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0 예슬이 기억 못하는 밤.. =========================================================================
뭘까? 뭔가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은..? 예슬은 이런 생각을 하며 스르륵~ 눈을 뜨는데 이내 생소한 천장의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천창의 모습은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는데 예슬은 자신이 왜 이렇게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내 하나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래.! 엘리베이터에서 분명?! 예슬은 마지막 기억에 엘리베이터에서 정체불명의 사내들에게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급히 몸을 일으키는데 순간 뭔가 익숙한 아릿한 아픔이 전해지면서 예슬이의 이마가 절로 찡그러졌다.
왜 이렇게 몸 곳곳이 아픈 거지? 가슴은 물론이고 아랫배와 심지어 항문까지 이상하게 시큰거리는 느낌과 함께 아파오자 이런 자신의 몸 상태가 무척이나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예슬 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의문어린 얼굴을 하던 에슬은 순간 눈앞에 들어난 모습에 흠칫 몸을 떨었다.
뭐야?! 기생물!? 예슬은 버젓이 허공을 부유하며 있는 은빛의 비늘을 가진 기생물을 보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 예슬이의 표정을 보았을까. 은빛의 기생물은 크릉? 하는 소리를 내며 어느새 예슬 에게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는데 이런 은빛의 기생물의 모습에 예슬은 본능적으로 못 본 척을 해야 했다.
그렇게 예슬이가 고개를 숙이는데 은빛의 기생물은 이런 예슬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한번 더 살펴보더니 이내 관심을 끊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허공에 부유하고 있는 기생물이었다.
예슬은 고개를 숙인 예슬의 얼굴에서는 복잡함이 가득했는데 이내 그제서야 자신이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아차린 예슬 이었다. 예슬은 이런 자신의 몸상 태에 설마? 하는 얼굴을 하는데 이내 떨리는 손으로 옆에 있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제쳤다.
예슬의 눈을 절로 커질 수밖에 없었는데 설마 하는 생각 되로 옆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도쿠다의 모습에 예슬은 욕설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설마 이런 곳에 도쿠가 있다는 건 둘째 치고 한 이불을 덥고 있다는 현재의 모습에 예슬은 정말이지 미친 영감탱이라고 소리라고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예슬 이로서는 말도 못하고 그저 입술을 깨문 상태로 화를 삭혀야하는 처지였다.
후~ 잠시 짧은 한숨을 내쉰 예슬은 손으로 머리를 집었는데 자신이 이제는 하다하다 도쿠다 이 영감탱이와도 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미칠 것 같은 허탈감과 비참함을 동시에 느껴야 했다.
잠시 그렇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예슬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는 이대로 있다가는 도쿠다가 눈을 뜨고 자신이 기생물 보유자라는 사실을 눈치 챌 수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 우선은 이곳을 먼저 빠져 나가자는 생각을 한 예슬 이었다.
솔직히 바로 기생물을 현실화해서 죽이고 싶은 생각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과연 당장 눈앞에 있는 은빛의 기생물을 보면 성공은 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그렇게 짧은 한숨을 내쉬며 이불에서 빠져나오려는데 그때 이런 예슬의 허리를 감는 손길이 있었으니 도쿠다의 팔이었다.
히익! 예슬은 도쿠다의 손길에 절로 경기를 일으키려다가 간신히 참았다. 예슬은 허리에서 느껴지는 도쿠다의 팔 감촉에 절로 소름이 돋았다.
“으흠..”
잠결인지 도쿠다 영감탱이가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이는데 문제는 그 때문에 예슬의 등을 도쿠다 영감탱이가 않았다는 것이다.
헉! 예슬은 뒤에서 느껴지는 말랑하고 길쭉한 감촉이 느껴지자 그게 도쿠다 염감의 하물이라는 걸 알아차린 예슬은 얼굴이 완전히 새빨개져 버렸다.
예슬은 더럽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며 급히 몸을 앞쪽으로 움직이며 도쿠다 영감에게 벗어나는데 이런 예슬의 행동에 도쿠다는 무의식 적으로 더욱 세게 예슬을 끌어않았다.
