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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 야자를 째자! (12/50)

00012  야자를 째자!  =========================================================================

                                    

시간이 유유히 지나며 현재시각이 9시 30분이었는데 불량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지 벌써 2시간을 넘어서는 시각이 되었던 것이다. 곳곳에서는 이미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인 남자애들이 있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는 남자애까지 있었다.

“그래서 말이야 내가 그 왕따 놈을 때리는데 그놈에 벌벌 떨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하하하! 얼마나 통쾌하던지.. 야 종우야 내말 듣고 있는 거야?”

문배성이 취한 상태로 그렇게 말하자 하종우는 잠시 한곳을 보다가 듣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하종우의 모습에 배성은 다시 자신이 왕따시키는 놈에 대한 말들을 주저리 떠들었다.

하종우는 이런 배성의 모습에 살짝 짜증이 났지만 이내 한쪽에 보이는 모습에 신경을 끄고 계속 구경했다.

“아무리 봐도 진짜 물건인데..”

그렇게 말하는 하종우의 눈에서는 가지고 싶다는 열망이 불타고 있었다. 현재 하종우가 보고 있는 곳은 자신과 같이 다니는 송하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예슬이가 있는 곳이었다.

같이 다니는 송하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예슬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살짝 풀어진 예슬이 눈을 보면서 하종우로서는 너무도 가지고 싶다는 열망에 가득 차게 만들었다.

“안되겠어. 골기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렇게 중얼거린 하종우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예슬이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갔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에 배성은 어디가? 하는데 이내 오줌 싸러가는 거야? 하는 소리를 하며 이내 다른 애들에게 주저리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예슬은 정말 간만에 알딸딸한 기분을 느껴야 했는데 정말 근처에 있는 술은 자신이 다 마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하리라고 소개했던 여자애는 벌써 머리를 숙이며 다리사이로 숙이고 있는데 완전히 취한 것 같았다.

현재 예슬이 마신 소주는 20병이 넘었는데 현재 21병째를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보통사람이 불과 2시간 만에 이 정도를 마셨다면 벌써 쇼크사로 죽었겠지만 예슬에게는 해당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술에든 주요성분은 그대로 영혼의 공간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주향만 남아 예슬을 취하게 만들었는데 주향이라고 해도 예슬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성분으로 구성된 주향이었다. 

“헤헤.. 기분 좋다.”

주변 환경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에 예슬인 정말 기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흐흥.흐흥~ 한 모금 더~”

예슬은 이미 소주잔에 따라 마시는 것보다는 이미 병 채로 마시고 있었는데 꿀꺽꿀꺽 예슬의 입안으로 연신 소주가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오. 술 잘 마시는데? 송하리 이년은 벌써 뻗은 거야? 송하리를 상대로 술로 이기다니 정말 대단한데.”

“응? 누구야? 넌”

빨개진 얼굴을 한 예슬은 눈이 풀어진 상태로 자신에게 말을 건 상대방을 보는데 처음 보는 남자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종우는 자신을 바라보는 예슬의 눈빛에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난 하종우라고 하는데. 나랑 술 마실래?”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는 이런 하종우의 말에 예슬은 이미 술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그저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며 헤롱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나 술 좋아해~ 에헤헤..”

예슬이 갑자기 푼수같이 웃자 하종우의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와 버렸는데 순간 하종우의 얼굴은 굳어버렸다. 나도 모르게 내가 웃어? 하종우는 한 번도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없었던지라 당황한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잣미 당황한 얼굴을 하던 하종우는 조용히 예슬의 옆에 앉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순간 큰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이 새끼 지금 너 뭐하는 거야!!” 

광수는 처음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는데 순간 예슬이 걱정되어 고개를 돌리다 보이는 모습에 눈에 불꽃이 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고함을 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종우가 뭐냐는 얼굴을 하며 있는데 순간 광수는 그대로 빠르게 달려가서는 그대로 하종우의 복부를 향해 찍어버렸고 퍼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을 뒹굴며 쓰러진 하종우였다.

주변은 갑자기 일어난 싸움에 정적에 휩싸였는데 어느새 서로를 보는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일어나서 편을 나누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광수를 향해 덤벼들지는 못했는데 수적으로 많은 광수패거리들의 모습에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 것이다.

“예슬아! 괜찮아.?”

광수는 급히 예슬을 향해 그렇게 말하는데 예슬은 이미 한껏 취해 있었다. 광수는 이런 모습에 언제 술 마신 거냐는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뒹굴 거리고 있는 20여병의 소주병들에 의아한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저걸 다 예슬이 마신 건 아닐 것이고 도대체 누가 다 마신 소주병을 여기에 놓아두었냐는 오해를 한 광수였다.

