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화 〉 [ 두 번째 이야기 ] 흑인거근으로 소중한 딸을 범해버리는 엄마. 의식각성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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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켓사는 불법으로 운영되는 뒷세계의 판매처이지만 항상 고객들에게 하자가 없는 상품을 판매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일반 홈쇼핑 사이트에서는 불량상품을 판매할 시 클레임으로 돌아오지만 뒷세계에서는 불량상품을 큰 손에게 잘못 판매 할 시 총격과 테러로 되돌아온다.
그렇다보니 돈을 많이 주고 세력이 있는 손님에 한해서는 최상의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는 불문율이 존재했는데.
블랙마켓사의 등급제가 바로 이런 손님을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에..욱...?"
그러니 vvip급 손님인 아영에게 판매 된 수면제는 잘못 된 것이 없다.
수면제의 약효가 6시간 동안 유지된다고 나와 있다면 그 6시간 동안은 죽은 듯이 잠을 자게된다.
'뭐...야..?'
허나 이 세상에는 100%가 없이 항상 예외가 존재했고 강한 마취제를 사용해도 수술 중 의식이 각성하는 이들 역시 극소수지만 존재했다.
'나...'
아라는 의식은 돌아왔으나 기본적인 언어 말고는 자신이 누군지 그리고 여긴 어딘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원래의 의식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다.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다.
찔꺼억 푸욱!!
"히익?!!"
그런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갑자기 하복부를 가득 메우며 무언가가 후려치는 둔중한 충격을 느낀 아라는 내장 전체가 울림과 동시에 척추를 타고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강렬한 자극을 느꼈다.
단 한 번만으로도 충분히 몸을 움직이게 만드지 못 할 정도의 자극이었으나.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연속해서 퍼부어지는 몸을 부딪치는 엄청난 자극의 폭풍들.
"아흐윽!! 아끅!? 아헥..!!"
뒤 쪽 둔부에서부터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음이 터져 나올 때마다 아라의 머릿 속에선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충격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하오옥! 아기잇..!!"
만약 정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다면 벌써 다시 기절이라도 했겠지만.
지금의 상태는 의식이 제대로 돌아왔다고 할 수 없는 반쯤 기절한 상태나 다름 없었다.
마치 가위눌림을 혼자서 깰 수 없는 것처럼 눈만 뜬 것이나 다름없기에 기절이라는 도피처를 이용할 수 없다.
‘싫..싫어..! 살려줘..!! 배가 배가 아파아..!!’
“하익!! 아응!! 으응..!! 히익..!!”
팡!! 팡!! 팡!!
"좋아앙!! 보지잇 좋아앗!!"
앞 쪽에서 딸의 신음소리가 들려옴에도 고간에 모든 감각이 쏠린 아영은 오로지 앞에 있는 살덩어리에 자신의 남근을 부딪치는 것에만 집중했고 살과 살이 부딪치는 파공음이 아라의 신음소리를 묻어버린다.
꿀렁꿀렁꿀렁!
"히이익..!!"
거기에 아라가 깨어나서인지 엉덩이 전체가 경련하며 질구 안 쪽의 보짓살이 경직되고 굳어버려 자지가 아플 정도로 쪼여오기까지하니..
찔꺽! 찔꺽!
"호옥.. 오곡..! 이..이 보지가아..!"
자신의 남근에 전해지는 강한 자극에 혀를 내밀고 개처럼 침을 뚝뚝 흘리며 붉은 안광을 한 아영은 숨을 헐떡이며 아라의 질 내 안에서 갓 잡은 물고기처럼 남근을 팔딱 거리며.
"이이익..!!"
뿌드득!!
힘을 줘 남근을 팔뚝처럼 커다랗게 풀 발기 시키고.
"죽어어어!!"
철썩!!철썩!철썩!! 철썩!!
그 엉덩이의 살이 물결치며 출렁거릴 정도로 남근을 부딪치기 시작했다.
출렁! 출렁!
살이 넘쳐 엉덩이 구멍이 안 보일 정도의 새하얗고 포동포동한 엉덩이.
쑤거억! 파앙! 쑤거억! 파앙!!
깊게 쑤셔 박을 때마다 안 쪽의 탄력과 질근육들이 남근을 다시 밀어내며 반동을 일으킨다.
