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6화 〉산부인과에서 (106/135)



〈 106화 〉산부인과에서

"…네."

잠시 머뭇거리던 선미가 원장의 아래에 무릎 꿇고 다소곳이 앉았다.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으면서도 음탕하게 음핵애무를 하는 담임과 자신의 옆에서 대놓고 보지를 어루만지고 있는 선아에 그녀 역시 물들고 있는 것이다.

때론 주변상황이란 것이 인간의 인지능력을 무력화시키곤 한다.

가령 지하철에서 가스가 세고 있다고 해도 주변 그 누구도 동요하거나 위험인지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면 자신도 거기에 물들어 가스를 보고도 가만히 앉아있게 된다.
주변상황이라는 것이 개인의 인지능력을 무력화시키고 전체에 동화되게끔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음란한 매음굴이 되버린 초음파실의 음기는 선미를 탕녀로 물들게끔 변질시켰고, 선미는 다소곳이 무릎을 꿇은 채 젖을 빠는 송아지처럼 원장의 음핵을 빨기 시작했다.


ㅡ츄릅, 츄릅.


아래서 들려오는 축축한 살결의 흡착소리. 음핵을 직접적으로 애무하자 원장의 건조한 보지에서 서서히 애액이 세어나오기 시작한다.


"흐읏..♡ 이, 이건 무슨 검증이죠…?"


"검증자의 방식이니 관여치 마시고 어서 우리 아기부터 검진해주시죠."

"하읏..♡ 집중하기가 힘들군요.."

"어떤 상황이 닥쳐도 의사는 흔들림없이 검진을 진행해야 임산부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지 않나요? 흠, 아무래도 원장님의 자질이…"

"무, 무슨 소리하시는 거에요…!"


의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말에 그녀가 신음을 삼키곤 제 건강한 보지를 뽐내듯 자지를 억세게 빨아대며 탐지계로 담임의 복부를 훑었다. 그리곤 모니터를 관찰하며 신음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흐읍..♡ 임신하신지 8주에서 10주차 정도 되셨네요. 태아 상태는 주차에 맞게 잘 발달하고 있구요."


헌데 원장의 말에 농익은 중고보지를 탐닉하던 용두질이 멈추고 말았다. 평균인 9주로 놓고 봤을 때 그녀가 임신한 날이 적어도 2달  전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그녀의 보지에 처음으로 정액을 싸지른  고작 2주가 지나지 않았다.

담임을 쳐다보았고, 그녀 역시예상치 못한 주차에 당황한듯 나를 보며 해명했다.


"아, 아니에요 주인님. 주인님께서도 아셨듯이 그이는 저를 방치했었고 관계를 안 가진 지 반년은 되었다구요. 진짜에요 주인님."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최초 성관념도 극도의 성적빈곤상태를 나타내고 있었었으니까. 하지만 질싸  2주도 되지 않았는데 태아 상태가 9주차라고?

"설마  사이에 나 말고 다른 남자랑…?"

"그럴리가요 주인님! 저를 그런 여자로 생각하신 거에요? 정말…실망이에요!"

"아니 근데 말이 안 되잖아요. 쌤 보지에 첫 질싸한 게 2주도 안 됐는데 말이죠."


"그거야 저두 모르죠…!"

납득하기엔 2주와 2달은 갭이 커도 너무 컸다. 하지만 그녀의 말도 모두 진실일 것이기에 딱히 의심할 구석도 없었다. 그렇다면 선아를 확인해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터.


우선 임신의확정여부는 확인되었으니 다시 원장의 보지에다 박아대며 선아에게 말했다.

"선아도 검사 한번 받아보자."

"넷."


담임이 내려왔고 병상 위에 선아가 누웠다. 선아의 배가 담임보다 확실히 불룩하게 솟아있었다. 탐지계로 그녀의 배를 훑으며 다시 모니터를 관찰하는 원장.
아랫보지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연신 신음을 삼키며 힘겹게 말했다.

"흐읏..♡ 태, 태아 상태로 봐서..이제 12주차에서 14주차 쯤 되었겠네요."


"..네?"


선아 역시 당황해하며 담임쌤과 마찬가지로 나를 쳐다보았다. 12주라는 것은 거의 3달이나 되었다는 말. 담임보다야 훨씬 일찍 그녀의 보지에 싸지른 것은 맞지만 고작 일주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설마.. 좆두새끼 아이는 아니겠지?"

