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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 보르네오섬의 마약 카르텔 (42/50)

00042  보르네오섬의 마약 카르텔  =========================================================================

                                    

자신의 식량창고로 쓰고 있는 방 쪽으로 들어가는 검은 인영의 모습을 본 예슬은 급히 경계하며 천천히 방 안을 향해 다가가서는 고개를 안쪽으로 내밀었다.

“어?”

예슬은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동남아계열의 13~14살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모습에 절로 의문어린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런 깊은 정글 한 가운데에 올 수가 있었지? 예슬은 이런 의문과 함께 한편으로 적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도 들었다.

여자아이의 눈동자는 연신 떨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예슬의 모습을 보는 순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세상 어딜 가나 예쁜 여자는 어느 누구에게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였던 것이다.

예슬은 이곳 주민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이내 혹시나 영어고 통할까 영어로 묻어보았다.

“혹시 영어할 줄 아니?”(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여자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예슬을 보며 조금은 기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할 줄 알아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영어)

휴~ 예슬은 영어를 할 줄 안다니 내심 말이 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심 이곳에 어떻게 찾아온 것인지 궁금했기에 물어 보았다. 

“이곳에 어떻게 찾아왔니? 여긴 깊은 정글인데.”(영어)

“기. 길을 잃었어요. 마을을 나와서 과일을 따려고 했는데 너무 깊은 곳에 들어온 나머지 길을 잃고 4일 동안 정글에서 헤맸어요. 그러다가 여길 발견해서 들어왔는데.. 죄송해요.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을 걸 찾기 위해서 들어올 수밖에 없었어요. 흑흑..”(영어)

예슬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말하는 이런 여자아이의 말에 그제야 여자아이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몸 여기저기 상처가 있었고 벌레들이 물린 자국에 옷조차 많이 더러워져 있는 모습이 예슬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괜찮아. 함부로 집으로 들어온 건 용서해 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렴.”

예슬의 부드러운 이런 말에 여자아이는 너무도 안심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내 퍼뜩 자신의 처한 상황을 떠올리며 예슬이에게 사정했다. 

“언니~ 제발 우리 집에 데려다 주세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영어)

예슬은 눈물로 글썽이는 눈으로 자신을 보며 손을 빌며 사정조로 자신에게 말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에 절로 측은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예슬은 어쩌지? 란 생각을 하며 고민하는데 사실 당장 집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살고 있는 곳이 어딘지는 아니?(영어)

“코타 마을이요.!”(영어)

“코타 마을?”(영어)

예슬은 코타 마을이라는 말에 그곳에 어디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내 최소한 하나의 마을로 가면 그나마 코타 마을이라는 곳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내심 마을로 가야하나? 하는 망설임이 드는 예슬이었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여자아이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하기에는 예슬의 성격상 그러지도 못했다. 잠시 고민하던 예슬은 이내 여자아이를 보며 말했다.

“내가 같이 마을에 데려다 줄 테니까. 그곳에서 한번 코타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자”(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여자아이의 얼굴을 완전히 환해졌다. 4일 동안 정글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도 두렵고 무서웠던 것이다. 이제야 집으로 갈수 있다는 사실에 여자아이는 너무도 기뻤다.

“아참. 이름이 뭐니?(영어)

“아로..라고 해요.”(영어)

“아로라..예쁜 이름이네. 후후..난 예슬이라고 불러”(영어)

“예슬?(영어)

예슬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자 아로란 소녀는 예슬이라는 이름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멍한 시선으로 예슬을 올려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예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피부도 너무 하얗고 너무 예쁜 얼굴까지 아로 로서는 예슬의 모습이  마치 여신과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 수밖에 없었다.

“배고프다고 했지. 여기에 있는 것들 중에 아무거나 먹어”(영어)

예슬이 방안에 있는 과일들과 훈제고기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그렇게 말하자 아로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지난 4일간 간간히 야생 열대과일들을 간신히 구해서 먹었지만 고기는 전혀 먹지 못했던 것이다.

아로는 얼른 한곳에 걸려 있는 훈제 고기에 손을 뻗어서 집어 먹는데 너무도 맛있게 먹었다. 입안에 가득 채우는 훈제고기를 우물우물 씹어 먹는데 예슬은 이런 아로의 모습에 목이 마르겠다는 생각에 얼른 한쪽에 대나무로 만든 물통을 들어서는 마개를 빼서는 건냈다.

“여기 물도 마시면서 먹어”(영어)

“네..”(영어)

아로는 예슬이 건내는 대나무 통 수통을 손에 받아들고는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예슬은 이런 아로의 모습을 쪼그리고 않아서 구경했다. 그러고 보면 지난 3달 동안 제대로 누구와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 예슬 이었다. 

“역시.. 사람은 누군가와 어울려야 하는 건데..”

