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7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 =========================================================================
3일 뒤..
병원에 계속 병실에 누워만 있던 예슬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계속 엄마의 시선 속에 있으니 담배를 핀다던가. 술을 마신다. 하는 일을 행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예슬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했는데 부모님과 언니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자신이 계속 가족과 함께 있으면 기생물을 성장시키는데 무척 장애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한 가지 생각을 해야 했다.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동일 수밖에 없었지만 가족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혼자가 되는 것밖에는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후~”
병원침대 위에서 한숨을 내쉰 예슬은 물을 뜨러 병실을 나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졌다. 이대로 자신이 사라졌다고 알아차리면 엄마가 충격 받고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엄마.. 미안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어.. 용서해줘 엄마.”
예슬은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고는 침대에서 내려와서는 조심스럽게 준비해 놓았던 쪽지를 침대위에 내려놓고는 이내 침대 서랍장에서 미리 엄마에게 얻었던 3만원을 입원복 주머니에 넣고는 조심히 병실에 나오는 예슬이었다.
복도를 나와서 살펴보니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살펴보는데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예슬은 이내 조심스럽게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서 비상계단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철컥~ 비상계단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선 예슬은 비상계단 안에 혹시 사람이 있나? 없나? 살펴보았는데 사람의 인기척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곧바로 계단을 타고는 옥상 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예슬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간호사실 앞에 있다는 것과 함께 자신이 몰래 나가야 한다는 것에서 옥상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렇게 계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간 예슬은 숨이 차는지 숨을 헐떡이며 숨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안 움직였더니 정말 체력이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예슬 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예슬이 일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본래라면 근육이 퇴화하면서 아예 걷지도 못할 상태일 것이데 기생물의 보유 영향인지 어느 정도 근육들이 유지가 된 상태였던 것이다.
다들 이런 예슬의 몸상태에 놀랐는데 예슬은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알고 있었어도 일부로 모른 척 할 뿐이었었다.
어느 정도 숨을 고르자 옥상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으려던 예슬이었는데 자물쇠로 잠겨있는 모습을 본 예슬은 여자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기생물을 현실화 했다.
“어서 나와.”
이런 예슬의 말이 끝나는 순간 마치 검은 공간속에서 뿜어지듯 공간속에서 빠져나온 기생물이었는데 3미터의 거구라 비상계단이 꽉 차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기생물은 예슬을 보며 기쁜 듯 예슬을 향해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냈는데 이런 기생물에게 웃어준 예슬은 잠겨진 옥상 문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이 좌물쇠를 잘라 줘으면 좋겠어.”
이런 예슬의 말에 기생물은 즉시 날카로운 손톱을 이용해서 가볍게 스윽~ 자물쇠를 향해 그었고 좌물쇠는 너무도 손쉽게 잘려나가며 바닥에 떨어졌다. 땅따당~! 자물쇠가 떨어지면서 비상계단 천제가 쇳소리로 울려 펴졌는데 이런 소리에 예슬은 뜨끔한 얼굴을 하였다.
누가 들을 게 아닐까? 하는 걱정 어린 생각을 하면서 아래를 향해 귀를 기울여본 예슬은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가슴에 손을 얹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안도한 예슬은 곧바로 옥상 문을 활짝 여는데 옥상 위에는 각종 설비들과 함께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옥상정원과는 다르게 무척 지저분한 모습이었지만 예슬은 이런 모습은 신경 쓰지 않고는 곧바로 옥상 중앙으로 향했다.
움직이면서 신고 있는 슬리퍼가 많이 거슬리는 예슬이었는데 지금 당장은 신을 신발이 없었기에 우선은 병원에서 멀어지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내 자신을 따라와 있는 기생물을 보고는 이내 명령을 내렸다.
“날 안고 여기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 가줘.”
이런 예슬의 명령에 기생물은 그릉~ 하는 소리를 내면서 그대로 예슬이에게 바짝 다가와서는 그대로 예슬을 안아 올렸다. 다른 사람이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예슬이 혼자 공중에 떠오른 모습을 보았겠지만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지라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예슬은 간만에 하늘을 난다는 생각에 침을 꿀꺽 삼키는데 순간 기생물이 그대로 발을 튕구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비록 기생물에게는 날개가 없지만 기본적으로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졌는지라 손쉽게 예슬이를 안고 그대로 하늘을 날아 오른 것이다.
휘우웅~ 하늘을 날게 되면서 예슬은 밤바람이 무척 차갑다는 생각에 몸을 부르르 떠는데 이런 예슬의 추운 것을 느꼈는지 기생물이 걱정 어린 눈빛으로 예슬을 보았다.
“아..아니야. 난 괜찮으니까 최대한 빨리 이곳 지역에서 벗어나자.”
