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32 동남아시아를 향해 (32/50)

00032  동남아시아를 향해..  =========================================================================

                                    

미하엘은 호텔로 돌아오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예슬과 섹스를 통해 얻은 막대한 양의 성장 에너지를 영혼의 공간을 발전시키는 일이었다.

“대단하군. 고작 한 번의 섹스로 이렇게 많은 성장 에너지를 얻을 줄이야.”

미하엘은 족히 수 백마리나 되는 기생물을 탄생시킬 막대한 양의 성장 에너지의 모습에 절로 희열에 가득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 번의 섹스로 이 정도라면 이제 매일매일 그 여자와 섹스를 하다면 1년이면 못해도 수십 만 마리의 기생물들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 마약이나 시가를 귀찮게 사용할 필요도 없이 오직 섹스만 매일 하면 되는 것이다. 미하엘은 문뜩 자신의 하물 쪽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욱신거리는 느낌에 절로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고 마하엘의 하물은 절로 잔뜩 발기가 되어 버렸다.

미하엘은 잔뜩 육신에 퍼지는 성욕에 내심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금 잔뜩 자신의 하물을 조이던 음부 속으로 자신의 하물을 박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던 것이다. 

“저녁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가봐야겠군.”

다른 일 제쳐두고 가려고 하려던 미하엘은 순간 느껴지는 느낌에 눈썹을 꿈틀거렸다. 처음에는 생전 처음 느껴지는 느낌이라 영문을 몰라 하던 미하엘은 순간 자신의 기생물이 죽었다는 느낌에 정확히 전해지자 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기생물을 죽어?! 어떻게?”

그 완벽에 가까운 철통방어로 대단하다던 미국의 비밀군사시설에도 제 마음대로 갔다 오는 기생물이었고 설사 그 존재를 눈치 챈다고 해도 충분히 비밀군사시설 전체를 다 학살시킬 수 있는 기생물이 죽었다는 사실에 미하엘은 간만에 당황이라는 걸해야 했다.

한참 당황하던 미하엘은 침착해지며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든 기생물을 죽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생각하던 미하엘은 한 가지 있기는 있다는 생각이 드는 미하엘이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였는데 그건 자신 말고도 기생물의 보유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답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한국에 있는 또 다른 기생물 보유자가 그 여자의 미모를 보고 욕심을 내 자신의 기생물을 죽였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여자가 기생물 보유자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미하엘이었는데 두 번째는 그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생각을 하는 미하엘이었다. 만약 그 여자가 기생물을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굳이 자신에게 강제로 당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한국의 또 다른 기생물 보유자가 자신이 감시하라고 붙여둔 기생물을 죽이고 그 여자를 데려갔다는 것이다.

그 여자의 미모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다.

“감히.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는 내꺼다. 절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어”

낮게 으르릉 거리듯 말한 미하엘은 즉시 기생물을 현실화하였고 등 위로 올라타서는 그대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집을 향해 움직이는 미하엘이었다. 

결론은 예슬의 모습을 찾지 못한 미하엘이었다. 있는 거라고는 본래 목적이었던 송하리 라는 여자 한명 뿐이었다. 미하엘은 즉시 기생물에게 명령을 해서 현관문을 부수라고 했고 곧 현관문이 그대로 콰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뜯겨 나갔다.  

“다. 당신..?!”

하리는 현관문을 부수며 들어오는 미하엘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데 이내 뜯겨져 나간 현실적이지 않는 현관문의 모습에 경악어린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꽉! 어느새 미하엘이 하리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벽 쪽을 향해 밀쳤는데 이런 미하엘의 행동에 하리가 손목과 등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잔뜩 고통어린 비명을 질러야 했다.

“꺅!”

“말해라.! 그 여자는 어디에 있지! 누가 데려간 거지?”

이런 미하엘의 말에 하리는 버둥거리며 자신의 손목을 꽉 잡고 있는 미하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며 소리쳤다.

“이..이거 놔!”

“묻는 말에 대답해라!”

미하엘의 강제성이 가득한 이런 말에 하리는 너무 화 가났다. 하리는 곧 미하엘을 잔뜩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미친놈아! 넌 여자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 마음대로 박을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는 거야! 예슬이가 뭘 잘못했다고 찾는 거야! 예슬이를 그냥 놓아줘! 한번 상처 주었으면 됐잖아!”

그렇게 소리치는 하리의 행동에 미하엘은 무척이나 차가운 눈으로 하리를 노려보더니 그대로 남은 한손으로 하리의 목을 조르면서 차갑게 말했다.