"죽어엇!! 죽어엇!! 죽어엇!!"
그럴 때마다 아영은 엉덩이 살 사이 균열에 자신의 흉악스러운 남근을 깊숙하게 밀어 넣으며 짐승과도 같은 강한 피스톤질을 반복했고.
"응기이익..!! 응끄으읏..!!"
그에 아라는 눈을 까뒤집은 채 눈물과 콧물을 줄줄 흘리며 당장이라도 졸도할 듯 숨이 넘어갈 것은 신음성을 내질렀다.
투둑!! 툭!
아라의 허리는 이미 활대처럼 꺾인 채 돌아오지 않는 상태였으며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마저도 배배 꼬여 계속 된 충격에 허벅지와 종아리가 미친 듯이 떨리며 경련한다.
쑤걱!쑤걱!쑤걱!쑤걱!
퍽퍽퍽퍽!
‘그마안!! 그만해애앳!! 멈춰엇! 죽어버려..!! 이러다 죽어버려..!!’
완전히 잠에 빠졌을 때라면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던 충격이었지만 약간이라도 의식을 각성한 지금은 맨 정신에 퍼부어지는 극태거근의 충격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후욱!! 훅!! 이 보지이이잇!! 오늘따라 더 좋잖아아앙??!!"
자신이 거근으로 딸을 망가트리고 있음에도 그저 오늘따라 감도가 더 좋은 보지의 상태에 콧김을 내뿜으며 질 내부를 육봉으로 거칠게 뒤섞는 아영.
꾸루룩! 꾸루루룩!!
"이이익..!!?"
아영의 흥분도에 따라 고환에 굵은 힘줄이 돋으며 고간에 가슴을 달고 있는 것처럼 불알이 비대화되자.
불루욱!
질 벽에 나 있는 전립선 덩어리 역시 정액이 쌓이며 사정관을 따라 뭉쳐 올라오기 시작하니 질 안에서 불룩하게 튀어 오른다.
위이잉!!
허나 그런 전립선 g스팟의 앞에는 전립선 자극 진동기인 아네로스가 그 뭉툭한 머리 부분으로 전립선 덩어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
꾸루룩!!
위이잉!!
부푼 전립선을 계속해서 진동기가 후려치고 있는 것이 반복되자.
"히이익!! 이으으윽!!"
아영의 동공이 덜덜 떨리며 이를 악뭄과 동시에.
펄떡!!
고환이 음경 바로 아래쪽까지 끌어올려지며!
부글부글부글부글...!!
꾸루루룩 콸콸콸콸!!
슈우우우..!!
들끓고 있던 음낭 속 정액들이 사정관을 두껍게 부풀리고 방관 주변을 한 바퀴 돌아 음경, 남근막대로 통하는 요도관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꽈아악!!
허나 음경 부근에 콕링이라는 고무링이 강하게 조이고 있었고.
슈우우우! 콸콸콸!!
콕링의 원래 효과라면 요도관의 통로를 줄여 사정의 기세를 더욱 강하게 할 뿐 사정 자체를 막을 수 없었지만.
울끈!! 불끈!!
꽈아악!!!
"히이익!! 자..자지가 끊어져어엇!!"
평소보다도 더욱 흥분하여 남근이 두꺼워졌기 때문인지 고무링은 요도관의 통로를 줄이는 걸 넘어 아예 한 방울의 정액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통로를 강하게 조여 압박하고 말았다.
"아흐윽!! 정액이..!! 정액이 안 나와앗!!"
펄떡!펄떡! 펄떡!!
그에 정액이 분출되지 않자 고환을 펄떡거리며 사정할 때처럼 힘을 강하게 줬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아영.
"이이익!! 나와앗!! 나오란 말이얏..!!"
사정을 하기 위해선 고무링을 풀거나 혹은 흥분을 가라앉혀 발기를 줄이는 것뿐이었지만.
'싸고싶어! 싸고싶어! 싸고싶어! 싸고싶어!!!'
이미 사정직전에 돌입하여 오로지 머릿속에 정액을 싸낸다라는 생각 밖에는 없는 아영은.
덥썩!
