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 [ 두 번째 이야기 ] 흑인거근으로 소중한 딸을 범해버리는 엄마.
* * *
"하악.. 하아.. 하으으.. 응..!"
반쯤 뜬 눈과 모아진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거친 숨소리.
슥! 슥! 슥! 슥!
그 손은 고간 사이에 있는 물컹거리는 검은색 고깃덩어리를 계속해서 빠르게 훑어대고 있다.
[ 아으응! 하앙! 하앙! fuck me!! ]
모니터 속 여자가 남근에 박히며 거친 신음소리와 함께 절정에 달해감에 따라.
찔꺽 찔꺽 찔꺽
슥!슥!슥!슥!
"흐으응..!! 오옷..! 호옥..!!"
모니터를 보고 있던 이 역시도 짐승의 신음소리와도 같은 천박한 목소리를 내지르며 양 손을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싼다앗..! 싼다! 싼다아아앗!!"
계속해서 무언가를 '싼다'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부르짖던 발정난 짐승은.
푸슈우웃!! 푸슛..! 푸샤앗.!!
"히이익..!!"
고개를 꺾고 가랑이 사이로 힘차게 체액을 내뿜으며 동공을 치켜 뜬 절정의 표정을 짓는다.
"하으으.. 하아..."
격렬한 자위행위를 끝내고 고개를 의자 머리받힘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자.
출렁... 출렁...
하얀 앞치마에 감싸인 거대한 젖가슴이 그 윤곽을 드러내며 들썩인다.
"흐아웃..읏..!"
그렇다.
모니터 속 야한 동영상을 보고 고간의 남근을 주물럭댄 건 사춘기 소년이 아닌 정숙한 외모를 가진 유부녀였다.
주르륵.. 뚝.. 뚝..
뿜어낸 체액 역시도 하얀 백탁액이 아닌 그녀.. 아영의 음부에서 뿜어진 투명한 조수였으니.
움찔..! 움찔..!
물론 아영에게 정액을 뿜어낼 고환과 음경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꿀꺽..
'돼..됐어.. 이제 진정될거야..'
매일 반정씩 복용하고 있는 '후타나리안 전용 발기억제제'의 효과로 인해 현재 아영의 음경과 고환은 제대로 된 발기와 정액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약효가 돌 때까지.. 다른 거 하나만.. 더 볼까아..?'
허나 그렇다고 해서 성욕까지 완전히 차단 되는 건 아니었다.
본래 약의 효과는 성욕의 완전 차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그것에는 차단 시킨 만큼의 쌓인 성욕을 해소시켜주라는 조건이 뒤따른다.
"으읏..! 왜 이렇게 야한 여자들이 많은 거야?"
당연히 쌓인 성욕을 해소시켜주지도 않으며 욕구의 폭주를 자제하기 위해 약의 반쪽만을 섭취하고 있는 아영의 성욕은 완벽하게 차단 될 수 없었고..
"하아.. 아무리 자위해도 고간 안 쪽이 답답한 게 사라지지 않아..."
그렇기에 아영은 24시간 늘 성욕의 충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알약을 먹기는 했기에 이성을 잃을 정도의 폭주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으읏... 응..."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성욕으로 인해 초기 남근이 달렸을 때만큼.. 아니 그보다도 더욱 큰 성욕의 충동을 느꼈으며.
"바탕화면에 야동사이트 아이콘이 너무 많아.. 아라가 볼 수 있으니까 숨겨놔야 겠어."
자위 중독에 걸린 남학생처럼 모니터 앞에서 헤드셋을 끼고 가랑이를 벌린 채 남근을 손으로 훑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또 의자 더럽히고 말았네.. 하아."
처량한 한숨을 내쉬며 한 손에는 물티슈를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말의 것처럼 묵직한 고환을 들어올려 아랫쪽의 젖은 음부를 닦아냈다.
"으읏.. 읏..!"
단순히 고환을 붙잡고 그 물기를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신음을 흘리며 얼굴을 붉히는 아영.
움찔..! 움찔..!
자위를 했음에도 여성기 쪽으로만 절정에 도달한 것이기에 남근은 전혀 욕구가 해소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움찔..! 움찔..!
"제발! 흐윽.. 나좀 그만 괴롭혀..!"
오히려 풀지 못하고 있는 수컷으로서의 성욕을 자극해 아영을 미쳐버리게 만들고 있었다.
'대체 언제 돌아오는 거야...'
폭주가 없다고 해서 아영은 결코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다.
새어나오기 시작한 성욕으로 인해 욕구불만인 몸 상태와 알약을 먹음으로 발생하는 다른 욕구들이 합쳐져 아영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 정신력이 크게 깍여 나가고 있었다.