완전히 사면초가인 상황이었다. 예슬 로서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했던 것이다.
잠시 그렇게 있었을까 예슬은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에 자신을 꽉 안고 있는 도쿠다 영감탱이의 손에서 어서 빠져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손으로 팔을 풀었는데 다행히 깨지는 않은 것 같았다.
침대에서 내려와 맨발로 고급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바닥에 발을 딛은 예슬 이었는데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심 방금 전까지 느껴졌던 기분 나쁜 느낌에 절로 몸을 떨고는 이내 바닥에 떨어져있는 속옷들과 하얀색 스커트치마와 빨간색 티셔츠의 모습을 보고는 얼른 주워 입기 시작하는 예슬 이었다.
예슬은 서둘러 입으면서도 자신에게는 왜 이렇게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거냐는 생각을 하면서 이내 옷을 다 입자 손에 운동화까지 들고는 급히 방을 나서기 시작하는 예슬 이었다.
어느새 예슬이 방을 나서는데 방안은 태평하게 잠을 자는 도쿠다 와 기생물 그리고 비워진 수십여 개의 액체 마약이 들었던 유리병들이 테이블 위와 바닥을 뒹굴고 있는 모습만이 남아 있었는데 어제 밤 엄청난 일이 벌어졌었다는 증거의 모습이었다.
까치걸음으로 총총총 걸으며 조용히 방 밖을 나온 예슬은 넓고 고급스러운 가구들로 되어 진 모습을 보고는 도대체 여긴 어디야?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때 문이 철컥~ 하는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한쪽에 있는 소파 뒤에 가서는 몸을 웅크리며 숨는 예슬 이었다.
그렇게 예슬이 소파 뒤에 막 숨어 있는데 이때 방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이는 도쿠다의 수행비서인 하야테 였다. 날카로운 눈으로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하야테는 이내 발걸음을 옮겨 그대로 예슬이 빠져 나왔던 방으로 가서는 노크를 하는데 이내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예슬은 자신이 나왔던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순간 이대로라면 도쿠다 염감이 일어난다는 생각에 몸을 낮춘 상태로 빠른 걸음으로 방금 전 하야테가 열었던 문을 향해 가서는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얼른 나가는 예 슬이었다.
그렇게 나왔을까.. 예슬은 순간 문 앞에 서있는 두 명의 건장한 검은색 양복차림의 사내의 모습에 에? 하는 소리와 함께 당황한 얼굴을 하는데 그들도 예슬의 모습을 보고 눈치 채고는 몸을 돌리고 있었다.
“기.기절시켜!”
예슬은 급하게 그렇게 말하는데 순간 공간을 뚫고 검은빛의 비늘을 번뜩이는 기생물이 나타나서는 두 건장한 사내의 쳐버리는 기절시켜 버렸다. 예슬은 이런 모습에 들켰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급히 빨리 눈앞에 보이는 복도를 뛰기 시작하는 예슬이었다.
번쩍! 도쿠다의 눈은 빠르게 떠졌는데 어느새 다가와 깨우려던 하야테는 흠칫! 놀라고 있었다.
“깨어나셨습니까.? 어르신”
하야테의 이런 말에도 어느새 상체를 벌떡 일으킨 도쿠다는 무척이나 굳은 얼굴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나와라! 그리고 그녀를 찾아라! 어서!”
도쿠다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허공에 은빛의 비늘을 가진 기생물 100여 마리가 그대로 공간을 뚫고 나오더니 즉시 호텔 벽을 통과하더니 그대로 도쿠다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던 것이다.
“저기 어르신?”
하야테는 갑자기 혼자말로 말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혹시 어르신의 정신건강상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었다. 이런 하야테의 얼굴을 보았을까 굳어있던 도쿠다가 이내 물러가라는 듯 손짓을 하며 말했다.
“물러가라! 그리고 어제 나와 밤을 보낸 여자의 모든 소지품들을 다 가지고 오거라. 알아볼게 있으니”
굳은 얼굴로 말하는 이런 도쿠다의 말에 하야테는 그제야 도쿠다님의 옆에 여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덩달아 굳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하잇! 하는 소리를 내며 빠르게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설마.. 허허허... 나와 밤을 보낸 그 여자가 기생물 보유자였다니..놀랍군. 놀라워!”