“이.. 이새끼가..!”

하종우는 자신의 배를 매만지며 일어나는데 복부 전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절로 입술을 깨 물 수밖에 없었다.

“호. 일어났네. 제법 맷집이 좋은걸.”

이런 광수의 말에 하종우는 광수를 노려보는데 한껏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이런 모습에 광수는 미안했다며 말했다. 

“내가 때린 건 미안하다. 예슬이 옆에 네가 있으니까 내가 빡 돌아서 말이야.”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 광수였지만 표정에서는 전혀 미안한 감정이 없는 광수였다. 이런 광수의 모습에 하종우는 이를 갈며 어느새 품에서 나이프를 꺼내는데 제법 잘 벼려진 날이 번뜩이고 있었다. 

“너 칼 집어넣어라 팔 아작 나는 수가 있다.”

광수의 목소리에서는 무척 차가운 기색이 영력했는데 이런 광수의 말에 하종우는 까라고 그래 ! 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광수를 향해 찔러 들어가는 하종우였다. 

광수는 자신을 향해 찔어드는 나이프의 칼날을 보면서 그대로 몸을 돌려 피하고는 그대로 뒤돌려 차기로 강하게 날려 그대로 하종우의 머리를 차버린 광수였다. 

커억! 하종우는 머리를 울리는 고통에 절로 비명이 나왔는데 하지만 절 때 쓰러지지는 않았다. 발에 힘을 주고 버틴 것이다. 

광수는 자신의 뒤돌려 차기를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버틴 하종우의 모습에 눈가에 이체를 띄었는데 어느새 나이프를 잡고 또다시 찔러오는 모습에 그대로 하종우의 손목을 향해 빠르게 발차기를 날린 광수였다. 

콰득! 뭔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느새 하종우의 손에 들려있던 나이프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하종우의 손목을 그대로 꺽여있는데 부러진 것 같은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에 광수 패거리들이 오! 하는 소리를 내는데 하종우 패거리들은 하종우의 모습에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이런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

광수는 손목이 부러져서 더 이상 덤비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손목이 부러진 상태로 그대로 덤비는 하종우의 모습에 절로 독종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파각! 퍼억! 푸악! 광수의 주먹과 발차기가 연신 날아들면 하종우의 몸은 그대로 맥없이 바닥에 쓰러지는데 그러면서도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게 하종우 였던 것이다.

“크윽..”

잔뜩 고통어린 비명을 지르면서도 하종우는 멈추지 않고 일어났는데 이미 얼굴과 팔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어느새 부러졌던 손목에서는 뼈까지 튀어나와 잔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독종새끼가”

광수는 하종우라는 놈의 모습에 절로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주먹과 발차기를 맞고 이렇게 일어서는 놈은 본적이 없는 것이다. 

“그. 그만둬 종우야! 너 그러다 큰일 나!”

어느새 취해서 한참 잠이 들었던 송하리가 주변의 시끄러움에 일어났다가 보이는 모습에 정신을 차려서는 그렇게 소리치는데 하종우는 이런 송하리에게 닥쳐!! 라고 고함을 지르고는 으아!! 하는 고함을 지르며 그대로 광수에게 달려들었다. 

푸가각!! 광수의 킥이 그대로 하종우의 머리에 맞았는데 종이인형마냥 바닥에 힘없이 쓰러진 하종우였다.

“소..소문이 사실이었어. 괴물 같이 싸움을 잘하는 고등학생이라고는 들었는데 정말 사실이었다니..”

한 가출 패밀리 남자애 하나가 그렇게 말하는데 다들 소문만 무성하고 믿지 않았던 모습이 진실로 들어나자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광수 패거리들은 이런 모습에 당연한 결과라는 얼굴들이었다.

“새끼. 뭐 이런 독종이 다 있어.”

그렇게 중얼거린 광수는 다시 예슬이를 향해 다가가려고 하는데 순간 느껴지는 오싹한 느낌에 몸을 돌리는 광수였다..

“이 개 같은..!”

광수의 눈에는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자신을 잔뜩 노려보며 일어선 독종 놈의 모습에 절로 고함이 터져 나왔다. 광수도 진짜 더 때리면 상대방이 죽을 것 같아 꺼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허억.. 허억... 십 새끼! 개새끼! 우엑!”