딸칵 딸칵
"설마 돌아오지 않는 건... 아니겠지?"
[ 해당 사이트는 차단되어.. ]
"..."
유일하게 희망을 갖고 있는 건 블랙마켓 사의 복귀 뿐이었지만.
알약이 일주일 치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블랙마켓사의 사이트는 전혀 접속 할 수 없었고.
삑 결국 아영은 오늘도 컴퓨터를 꺼버렸다.
스윽
그 직후 자리에서 일어나 남근을 정조대 안쪽에 수납해 얇은 끈들로 고정시키는 아영.
"흐읍!"
..철컥!
힘을 주는 음성과 함께 겨우겨우 정조대의 벨트 쪽 잠금쇠를 채워낸다.
"점점 채우기 어려워져.."
시간이 지날수록 남근에 점점 피가 몰리며 발기 해 감에 따라 정조대로 감추기가 힘들어진다.
꽈악..
완벽한 발기도 아닌 힘줄조차 돋지 않은 물렁한 상태의 준 발기임에도 그 사이즈 때문에 정조대의 잠금쇠를 아슬아슬하게 만든 것.
조금이라도 거칠게 움직이거나 방심하면 잠금쇠가 풀리고 앞으로 튀어나와 버릴 것 같아서 아영은 늘 아라의 앞에서 노심초사해야만 했다.
'발기가 더 되서 남근이 더욱 커지고 정조대도 착용하지 못하게 되면.. 아라한테는 어떻게 숨겨야 하지?'
아영은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딸인 아라의 앞에서만큼은 아무렇지 않게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모든 걸 숨겼다.
아니. 아예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다.
"아..아라야 치마가 너무 짧지 않니?"
"옷이 너무 야한 것 같은데.."
"가슴골이 깊게 파여서.. 다른 티셔츠를 입는 게 어떨까?
아라를 볼 때마다 그 몸이 너무 야해 보여 한 마디 씩 걱정하는 마음으로 충고했고.
"정말~ 엄마 요새 잔소리가 너무 늘었어!"
결국 참다 못한 아라가 투덜거리자.
"엄마는 전부 널 걱정해서 그렇지.. 후타나리안들이 보기에 그런 부분부분들이 너무 자극적으로 보이니까."
아영은 자신의 얼굴에 손을 올리며 흔히 걱정하는 어머니들이 말하는 모습으로 답했다.
"후타나리안들이 날 어떻게 보는 지 엄마가 어떻게 알아?"
"응?"
"흐응~ 혹시 엄마 후타나리안이라도 된 거 아니야?"
"에이.. 얘도 참. 엄마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아라는 농담식으로 말한 것이었지만 속으로는 찔렸던 아영은 그 순간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어쨌든.. 만약 블랙마켓 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영은 머릿속으로 '성매매'와 '연애'를 떠올렸다.
둘 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지금 쌓여 있는 성욕을 풀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성욕에 미친 짐승이 되어버린다는 사실만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견디다가.. 정말로 견디다가 안 되면 알아보는 거야.'
아영은 그렇게 생각하며 남은 5일치의 약으로 버틸 생각을 했으나.
하루, 이틀, 그리고 계속해서 날짜가 지날 수록.
암컷을 범해... 암컷을 범해... 암컷을 범해...
"으윽.. 읏.. 하아.. 하아..."
박아영.. 성욕을 해방시켜.. 그럼 편해지잖아?
"아..아니야.. 아직 안 돼..!"
아영의 상태는 가파르게 나빠져 갔다.
환청이 들리며 성욕이 가슴 속에서 불같이 타오른다.
뿌득.. 뿌득...
정조대 안 쪽의 남성기가 발기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벌써 실핏줄이 올라오기 시작한 일반적인 발기의 목 전까지 다다랐다.
"암..컷... 범해.. 보지.. 보지이.."
입을 모으고 눈을 반쯤 위로 뜬 채 중얼거리는 아영.
아영이 완전히 착각한 건 자신의 정신력이 20일까지는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부분이었다.
'섹스.. 섹스하고 싶어.. 여자랑 섹스...'
분명 이성은 남아있었으나 아영의 머릿속은 음란한 몸매를 가진 여체와의 교미와 젖어있는 여성기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고.
‘그만해!! 날 그만 괴롭혀!! 제발!!’
점점 몰려오는 욕구들에 괴로워하던 아영은.
"..."
어느 순간부터 두 눈 위로 초점이 사라졌다.
인형의 눈처럼 유리알 같은 멍한 눈을 한 채..
"밥.. 준비 해야지.."
철컥..
