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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유 모녀-41화 (41/54)

< -- [그 남자] -- >

"……자, 그럼 일어날까요? 댁까지 바래다드리겠습니다."

남자가 주희의 몸을 일으켜주며 말했다. 집까지 바래다준다는 말에 그녀는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는 딱히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주희의 옷가지를 집어 들어서는 건네주었다.

'씻고 싶어…….'

옷가지를 건네받은 주희는 이리 생각하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온 몸이 땀과 애액, 정액으로 뒤엉켜 끈적이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이 말을 꺼내면 저 남자가 또 무슨 짓을 할지 몰랐기에 차마 씻고 싶다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주희는 입술을 꾹 다물며 고분이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쿠쿡."

문득 남자가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며 주희를 쳐다보았다.

"뭐, 뭐죠?"

이에 주희는 눈을 치켜뜨며 공격적으로 물음을 던졌다. 그러자 남자는 짐짓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아, 죄송합니다. 설마하니 부인이 씻지도 않고 옷을 입으실 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

"제 정액을 닦아내기가 그렇게나 싫으셨습니까?"

노골적으로 물어오는 남자의 짓궂은 태도에 주희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정말이지, 최악의 남자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도 남자에게 놀림 받는 게, 그다지 싫지만은 않았다.

섹스의 영향 때문일까? 하복부가 근질근질 거려왔다.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이라도 팬티를 애액으로 흠뻑 적실 것만 같았다.

"……농담입니다. 자, 어서 가죠. 부인의 따님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남자는 주희를 데리고 방을 나갔다. 그 후, 카운터에 열쇠를 반납한 남자는 입구가 아닌 다른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딜 가는 건가요?"

"모텔 주차장에 미리 차를 주차해두었습니다."

그는 이리 대꾸하며 주희와 함께 모텔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혹시 어디 들리실 곳이 있는 건 아니죠?"

"없어요."

주희는 피곤하단 목소리로 대꾸했다. 지금은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몸을 씻고 싶을 뿐이었다. 그 다음에 침대 위에 몸을 눕히고 싶었다. 물론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혜연이도 보고 싶었다.

"그럼 가죠."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남자는 주희를 보조석에 앉힌 뒤에 운전석에 앉았다. 남자는 차에 시동을 켜고는 안전벨트를 맸다.

주희는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았는데, 돌연 남자가 눈웃음을 치더니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이에 놀란 주희는 남자가 키스하려다보다 하고 생각하며 두 눈을 찔끔 감았다.

"……혹시 기대하신 겁니까?"

문득 남자의 목소리가 주희의 귓가를 간질이며 달칵하고 안전벨트가 메여지는 소리가 났다. 순간 부끄러워진 그녀는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남자는 동네 꼬마아이처럼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곧 그녀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춰주었다.

"아……."

"이 정도로만 참아주세요."

남자는 주희의 머리를 다정하기 짝이 없게 쓰다듬어주고는 운전을 시작했다.

"……."

그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애써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주희는 차분히 숨을 골랐다. 여전히 뺨에는 그의 입술 감촉이 남아있었고, 머리는 약간 헝클어진 채였다. 주희는 슬쩍 시선을 돌려 남자를 쳐다보았다.

'머릿속이 복잡해.'

왜 자꾸 가슴이 울렁거리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도착했습니다, 부인."

어느덧 집 앞에 도착한 모양인지, 남자는 아파트 현관 앞에 차를 세워주며 이리 말했다.

"……내일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 말에 주희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한번 끄덕이는 걸로 대신했다. 그 후, 안전벨트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돌연 남자가 주희의 손목을 거세게 잡아당기더니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입을 한번 맞춰주었다.

"죄송합니다. 왠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요."

"아, 으……."

"오늘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이리 말을 마친 남자가 주희의 손목을 놓아주자, 그녀는 재빨리 문을 열고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후,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허둥지둥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는 주희다.

'미쳤어…….'

주희는 속으로 자신을 다그치며 몇 번이고 미쳤다는 말을 되뇌었다. 남자가 자신의 입술에 입을 맞춘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만 남자의 품에 안길 뻔했다. 주희는 자꾸만 욱신거려 오는 자신의 가랑이를 손으로 꾹 억누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 남자는 혜연이를 강간한 남자인데……. 왜 자꾸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그녀 스스로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울컥 쏟아질 것만 같은 울음을 삼킨 주희는 서둘러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에 13층을 눌렀다. 그 후, 13층에 도착하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가자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혜연이가 현관 앞에 서서 그녀를 맞이해주었다.

"오셨어요?"

"아, 으응. 응."

그 말과 함께 혜연이가 주희의 품에 안기려고하자, 그녀는 저도 모르게 혜연이의 몸을 피하며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엄마?"