아라의 얇은 허리를 오나홀을 잡듯이 강하게 움켜잡고는.
팡팡팡팡팡팡팡!!!!
"싸게해에에엣!! 싸게 하란 말이야앗!!"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돌아간 상태로 암컷의 엉덩이를 향해 고속 피스톤을 퍼붓는다.
철썩철썩철썩철썩!!
그 충격으로 인해 아라의 엉덩이에서는 땀방울과.
촤화악! 촤화악!
남성기와 여성기의 결합부에서 조수물이 뿜어져 사방에 튕겨 나간다.
"에...에호옷..."
이미 아라의 눈동자 위로는 초점이 사라지고 인형처럼 표정이 사라진 상태까지 내몰렸음에도.
"싸고 싶어어!! 싸고 싶단 말이야아!!"
오로지 자신이 사정하는 것 밖에는 생각이 없어져버린 양성구유의 짐승은 계속해서 딸의 엉덩이에 피스톤질을 퍼부으며 고환을 부풀리다가.
파악!!
“오혹?!”
어느 순간 음경 뿌리에 묶여있던 고무링이 아영의 남근 두께로 인해 터져 나가버린다!
콸콸콸콸콸!!!!!!!!
슈우우우우우!!!
단 번에 남근의 요도관을 타고 솟구치는 압축된 백탁액!!
“아...!”
일순간 아영의 얼굴이 나른하게 풀어짐과 동시에.
꾸욱 부들부들부들!!
작은 자궁을 짓누르고 있던 초록색의 콘돔귀두가 미친 듯이 떨리며.
볼록..!
그 콘돔의 끝 부분이 작게 부풀기 시작하고..
푸슈우우웃!!
쏴아아아아!!!
불루우욱..!!!
이내 고무호스처럼 정액이 뿜어지며 자궁구 너머로 콘돔 끝부분이 넘어가 자궁 안을 부풀리기 시작한다.
푸드득!! 푸득!!
철퍽!! 철퍼억!!
"아아아아아!!!"
초음파와 같이 찢어지는 비명을 내지르며 딸의 하복부에 정액을 사정하는 소음이 울릴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정액을 전부 배출한다.
불루우욱!!
아라의 자궁이 무거워져 그 상체가 앞 쪽으로 넘어지려 하자.
"오고옥 도..도망 못 가!!"
덥썩!
아라의 뒷목을 잡아 그대로 잡아당겨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
푸슈우웃 뷰루우욱!!!
"오고오옥!!"
다시 정액을 싸내는 것에 집중했다.
“아히익!! 이익!”
그렇게 엄마인 아영의 손에 붙잡힌 채 배 선상 앞 쪽에 세운 조각상처럼 정면을 보게된 아라의 배는.
출렁! 출렁!!
안 쪽에서 커져가는 콘돔풍선 사이즈만큼 복부의 살이 부풀어 올랐고...
"아기이잇!! 아으으윽!!"
아라는 두 팔과 허벅지를 덜덜 떨며 버둥거리다가.
꽈악..!!
후타나리안의 강한 악력으로 뒷목을 붙잡힌 이상 도망칠 곳은 없음을 깨닫는다.
덜덜덜 추욱...!
이내 저항을 멈춘 아라는 무의식적으로 순순히 엄마인 아영의 정액주머니가 된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야 말았다.
푸슈우웃 뷰루룩..
"오호옥.. 옥.."
자신의 딸이 어떤 상태에 처해졌는지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한 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을 싸낸 아영.
툭..!
그제서야 잡고 있던 아라의 뒷목을 놓아줘 그 몸을 엎드리게 만들고는.
'이..일단 한 번 비워야...'
간신히 돌아온 이성으로 아라의 음부에서 남근을 뽑아내기 위해 허리를 뒤로 빼며 음부에서 남근을 뽑아내기 시작한다.
쭈우우욱..!
"흐으윽..!!"
허나 너무나 큰 남근의 두께로 인해 보지 입구의 하얀 대음순 살과 안쪽의 분홍빛 속살이 남근 표면에 달라붙어 늘어져 오자 그것만으로도 흥분되는 것인지 아영은 자지를 다시 빳빳하게 세웠다.
'아..안 돼..!연속해서 싸며 아라 배가 터져 버려...!'