“너 따위의 하찮은 생각을 나에게 강요하지마라.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너 같은 하찮은 동양인 년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커윽~ 하리는 자신의 목을 졸라오는 미하엘의 행동에 잔뜩 겁을 먹으며 버둥거리며 미하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미하엘은 이런 하리의 목을 놓아주지 않고 계속 손아귀에 힘을 주고만 있을 뿐이었다. 

주르륵~ 어느새 하리의 다리 사이로는 오줌까지 지렸는데 거의 빈사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입가에는 어느새 침까지 흐르고 있는 이런 하리의 모습을 잠시 바라본 미하엘은 이내 손아귀에서 힘을 풀었다.

콜록! 콜록! 콜록! 하리는 자리에 그대로 주저 않는 상황에서 기침을 격하게 하는데 미하엘은 이런 하리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 그 여자 어디에 있지?”

덜덜덜.. 하리는 연신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미하엘은 두려운 눈으로 보는데 더욱더 차가워지는 미하엘의 눈에 결국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말했다.

“나..아..아니.. 전 몰라요. 그저 당신을 피해서 떠났을 뿐이에요...”

미하엘은 두려운 눈으로 말하는 이런 하리의 모습에 내심 거짓을 말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렇다는 말은 떠나고 난 다음에 자신의 기생물이 죽었다는 말인데.. 미하엘은 단서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초조함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내심 더 이상 그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언가 가슴속 깊은 곳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무너지는 기분인 미하엘 이었다.

그렇게 사라진 예슬에 대해서 생각하던 미하엘은 이내 덜덜 떨면서 자신을 보는 하리의 모습을 보는데 이내 사라진 예슬을 찾을 동안 대타로 이 동양인 여자라도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미하엘은 예슬을 향해 선언하듯 말했다.

“넌 오늘부터 내 성노예다.”

하리는 성노예라는 말에 지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내심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는 말을 할 수 없는 하리였다. 막상 말을 하면 눈앞에 있는 이자가 자신을 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방금 전 일로 제대로 미하엘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자리한 하리였다.

그렇게 예슬 로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리에게 일어났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예슬은 현재 바닷가 근처까지 온 상황이었다.

바다가를 바라보는 예슬의 눈은 무척이나 복잡했는데 막상 괜찮다고 생각을 해도 미하엘 그자에게 당한 상황은 예슬로서는 마음이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 

바닷바람에 의해서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던 예슬은 내심 영혼의 공간속에 모여 있는 막대한 양의 성장 에너지를 느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정말 많네.. 섹스를 하면 이렇게 많이 성장 에너지를 얻는 거였네..하아~”

예슬은 성장에너지를 느끼면서 이내 침울한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예슬은 남자와 진짜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비록 미하엘에게는 어쩔 수 없이 당한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이들과 하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었던 것이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다. 눈 딱 감고 그냥 몸을 대준다고 생각하면서 참으면 상상할 수 없는 막대한 양을 성장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그걸 막상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싫다는 감정 밖에는 들지 않는 것이다.

예슬이의 현재 상황으로는 총체적인 난감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성장 에너지를 사용을 해야 하긴 해야겠지.”

예슬은 비록 더럽게 얻은 성장에너지이지만 그래도 영혼의 공간은 물론이고 기생물들을 늘리려면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새롭게 기생물들을 300마리 이상은 탄생시킬 수 있겠는데..”

300마리라는 많은 기생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예슬은 방금 전 침울했던 마음이 어느 정도는 풀렸다. 

현재 57마리의 새끼 기생물이 잘 자라고 있고 상태로 보면 얼마 안 있으면 성체로 자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절로 마음이 더욱 든든해지는 기분이 드는 예슬이었다.

예슬은 즉시 성장에너지를 잔뜩 새로운 새끼 기생물을 탄생하게 만들었는데 이로서 357마리나 되는 새끼 기생물들이 영혼의 공간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아마 한 달만 지나면 예슬이가 보유할 수 있는 전투 기생물을 수도 수백단위가 넘어가게 될 것이었고 그러면 확실히 다른 기생물 보유자들을 마나도 도망칠 시간을 벌수 있을 것이었다. 

자신과는 다르게 모두들 지독한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에너지들을 모았다는 걸 기억하고 있는 예슬로서는 도저히 그들을 앞선다는 건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예슬의 최종 목적은 어디까지나 단 한명의 기생물 보유자와 전쟁을 한다고 해도 버틸 수 있는 기생물의 세력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하지..”

예슬은 미하엘의 시선에서 벗어나려면 한국을 떠나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기에 지금 어디로 향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약을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남미 쪽으로 가야할까? 예슬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곧 이내 고개를 저어야 했다. 남미는 아비뉴 그자가 있는 곳이었다.