이런 예슬의 말에 기생물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대로 속력을 내며 하늘을 갈랐다. 어느새 기생물과 예슬은 병원에서 멀리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예슬이 기생물을 안겨 멀리 떨어지는 그때 예슬의 엄마는 물병에 물을 뜨고는 병실에 막 들어서고 있는 중이었다.
드르륵~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 예슬의 엄마는 침대위에 예슬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의아한 얼굴을 하다가 이내 화장실 안에 있나? 하는 얼굴을 하고는 이내 입원실 안에 있는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예슬의 엄마였다.
똑똑..
“예슬아 화장실에 있는 거니?”
예슬의 엄마는 노크를 해도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지 않는 예슬의 목소리에 문고리를 잡고 돌리는데 손쉽게 열리는 문에 안으로 들어선 엄마였다.
“애가 어디 간 거지? 깨어 난지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움직이고 큰일 나면 어쩌려고.”
그렇게 말하는 예슬의 엄마였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아마도 갑갑해서 병실을 나갔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응? 뭐지 이건?”
예슬의 엄마는 침대위에 놓여 있는 쪽지의 모습에 의아한 얼굴을 하면서 드는데 호기심어린 얼굴로 살펴본 엄마였다.
[엄마. 미안해. 이 말밖에는 할 수밖에 없는 날 용서해줘요. 아빠와 언니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어. 그렇게 날 위해서 헌신한 엄마를 배신하는 내 행동이 너무 싫지만 어쩔 수 없어. 떠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모두를 위해서 내가 떠나는 게 맞아. 유진이하고 현경이에게도 꼭 미안하다는 말 전해줘. 그리고 몸 건강히 계셔야 해요. 그리고 날 찾지 말아줘요.]
쪽지의 글을 읽을수록 예슬의 엄마의 손인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말도 안 돼 예슬이가 이런 글을 남길 일이 없어!?”
엄마는 예슬이가 이런 쪽지를 남길 일이 없다는 생각에 절로 납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황상 1년 만에 깨어나 고작 3일밖에 되지 않는 딸이 이런 쪽지를 남기고 떠날 일이 없던 것이다.
“예슬아!”
딸이 납치 됐다는 사실에 급히 예슬이의 이름을 부르며 병실을 뛰어나가는 예슬의 엄마였다. 이 때문에 병실에서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1인실에 있던 1년 만에 깨어난 환자가 병실에서 납치되었다는 사실에 난리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며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었는데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가출이라고 생각을 하며 일상적인 일이라고 생각 했지만 곧 예슬의 엄마가 보여주는 미모의 예슬의 사진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고는 곧바로 이건 납치라고 생각한 경찰들이었다.
이렇게 예쁜 예슬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그것도 1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였다가 3일 만에 갑자기 아무런 이유가 없이 떠났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확실히 외모지상주의로서 이런 경찰의 반응은 당연한 행동들이었다.
“확실히 납치 갔습니다. 그럼 이 사건을 전문 형사에게 맡기는..”
경찰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급하게 병실 안으로 예슬의 아빠와 언니가 들어오고 있었다. 둘은 뛰어 왔는지 흐트러진 숨을 내쉬면서 이내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병실 안을 보았다. 엄마는 이런 남편과 딸을 보고는 감정이 격해졌는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예슬이가 납치된 것 같다는 말을 둘에게 했다.
“으흑.. 흑흑.. 여보.. 예슬이가 납치된 것 같아! 미나야 우리 예슬이 어떡하니!”
예슬의 아빠는 자신의 가슴에 울면서 매달리며 말하는 아내의 모습에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다가 이내 침착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된 거요? 우리 예슬이가 어떻게 납치된 것이란 말이오. 정확히 말해 보시오.”
예슬의 엄마는 이런 말에 말하는데 워낙 감정이 복받쳐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답답하다는 얼굴을 하는 예슬의 아빠였는데 그때 근처에 이런 모습을 보던 경찰이 상황설명을 했다.
“따님께서 이런 글을 남기고 사라지셨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정황상 납치 같아 보입니다.”
예슬의 아빠는 경찰이 건내주는 쪽지를 보고 읽고는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몸을 부르르 떨던 예슬의 아빠는 이내 입술을 깨물며 급히 딸 미나에게 말했다.
“납치가 분명하다 미나야.! 어서 예슬이를 찾아야 한다.!”
이런 예슬의 아빠의 말에 미나는 정말이냐는 얼굴을 하다가 급히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며 곧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어서는 어디에 전화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물론이고 예슬의 엄마까지 이런 부녀의 모습에 뭐하는 거지? 하는 얼굴을 하는데 그때 미나가 전화를 받은 상대방을 향해 다급한 얼굴로 말했다.
“나예요. 기수선배! 지금 즉시 K병원과 일대 지역 CCTV를 영상 전체를 다 확보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이런 한미나의 말에 건너편에서 뭐라 하는 말소리가 들렸는데 곧 한미나가 자신의 여동생이 납치당한 것 같다는 말에 곧 조용해 졌다. 상대방이 곧 알겠다고 한 것이다.
