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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유 모녀-18화 (18/54)

<-- 18 회: [이행] -->

“그래, 착하지.”

이런 내 말에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내 몸을 와락 밀쳐내려 하는 혜연이다. 하지만 그 때마다 강하게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져주니, 꺄앗! 하는 소리를 연발하며 내 어깨를 꽉 하고 붙잡는 그녀다. 그 태도를 보아하니,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자위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말이 영 거짓은 아닌 듯이 싶었다.

세상에, 이제까지 한 번도 자위를 안 해본 여성이라니……! 이르면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 자위를 하는 게, 요즘 얘들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자위를 한번 안 해보았다니……. 나는 내심 감탄을 연발하며 움찔움찔 몸을 떨고 있는 혜연이를 바라보았다.

“……기분 좋지?”

“아, 안 좋아요…….”

“솔직하지 못 하네.”

“솔직하게……. 흐윽, 하으우……. 솔직하게 말한 거예요.”

우는 목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몸을 떠는 혜연이다. 쾌감에 몸서리치고 있는게 훤히 보이는데도 거짓말을 하다니……. 조금 비웃음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이런 내 기색을 느낀 모양인지, 혜연이가 흑색 눈동자로 나를 매섭게 쏘아보며 재차 말을 이었다.

“……전혀 기분 좋지 않아요.”

꽤 단호한 말소리다.

“그래? 그럼 이쪽은 어때?”

이에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혜연이의 부드러운 가슴을 꽉 감싸 쥐었다. 그러자 마시멜로가 녹은 것 마냥 찰싹 붙어오는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굉장히 부드러워서, 마치 사람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는 게 아닌 구름 따위를 한데 모아 뭉쳐놓은 것을 만지는 느낌이었다. 뭉글뭉글해서 굉장히 기분 좋다.

“흐읏! 아, 아파요…….”

좀 더 강하게 가슴을 움켜쥐자, 혜연이의 심장 고동도 느껴졌다. 두근두근, 숨소리에 맞춰 뛰는 심장 박동이 내 손바닥을 강하게 두드린다. 정말 참을 수 없다. 이 두근거림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부드러움도 말이다. 나는 흥분감을 참지 못 한 채, 손가락 끝으로 혜연이의 유두를 튕기듯이 잡은 뒤에 빙글빙글 굴렸다.

“흐읏! 아, 저, 저기……. 흐응, 으!”

“애써 부정할 필요 없어.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거야.”

어쩔 줄 몰라해하는 혜연이의 태도에 나는 옅게 웃으며 계속해서 속삭여주었다.

“……이렇게나 기분 좋은 쾌감인데, 그걸 구태여 참을 필요는 없잖아? 딱히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나는 내 손 끝에 잡힌 유두를 굴리고 꼬집으며 희롱했다.

“그, 그렇게……. 하으, 아, 마, 만지지 말아주세요. 거기, 거기는……. 안 돼요, 하으! 응!”

빳빳하게 선 유두를 희롱하던 나는 돌연 양 손을 이용해, 혜연이의 큰 가슴을 강하게 희롱했다. 그와 동시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빳빳하게 선 유두를 꽉 하고 잡은 나는 그대로 좌우로 움직이며 마치 젖을 짜내듯이 움직였다.

“흐앙! 아, 아아아, 아, 안 돼요! 그렇게 난폭하게……. 하지 마세요.”

울먹이며 애원하는 혜연이의 목소리와는 달리, 그녀의 몸은 크게 벌벌 떨며 큰 가슴을 격렬하게 흔들고 있었다.

‘잘 느끼네.’

아무래도 여기가 혜연이의 성감대인 모양이었다.

나는 손가락 끝에 힘을 더 주어, 혜연이의 빳빳하게 선 분홍빛 유두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러자 그녀는 고통스럽다는 듯이 비명을 내지르며 미친 듯이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꺄읏! 하으, 더는! 더는 안 돼요! 그렇게 강하게 비비지 말아주세요! 아, 아파요! 하으읏! 너무 아파서, 하응……. 하아, 이제 그만 해주세요. 싫어요. 싫으니까……. 흐윽!”

이러한 애원에 나는 잠시 손을 멈춘 뒤에 입을 열었다.

“정말로 싫은 거야?”

“시, 싫어요…….”

“왜?”