흑인에 잔뜩 근육질을 가졌던 아비뉴는 지금은 아직 아니겠지만 곧 남미 마약 카르텔조직들을 모두 손아귀에 넣게 되는 그는 마약 왕을 넘어 마약 황제라고 불리게 될 인물이었던 것이다. 

성정 자체도 워낙 잔혹하고 고약한지라 예슬도 남자였을 당시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무섭다. 라는 생각에 먼저 들 정도로 분위기 자체가 무서웠었다.

남미 말고 그럼 어디에 가야 할까? 예슬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참고로 선진국은 안 되었다. 마약 구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힘든 곳인지라 최대한 후진국에 마약조차도 활발히 거래되는 장소여야 했다.

“동남아 쪽이 나을까?”

예슬은 동남아 쪽을 생각했는데 확실히 그곳에 기생물 보유자들도 없었다. 시기적으로 아직까지는 동남아 지역의 마약생산지는 무주공산인 곳이었던 거다. 지금이 시기적으로 딱이었다.

예슬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동남아 방향으로 길을 정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여권을 만들 수 없는지라 기생물을 타고 직접 동남아 지역까지 날아가야 하는 것이다.

조금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당장 예슬이 혼자서 밀항할 수 있는 배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막상 찾는다고 해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라 기생물을 타고 동남아 지역까지 가기로 한 예슬 이었다.

“나오렴.”

이런 예슬의 말이 끝나는 순간 예슬의 눈앞에 공간을 뚫고 검은 비늘을 번뜩이는 3미터 덩치의 기생물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예슬은 이런 기생물에게 손을 뻗어 안아달라고 했고 기생물은 이런 예슬은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다. 

“동남아 쪽이.. 남서쪽 방향이겠지..?”

잠시 세계 지도를 떠올린 예슬은 그대로 기생물에게 남서쪽 방향을 손가락으로 정하며 날아가게 했고 기생물은 그대로 허공에 떠올라 빠르게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예슬은 이런 기생물의 품에서 아직까지 찌릿한 아랫배를 아픔에 손으로 배를 매만져야 했는데 다시는 당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예슬 이었다.   

* * *

대학교 캠퍼스 교장에는 어여쁜 여대생 두 명이 걸음을 걷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예슬의 소꿉친구들인 유진과 현경이었다. 

날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핫팬츠를 입은 둘이 교장을 지나갈 때마다 이를 지켜보는 남자대학생들은 연신 시선을 땔 수가 없었다.

유진과 현경은 이런 시선이 느껴졌지만 어렸을 때부터 느껴왔던 익숙한 시선이라 그저 도도한 얼굴로 발걸음을 걸을 뿐이었고 이런 둘의 모습에 남자 대학생들을 그저 하염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사실 둘은 대학교에 입학하고부터 수많은 남자 대학생의 대시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이런 대시는 언제나 퇴짜로 끝났고 입학한지 한 달이 지난 4월 달이 된 이제 와서는 이런 둘에게 대시하는 자는 극소수였고 이제 와서는 지나가는 둘을 구경하는 재미로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까지 하는 대학교 남학생들이었다.  

그렇게 걷던 유진과 현경이었는데 이런 둘에게 다가온 한 남자 대학생이 캔 음료수를 두 개 건내면서 말했다.

“유진아 현경아 목마르지 이거 마셔.”

“미안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음료수는 안마시거든.”

유진의 이런 말에 잔뜩 실망한 남학생이었지만 이내 둘에게 말이라도 걸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 남학생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아 다이어트 하는구나. 그것도 모르고 미안 난 갈게. 아참! 둘 다 학교 홍보 모델 됐다면서 축하해.”

이런 말에 유진과 현경은 고맙다고 말했는데 이런 둘의 말에 남학생은 싱긋 웃으며 이내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신의 학과로 돌아가고 있었다.

둘은 그런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내 다시 움직이는데 문뜩 현경이가 유진에게 말했다.

“예슬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밥은 굻고 다니지는 않겠지?”

이런 현경의 말에 발걸음을 멈춘 유진이었는데 유진은 내심 행방불명된 예슬이를 떠올리며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겠지.. 휴~ 예슬아 지금 어디에 거니?”

유진은 예슬의 얼굴을 떠올리고는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이런 유진의 모습에 현경도 내심 예슬이가 너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고등학교 3학년 그 사건 이후부터일까?”

유진은 그때 사건을 떠올리고는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내심 그때 일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같은 대학교 캠퍼스 교장을 걸으며 즐겁게 지냈을 텐데. 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예슬이가 너무 보고 싶어.”

옆에서 현경이 그렇게 말하자 유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보고 싶어“

그렇고 둘은 서로 행방불명된 예슬이를 떠올리며 말을 하다가 이내 수업을 듣기위해 힘없는 발걸음으로 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예슬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상생활을 지내는 유진이와 현경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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