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회: [발단] -->
“역시 처녀가 최고야.”
이리 나직인 직후 유두를 검지로 살살 간질이자, ‘으읍!’하고 소리를 내며 몸을 사정없이 비트는 혜연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양 손이 단단히 결박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꼼짝도 하지 못 했다. 뭐, 움직인다고 해도 현역 여고생이 성인 남성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유륜은 생각보다 작네. 계속 빨아주면 커질라나? 한번 빨아볼까?”
“으으, 으…….”
연달은 내 중얼거림에 일순 혜연이의 검은색 눈동자가 이리저리 사정없이 흔들린다. 덜덜 떠는 게 꼭 겁먹은 토끼 혹은 사슴을 연상시켰다. 귀엽다, 귀여워. 속으로 이리 나직인 나는 왼손으로 혜연이의 큰 가슴을 움켜쥐어보았다.
그러자 엄청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손 안 가득 퍼졌다.
“오오, 엄청 부드러운데……. 게다가 엄청나게 커. 역시 예상대로네.”
“읏……. 으읏.”
손으로 가슴을 움켜쥘 때마다 몸을 움찔움찔 떨며 신음성을 내는 혜연이다.
“자세히 보니까 색깔도 옅네. 핑크빛 유두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일까?”
“읍, 으읍…….”
급기야 울음을 터트리는 소녀다. 찔끔 감은 눈동자에서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고 있자니, 죄책감과 더불어 희열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참으로 모순된 감정이 아닐 수 없었다. 죄책감을 가지면서 희열하다니…….
하지만 그것도 잠시, 좀 더 혜연이를 괴롭히고 싶단 가학심이 솟구쳤다. 좀 더 울먹이며……. 나중에는 쾌감에 헐떡이는 현역 여고생의 모습을 보고 싶다. 카메라로 마구 찍고 싶다.
“그럼 어디…….”
입가를 이죽이며 질 나쁘게 웃어 보인 나는 고개를 혜연이의 가슴 쪽으로 숙였다. 그 후, 혀를 한껏 내밀어 핥자, 살짝 짓뭉개져 있는 유두의 감촉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입으로 가슴을 문 다음에 힘껏 빨자 쭈욱 소리와 함께 빳빳이 서는 유두다.
역시 자극을 주니까 바짝 선다. 귀여운 걸.
“흐으, 윽……. 읍.”
쭙쭙, 추잡한 소리를 내며 가슴을 빨 때마다 미약한 신음성을 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혜연이다. 그러나 나는 혜연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가슴을 빨았다. 특히나 빳빳하게 서기 시작한 유두를 혀끝으로 몇 번이고 찌를 때마다 보이는 혜연이의 반응이 나를 더없이 흥분시켰다.
허리를 들썩인다든가, 읍읍 거리며 신음성을 낸다거나 말이다. 처녀라곤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도가 좋다. 혹시 틈틈이 자위 같은 걸 한 건 아닐까? 지금 한번 물어볼까도 싶었지만, 이내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은 물어볼 시간도 아까웠다.
“후우……. 허리에 힘 빼.”
만족할 만큼 가슴을 빤 나는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어느덧 오므려져 있는 혜연이의 다리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슬슬 해볼까? 입가에 옅은 미소를 그린 나는 골반 쪽에 있는 치마 지퍼를 내린 다음에 치마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곧 내 눈에 하얀색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 여고생에게는 하얀색 팬티가 제일 잘 어울린다. 괜히 발랑 까져서 빨간색이라던가, 검은색 팬티 따윌 입는 건 사문난적이다. 물론 파란색이라던가, 연두색도 포함이다. 물론 예외가 있다면 민무늬 정도랄까.
꿀꺽, 군침을 삼킨 나는 치마를 완전히 벗겨낸 뒤에 혜연이의 팬티 쪽으로 손을 쭉 뻗었다. 그 후, 검지로 음부 위를 꾹꾹 누르자, ‘으읍!’하고 소리치며 움찔움찔 몸을 떠는 혜연이다.
“……어이, 바동거리지 말라고? 그보다 다리 좀 벌려봐.”
이에 내가 으름장을 내어놓자, 눈가에 눈물을 주룩 흘리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다리를 벌리는 혜연이다.
“그래, 좋아. 크으, 현역 여고생의 팬티. 냄새는 어떨라나?”
라고 중얼거린 나는 곧바로 고개를 숙여 킁킁 대며 팬티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러자 오늘 수업에 체육이 포함되어 있었던 모양인지, 팬티 쪽에서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났다. 하지만 결코 불쾌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도리어 수컷을 유혹하는 페르몬마냥 나를 더더욱 흥분시켰다.