도쿠다는 오랜 연륜과 경험으로 한 번에 예슬이의 정체를 꿰뚫어 봤다. 모든 정황이 예슬이가 기생물 보유자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일어나면서 근접한 곳에서 느꼈던 이질적인 또 다른 기생물의 느낌과 함께 자신의 영혼의 공간속에서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양의 성장 에너지에 도쿠다는 예슬이가 기생물 보유자라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
“이렇게 많은 성장 에너지가 모여 있다니 기생물 보유자끼리의 결합은 이런 엄청난 시너지 효가가 있었던 것인가.?”
도쿠다는 현재 드문드문 어제 밤에 있었던 정사의 기억과 전신을 작열하는 강렬한 쾌감을 기억했다. 참으로 대단했었는데..
도쿠다는 절대로 이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망으로 꿈틀거리는데 이런 도쿠다의 욕망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었다. 예슬은 결국 호텔 창문을 깨고 나와 자신의 기생물을 타고서는 멀리 도망친 다음이었던 것이다.
도쿠다는 이런 사실을 알고는 허탈한 심정이었는데 이런 가운데 몰래 비너스멤버들이 있는 방을 몰래 침입해 예슬의 가방을 훔쳐온 하야테는 가방 안을 채우고 있는 원화로 된 돈다발의 모습에 절로 깜짝 놀라야 했다.
이 여자의 정체가 뭔데 이런 돈다발을 가지고 있는가? 싶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하야테에게 돈 가방을 받은 도쿠다는 그 여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는데 이런 사실에 도쿠다는 최대한 찾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에 기생물을 풀어 예슬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도쿠다는 예슬을 찾는다고 해도 솔직히 오늘처럼 그녀를 쉽게 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기생물의 보유자인 이상은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도쿠다는 어제 왜 손쉽게 그렇게 잡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렇다고 해도 기생물의 보유자인 이상 완전한 죽음을 이루게 하기에는 무척이나 어럽다는 걸 알기에 도쿠다는 계약을 할 생각이었다. 서로 합의된 정사를 통해 막대한 양의 성장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계약을 말이다.
그렇게 예슬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합의된 정사를 나눌 계약을 도쿠다가 생각하는 동안 그렇게 찾고자 하던 예슬은 현재 빠르게 기생물의 등에 타서는 바다 위를 가르고 있는 상태였다.
“다들 인사도 못했는데..”
예슬은 설아와. 수진언니. 신애 언니에게도 작별인사를 못했다는 사실에 절로 침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텔로 돌아 갈수도 없었기에 이번 인연은 이걸로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대로 본래의 목적으로 했던 동남아 지역으로 기생물을 타고서 날아가는 예슬 이었다.
예슬은 바다 위를 날아가면서도 내심 그동안 입어왔던 옷과 가방 그리고 이번에 구입했던 마스크와 모자, 선글라스가지 놓고 왔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느꼈는데 현재 입고 있는 옷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출을 싫어하는 예슬이로서도 스커트 치마를 계속 입기가 그랬던 것이다. 예슬은 동남아 지역으로 가면 어떡해서든 바지 종류를 한번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슬은 동남아 지역이 얼마나 더운지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현지인들도 너무 더워서 반팔 반바지들을 입고 다니는 곳이 동남아 지역이었던 것이다.
“근데.. 엄청나네..”
예슬은 도대체 어제 어찌된 상황인지 미하엘에게 당했을 때보다는 몇 배나 더 많은 성장에너지가 모여 있는 모습에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아까 전부터 아랫배에서 전해저오는 찌릿찌릿한 아픔에 예슬은 절로 한탄어린 한숨이 나왔다.
“하~ 나.. 도대체 왜 계속 당하기만 하는 거지..”
