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화 〉예비신부 양호선생 조교 완료
'흐흐.. 얼마나 기다려왔던지.'
불이 꺼진 방 안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한 여성의 육신을 묶고 있는 남성이 있었다.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마저도 그간의 인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듯 크게 울려퍼졌고, 그는 여성의 팔과 다리를 묶은 다음 천정에 설치된 도르래에 걸려있는 밧줄에다 속박한 팔다리를 같이 묶었다.
"여, 여보…"
불안하게 떨리는 여성의 목소리. 신혼 첫날밤을 이런 변태적인 속박플레이를 당할 줄 꿈에도 몰랐었기에 그녀의 불안감은 깊어만 갔다.
여성이 항거불능상태로 묶인 것을 확인한 그가 180도 돌변한 거친 어투로 짐승것과 비슷한 소리를 내었다.
"크크킄..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다고.. 가만 있어."
그가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자 천정에 설치된 도르래가 밧줄을감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의 몸이 솟구쳐올랐다. 데롱데롱, 실에 묶여 후장에 향신료를 가득 담은 생닭처럼 밧줄에 매달린 그녀의 나체는 상당히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여보… 겁나…"
돌변한 남편의 모습에 지레 겁을 먹었음에도 저항은 하지 않는 그녀. 이것이 사랑하는 남편의 취향이라면 이해해야함을 알기에 그녀는 그저 생닭처럼 밧줄에 매달려 빙글빙글 돌아간다.
"흐흐흐… 내가 참느라고 얼마나 혼난 줄 알아?"
"여보가 아닌 거 같아 무섭다구…"
"큭큭큭큭. 겁 먹은 모습도 너무 이쁘네."
테이블에 다가간 그가 가방을 열어 안대를 꺼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곧바로 덮어버렸다. 가중되어가는 공포심에 그녀의 숨소리는 거칠어져간다.
"꼬, 꼭 이렇게 해야 해…?"
ㅡ탁탁.
손뼉을 터는 것으로 준비완료한 그가 문을 열며 말했다.
"크크크크큭. 기다리고 있으라구. 뭐 좀 들고 올 테니까."
문이 닫혔고, 어두컴컴한 방 안에 생닭처럼 묶여 허공에 매달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녀의 볼에 뜨거운 눈물줄기가 생겨났다.
"흐윽.. 무서워…"
* *
ㅡ딸각.
신난 걸음걸이로 밖으로 빠져나온 동형은 어두컴컴한 거실에 홀로 달빛을 받으며 창가에 서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가 조용히, 그리고 깍듯하게 말을 했다.
"준비됐습니다."
* *
육노예의 타락조교의 끝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다. 애나의 남편에게 최면을 걸어 절대복종 암시를 각인했고, 자신의 취향인 척 내가 준비해준 SM 도구들로 준비를 마친 놈이 내게 보고를 했다.
결혼식이 끝나길 기다리고 비행기를 타 이곳까지 따라온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지만 또 그렇기에 값어치가 있는 법이다.
공을 들인 만큼 요리는 맛있어지는 법이니까. 더욱이 식재료마저 싱싱하기 그지없었고.
ㅡ딸각.
놈의 안내에 따라 어둑한 방안으로 들어서자 박수를 쳐야할 정도로 완벽하게 차려진요리가 나타났다.
자린고비정신을 설파한 센세조차 천정에 달린 굴비를 개처럼 뜯어먹을 정도로 맛깔라게 묶인 요리는 따먹히길 기다리고 있었다.
ㅡ꿀꺽.
아찔한 속박자세에 군침이 감돌았다. 최동형이 지령받은대로 대사를 읇었고, 요리가 식기 전에 곧장 시식하기위해 바지를 벗고 최애나의 둔부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크크큭. 그럼 이제 거사를 치룰 테니까 아파도 참아 자기야. 알겠지? 크크킄."
이미 단단해진 좆기둥을 잡아 허공에 매달린 그녀의 보지에다 문질렀다. 마조끼가 있는 그녀기에 분명 이 속박플레이에 흥분할 터다. 당장은 두려울 지라도.
ㅡ찌걱..찌걱…
"호오.. 보짓물소리가 제법 야한걸. 우리 자기 변태였구나?"
제 아내 겁탈기를 4D로 직관하는 것이 어찌나 신나는건지 해설가마냥 주절대는 최동형. 뭐,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말들에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다.
"흐읏…♡ 여, 여보… 내가 처음.. 맞아…?"
"크크큭. 그럼그럼."
달빛에 비친 보짓살이 서서히 윤광을 뽐내기 시작했다. 역시나 마조끼가 다분한 육노예다. 아는 맛이 참기 힘든 법이라고, 꼼지락대는 발가락들을 홀린듯 입에 넣고 빨아댔다.
ㅡ츄릅, 츄르릅.
"하으응!♡ 여, 여보 거길 빨며느읏…!♡"
성감대의 공략에 넘쳐난 보짓물이 그녀의 엉덩잇골에 맺혔다 바닥으로 떨어진다.
"호오.. 역시 우리 여보 처녀 아니랄까봐. 보짓물이 아주 홍수인데? 크크크킄."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벗삼아 최애나의 맛난 발가락들을 구석구석 깨끗이 빨았다. 체취가 진국이지만 향긋한 바디워시의 내음도 썩 나쁘진 않았다.
"하앙..♡ 하앙..♡ 여, 여보 나 흥분돼엥..♡ 어서 박아줘요..♡"
내게 이미 변태암캐로 길들여졌기에 제 남편과의 첫날밤부터 음욕을 여실히 드러내는 최애나. 그 갸륵한 모습에 한번 거세게 엉덩이를 올려쳤다.