잔뜩 광수를 노려보면서 욕하던 하종우는 그대로 토하는데 입에서 나온 건 토사물이 아닌 핏덩어리었다. 광수는 이런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데 이러다 저놈 죽는 게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주변에 있던 광수 패거리는 물론이고 하종우 패거리까지 정말 사고라도 나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저벅..저벅.. 하종우는 힘겨운 발걸음으로 광수를 향해 다가가는데 이런 모습에 광수는 절로 뒷걸음이 쳐졌다. 광수는 생전 처음으로 뒷걸음 쳤다는 사실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이 새끼! 진짜 죽어봐라!” 

광수는 그대로 주먹을 들어 휘두르려고 하자 순간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두 눈을 감아버렸다. 그렇게 정적이 이루어 졌을까 순간 아무런 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모두들 눈을 뜨는데 순간 보인 모습에 다들 놀란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광수와 하종우의 사이에 예슬이 서있었던 것이다. 예슬은 아직까지 취한 모습이었는데 온통 피투성이인 하종우를 보고는 중얼거리듯 꼬인 듯 한 말투로 말했다.

“술 안 마실 꼬야?”

하종우는 갑자기 앞에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술 안마실거냐는 말에 아까 전에 있었던 상황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헤~ 다쳤다. 내가 약 발라줄게.”

그렇게 말한 예슬은 손가락에 침을 묻히고는 그대로 뼈가 튀어 나와 심각해 보이는 손목에 침이 묻은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자 약이야~”

어찌 보면 참으로 엽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예슬의 행동이었다. 하종우는 이런 예슬의 모습에 크웁.. 웃음이 터져나와버렸다. 하종우는 눈앞에 있는 여자애가 하는 행동이 왜 자꾸 자신을 웃기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으면서도 피를 흘리는 이런 하종우의 모습이 참으로 스릴러였는데 하종우의 상처에 침을 바르는 예슬의 모습도 정상이 아니었다. 

“예..예슬아.”

광수는 예슬의 해동에 다급히 예슬이의 두 어깨를 잡고 하종우라는 놈에게서 멀어지게 했는데 예슬은 이런 광수를 보며 광수를 불렀다.

“어? 광수다~ 광수야~ 노올자~ 우리 술마시고 놀자~”

광수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들어 보는 놀자는 소리는 둘째 치고 술에 제대로 취했다는 생각에 다급히 예슬이를 진정시키는 광수였다.

“예슬아. 정신 차려야지.. 왜 이렇게 술을 마신거야. 이거 참.”

정말 아까전에 광폭한 모습의 광수라고는 볼 수 없는 너무도 쩔쩔매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는 하종우는 이내 김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종우가 그렇게 다리에 힘이 빠져 드디어 쓰러지는데 이런 모습에 송하리와 다른 패거리들이 다급히 달려와 이런 하종우를 둘러쌓다.

“괜찮아. 종우야?! 정신 차려!”

“빠. 빨리 병원에 가야해!”

패거리들은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하종우를 부축하며 오토바이가 세워진 곳으로 향하는데 광수 패거리들은 그런 모습에 불안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사람이 죽는다면 함께 있던 자신들도 죄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토바이에 묶인 상태로 하종우는 병원을 향해 실려 갔는데 결론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배성에 의해서 이런 말을 전해 들었던 광수 패거리들은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예슬이는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광수가 억지로 묵어서까지 해서 오토바이에 태워서 예슬의 집에 데려갔는데 예슬의 엄마는 광수가 업고 오는 예슬의 취한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얼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딸애가 그렇게 반듯하고 여고생으로서 공부는 물론이고 또래 아이들과 평탄한 생활을 이어가던 예슬이가 술을 마셨다는 것에서 엄마는 너무도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광수는 예슬의 엄마에게 잔뜩 잔소리와 함께 눈총을 받아야 했는데 그날 정말 원 없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 했던 광수였다. 

어찌되었든 엄마는 야근 때문에 들어오지 않는 아빠와 언니에게는 이 일을 숨겨 주었는데 엄마는 예슬이 공부를 너무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을 마셨다고 생각하며 이번 한번만 봐준다고 하면서 예슬이로서 안도하게 만들었다. 

예슬 이로서도 막상 필름이 끊겼다는 것에 자제하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내심 남자였을 당시 자신을 항상 지켜주던 기생물에 익숙해서 현재 단 한 마리의 기생물이 현실화 하지 못했다는 걸 잊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였을때와는 다르게 여자인 자신은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했던 것이다.

기생물 없이 술에 취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인지하고는 최소한 취할 정도로 마시려면 기생물부터 현실화 하고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한 예슬 이었다. 

============================ 작품 후기 ============================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도 시간되시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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