예슬은 벌써 몇 번째이냐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적인 강함을 가진 기생물을 보유하고 있으면 뭐하겠는가, 다른 기생물 보유자들의 눈치나 보며 기생물도 미리 꺼내서 자신을 보호하게 만들지도 못하는데.. 예슬은 현재 이런 자신의 현실에 절로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잠시 훌쩍이던 예슬은 눈물을 딱고는 이내 더욱 성장에 노력하자고 다짐하는 예슬 이었다.
* * *
서울에 위치한 진하그룹 본사의 엘리베이터의 안에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청년이 서있었는데 청년의 정체는 예슬의 친구인 허지웅 이었다. 허지웅 그가 왜? 진하그룹 본사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까? 그 이유는 그가 현재 진하그룹의 회장의 사생아라는 대에 있었다.
평생을 보육원에 지내며 부모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지냈던 지웅은 1년 전 갑자기 찾아온 자신의 아버지라는 자의 비서라는 자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만남은 그렇게 썩 좋지 않았다. 아버지라는 작자는 그저 뒤늦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찾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던 것이다.
지웅 으로서는 참으로 비참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떠나지 않은 지웅 이었다. 지웅은 비록 아버지라는 자가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것이 기회라고 보았던 것이다.
지웅에게 욕심이 생긴 것이다. 진하그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자. 이게 지웅이 바라는 욕심이었던 것이다. 허무맹랑할 수 있지만 지웅 으로서는 평생의 목표가 생긴 것이다.
지웅은 자신 있었다. 아니 자신은 뒤로하고 꼭 해낼 거라는 마음을 먹었다. 아주 천천히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웅은 언젠가는 이룰 자신의 꿈으로 생각했다.
띵.!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지웅은 어느새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에 도착하자 내렸는데 그곳에서는 회장실 수행비서들이 대기하고 있는게 보였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서들은 허지웅에 대해서 알고 있는 눈치였다. 다들 허지웅을 보는 눈빛에는 그저 힘없는 회장의 자식중 하나로 보는 눈빛이었던 것이다. 지웅은 이런 눈빛들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회장실로 들어서는 지웅 이었다.
안으로 들어선 지웅은 쇼파위에 편안히 앉아있는 아버지라는 작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대한민국 1위의 대그룹의 이끄는 허배석 회장이었던 것이다.
“어서 오거라. 아들아. 편히 앉거라.”
지웅은 이런 말에 즉시 소파에 앉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회장님.”
“회장님은 무슨 그냥 아버지라고 부르거라. 아들이 아버지를 보고 회장이라면 주변에서 뭐라고 하겠느냐.”
“알겠습니다. 회장님.”
지웅이 그렇게 말하자 만족한 미소를 짓는 허배석회장이었는데 이내 허배석회장은 지웅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그동안 밑에서부터 일을 배우느라 힘들었지.”
“아닙니다. 그저 맡겨주신 일에 열심히 할 뿐입니다.”
“그래.. 잘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야간대학에 다니고 있다며? 쉬엄쉬엄 하거라. 그나저나 이제부터 조금 일다운 일을 맡기려 한는데 말이다.”
이런 허배석회장의 말에 눈이 반짝여지는 허지웅 이었다. 그동안 잡일만 도맡아서 하면서 참으로 조급했었던 지웅 이었던 것이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런 허지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허배석회장이었는데 어느새 이런 지웅에게 하나의 서류봉투를 주는 허배석회장이었다. 지웅은 이런 봉투를 받아드는데 허배석회장은 이런 지웅에게 맡길 일에 대한 자료는 그곳에 다 들어 있다는 말을 하는 한편 이내 자신의 시계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약속시간이 있어서 이만 나가봐야 겠구나.”
이런 허배석회장의 말에 허지웅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살펴 가십시오. 아버지.”
이런 지웅의 인사에 어느새 소파에서 일어나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기 시작했는데 지웅은 이런 모습에 그저 허리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탈칵! 하는 소리와 함께 허배석회장이 나가는데 이런 모습을 힐끗 보던 지웅이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끝까지 이름은 부르지 않는 군요.”
그렇게 말하는 허지웅의 눈에서는 꼭 자신의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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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