정조대를 차고 수수한 옷을 걸치며 앞치마를 하고 거실로 나간다.
[ 다음은 상체를 숙여줍니다 하나 둘 하나 둘 ]
밖에서는 요가 프로와 함께.
"으으읏...!"
레깅스와 얇은 나시 상의를 입은 아라가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말없이 멈춰 서서 뒤로 쭉 뻗은 아라의 엉덩이와 밑으로 쏠려 있는 상의 천 틈새의 젖가슴을 쳐다본다.
"뭐하는.. 거니?"
"앗! 엄마?"
아영이 조용히 묻자 화들짝 놀라 앉아 버리는 아라.
"그.. 요새 병원에서 매일 앉아 있어서. 하체 비만 올까봐 스트레칭 좀 하고 있었지?"
"..그렇구나."
부끄러워하며 답하는 아라에게 아영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하며 주방 쪽으로 걸어갔다.
드륵 냉장고를 열고 식재료를 꺼내고.
탁 도마 위에 올리며 식칼을 잡는다.
탁! 탁! 탁! 탁!
계속해서 부딪치며 소음을 내는 식칼과 도마.
이상한 점은 계속 칼을 움직이고 있음에도 아영이 잡고 있는 무는 조금도 썰리지 않고 그대로라는 점.
탁탁탁탁..!
식칼은 계속해서 무 옆 쪽 도마의 같은 지점을 내려치고 있었고.
"..."
그걸 보고 있는 아영은 멍한 얼굴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이상함을 눈치 채지 못했다.
'섹스... 여자랑.. 암컷이랑... 교미...'
아영의 머릿속은 오로지 야동에서 봤던 여자들과 자신이 몸을 섞는 망상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
스윽..
돌연 식칼을 든 자세로 멈춘 아영은 고개를 돌려 거실 쪽 티비 앞에 있는.
"으읏... 다..다리 땡겨..!"
엉덩이를 쭉 뒤로 내밀고 한 쪽 다리를 들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아라를 보았다.
레깅스 위로 드러난 엉덩이의 라인과 도톰한 둔덕의 부분.
생리 전이라 배란기 일 것이 분명한 아라의 고간에서부터 암컷의 페로몬이 흘러나와 풍겨오는 것 같다.
아영의 눈에는 지금 아라의 모습이 발정 난 암캐가 가랑이를 벌리고 유혹하는 모습처럼만 느껴진다.
'범할 암컷은...'
"여기에도 있잖아..."
툭.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아영은 식칼을 내려놓고 그대로 몸을 돌려 소리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저벅. 저벅. 저벅...
한 손에 알 수 없는 작은 유리병 하나를 들고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달그락..
한 손으로 국그릇과 국자를 들어 냄비에 있던 국을 뜬 아영은.
뽁..!
곧바로 액체병의 마개를 뽑아내어.
주르륵..
국을 담은 그릇에 병에 들어 있던 액체를 전부 부어버린다.
"..."
그 일련의 과정을 가면 같은 멍한 무표정으로 행한 아영은.
"엄마~ 밥 다 됐어?"
흠칫!
"으..응! 거의 다 됐으니까. 이제 차리기만 하면 돼."
아라의 목소리에 정신이 돌아온 듯 움찔 몸을 떤 아영은 이내 자신의 새로운 국그릇에 국을 뜨고 방금 전 약을 넣은 국그릇을 식탁으로 옮겼다.
달그락 달그락
반찬과 밥까지도 전부 식탁에 차리는 아영.
"킁킁 으응~ 맛있는 냄새!"
이내 다가온 아라가 방금 전 약을 탄 국그릇이 있는 자리에 앉고.
드륵 아영 역시도 그 맞은 편 의자를 빼고 앉았다.
"잘 먹겠습니다!"
웃는 얼굴로 말한 직후 식기를 들고 밥과 국을 먹기 시작하는 아라를.
"..."
아영은 정지된 화면처럼 뚫어져라 쳐다본다.
"응? 엄마는 왜 안 드셔?"
"아.. 먹어야지. 응."
"어디 몸 안 좋은 거야..? 안색이 좀 안 좋아보여. 엄마."
"안 좋기는.. 엄만 멀쩡해."
그 대답 이후 앞에서 무언가를 얘기하는 아라에게 영혼 없이 맞장구를 치며 아영은 계속해서 아라의 국그릇을 보았다.
'엄마는 멀쩡하니까...'
아직도 자신이 욕구를 잘 견뎌내고 있다고 믿고 있는 아영은.
"딸.. 국 남김없이 먹어야 해?"
"아.. 응! 알았어."
비어가는 아라의 국그릇만을 계속해서 응시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