"그, 그럴 없어용! 그 실좆놈하고  때는 무조건 콘돔 끼고 했었는걸용! 절대 아니에요!"

"흠… 그럼 뭐지?"


ㅡ푸욱푸욱!


"하앗…!♡ 하읍!♡"


차오르는 사정감에 우선 원장의 중고보지에다 격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이런 납득불가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사정 후 찾아올 대현자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터.

"으읏, 쌉니다. 원장님."


"하읍..!♡ 그, 그럼 합격인가요 저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 온전히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강하게 보지에다 박아대며 40대 후반 여성의 농익은 질벽과 씹물을 탐닉했고, 이내 깊은 동굴 속에 샘물을 싸지르기 시작했다.

뜨거운 정액의 열락을 느낀 원장이 발꿈치까지 들며 하부에 잔뜩 힘을  자지를 억세게 깨물었다.
40대 후반이라 믿기 힘든 뜨겁고도 강한 조임이었다.

"하으읍…!♡"

그렇게 한가득 그녀의 보지에다 싸지른 후, 자지를 빼내자 그녀가 병상을 짚으며 숨을 허덕인다. 그리고 그 중고보지에서 사정없이 흐르는 좆물들.
백색수의를 입은 유부녀의사가 음탕하게 흘려대는 나의 좆물을 선미는 둔부에다 얼굴을 파묻고 말없이 빨아먹기 시작했다.
주인의 향락을 위해 스스로 천박한 짓을 행하는 기특한 육노예의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ㅡ츄릅, 츄릅.


"기특하네 우리 선미."


"흐읏…♡ 그, 근데 이것도 자질검증인가요..?"

 뻘의 소녀에게 보지를 빨리며 음탕한 붉은빛으로 얼굴을 물들이는 원장. 사정하지 않았다면 음탕하게 변질된 저 얼굴을 잡고 마음껏 입보지에다 박아댔겠지만 대현자의 방문과 함께 맑아지는 정신에 처진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치곤 말했다.

ㅡ찰싹!

"큭큭, 그럼요. 그나저나 이런 경우 보셨나요? 임신주차랑 가임일이 너무 차이나는 경우요."

"흐읍..♡ 가, 간혹 있긴하지만 대부분 기억의 오류죠. 관계를 가졌었지만 기억을 못하느흔..?♡"


원장의 말에 담임과 선아가 발끈하며 저마다 언성을 높였다.


"기억의 오류라뇨…! 남편과의 관계가 얼마나 소원했었는데요…! 그래서 관계가 있었던 날은 몇시에 했는지도 기억하고 있다구요!"

"저도요! 제 기억상으로 콘돔 안 끼고 했던 적도 없었고 남강두나 저나 임신하기 싫어서 놈도 콘돔 없으면 안 했고 그놈 몰래 경구피임약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구용!"

 주인님의 아기씨앗이 분명함을 주장하는 배덕스럽고 대견스런 육노예들의 항변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쳐주었다.이렇게 세뇌가 무서운 법이다.

"모두 사실일 겁니다."


그리곤 발랑까졌을 줄로만 알았는데 임신에 관해서는 약까지 먹어가며 철저히 관리한 선아가 기특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주인의 칭찬에 선아는 충견마냥 볼을 비비적댔다.
원장이 선미의 보빨에 하부를 뭉근히 비벼대며 난처한 기색을 표했다.

"이, 일반적으로는 그렇다고요.. 흐읍..♡ 저도  명이 동시에 이런 현상을 겪는 건 처음이라구요.. 하응♡"

흠, 결국은 이 현상을 설명할 이론이나 근거가 없다는 말인데.. 설마 원장의 말대로 집단기억상실이라도 걸렸다는 말인가?
하긴, 최면으로 정신오염이 진행됐었었으니 기억왜곡이 일어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그렇다면 결국 친자검사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말인데.. 아니, 그보다 임신징후가 없다가 급격하게 배가 부푼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데 말이야..'

특히나 담임의 경우는 두번째 임신이었기에 기이할 정도로 빠르게 부푸는 배를 보며 나의 정자씨앗이 특별하다고 믿고 있었었다.
그만큼 출산경험자도 신체변화가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단순 기억왜곡이라 치부하기엔 석연찮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만약 이게 나로 인해 생겨난 어떠한 변화라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차후 조교계획이나 섹스라이프의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대체 뭘까?'