한국말로 그렇게 중얼거리는 예슬이었는데 아로는 이런 예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고개를 갸웃 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로는 열대 과일들과 맷돼지 고기로 만든 훈제고기를 다 먹었는지 배가 부른다는 얼굴을 하는데 예슬은 이런 아로에게 말했다.

“우선은 내일 출발하는 게 좋겠어. 지금은 조금 있으면 해가 넘어가니까 알겠지.”(영어)

“네. 고마워요. 언니.”(영어)

예슬은 연신 고맙다고 말하는 아로의 행동이 귀여웠던지 자신도 모르게 아로의 머리를 쓰담았다. 아로는 이런 예슬의 손길이 싫지 않는지 절로 배시시 미소를 지었는데 이런 아로의 모습에 예슬도 절로 미소를 지어졌다.

한동안 정이라는게 고팠던 예슬 로서는 절로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아참.! 잠시만 여기 혼자 있어. 밖에 나두고 온 게 있거든”(영어)

예슬은 밖에 마약과 각종 생필품이 든 자루가 생각나 그렇게 말했는데 아로는 예슬이 나간다는 말에 조금은 불안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예슬로 서는 마약을 보여줄 수 없는지라 아로를 안심시키려는 듯 퍼뜩 같다 온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밖으로 달려 나가는 예슬 이었다. 

예슬은 통나무집을 나오면서 미리 불러놓았던 100여 마리의 기생물들을 운선 돌려보내고는 그대로 집 앞에 땅에 덩그러니 놓였던 자루를 들고는 안에 초콜릿들과 통조림만 꺼내서는 우선 기생물 한 마리에게 자신이 근처에 예비로 만들어 놓았던 비밀 창고에 놓아두라고 말하고는 통조림통들과 초콜릿들을 안아서는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통나무 집안을 향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거실로 만들어 놓은 정 중앙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아로의 모습이 보였는데 예슬은 자신의 말을 듣고는 가만히 있는 아로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것 좀 도와 줄래”(영어)

예슬의 말에 아로는 예슬의 품안에 가득있는 통조림통들과 초콜릿의 모습을 보며 얼른 다가와 일부를 받아드는데 예슬은 이런 아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방금 전에 나왔던 식자재 방으로 가서는 통조림들을 한쪽에 쌓아놓았다. 아로도 이런 예슬의 행동에 자신이 들고 있는 통조림통과 초콜릿을 올려놓는데 아로의 시선은 초콜릿에 향해있었다.

본래가 잘 살지 못하는 환경에서 살아왔던 아로였는지라 초콜릿은 무척이나 귀했던 것이다. 먹어본 적도 거의 학교를 나갔을 때 중요행사를 할 때 한번 뿐이었다.

예슬은 초콜릿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는 아로의 모습에 후후후 웃으며 말했다.

“초콜릿 먹고 싶은 거니?”(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아로는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는데 예슬은 방금 전 먹고 또 먹을게 넘어가는 걸까? 란 생각을 하며 말했다.

“하나 먹으렴.”(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밝아진 얼굴을 한 아로는 얼른 하나의 초콜릿을 들어서는 포장지를 까는데 이내 들어나는 초콜릿의 모습에 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 아로였다. 

그렇게 입에 넣어서 먹으려고 행동을 하던 아로는 이내 멈추었는데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내 초콜릿을 반으로 잘라서는 그대로 예슬에게 내밀었다.

예슬은 이런 아로의 행동에 너무 착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예슬은 아로의 행동이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손을 저으며 말했다.

“난 안 먹어도 되니까. 다 먹어도 돼.”(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아로는 망설였는데 이너 초콜릿의 유혹이 강했던지라 이내 그대로 반으로 가른 초콜릿을 그대로 입에 넣으며 먹었다. 아로는 절로 느껴지는 맛있는 초콜릿의 향이 입안에 퍼지자 절로 행복하다는 얼굴이 되는 아로였다. 

예슬은 이런 아로의 얼굴에 절로 쿡쿡~ 웃음이 나왔다.  

예슬은 쿡쿡거리면서 내심 아까전에 아로가 언니라고 하던 걸 당연이 언니라고 받아들인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이제 여자로서도 조금은 익숙해 진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예슬이었다. 

예슬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심 아로의 몸 상태를 보고는 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로야. 우선 씻는 게 어떠니.?”(영어)

아로는 이런 예슬의 말에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확실히 정글을 헤매면서 많은 땀을 흘렸던지라 더럽기는 하다는 생각이 드는 아로였다. 

“따라와 근처에 작은 냇가가 있거든. 그곳에서 씻자”(영어)

예슬은 그렇게 말하면서 마른 천을 챙기고는 아로를 이끌고 집밖으로 나왔는데 아로는 어느새 예슬을 따라오면서 예슬의 손을 슬쩍 잡았다. 예슬은 이런 아로의 행동에 잠시 보다가 이내 아로의 똘망똘망한 얼굴을 보고는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아로의 손을 잡고는 그대로 근처 강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불과 5분을 걸었을까. 그곳에 한번 씩 예슬도 씻고하는 강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슬은 강물을 가리키며 아로에게 이곳에서 씻으라고 말했는데 아로는 이런 예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대로 옷을 주점주점 벗기 시작했다. 

