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화 〉순애히로인 김지나 조교 완료
"꺄흐으으윽!!♡♡ 서, 선생니임! 남편이 있다구요옥…!♡"
"뭐? 선생님이 아우였다고?"
일반적이었다면 뒷목을 잡고 백덤블링으로 까무러칠 상황일 테지만 노예는 그저 주인에게 상납만 할 뿐이다. 찰싹! 아내의 젖통 한번, 남편의 싸다귀 한번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계속 자지를 그녀의 질퍽한 보지에다 박아댔다.
ㅡ푸욱! 푸욱!
"햐으응!♡ 여보.. 미안해에…!♡ 나 이런 여자인가봐앙…!♡"
그옛날 엽기적인 그녀의 한장면처럼 제 남편에게 고백하는 최애나. 자신의 천박한 내면과 타락한 영혼을 인정하는 그 고백에 사정감이 한계치까지 치솟기 시작했다.
"큭큭 좋습니다 처형, 아주 좋아요."
"헤으으응!!♡ 선생님 좆물 이번엔 어디에 싸주실 거에요오?!♡♡"
"음~ 어디다 싸드릴까요~?"
뒤이어 들려온 애나의 대답은 이제껏 들었던 대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ㅡ푸우욱! 찌걱찌걱!
"꺄흐응!♡ 선생님 저 자궁이 아파요옹!♡ 선생님 좆물로 애나의 더러운 자궁 깨끗이 정화시켜주세요오!♡"
남편의 앞에서 제 자궁 속에다 좆물을 싸달라 애걸하는 최애나의 모습은 영락없는 변태암캐의 모습이었다. 이리도 빠르게 타락할 줄이야, 어쩌면 타락시켰다기보다는 이미 타락한 영혼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 건지도 모르겠다.
ㅡ푸욱! 찌걱!
"햐으으응!♡ 선생님 좆물 너무 좋아요오!♡ 평생 선생님 좆물 애나 보지로 받아드릴게요혹!!♡♡"
"큭큭, 그럼 쌉니다 처형."
촉촉하고도 질펀한 엉덩잇살에 고간이 뜨거워질 정도로 강하게 박아댔고 이내, 타락의 결정체가 뿜어져나오며 첫 질싸를 시작했다.
"햐으응!♡ 선생님 좆물이 애나의 보지를 깨끗이 씻겨주고 있어요옵!♡"
"큭큭 씻겨주다마다요! 처형도 내 새끼 임신하세요!"
ㅡ푸우우욱!
사정 중인 좆을 그녀의 허리를 당겨와 뿌리까지 쑤셔박았고, 다시금 발작을 일으키듯 온 몸을 떨어대며 그녀가 소리쳤다.
더 이상 깨끗하고 차분했던 양호선생의 목소리가 아닌, 천박하고 더러운 변태암캐의 목소리였다.
"꺄흐으으으읍!!♡ 선생님의 정액은 만병통치약이니까 분명 아기씨앗도 최고일 거에요!♡ 햐응!♡ 잔뜩 애나의 자궁에다 싸주세요! 선생님 아기 훌륭하게 키울게요오!♡"
제 남편의 앞에서 탁란을 자처하는 애나는 그렇게 허공에 매달려 풍혈을 열고는 내 좆물을 모조리 자궁으로 빨아마셨다.
세번 째탁란이자 2대 모녀의 임신계획의 성공이자, 처형이란 육노예의 타락 완성이다.
ㅡ뷰륫!
"햐응… 선생님 아기씨앗… 들어왔엉.. 분명 훌륭한 아기가 태어날 거에요옹.. 그치…? 여보…?"
꿈 속으로 꺼져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최애나. 아아, 여섯번 째 육노예도 완성이다. 넋이 나간듯한 최동형의 싸다귀를 때린 후 말했다.
"형님 내 새끼랑 같이 행복하게 살아야해요. 알았죠?"
황제의 명은 전능한 법. 한낱 노예일 뿐인 그는 나의 명에 제 아내의 곁으로 다가가 쾌락에 젖어 흐트러진 아내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생했어 여보."
* * *
부모의 갱생까지 이뤄진 지나는 틈만 나면 콧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신나했고, 이젠 더이상 슬픔을 숨기기 위해 미소짓는 것이 아닌 진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히야~ 너무 좋아좋아~"
하늘을 난다는 것을 인간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지나를 보며 알 수 있었고, 연신 내 팔짱에 가슴을 부비적대며 내게 아양을 떨어댔다.
"히~ 너랑 사귀고부터 진짜모든 일이 너무 잘 풀리고 너무너무 행복한 거 있지! 너랑 진짜 운명인가봐!♡"
내게 목숨이라도 바칠 것처럼 사랑을 맹세하는 그녀. 최면의 도움 없이 한 인격을 성황리에 조교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이 치솟았다.
그런 그녀의 조교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나무를 떠나면 죽는 매미처럼 들러붙은 지나를 데리고 호텔로 향하는 중이었다.
"뭐, 뭐라구요 점장님?"
그리고 하루 사이 제법 레스토랑 관리인으로써 적응한 이지은의 말에 지나가 나를 쳐다보았다.
"호호, 설우씨가 이곳 관리를 맡아달라고 했어. 보다시피 엄청 고급진 레스토랑이지. 인백하우스스테이크와 돌아가는 운영시스템은 거의 똑같아 적응하기 어렵진 않을 거야."
"아, 아니 잠깐만요."
당혹감에 급히 말을 저지하며 다시 나를 쳐다보는 지나. 오목조목한 얼굴에 기분 좋은 당혹감이 끼이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한 여성이 나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도 제법 좋은 기분으로 다가왔으니까.
"서, 설우야 대체 무슨 말이야?"