"미, 미안. 혜연아. 엄마가 피곤해서……. 씻고 밥 먹자."

이리 말한 주희는 재빨리 혜연이를 지나쳐 집 안으로 들어섰다. 혹시라도 혜연이가 그 남자의 냄새를 맡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에서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몸에는 그 남자의 냄새가 가득 베여있었으니 말이다.

남자의 냄새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땀 냄새와 애액 냄새로 얼룩져있었다.

숨을 들이켠 주희는 허둥지둥 화장실로 들어간 뒤에 옷을 벗고 샤워기를 틀었다.

'미안해, 혜연아.'

그녀는 자신의 음부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있는 남성의 정액을 손끝으로 어루만지며 속으로 혜연이에게 사과했다.

∴ ∵ ∴ ∵ ∴

다음 날, 나는 부인에게 집 주소를 가르쳐주며 회사 일이 끝나거든 곧바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부인은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고분이 따르며 퇴근 시간에 맞춰 찾아와주었다.

"잘 오셨습니다, 부인."

이런 내 말에 부인은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며 경계하는 기색을 잔뜩 띄웠다.

"……저 말곤 아무도 없으니 걱정 마세요."

"……."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부인을 손목을 잡아당기며 집 안으로 들였다. 이때, 부인이 손을 흔들며 내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그걸 또 쉽게 놓아줄 내가 아니었다. 나는 한층 더 강하게 부인의 손목을 붙잡은 뒤에 거실까지 데려와 소파 위에 앉혔다.

"내 집이다 생각하세요."

"……."

마찬가지로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하긴 이 상황에서 뭐라 대답할까?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부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움찔 몸을 떨며 나를 슬며시 쳐다보는 부인이다.

그 그윽한 눈길을 받고 있자니, 절로 가슴이 울렁인다. 역시 중년 여성의 원숙미는 당해낼 수 없다. 물론 부인이 딱히 나를 유혹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오늘은 좀 재밌는 놀이를 할 생각입니다."

"놀이요?"

그 물음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 옆,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는 작은 공을 꺼내보였다. 엄지 손톱만한 공 다섯 개와 성인 여성의 주먹보다 약간 작은 공 하나였다. 이에 부인은 머리 위로 물음표를 동동 띄우며 나를 쳐다보았다.

"궁금하십니까?"

"이, 이상한 짓인가요?"

불안해하는 목소리로 되묻는 부인이다.

"글쎄요."

그 물음에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부인의 허벅지 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 후, 팬티를 벗겨내자 부인의 분홍빛 입술 사이로 자그마한 비음이 새어나왔다. 그 달콤한 목소리에 내 하복부에 피가 쏠린다. 하지만 지금은 섹스할 때가 아니었다.

끓어오르는 성욕을 꾹 참은 나는 아까 꺼낸 엄지 손톱만한 공 하나를 집어 들었다.

"……부인께선 출산의 경험이 있으시니까, 금방 익숙해지실 겁니다."

"아! 자, 잠깐……. 싫어!"

이제야 내가 뭘 하려고 하는 건지 깨달은 모양인지, 부인이 몸부림치며 내 손길을 어떻게든 뿌리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 몸부림을 힘으로 간단히 억압하고는 엄지 손톱만한 공 하나를 질 내로 밀어 넣었다.

"으으윽!!"

질 내로 공을 밀어 넣자, 부인은 우는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공을 밖으로 내쫒으려고 했다. 그러나 부인이 미처 공을 밖으로 밀어내기도 전에 나는 재빨리 다음 공을 질 내로 밀어 넣었다.

"……하으, 읏! 그렇게 계속 들어오면……. 흐윽! 싫어, 싫어……."

싫다며 울부짖는 것치곤 공이 질 내로 잘 들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점점 느끼고 있는 모양인지, 음부가 조금씩 젖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손끝에 얽히는 애액의 감촉을 느끼며 엄지손톱만한 공 다섯 개를 전부 질 내에 넣었다.

"자, 부인.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이것만 집어넣으면 전부 끝입니다."

"흐읏, 시, 싫어……. 하으, 윽!"

성인 여성의 주먹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공을 집어넣기 전에 부인의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어루만져주자, 부인은 움찔움찔 몸을 떨며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성을 내었다. 생각 외로 이 놀이가 부인의 몸에 잘 맞는 모양이었다.

질 나쁘게 웃어 보인 나는 큰 공을 질 내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그러자 애액에 미끄러지며 점차 질 내로 밀려들어가는 공이다.

"히이익! 아, 드, 들어오는……. 햐읏!"

그 감각에 부인은 발끝을 오므리며 강아지처럼 몸을 잔뜩 웅크렸다.

============================ 작품 후기 ============================

탱탱볼...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딱히 이런 쪽으로 관심있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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