그토록 거칠게 범했음에도 뒤늦게 딸에 대한 걱정을 하며
츄뽀옹..!
"아흐윽..!"
두꺼운 귀두까지 젖은 살구멍에서 뽑아낸 아영은.
벌름 벌름
귀두의 크기만큼 벌어진 채 다시 회복하려 하는 구멍을 보며.
찔꺼억!
'다물어지기 전에 빨리 뽑아야 해..!'
늘 그렇듯 거침없이 자신의 손을 아라의 보짓구멍으로 갖다 대 안 쪽 깊이 쑤셔 넣었다.
쑤욱 찔꺽..! 찔꺽..!
이미 남근의 사이즈가 아영의 얇은 팔뚝과 큰 차이가 없기에 아영은 수월하게 콘돔의 끝 부분을 찾기 위해 질 내 안에서 손을 움직인다.
미끈..!
'찾았다..!'
그리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자궁구가 빼어 물고 있는 콘돔 꼭지를 잡은 아영은.
'조심조심.. 자궁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맨 처음 확 잡아 당겼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능숙하게 천천히 힘을 줘 콘돔을 잡아 당겨 자궁에서 빼낸다.
불루욱.. 불루욱..
콘돔풍선의 크기가 일반적인 아이만큼 커다랗기에 그 위치가 아라의 배 위로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어 콘돔을 빼내는 과정이 마치 출산을 하는 것처럼 아라의 하복부 위로 선명하게 드러난다.
벌름 쫘악..!
그리고 분홍빛 질구의 틈새가 벌어지며 둥근 초록색의 콘돔 끝 부분이 보이자.
쭈우우욱 뻐엉!!
단번에 뽑아내듯이 정액콘돔 풍선을 딸의 보지에서 꺼낸다.
출렁..!
"어머! 이번에는 자궁이랑 질벽도 전혀 튀어나오지 않았네?"
커다란 콘돔풍선을 든 채 어머니와 같은 미소로 말하는 아영이었지만.
"응고오오옥!!!'
푸쉬이잇!! 촤확! 촤학!
자신의 음부에서 아기보다도 더 큰 크기의 콘돔풍선이 뽑아진 충격으로 아라는 아치와 같은 자세로 허리를 위 아래로 펄떡거리며 벌어진 질구멍에서 조수물을 뿜어냈다.
"살..살려줘어엇!! 히기이익?!!!"
눈을 위로 치켜뜬 채 비명처럼 내지르는 목소리에.
"어..어?!"
갑자기 웃고 있던 얼굴에서 몸을 흠칫한 아영.
'얘가 잠자는 중에 말을 했었..나?'
여태까지 범할 때 끙끙거리는 신음성만 냈을 뿐 단 한 번도 언어 같은 걸 내뱉은 적이 없단 걸 깨달은 아영은 목을 삐걱거리듯이 움직여 아라의 얼굴 쪽을 보았고.
"헤끄으읏.. 하그으윽..."
위로 동공을 치켜뜨기는 했지만 분명 눈을 뜨고 거친 호흡을 내몰아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깨..깨어 있었어?! 언제부터?!''
아영은 일순간 발기하고 있던 남근에 힘이 빠질 정도로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했다.
팡팡팡팡팡팡!!!
이 음란한 보지가앗!! 엄마 전용의 효녀보지잇!!
싸게 해줘엇!! 싸게 하란 말이야앗!! 응고오옥!!
"아..아아.."
그리고 그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자신이 한 만행들.
"나..난 그저 아라가 잠들어 있는 줄 알고..!"
딸이 잠들어 있기에 그 몸을 잠깐 빌려 성욕을 해소했다는 변명을 해보지만 그게 말도 안 되는 핑계라는 건 아영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아..아라야?"
"에호옥... 혹.."
혹시나 싶어 아라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이미 아라는 눈만 뜨고 있을 뿐 콘돔 풍선을 배출한 충격으로 기절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어..?'
타닥!
그걸 눈치 채자마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범죄 현장을 들킨 도둑처럼 빠르게 뒷정리를 하는 아영.
치익! 치익!