ㅡ짜악!
"꺄하아앙ㅡ!♡♡ 여, 여보옹!♡"
"크크킄. 우리 여보 SM쪽이구나?"
ㅡ짜악!
"꺄흐으으으응!!♡♡ 너무 좋앙!♡"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리잡은 쾌락. 남편 앞에서 내지르는 지고지순한 처녀라곤 믿기지 않을 변태적인 교성에 내 좆기둥만 단단해져간다.
"간지러웡..♡ 여보 어서 잔뜩 성난 물건으로 애나 개보지 쑤셔… 아, 아니.. 어서 내 음부에 박아줘요..♡"
"큭큭..."
바로 위의 대사는 내가 한 것이다. 저도 모르게 내게 정신조교 당한 말투를 내뱉는 그녀에 웃음이 터지고 만 것이다.
아아, 이래서 조교한다니까. 역시 변태암캐로 타락시키는 건 너무나 재밌고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 남편의 앞에서 제부에게 조교당한 말투를 뱉다니, 게다가 잘못을 알아차리곤 급히 얼버무리는 모습조차 너무나도 꼴리지 않는가.
ㅡ푸우욱!
결국 난 참지 못하고 그녀의 말대로 잔뜩 성난 자지를 냅다 쑤셔버리고 말았다.
"꺄흐으으응!♡♡ 애나 보지 아, 아니 여보 물건이 가득 찼어엉!♡"
"크크킄. 어떠냐 내 좆 맛이!"
동형의 말에 거리낌없이 치태를 보이는 그녀.
"너무 맛있어엉!♡ 우리 여보 물건 엄청 커!♡"
'내껀데, 큭큭.'
ㅡ푸욱! 푸욱!
마치 권투장의 샌드백마냥 박음질마다 흔들려대는 그녀에 밧줄끈을 잡고 드세게 박음질을 해댔고, 그녀의 입구멍에선 끝없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으응!♡ 마, 맛있어엉!♡"
"크크큭. 우리 여보 변녀였구나? 알고 보면 마을버스보지 아냐?"
"흐윽!♡ 그, 그런 소릴하면 어떡해에…!♡"
자궁구에 쑤셔박히는아찔한 섹스에 최애나가 심취해 보지에선 씹물을, 입에선 체액을 사정없이 흘려댔다. 한번의 타락 이후, 이제 변태암캐로 상당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다.
ㅡ푸욱! 푸욱!
"꺄으으으응!!♡♡"
그런데 그때, 변태섹스에 심취해 교성을 내지르던 그녀가 남편이 들으면 분개해할교성마저 내지르고 말았다.
"하으으으읍!♡ 서, 선생님 자지 맛이 너무 좋아요오!!♡♡"
"뭐? 선생님?"
그에 싸늘하게 표정이 굳는 최동형.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모른 채, 무아지경의 쾌락에 빠져버린 최애나는 보짓물을 쏟아내며 온 몸을 떨어댔다. 그간 묵혀둔 육욕이 쏟아져나오는 것만 같았다.
"하아앙!!♡ 선생님 좆이 또 애나 자궁을 뚫고 있어요옹!! 더 세게 박아주세요!♡♡"
내 좆이란 걸 알아버린 건지, 아니면 익숙한 좆의 느낌에 양호실에서의 쾌락이 떠오른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순백의 예비신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순수했던 얼굴은 안대에 숨어 음란하게 젖어들었다.
이제 본게임 시작이다.
그녀의 쫄깃한 보지 속에다 좆을 쑤셔박으며 안대를 벗겼다.
축 처진 고개를 든 그녀가 쾌락에 몽롱히 치뜬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이내 자그마한 방 안은 보짓물소리가 아닌 한 여성의 비명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뭐, 뭐야!! 꺄아아악ㅡ!!"
충격에 발버둥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궁구를 귀두로 강하게 쑤셔박으며 말했다.
"큭큭, 기특하네요 처형. 내 좆맛을 기억하고 있다니."
"제, 제부우! 이게 무슨 짓이에요…!! 하아응!♡ 그, 그만해요오…!♡"
"그만하란 거치곤 처형 보지가 좆기둥을 깨물고 놓아주질 않는 걸요?"
그녀가 최동형을 쳐다보았다.
"여, 여보 그런 거 아니야! 난 그저 치료목적으로 했었던 거 뿐이라구! 꺄흐으응!!♡ 그, 그만 박아요 제부!!♡"
절박하게 소리치는 최애나. 천박하게 무너져가는 그녀의 정신과 더럽혀지는 육신에 이 어찌 그만 박는다는 말인가.
씩씩대는 최동형의 뺨따귀를 후려갈긴 후 말했다.
"처형 보지에 쌀까하는데 괜찮지?"
"허허! 그럼요! 좋은 건 아우 먼저죠!"
`절대복종`의암시 덕에 히죽 웃으며 굽신거리는 최동형의 모습에 최애나의 낯빛은 사색빛으로 굳어버렸다. 이미 시작된 정신오염에 부스터를 달아준 격. 사색이 끝난 그녀의 낯빛은 다시금 쾌락빛으로 방탕스레 물들어간다.
ㅡ푸욱! 푸욱!
노골적으로 하부에 힘을 줘 좆기둥을 꽉꽉 조여대는 보짓살. 그 쫀득하고 뜨거운 질감에 사정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타락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햐응!♡ 제, 제부우! 이럼 안 돼요!♡"
ㅡ찰싹!
중력에 의해 아래로 쏟아질듯 양사이드로 벌어진 젖가슴을 올려치자 울컥, 보짓물과 함께 짙은 교성이 터져나온다.
그리고 그 스팽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챈 그녀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