“고마워요. 선배. 아빠도 지금 가실 테니까. 그때동안 찾아주세요.”
그렇게 통화를 끊자 예슬의 엄마는 지금 딸이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면서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미나야 지금 뭐하는 거니? 예슬이가 납치되어서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는 이 판국에 전화라니!”
“아니야. 엄마 예슬이를 찾기 위해서 그러는 거야.”
이런 미나의 모습에 엄마는 너무도 침착해 보이는 딸애의 모습에 꼭 딴사람 보는 것 같다는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내 고개를 돌려 남편을 보자 남편도 침착한 얼굴을 한 모습에 지금 자신만 예슬이가 납치되어서 놀라는 거냐는 생각에 화가 나는 엄마였다.
“여보! 딸이 납치당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가 있는 거예요.!”
“진정하시오. 예슬이는 내가 꼭 찾을 테니 걱정 말고 감정부터 추스르는 게 어떠하오. 당신 이러다 큰일 나오.”
예슬의 엄마는 결혼생활 27년 동안 처음 보는 남편의 생소한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냉정한 얼굴이라니? 꼭 딴사람을 보는 것 같아 당혹스러운 예슬의 엄마였던 것이다.
예슬의 아빠는 이런 아내의 시선에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이게 무슨 광경이냐는 얼굴을 하고 있는 두 명의 경찰에게 말했다.
“이 사건은 못들은 것으로 해주시오. 딸은 내가 찾을 테니 말이오.”
“무슨..?”
경찰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는데 이내 절차상 그럴 수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저으며 그럴 수 없다고 말하려는데 순간 예슬의 아빠가 자신의 신분을 말했다.
“국정원 국내 1파트 팀장으로 있는 한민수 팀장이오. 내 딸은 내가 찾을 것이니 부디 그럴 수 있게 해주시오.”
헙! 두 경찰은 그 말에 깜짝 놀란 얼굴을 하였다. 국정원이라니 예전의 안기부와는 달리 무서움이 덜 한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정원이었다. 국정원의 일개 요원이 아닌 팀장이라는 말에 바짝 쫀 두 경찰이었다.
“그. 그렇게 하십시오.”
“어차피 저희도 절차상 납치사건이 접수되었다고 해도 워낙 납치사건이 워낙 많은지라 찾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두 경찰의 말에 한민수는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이일은 기밀에 붙여 달라고 두 경찰에게 신신당부를 했고 두 경찰은 경례를 하며 알겠다고 말하며 급히 병실에서 나갔다.
나가는 두 경찰은 속으로 내심 납치할 대상이 없어서 국정원 팀장이라는 자의 가족을 납치한 납치범에 멍청함에 명복을 빌어주었다.
“여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국정원이라니요?!”
한민수는 이런 아내의 말에 그동안 속여 와서 미안하다는 얼굴을 하며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동안 속여서 미안하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사실 위장신분이었다오. 그리고.. 미나도 현재 내 밑에 팀원으로 국정원 요원으로 있다오.”
“미..미나가?”
엄마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며 미나를 보는데 미나는 미안하다는 얼굴을 하면서 말했다.
“미안해 엄마 저도 아빠가 국정원 요원이라는 건 고등학교 때 우연히 알았어.”
미나는 고등학교 때 우연이 아빠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고 그때 아빠가 국정원 요원이라는 걸 알고는 이내 호기심에 국정원이라는 곳에 관심을 두었다가 이내 국정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국정원이 되기 위해 공부와 함께 몸 단련을 하였고 현재 와서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1년간 경험을 쌓게 된 새내기였다.
“지금은 이런 사실보다 어서 예슬이를 찾아야 하잖아. 예슬 이부터 우선 찾고 나서 이야기 하자 응.? 엄마”
이런 미나의 말에 엄마는 너무 복잡해진 상황에 머리가 지끈거려서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에 급히 두 부녀가 급히 엄마를 부축하는데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엄마는 복잡한 머릿속은 우선 접어두고 어서 예슬이부터 찾자고 말했다.
남편과 딸이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배신감 보다는 지금 당장 중요한건 예슬이를 찾는 것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예슬의 아빠와 언니는 곧바로 국정원 비밀 아지트로 향해 갔는데 그곳에 팀원 중 컴퓨터 전문가인 차기수 요원이 찾아놓은 자료를 보고는 허탈해 할 수밖에 없었다. K병원 CCTV는 물론이고 주변 모든 CCTV까지 예슬의 흔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에 두 부녀는 일이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에 점점 불안해 지는 마음이 커져갈 수밖에 없었다.
예슬 로서는 전혀 생각 못했던 납치라는 상황을 당할 걸로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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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시고 추천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