"학교는 검정고시로 졸업장따도 되니까 어차피 대암고도 꼴통학교기도 하고. 그러니 정리하고 이 호텔 레스토랑 지배인을 맡아줘."
"내, 내가?"
"그럼. 오랜 꿈이었잖아. 근사한 가게 하나 운영하는 거."
믿기지 않는듯 입을 벌린 채 굳어버린 김지나. 마치 생각지도 못한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소녀마냥 잠시 후 비명을 지르며 내게 폴짝 뛰어 안겼다.
"꺄아~! 이, 이게 뭐야아앙~! 진짜, 진짜지?"
"하하하, 그렇게 좋아?"
그녀를 꼬옥 안고 청춘드라마처럼 빙글빙글 돌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그러다 이내 포옹을 풀고 나를 걱정스레 올려다보는 지나.
"그치만.. 너무 받기만 하는 걸.. 나는 아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궁.."
히죽 웃으며 말했다.
"해줄 수 있는 거야 생각하기 나름이지 뭐."
"그, 그런가?"
나의 말에 그녀가 다시금 포옹을 하고는 입술을 가볍게 맞췄다. 셔츠 너머로 느껴지는 압도적인 젖가슴의 감촉에 육욕이 들끓기 시작했다. 게다가 일부러 상부를 뭉그적대며 젖가슴을 비비는 그녀.
뜸을 들인 밥을 이제 식탁에 올릴 차례다.
ㅡ쪽.
"히.. 열심히 해볼게 자기야!"
어찌나 기분 좋은지 어색하다며 애칭을 싫어하던 그녀가 `자기`라는 달달한 단어를 내뱉었다. 이제껏 조교하며 처음 들어본 그 연인스럽고 사랑스런 단어에 고환에 전율이 일었다.
열심히 해본다라, 레스토랑을 열심히 운영해보겠다는 것이지만 내겐 다른 의미로 들려왔다.
"큭큭, 그래 열심히 해야지."
이지은이 지나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며 미소지었다.
"그럼 오시기 전까지 잘 맡고 있을게요, 지배인님."
지나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힛.. 지, 지배인님이라뇨.. 어색하네용.."
"그럼 축배를 들겸 방으로 갈까? 지은씨 VVIP 5번 룸에 룸서비스 부탁해요."
더 이상 한남을 경멸하지 않게 갱생된 이지은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네, 주인님."
* * *
ㅡ딸각.
"우와.."
호텔 인수 후 처음으로 들려본 VVIP룸에 나조차도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방이 몇갠지는 세아려봐야할 정도였고 거실은 호화로운 카펫과 샹들리에가 있었으며 각종 그림과 조각상들은 예술적이었다.
"와아… 이런 곳 처음 와봐."
"그래? 앞으로 너희 가족이 살 곳인데 잘 봐둬."
"뭐, 뭐라궁?!"
나의 투박한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지나. 지옥 같았던 전생에 나를 도우려 했다는 것에 비해 과분한 보상이긴 했지만 그것 외에도 그녀는 나의 `사랑`이었었다. 게다가 내가 가진 것이라곤 이 호텔과 돈 뿐이었고.
그렇기에 이정도 쯤은 그녀에겐 과분할지라도 내겐 그저 푼돈과 작은 베품일 뿐인 것이다.
"아, 아냐! 레스토랑 맡겨준 건 고마운데 이건 아냐! 너무 과분하잖아!"
기겁을 하며 물러서는 지나에 난 피식 웃으며 말했다. 육노예는 모두 이 호텔에 들이는 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는 없는 법.
"괜찮아. 레스토랑 운영하면서 갚아나간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그, 그래두…!"
"부담가질 필요없어. 내가 빌려주는 것 뿐이니까."
나의 설득에 주춤하는 지나. 내게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지금부터 대가로 취할 것은 이깟 물질적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잠시 후, 룸서비스가 들어왔고 건물주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이건지 황제의 식탁이라해도 될 정도로 호화로운 식탁이 차려졌다.
"와.. 처음보는 음식들도 있어."
"나도."
어떻게 먹는 건지도 모를 음식들은 제외하고 우리는 축배를 들기 시작했다. 짠짠짠, 지나 역시 기분 좋은지 내가 건네는 잔을 쭉쭉 들이켜댔고 어느새 얼굴엔 짙은 홍조가 서렸다.
"헤~ 자기랑 이렇게 있으니 너무 좋아~"
이젠 쑥스럽지도 않은지 꼬이는 혀로 애칭을 남발하는 지나의 곁으로 다가가 쇼파에 앉았다.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한잔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살갗이 닿는 것만으로도 묘한 기류가 엄습한다.
그녀가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댔다.
"자기랑 결혼하고파. 평생 함께 있고 싶어.."
원래 우리 나이 때의 아이들은 사랑에 빠졌다 싶으면 서슴없이 내뱉는 것이 청혼이다. 거기다 취기까지 더해졌으니 당연한 거고.
어쨌든 내게 청혼했다는 것은 육신의 허락까지 마침표를 찍은 일.
손을 올려 지나의 볼을쓰다듬다 뒤통수 아래를 잡고 냅다 입술을 맞부딪혔다.
뜨거운 그녀의 숨결이 혓바닥을 타고 나와 내 기도를 뜨겁게 달군다.
끈적한 설육이 뒤엉키고 달콤한 체액이 입구멍에 페인트칠을 해댔다.
ㅡ츄릅, 츄르릅.
"흐아…"
교미하는 뱀처럼 숨 막히도록 짜릿한 설육의 뒤엉킴이 끝이나고 우린 얼굴을 가까이한 채 촉촉한 숨결을 나누었다.
붉게 달아오른 눈빛은 이전의 지나의 것이 아니었다. 육신을 허락한 암캐의 눈빛이랄까.
"자,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