서 있는 아라를 보고는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어어.. 자..잠깐 물 좀 마시고 배가 당겨서 걷기 운동이라도 하려고.."
분명 웃고 있기는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얼굴이 빨갛고 몸 전체가 덜덜 떨린다.
찔꺽..!
그런 아라의 임부복 치마 안 쪽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음부에는 핑크색 딜도가 손잡이 부분만 보일 정도로 깊숙하게 박혀 있었다.
"얼굴이 빨간데.. 혹시 어디 아픈 거니?"
"아..아니에요! 그냥.. 조금 걸었더니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꽈악.. 찔꺽..!
딜도가 빠지지 않도록 음부에 힘을 주며 대답한다.
"그러니.. 아! 엄마가 위층까지 부축해줄게."
"네..네엣?!"
온 신경이 고간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가까이 다가오며 어깨와 허리를 팔로 감싸는 아영.
"조심해서. 올라가자."
"네에..읏.."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미칠 것 같아..!'
고간에 조임이 풀려 딜도를 떨어트릴까봐 아라는 미친 듯이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포옥..
그렇게 아영의 손길로 침대에 몸을 눕히고.
"그럼 엄마는 장터 시간 끝나기 전에 빨리 갖다 올 테니까. 몸조심하면서 쉬고 있어 알았지?"
"네.."
달칵.
아영이 방문을 나가자마자.
"흐옷.. 응읏.. 읏..!"
살짝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던 아라는 자신의 손을 이불 안 쪽으로 내려.
찔꺽..!
"햐읏..!?"
자신의 음부에서 딜도를 뽑아냈다.
툭..
이불 안 쪽 아라의 다리 사이에서 떨어지는 딜도.
추욱..
물에 넣었다가 바로 빼낸 것처럼 흠씬 젖어있는 모습이 아라가 얼마나 느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조..조금만 더 길거나 굵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넣었을 당시에는 조금 민감하게 느껴질 뿐이었지만.
엄마인 아영이 부축해준 순간부터 머릿속으로 흑색 거근이 떠오르고 그 거근에서 맡았던 냄새가 아영으로부터 미묘하게 느껴져 하복부 안쪽이 뜨거워지고 질 내 속 딜도의 형상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마..많이 있었으니까.. 하나 쯤 없어져도 엄마 모르겠지..?"
위기를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느껴지니 가지고 온 딜도에 대한 생각부터 떠오르는 아영.
스윽..
이내 몸을 일으키며 배 위를 덮고 있던 이불을 치웠다.
"으음.."
그리고 자신의 치마 안쪽에 있던 젖은 딜도를 꺼내 들어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오줌 싼 것도 아니고...'
흠씬 젖어있는 딜도를 보자니 부끄러움이 드는 아라.
최근에 와서 손가락으로 거세게 자위를 하기는 했지만 학생 때만 해도 자위는커녕 음부를 만져보기만 해도 어색해서 목욕 할 때 외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었다.
“하아..”
헌데 지금은 이렇게 큰 사이즈의 딜도를 음부에 아무렇지 않게 삽입할 정도로 여성기 쪽이 개발되어 있었다.
'확실히.. 손가락하고는 조금 달랐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멍하니 딜도를 보고 있던 아라는.
"한..번만 넣어볼까?"
흠칫..!
"꺅! 나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눈앞의 딜도를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신이 했다는 사실에 짧게 비명을 치며 화끈거리는 얼굴 위를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그런데 디..딜도는 누구나 한 번 쯤 사용 해보는 거 아닐까..?'
허나 이 자위기구를 넣어본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심장이 쿵쿵거리며 계속해서 딜도에 시선이 간다.
꿀꺽..
"그..그냥 살짝 넣었다가 빼보기만 하면..?"
그렇게 중얼거리며 무릎까지 덮고 있는 천을 배 밑까지 걷어 올리고..
스윽.
다리를 m자로 벌리며 본능적으로 가장 삽입이 편한 자세를 취한다.
"후우.."
그리고 양 손으로 딜도를 잡으며 천천히 배 아래에 있는 자신의 고간 쪽으로 딜도의 귀두 끝을 갖다 대기 시작했다.
흔들..
물론 만삭배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사타구니 쪽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음부의 삽입 각도를 알고 있지 않으면 딜도라도 넣는 게 불가능했지만.
찔꺽..!
"응..!"
이미 아영에게 범해지며 자신의 질구 위치가 어딘지 알고 있는 아라는 큰 어려움 없이 딜도의 귀두 끝 부분을 분홍빛 살 균열 사이에 꽂아 넣는 것에 성공했다.
"후웁..!"
그리고 앞으로 닥칠 충격에 대비하여 숨을 참고 귀두부분을 음부 안쪽으로 밀어 넣는데..
쑤욱!
딜도의 귀두부가 전부 음부 너머로 사라졌음에도.
"어..?"
의아한 표정을 짓는 아라.
'뭐야.. 들어간 거야?'
움찔.. 움찔..
분명 귀두 밑 버섯갓의 부분까지도 완전히 삽입된 상태였다.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허나 아영에게 범해지며 귀두가 삽입되는 순간 하복부가 덜컥하며 숨이 막혀오던 그 감각이 딜도를 넣었을 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찔꺽 찔꺽 찔꺽
"으응..! 응..!"
물론 기분이 나쁜 건 아니다.
꽈악..! 꽈악..!
뛰어난 재생력으로 처녀 때와 마찬가지로 조여지는 질구와 질벽은 딜도 표면에 달라붙어 질 벽에 빼곡하게 생성된 성감대를 짓눌러 자극해댔지만.
쑥! 푹! 쑥! 푹..!
'이것보다 더 길게 들어갔는데..!'
찔꺽! 찔꺽! 찔꺽!
'더 굵고 안쪽이 찢어질 것처럼 가득 찼는데..!'
"흐으응..!!"
부르르..!
몸을 진동하고 허벅지에 힘을 주며.
퓨웃! 퓨웃..!
투명한 애액 방울을 튀기는 아라.
"하아.. 하아.."
겉으로 보기엔 딜도를 이용한 자위 끝에 절정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으나.
“아으.."
빨개져서 호흡하고 있는 아라의 얼굴은 어딘가 불만족스러워 보였으며.
스륵...
질구에서 뿜어낸 애액방울의 물자국은 아까 전 아영이 잠시 밀착했었을 때 딜도에 묻은 애액양 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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