콘돔을 묶어 한 곳에 던져놓고 침대 밑에 미리 숨겨놨던 탈취제와 건조제를 사용하여 침대의 묻은 체액들의 냄새를 지운다.
출렁!
그 뒤 콘돔풍선을 든 아영은.
타다닥!
끼익 탁..!
"하아.. 하아.. 하아.."
빠르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으며 등을 기대고 주저앉았다.
뿌득! 뿌득!
여전히 정액 방울을 달고 있는 남근은 아직 성이 나서 해소시켜달라고 힘줄을 곧 세우고 있었지만.
'언제부터 깨어 있었던 거야? 처음 삽입 때부터? 아니면 마지막에 콘돔을 빼낸 충격으로?'
아영의 머릿속은 자신의 딸이 언제부터 깨어 있었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성욕을 풀 생각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콘돔을 빼냈을 때의 충격으로 잠깐 눈을 뜬 거라면 전후 사정을 모르고 기절한 것이기에 그냥 넘길 수 있겠지만.
'만약 삽입 때부터거나 아니면 중간부터 깨어 있었다면..?'
만약 아라가 처음이나 중간부터 깨어 있었다면 아영, 자신이 성욕에 미쳐 음탕한 말을 쏟아내며 했던 짐승과도 같은 행위들이 아라에게 전부 들켰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째서..! 어째서야?! 수면제는 분명 깨어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잖아!?"
정신이 내몰림에 무언가 탓을 하고 싶었던 아영은 수면제의 약효에 대해 원망하며 두 손과 두 발로 기어가 서랍에서 수면제와 설명서를 꺼냈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 지도 몰라.. 놓친 부분이..!'
이미 발기 억제제의 선례가 있어 외울 정도로 읽어봤던 제약 설명서였으나 아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약 설명서를 반복해서 읽어보고 구겨보며 자기가 알아차리지 못한 내용이 있는 지 확인 해봤다.
"없어.. 전혀 없어.."
하지만 밤이 샐 정도로 수면제와 질근육이완제의 제약 설명서들을 살펴봐도 딸 아라가 갑자기 일어난 것과 관련된 내용은 찾지 못했다.
"아라에게 들킨 거라면.. 난 어떻게 해? 분명 나 같은 강간범이랑 살기 싫다고 하겠지? 아아.. 어쩌면 아라가 날 신고할 지도 몰라..!"
불안감에 덜덜 떨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을 때.
똑똑
엄마~ 엄마 있어요?
흠칫!
문을 노크하며 아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어!?"
자신도 모르게 그 목소리에 답하며 외쳤을 때.
어? 계셨네. 엄마 나 배고파서..
"어! 엄..엄마가 준비 해줄게!"
그럼 씻고 올게요~
"어...응..!"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아라와의 대화가 이뤄진다.
'뭐야? 아라에게.. 들킨 거 아니었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어나며 서둘러 발기된 남근을 복대로 조이고 고환까지 수영복 팬티로 감춰 복장을 정돈한 아영은.
끼익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나와 빈 거실과 딸 아라가 들어가 불이 켜져 있는 화장실 쪽을 확인하고 부엌으로 걸어갔다.
보글보글..
그리고 대충 찌개를 끓여 식탁에 차렸을 때.
"아으.. 나 어제 잘못 잤나봐. 목이 너무 아파 엄마."
화장실에서 나온 아라가 뒷목 쪽을 주무르며 식탁 앞에 앉는다.
"와! 맛있겠다. 응? 엄마 왜 그렇게 쳐다봐요?"
직후 음식을 보고 숟가락을 들다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아영을 발견하고는 묻는 아라.
"그.. 아..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이상하시네? 어쨌든.. 잘 먹겠습니다~!"
이내 밥을 먹기 시작하는 딸을 보며 아영은 숟가락을 든 채 굳은 얼굴로 아라를 응시했다.
'설마.. 그냥 모른 척 해주는 걸까?'
착한 딸인 아라라면 아영, 자신의 행위를 못 본 척 해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움 우움"
너무 자연스럽게 밥을 먹는 딸의 모습을 보면 도저히 연기라고는 생각 할 수가 없었다.
"응? 엄마 안 드세요?"
"아.. 먹어야지. 응."
아영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헷갈릴 정도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딸과 함께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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