휙~ 예슬은 고개를 얼른 돌렸는데 아직 어리지만 그대로 여자라는 생각에 돌려버린 것이다. 

“언니?(영어)

아로는 고개를 돌리는 예슬언니의 모습에 의아한 얼굴이었는데 예슬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한때 남자로서 대한민국의 아청법이라는 걸 격은 예슬 로서는 함부로 아로의 모습을 쳐다볼 수도 없는 것이다.

“아. 나. 난 잠시만 저기 볼일 좀 보러 갔다 올게.”(영어)

예슬이 그렇게 말하며 마른 천을 가지 위에 올려두고 움직이자 아로는 이런 모습에 오줌이라도 마렵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내 강물에 들어가서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아로는 몸을 씻고 나서는 그대로 가지에 걸린 마른 천으로 몸을 닦고는 벗어두었던 속옷과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었는데 이내 보이지 않는 예슬의 모습에 살짝 불안함과 의아함(?)을 느끼며 중얼거리는 아로였다. 

“언니는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지? 혹시 큰 건가(?)”

아로는 그렇게 오해(?)를 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마침 이런 아로에게 예슬이 풀숲을 헤치며 다가오고 있었다.     

“다 씻었니? 가자.”(영어)

예슬의 이런 말에 아로는 얼른 예슬의 손을 잡았는데 예슬은 이런 아로의 행동에 왠지 만난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예슬과 아로가 서로 손을 잡으며 통 나무 집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어느새 해가 내려가며 밤이 찾아왔다.

통나무 집안에는 예슬이 구했던 촛불들이 켜지며 밝혀졌는데 전등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가 나고 있었다. 

“여기서 자렴.”(영어)

예슬은 통나무 집을 만들 때 같이 만들었던 투박한 형태의 나무침대를 향해 그렇게 말하는데 이런 예슬의 말에 아로가 예슬을 보며 말했다.

“언니는요?”(영어)

“난 바닥에서 잘 거야. 이 언니가 살았던 나라가 바닥에서 자는 게 익숙한 문화거든.”(영어)

이런 예슬의 말에 아로는 고개를 저었다. 이곳 집의 주인은 엄연히 언니인데 자신만 침대에서 잘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언니 그럼 같이 자요.”(영어)

“아니 난.. 그냥 바닥에서 자도 돼.”(영어)

“안돼요. 그럼 제가 너무 미안하다는 말이에요.”(영어)

예슬은 아로의 말에 절로 계속 거절하는데 이런 예슬에게 계속해서 같이 자자고 말하는 아로였고 예슬은 계속해서 같이 자자고 말하는 아로의 행동에 난감했지만 결국 성격성 강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예슬은 애인데 어때란 생각을 하면서 결국 같이 침대위에서 자기로 한 예슬이었다. 

어느새 예슬과 아로는 침대위에 같이 눕는데 예슬의 품으로 아로가 파고들어 꽉 안고는 말했다.

“나 언니가 정말 좋아요. 언니는 착해요.”(영어)

예슬은 자신의 품에 안겨서 말하는 이런 아로의 말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예슬은 아로의 뒷머리를 쓰담고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해 주니 고마운 걸. 꼭 집을 찾아 줄 테니까. 걱정 하지 마.”(영어)

“응. 언니.”(영어)

 아로는 그렇게 예슬의 품에 꼭 안겨서는 그렇게 대답하다가 이내 궁금한 듯 물었다. 

“근데 언니. 언니는 왜 이곳에 있는 거야?”(영어)

예슬은 이런 아로의 물음에 대답하기가 곤란했다. 아로는 고개를 들어 곤란한 예슬의 얼굴을 보고는 말했다.

“곤란하면 말 안 해도 돼. 근데 이건 너무 궁금해 언니는 어느 나라에서 왔어.? 이름도 무척 특이하던데..”(영어)

예슬은 착하게도 자신 이유를 더 이상 묻지 않는 아로의 모습에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며 말했다.

“응. 한국에서 왔어.”(영어)

한국? 아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들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평생을 보르네오 섬 오지 마을에서 지냈던 아로 였는지라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것이다. 예슬은 이런 아로에게 한동안 한국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는데 이런 예슬의 설명에 아로는 두 눈을 반짝였다.

“나도 한국에 가고 싶어.”(영어)

선망의 눈초리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런 아로의 말에 예슬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음에 한국에 꼭 데려가 줄게.”(영어)

“정말!? 와~ 좋아라!”(영어)

아로는 예슬이의 말에 정말 좋아하는 얼굴이었는데 예슬은 이런 모습에 자신의 일이 해결되면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예슬 이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고 예슬과 아로는 서로 안고서는 잠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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