여고생의 땀 냄새는 역시 최고다.
“……안쪽도 확실히 봐볼까? 자자, 다리를 좀 더 벌려. 제대로 안 찍히잖아.”
“흐윽!”
재차 윽박지르자, 꺽꺽 거리며 다리를 벌리는 혜연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는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아직 완전히 음모가 자라지 않은 모양인지, 듬성듬성 나있는 음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거, 맨들맨들하게 다듬으면 참 좋을 텐데…….
‘나중에 해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털 때문에 지저분하네. 평소엔 관리 안 하는 거야?”
“흐윽……. 윽…….”
이런 내 물음에 대답은 커녕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대는 혜연이다. 이에 나는 쯧 혀를 차며 계속해서 말을 던졌다. 어차피 딱히 혜연이의 대답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한번 다듬어줄게. 어때, 좋지?”
“흐으으윽!!”
이런 내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발버둥치는 혜연이다. 와, 설마 이 정도로 질색해할 줄이야. 나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말을 정정했다.
“농담이야, 농담. 농담 한 번 했다고 그렇게 정색하기냐?”
라고는 말하지만, 다음에 꼭 혜연이의 음모를 다듬어 주리라 다짐하는 나였다. 하지만 이런 내 속마음을 전혀 모르는 혜연이는 그저 내 말을 믿는다는 듯이 얌전히 발버둥을 멈추었다. 이에 나는 쯧쯧, 혀를 차보이고는 카메라로 음부의 모습을 이리저리 찍었다.
이래봬도 현역 여고생의 음부니까 말이다. 상당히 레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엄청나네. 특히 이 분홍빛 음순……. 이야, 역시 처녀라는 걸까?”
검지로 음순을 조금 걷자, 안쪽의 분홍빛 속살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렇게까지 선명한 분홍빛은 단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꿀꺽, 군침을 삼킨 나는 몰려오는 흥분감을 애써 가라앉혔다.
“으으……. 이 부들부들거리는 촉감! 역시 못 참겠네.”
“끅……. 끅.”
“어이, 힘 좀 풀어봐. 안쪽도 찍을 거니까.”
이리 말한 직후, 나는 검지와 엄지로 음부를 벌렸다. 그러자 완연한 분홍빛의 질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게다가 안쪽은 미약하게 젖어있었다. 딱히 흥분을 했다거나 한 기색은 없었지만, 방금 전에 내가 한 애무 탓에 몸이 저절로 반응한 모양이었다.
역시 감도가 좋은 몸이다.
“……개발되지 않은 샘이라……. 어디 한번 파볼까?”
입가를 연신 이죽이며 중얼거린 나는 곧장 고개를 숙여, 혜연이의 음부에 입술을 바짝 대었다. 그러자 입술에 맞닿으며 파르르 떠는 음순이다. 그 사랑스런 반응에 나는 위아래 입술로 음순을 조금 세게 빤 뒤에 그대로 혀를 쭉 내밀었다. 그러자 별다른 저항 없이 질구에까지 닿는 혀다.
“히이이익!! 으읍! 읍!”
동시에 혜연이의 몸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었다. 어지간히도 놀란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연신 질 내를 혀로 핥으며 자극을 주었다. 그러자 얼마 안 가, 조금씩 내 입안으로 스며드는 애액이다. 타액과 섞여서 말이다.
“이야……. 꽤 좋은 샘이네.”
굉장히 달고 맛있다. 더욱이 처녀라서 그런지, 비릿한 맛도 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니, 원래 그런가? 잠시 고개를 갸웃하던 나는 이내 아무렴 어때 라는 생각을 하며 카메라를 혜연이 얼굴 쪽으로 내밀었다.
“……자, 입가심도 끝났고 하니 슬슬 메인 디쉬를 맛 봐 볼까?”
라고 말한 나는 곧장 혜연이의 팬티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잠시 멍해있던 혜연이는 곧 내가 말한 메인 디쉬의 뜻을 이해하곤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어찌나도 거세던지, 허벅지 중간에 매달린 팬티가 제대로 벗겨지지 않았다.
“어이, 내가 발버둥 치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이에 나는 칼을 꺼내들어 혜연이의 목덜미에 겨누었다. 그러자 흠칫 몸을 떠는 소녀다.
“……네가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확 찔러버리는 수가 있다고? 섹스 같은 건, 널 죽여 버린 뒤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으극, 끅……. 끅.”
이런 내 위협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모양인지, 연신 끅끅 대며 저항을 멈추는 혜연이다.
“그래, 잘했어.”
이에 나는 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여 준 뒤에 팬티를 마저 벗겨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