“그, 그건…….”

혜연이의 요염한 입술로부터 뜨거운 숨이 뿜어져 나왔다.  그 색스런 모습에 나는 마른 침을 꼴깍 삼키고는 혜연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과연 무슨 말로 나를 흥분시켜줄까? 나는 손끝으로 유두를 살살 굴리며 대답을 재촉했다.

“……이, 이런 건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야 되니까요.”

수줍게 말소리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혜연이의 태도에 나는 그만 얼을 놓고 말았다.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란 말인가! 순간 내가 무슨 조선 시대로 넘어온 줄만 알았다.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여학생이 있었을 줄이야. 솔직히 대놓고 말해서 현재 재학 중인 여대생 중에 절반 이상이 몸을 팔고 있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대였다.

그런데 이 시대에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혜연이가 기특하게 느껴졌다. 분명 혜연이와 결혼하게 되는 남자는 행복하겠지.

‘결혼이라…….’

그리 생각하니, 문득 혜연이가 욕심났다. 비록 한순간의 욕심 때문에 그녀를 강제로 범하긴 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서로 계약한 1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도 참 나쁜 놈이네.’

차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혜연이의 가슴을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움찔움찔 몸을 떨며, 내 어깨를 꽈악 억세게 부여잡는 그녀다. 이토록 쾌감에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단 한 번도 자위를 해보지 않았다니……. 정말이지,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게 느껴졌다.

“싫어하는 사람하고 하면 안 되는 거야?”

“나,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기분은 좋잖아.”

“싫어요……. 절대로 싫어요.”

그러면서 내게서 떨어져 나가려는 혜연이의 행동에 나는 빙긋 웃으며 재빨리 입을 열었다.

“결국 안 좋다는 건 아니잖아. 그저 싫을 뿐이지, 안 그래?”

혜연이는 그 질문에 일순 입을 꾹 다물었다. 마치 꿀 먹은 벙어리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건 그냥 기분 좋게 받아드려.”

이리 속삭인 나는 혜연이의 아랫배를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살짝 접힌 뱃살이 내 손바닥에 수줍게 맞닿았다. 이에 히익하고 소리치며 내 손을 걷어내려 몸부림치는 혜연이다. 그 태도가 영락없이 부끄러워하는 여느 또래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좀 더 손을 아래로 옮겨,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그곳을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탁한 색깔의 애액이 내 손 끝에 끈적끈적하게 얽혀왔다.

“흐읏…….”

그 손길에 작게 우는 소리를 내며 두 눈을 꼭 감는 혜연이다. 그 모습이 꼭 쾌감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도 치솟는 쾌감을 꾹 억누르고 있는 중일 것이다.

“도망쳐봐야 소용없어.”

나는 이리 말하며 손끝에 얽힌 애액을 모아, 애절하게 서있는 클리토리스에 문질러주었다.

“아앗! 으으, 앗! 아……. 거긴 싫어요. 거길 만지면 이상해지는 것 같아서……. 흐윽!”

흥분에 물기를 띤 혜연이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내 손 쪽으로 향했다. 가장 처음 가슴에 머물렀던 그녀의 시선은 어느덧 그곳을 애무하고 있는 내 다른 손으로 향했다. 밀쳐내려는 듯이 살짝 몸부림치긴 했지만, 그 정도의 저항으로 순순히 물러나줄 내가 아니었다.

‘슬슬 한계인 것 같네.’

급격하게 밀려오는 쾌감에 당황해하는 혜연이의 모습을 확인한 나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꼬집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크게 벌벌 떨며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리토리스는 오로지 쾌감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었다. 그런 곳에 강한 충격을 주었으니, 단번에 절정에 달한다고 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흐읏, 으……. 아아…….”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며 내 손길을 요구하는 혜연이다. 어서 빨리 절정에 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모양이었다.

‘이런 음란한 몸을 가지고 어떻게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참을 수 있었던 거지?’

혜연이 몰래 히죽 웃어 보인 나는 이리 저리 날 뛰는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꽉 붙잡아주었다.

“좀 더 기분 좋게 해줄까?”

이 말과 함께 나는 음순을 좌우로 벌려, 그 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 작품 후기 ============================

편히 읽어주세요. 큰 뜻은 없습니다.

그리고 따라하지 마세요. 그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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