그때, 전언시스템의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화시스템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사례는 있습니다. ]


'뭐? 부작용?'




[ 네. 고환강화 시 부작용으로 정액에 변화가 생기거나 사정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 혹은 정자의 상실 등이 있습니다. ]

반사적으로 시야 좌측 하단을 응시했다.

정기구슬 : ● ]
[ 정기량 : 100 % ]
[ 정기흡수율 : 20 % ]
[ 스태미너 : MAX ]
[ 음경 강화 : 50 ]
[ 고환 강화 : MAX ]
[ 12 : 18 : 18 ]


정기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고환강화부터 MAX치까지 찍어두었었다. 사정량이 증가하고 정기량 습득비율이 늘어난 것은 기존에 들었던 설명대로 확인이 되었었는데.. 설마 부작용으로 정자가 강화되서 임신확률이 높아지거나 아니면 착상 후 성장이 엄청 빨라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지?



보고된 사례는 없으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미쳤군, 일리가 있는 얘기라는 거잖아 결국.




[ 또 다른 사례로 정자의 크기가 커진 경우도 있습니다. ]




'잠깐, 설마 그러면…?'



뇌리를 번쩍이며 스쳐가는 생각에 딸 뻘 소녀의 보빨에 음탕하게 타락해가는 원장을 쳐다보며 말했다.

"혹시 초음파로 수정란도 확인이 가능합니까? 난자가 수정이 됐는지 안 됐는지요."

"극초기 상태에선 확인이 어렵긴하지만 복부초음파가 아닌 항문이나 질에 프로브를 삽입해 초음파검사를 하면 난자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디로 하는게 제일 정확하죠?"


"당연히 질에 삽입하는게 정확하죠."


"혹시 원장님 아직 폐경이 오신 건 아니죠? 생리기간도 아니구요?"

"네. 생리기간도 아닙니다만…?"


그녀의 께름칙한 의문에 비릿한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뇌리를 스친 생각이 맞다면 그녀의 몸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을 것이다.


"그럼 마지막 검증을 하도록 하죠. 원장님 난소 상태만 검증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제.. 난자를요? 질 프로브로 하라는 건가요?"

"네."

"자질에 대한 검증법치고는 디테일하시군요."

"우리 아기들을 믿고 맡겨야하는데 깐깐해야겠죠?"

나의의중을 파악한 선아가 병상에서 내려왔고 선미 역시 보빨로 그속에  나의 성스런 정액을 뽑아먹다말고 뒤로 물러났다.

"그럼 마지막 검증 시작하죠. 셀프테스트입니다."

`절대복종`에 대한 암시의 각인으로 병상에 스스로 올라간 원장은 탐지계의 헤드부분을 풀어 질프로브 삽입용으로 바꾼 뒤, 다리를 벌려 자위를 하는 듯한 음탕한 자세를 취했다.
바이브레이터처럼 생긴 프로브였는데 제법 두툼한 원형의 짧은 헤드에 두 가닥의 줄이 새겨져 있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초음파실을 가득 메운다. 자신들의 급격한 몸 변화를 인식하고 있는 담임과 선아는 모니터에 집중하고 있었고, 선미 또한 신기한듯 원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ㅡ찌걱..

이윽고 야릇한 물소리를 내며 원장의 질 속으로 삽입되는 탐지계. 자위하듯 질 속으로 그것을 쑤셔 넣으며 원장은 모니터를 쳐다보았다.

일반인들은 알아볼  없는 초음파 영상들이 시시각각 바뀌었고, 원장은 미간을 찌푸린 채 그 영상을 집중해서 확인했다.

ㅡ꿀꺽.

잠시 후, 영상들이 안정화되면서 어딘가에 고정되는 듯했고 원장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왜 그러시죠?"

나의 물음에도 원장은 연신 눈동자를 굴려가며 초음파 영상을 몇 번이고 다시 확인을 했고, 이내 믿을  없다는 듯한 황당한 어투로 중얼거렸다.

"어… 난자가… 자궁벽에.. 착상됐는데요…?"




이미 그녀의 반응에서 뇌리를 스쳐간 생각이 맞았음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았기에 그녀에게 정확한 의미를 물었다.



"자궁벽에 착상되었다는  어떤 의미죠?"


곧이어 흘러나온 대답에 초음파실은 육노예들의 웅성거림으로 한 차례 소란스런 바람이 불어왔다.






"….임신됐다는 의미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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